수련단체&요결

仙道의 중점적 효능

醉月 2013. 5. 23. 01:30

깨달음은 즉시에

 

선방(禪房)의 승려들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어떤 이는 견성(見性)이라고 하는 그 깨달음을 얻기 위해 일생을 다 보내기도 한다. 그들은 자신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제자들을 깨달음으로 이끄는 데도 열심이다. 때로는 제자들에게 심한 행동과 폭언을 퍼붓기도 한다.

 

대만의 삼민서국(三民書局)이라는 출판사에서 출간된 "선여노장(禪與老裝)"이라는 책에 의하면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온 선(禪)은 불교 철학과 노장사상(老莊思想)의 신수(神髓)하고 한다. 기록에 의하면 달마가 전한 인도식 선은 그다지 대수롭지 못한 것이었다. 선이 갑자기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혜능(慧能)이라는 조사(祖師)이후라고 한다.

 

혜능은 육조(六祖, 중국 선종의 제 6대째의 조사, 638~713)라고도 부르는데, 중국에서 가장 훌륭한 선승(禪僧)이라고 하면 틀림없을 것이다. 혜능 생존 당시의 중국의 선은 아침부터 밤까지 엉덩이가 문드러지도록 눈을 감고 줄곧 앉아 있는 것이었다. 혜능은 원래 절에서 일하는 막노동 머슴이었다.

 

그는 매일 일하느라 참선 같은 것을 할 시간도 없었지만, 자리에 앉아 있기만 하는 것은 쓸데없는 짓이라 생각하고 참선 따위는 아예 시도할 생각마저 갖지 않았다. 혜능이 있었던 절의 사장(師匠)은 오조(五祖, 혜능의 바로 윗대)로, 모든 이에게 칭송을 받는 훌륭한 중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자기 제자들에게 몇 해씩 그대로 주저 앉아 있기만 하라고 지시한 것을 보면 교육 방식만은 그다지 훌륭해 보이지 않는다. 오조의 상좌로 신수(神秀)라는 행자가 있었는데, 그는 이절에서 성적이 제일 뛰어났다. 오조는 차츰 몸이 노쇠해 가자 신수에게 습명(襲名)을 해 주고, 자신은 편하게 은거하기로 했다.

 

선사(禪寺)에서는 "깨달음"이 제일 중요한 것으로, 오조는 신수에게 그 깨달음의 실태를 모두에게 내보이라고 일렀다. 신수는 자기가 그동안 깨달은 바를 모두에게 자랑할 생각으로 같은 게(偈)를 지어 보였다. 게(偈)란 선승이 자신의 깨달음을 남에게 자랑하기 위하여 지어서 보이는 시 또는 말이나 행동 같은 것을 이르는 말이다.


신시보리수(身是菩리樹) 이 몸 곧 보리수인데
심여명경대(心如明鏡臺) 마음은 밝은 거울 같으니
시시근불식(時時勤拂拭) 때때로 털기에 힘써
물사야진애(勿使惹塵埃) 먼지에 이끌리지 않도록 하리라


다시 말해서 "이 몸은 바로 보리수이고, 이 마음은 거울처럼 완전히 맑게 깨달아 버렸다. 언제나 마음을 닦도록 노력해서 먼지가 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모두들 기대를 하고 보았는데, 신수의 게는 깨달음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것을 본 막일꾼 머슴인 혜능은 크게 실망을 하여 자신도 벽에 게를 하나 써 보았다.


보리본무수(菩리本無樹) 보리라는 나무 애당초 없으며
명경역비대(明鏡歷非臺) 맑은 거울 또한 대(臺)가 아니니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본래부터 하나의 물질도 없는데
하처야진애(何處惹塵埃) 어디에 먼지가 끼인다는 건가.


다시 풀어 말하면, "보리수라고 하는 깨달음의 나무란 애당초 없는 것인 바엔 마음 속 거울이라든가 하는 그런 것 역시 아예 인간은 지니고 있지 않았다. 원래 아무것도 없는데 어떻게 먼지가 끼인다는 것인가." 라는 뜻이다. 이 게를 들은 사람들 모두 한결같이 고개를 끄덕였다.

스승 오조 밑에서 전심전력을 다하여 좌선하던, 선방에서 제일 간다는 신수 스님은 고작 막노동 머슴에게도 미치지 못하는 꼴이 되어 버렸다. 깨달음을 목적으로 삼았던 좌선은 깨달음과는 거리가 먼 수행법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좌선에 정려해도 정말 깨달음이 열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후 혜능은 (사간)이라는 사람에게 "도유심오기재좌야(道由心悟,豈在坐也)"라고 하며 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도란 마음에서 깨닫는 것이다. 어찌 한자리에 앉아 있는다고 깨달음이 얻어지겠는가."라는 뜻이다.

그는 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생래좌불와(生來坐不臥) 살아 있을 때에는 항상 누워 있지 못하니 앉아 있을 따름이다
사거와불좌(死去臥不坐) 죽으면 앉아 있지 못하니 누워 있을 따름이다.
원시취골두(元是臭骨頭) 살아 있는 동안에 앉아 있는 것은 이 냄새나는 뼈다귀(육체)의 습성에 불과하다
하위입공과(何爲立功課) 그런데 항상 그 습성적으로 앉아 있는 것 따위가 수행이라니 될 법한 일인가.


다시 말하면, 좌선(坐禪)이라 하여 앉은뱅이 시늉만 해서는 선의 목적이라고 하는 깨달음이 나올 수 없고, 나올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허송세월 늙어서 나오는 한숨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인가. 그것은 간단하게 설명된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미녀를 끌어안고, 그리고 정좌하여 양기를 돌리면(小周天)되는 것이다.

식이법에 사용되는 연실 · 녹두 · 붉은 팥 · 땅콩 · 율무쌀 등은 뇌세포에 아주 좋은 영양분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앞에서 설명한 사계절 식이법대로 꾸준히 먹으면 뇌기능이 강화될 것이다. 머리가 좋아지면 모두가 음양양성(陰陽兩性)의 세계가 되어 음이 양을 찾고, 양이 음을 찾고 있는 세계가 될 것이다.

 

이 세상에서의 일체의 미혹은 이성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데에서 생긴다. 그런데 미녀를 끌어안고 양기를 흡취하게 되면 욕심나는 모든 이성을 내 것으로 만든 것과 같은 만족감이 생기며 모든 미혹은 사라지고 즉시 깨달음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축기법(築基法)과 정좌(靜坐)라고 하는 행법은 양기를 이환(이환, 머리 정수리)까지 올라가게 하기 때문에 뇌의 힘이 강화되어 이 또한 깨달음을 얻게 해 주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러므로 선도의 수행은 일생 동안 앉아 있기만 하고 될 대로 되라는 식의 설법이나 듣다가 마침내는 깨달음이 무언지조차 모르고 마는 선방 스님네들의 수행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맛좋은 연실을 먹고, 마음껏 미녀를 끌어안고, 3개월 정도 조용히 앉아서 양기를 빙글빙글 돌려 본다. 그런 후에 금강경 · 능가경 · 지월록(지월록) · 경덕전등록(경덕전등록)등의 책들을 읽어 본다. 이렇게 선도에 수행법대로 한다면 깨달음은 저절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이런 책들을 읽고 나서 다시 서유기(西遊記)를 읽어 보면 예전에 느끼지 못한 재미가 절로 날 것이다. 이 속에는 수행법들이 비유적으로 써 있기 때문에 책장을 슬슬 넘기기만 해도 절로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다.

 

선도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오직 깨달음뿐이라면, 선뜻 선도를 시작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원래 깨달음이니 견성(見性)이니 천국행이니 하는 문제들은 사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실생활에는 별로 가치가 없는 것들이다. 사후의 세계가 걱정된다면 악인도 성불한다고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인 티베트의 <바르도 쉐돌>, 일명 <사자(死者)의 서(書)>나 한 권 준비해 두면 마음 편할 것이다.

 

사람들이란 살아 있을 때를 위주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돈이 많이 벌리면 뛸듯이 기뻐하고, 연인과 헤어지면 가슴 아파하고, 시험에 떨어지면 실망하고,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과 즐겁게 이야기하려 한다. 인생이 인생다운 것은, 존재에는 무지(無知)에 의한 희로애락을 맛볼 수 있다는 데 있는 것이다. 깨달음을 얻은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줄거리를 다 알고 책이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아서 싱겁기 짝이 없는 일이 된다.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도 어렵지만 깨닫기 시작한 사람이 "깨달음"을 거부하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깨닫지 않겠다"고 하는 노력 역시 "깨달음"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선도는 깨달음 이외에 또 무엇을 얻게 한다는 것일까. 그것은 건강과 장수라는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을 얻게 한다. 이것은 깨달음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다.

 

선도가 건강과 장수에 대단한 효력을 가지고 있다는 데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 뿐만 아니라 또 한 가지 커다란 역할을 하는데, 그것은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손가락을 하나 잘렸다거나 다리가 부러졌다거나 하는 외상 치료는 선도의 치료 범위에 속하지 않는다. 그럴 때는 빨리 외과의사에게 달려가는 것이 상책이다.

 

선도의 치료 범위는 거의가 내과적인 질병들이다. 특히 암 같은 병은 즉석에서 치료된다. 이렇게 말하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한마디로 일축해 버릴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선도가 암을 치료할 수 있다면 왜 노벨상이라도 타지 못하느냐고 항변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노벨상을 타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앞에서도 살펴보았지만 선도의 치료법은 노벨상하고는 거리가 멀다.

 

왜냐하면 선도의 치료법은 모두 환자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즉 양기를 빙글빙글 돌리지 못하는 사람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선도의 치료법은 정좌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축기법에 의해 고아낸 "약" 을 먼저 척추 쪽으로 돌려놓는다. 맨 처음에는 이 환을 통과시켜 단전으로 내려오게 하여 한 바퀴 돌려놓는다. 그러고 나서 또 돌려 "약" 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안된다.

또한 등으로 올려보내 가슴 쪽으로 내려보내는 방법에서 한걸음 나아가 체내의 어느 부위로도 자유자재로 "약"을 들여보낼 수 있도록 연습해 놓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선도의 방법은 어떻게 보면 실용적이지 못한 것 같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평소에 선도의 수행을 하던 사람은 병에 걸리는 경우가 그다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소에는 선도를 거들떠보지도 않다가 한번 병에 걸리고 나면 선도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선도를 시작하는 것이다.

 

동기야 어떻든 병에 걸린 뒤에 선도를 한 사람은 거의 다 병이 완치되었다. 그런데 선도의 행을 했음에도 병을 못 고친 사람은, 대개 맛있는 선식(仙食), 즉 땅콩 · 녹두 · 붉은 팥 · 연실 · 율무쌀 등을 아주 싫어하든지, 너무 골샌님이어서 미녀를 싫어하는 사람이다. 아니면 매일 일밖에 몰라 정좌하기를 게을리 하든지 하여 선도의 수행 방식에 잘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환자들 중 가장 큰 효과를 보는 사람들이 암환자들이다.

암환자들은 이제 더 이상 다른 방법으로는 고칠 방법이 없다는 생각 때문에 행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다. 제일 다루기 곤란한 것은 당뇨병 환자이다. 이들은 콩 종류는 먹지 못하는데다가, 미녀를 품을 기력이 없다. 그렇다면 남은 한 가지 방법은 정좌하는 것뿐인데, 당뇨병에 걸린 사람은 대체로 끈기가 없기 때문에 정좌도 오래하지 못한다. 암치료 실례를 두 가지만 열거해 보겠다.

 

대만에 왕교전(王敎全)이라고 하는 유명한 선도가(仙道家)가 있다. 그는 비암(鼻癌)에 걸린 것이 계기가 되어 선도에 처음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왕도전은 의사로부터 암이라는 진단을 받은 뒤 이택민(李澤民)이라는 선인을 찾아갔다. 이택민의 집은 대북 부근 만화(萬華)라는 곳에 있다. 이택민은 달리 치료할 도리가 없어 축기법;을 가르쳤는데 "약"에 의해 암이 사라졌다.

물론 이 "약"이란 양기를 회전시켜 고아진 것을 말한다. 이택민은 재접파가 아니고 청정파이기 때문에 먼저 미녀부터 품으라고 하지는 못하고, 전적으로 청정파에 의지하여 정좌부터 시작, 호흡법을 주법(主法)으로 삼고 있다. 또 한 예로 미국에서 교수로 일하는 섭포생(葉浦生)이라는 중국인 여성이 있다. 그는 급성 자궁암에 걸린 적이 있었다. 한 번 치료를 했는데도 얼마 못 가 다시 발병하였고 섭포생은 의사로부터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세계 최고의 의술을 자랑하는 미국 의료진이 두 손을 들자 섭포생은 실의에 빠졌다. 여러 방법을 찾던 중에 그녀는 마지막 방법을 찾아 남편과 함께 대만으로 돌아왔다. 그러고는 그 즉시 이택민 선인을 찾아갔다. 섭포생은 선도에 관한 사전 지식이 조금도 없었다. 그녀는 이택민의 지시에 따라 하나하나 행을 배워가며 꾸준히 수행을 계속하였다. 하루 8시간 동안 강행군이 계속되었다.

그러자 반 년도 못 되어 암 증세가 소멸되더니 병이 완치되기에 이르렀다. 그 후 암은 재발하지 않았고, 현재 그녀는 미국에서 다시 예전처럼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렇듯 선도의 치료 행위는 자기의 수행에 의해 병을 치료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선도 수행으로 암이 치료되는 것을 본 의사들은 한결같이 당황하여 이런저런 말로 자신들을 변호한다.

 

전에 내린 진단은 오진(誤診)이었다느니, 그것은 암이 아니었다느니 하면서 선도의 치료를 인정하려들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의 말처럼 잘못 내린 진단이었다면 어디 안심하고 병원에 몸을 맡길 수 있겠는가. 물론 오진이 전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지금 현대 의학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가고 있다. 자신이 고치지 못한 암을 선도의 방법으로 완치되었다고 해서 오진이라는 등 암이 아니었다는 등 억지를 쓸 필요는 없는 것이다.

 

병원에서 무조건 암이라고 하여 잘라내지 않아도 될 부위를 잘라내고 제암제(制癌制)를 쓰는 행위는 그대로 방치해 두어서는 안 된다. 제암제는 몸을 많이 상하게 할 뿐이다. 한방에서도 암을 고친다면서 아주 그럴 듯하게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그러나 실제로 완치시킨 예를 아마 절무(絶無)에 가깝다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방 치료로 암이 완치되었다 해도 기뻐하기는 너무 이르다. 그것은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빠르면 3개월, 아무리 늦어도 2년 이내에 다시 암 증세가 나타난다. 한방으로 암을 고쳤다는 사람은 뢴트겐으로 비쳐 보면 암덩어리는 조금도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선도로 암을 치료한 사람은 뢴트겐으로 보았을 때 암덩어리는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 꽤 성실하게 열심히 사는 친구가 있었는데, 불행하게도 폐암에 걸렸다. 나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친구를 찾아가 선도 수행 할 것을 권했다.

그러나 그는 내 제의가 다 끝나기도 전에 보기좋게 거절했다. 이유는 선도 방법이 자신에게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내 선도 방법은 재접법이기 때문에 정좌와 호흡법만으로는 양기에서 "약"을 만들어 낼 수 없고 반드시 여성을 통하여야만 한다. 그런데 이 친구는 유난히 여성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서 자기 아내 외의 여성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던 사람이었던 것이다.

 

나는 아무리 내키지 않더라도 생명이 달려 있는 일이니 참고 해 보라고 권하며 20세 정도의 미녀 세 사람 정도를 교대로 안아 보라고 했다. 그러자 그는 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눈빚이 달라지면서 차라리 죽는 게 낫지 그렇게는 못하겠다며 펄펄 뛰었다. 죽는 게 낫다는 사람에게 더 이상 권할 수 없어 나는 그냥 내버려 두고 지켜 보기만 했다. 그로부터 삼 주가 지났을까. 그 친구가 나를 찾아왔다.

 

전보다 혈색이 많이 좋아진 듯했다. "이보게, 다 나았어! 한방약을 복용했더니 이렇게 말끔히 나았다구!" 그는 보란 듯이 으스대며 말했다. 나는 한방의 생리를 너무도 잘 알고 있는 터여서, "3개월만 지나 보고 다시 말하게. 분명히 재발하고 말 테니." 라고 경고하며 다시 선도를 해 볼 것을 권하였다. 그러나 그는 내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아니다 다를까. 그는 3개월 뒤에 극락으로 갔다.

비슷한 시기에 목재상을 하고 있던 여씨(呂氏)도 폐암에 걸렸다. 그는 시씨(施氏)라는 한의사에게서 치료를 받았다. 시씨는 앞의 친구보다는 더 오래 살았는데, 결국은 2년을 넘기지 못하고 재발하여 죽고 말았다. 또 나의 부친의 친구인 유씨(劉氏)라는 분은 직장암(直章癌) 진단이 나와 수술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의사들이 배를 열어 보니 장 전체에 암세포가 퍼져 있었다. 할 수 없이 그들은 손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다시 배를 덮고 꿰매 버렸다.

 

그 후 유씨는 시씨를 찾아가 치료를 받게 되었다. 그러자 금방 몸이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유씨는 수술을 담당했던 병원 의사를 찾아가 한방으로 병이 나았다고 자랑하였다. 유씨는 내게도 시씨의 의술을 칭찬하면서, 이 정도면 총탄을 맞아도 끄떡없을 거라고 큰소리쳤다. 나는 그 시씨의 처방을 보여 달라고 했다.

 

분광(粉光), 등 나무 혹은 가자(訶子), 능실(菱實), 의이인(薏苡仁) 등 암을 치료하는 네 가지 약재가 들어 있었다. 이것이 각 10g씩 모여 한 첩이 된다. 이 약을 먹으면 통증이 없어지고 몸이 다시 예전처럼 좋아 진다. 그리고 일 년 정도는 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륀트겐을 찍어 보면 암세포는 여전히 남아 있고, 2년 가까이 되면 보기 좋게 재발하여 그대로 임종을 맞게 되고 만다.

 

나는 이 처방을 보고 나서 길어야 2년을 넘기지 못한다고 진단을 내렸다. 정말 2년 뒤에 그는 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아무리 현대 의학이 발달하고 한방의 치료 효과가 높다고 해고 이처럼 암에 걸리면 초기에 발견되지 않는 이상 속수 무책이다. 선도 외에는 구제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물론 선도에 의해 완치되려면 본인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나의 선도 수행 방식은 재접법이 주가 되므로, 여성 암환자는 처음부터 거절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병을 고치기 위해서라지만, 세 사람 이상의 남성과 교합을 한다는 것은 동양의 윤리상 여성으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본인은 물론 그 부모나 남편 또한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기혼 남성 또한 무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애정이 없는 부부 사이라 해도 방중술 같은 일을 허용할 아내가 몇이나 되겠는가.

미혼 남성이라면 그야말로 적격이다. 생명을 책임지겠다는 보증수표까지 써 줄 수도 있다. 대체로 미혼 남성들은 3개월 정도면 건강한 몸으로 회복시켜 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다. 그런데 동성 연애자이거나 여성 기피증이 있는 사람은 여시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암환자들 모두 내게로 오라는 말은 할 수가 없다. 사실 나는 의사도 아닌데다가 독자의 암을 고쳐 주어야 할 아무런 의무도 없다.

 

"진호인"의 "선도 방중술 비법"이라는 절판된 책을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어찌 구하게 되어서 지금까지 올려보았습니다. 참고로 "진호인"도인의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발행된 "한방 대계"인가 하는 10여권 이상 되는 전집에도 실려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기억하시는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80년대 중반 소설 "단" 열풍이후 단전호흡과 선도에 대한 관심이 높았을 때 "비법 초능력선도", "신선은 못되도 건강은 남는다"등을 쓴 "고등총일랑"이라고 일본의 도인의 재접파 선도의 스승이 바로 이 "진호인" 도인입니다.
전문적인 수련인이 아니어도 아마 이 책을 정독해보면 방중술에서 얻는 부분이 꽤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아래의 글은 전문적으로 선도를 수련하고자 하는 사람들 아니면 별로 쓸모가 있는 내용은 아닌데, 그래도 책의 마지막이기에 할 수 없이 싣습니다.
 
  
끝맺음

지금까지 선도의 정통과 행법에서부터 시작하여 준비 · 실행 · 완성 단계에 걸치는 선도의 수행법과 이에 따른 선도의 효과까지 다루어 보았다. 따라서 이제는 선도에 관한 상당한 지식이 쌓였을 것이다. 더러 선도라고 하면 단식을 하고, 채식을 하고, 라디오 체조 흉내나 내고, 심지어는 부부 관계마저 금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선도가 아니라 비인도(非人道)라고 이름붙여야 적당할 것이다.

 

선도의 목적은 인생을 즐겁게 사는 데 있다. 그런데 인생의 즐거움을 빼앗거나 도리어 고통을 가하는 반대적인 행법을 한다면 그런 부류는 도저히 선도가 될 수 없다. 또 선도 도장 중에는 경영자가 어디서 들은 얄팍한 지식을 가지고, 양기 돌리는 것을 무슨 큰 비전이라도 되는 듯 수강료를 턱없이 올려받는 경우가 있다. 양기를 돌리는 것은 소주천(小周天)이라고 해도 선도의 첫 걸음에 불과한 것이며 무슨 대단한 비법도 아니니 주의 하여야 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그런 사이비 선도에 현혹당하지 말고, 이 책에 쓰여진 설명대로 소주천까지 잘 체득하길 바란다. 그리하여 병을 고치고 예방하고, 늘 건강을 유지하고 장수하여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길 바란다. 나아가 선도에 관한 여러 가지 서적을 탐독하고 직접 실행에 옮겨 봄으로써 더욱더 진일보하기를 간절히 희망하는 바이다.

 

[ 한걸음 더 나아가려는 사람에게 ]


이 책대로 선도의 행을 완성한 후, 조금 더 선도에 대해 알아보려는 사람은 선도의 각 파를 훑어보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선도 중에서 가장 경지가 높은 파는 뭐니뭐니해도 동파(東派)이다. 동파는 선도 각 파의 장점과 선(禪)의 장점을 내포하고 있을뿐더러 밀교의 장점까지 영입시키고 있다. 그러므로 선도에 들어가기 전에 밀교에 관한 서적을 읽어 두는 것도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밀교는 서밀(西密, 티베트 불교)을 지칭하는 것이며, 동밀(東密, 중국 불교)은 전혀 가치없는 행법이라 할 수 있다. 티베트 밀교의 비법으로 국내에서 가장 정밀하게 소개된 책으로는 아직까지 편역자의 역저 <인도 좌도밀교의 비밀>뿐이니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선도 중에서 가장 먼저 알아 두어야 할 유파는 뭐니뭐니 해도 오류파(伍柳派)이다.

 

왜냐하면 비법을 가장 잘 공개하고 있는 문파(門派)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류파 사람들은 결코 자신들의 문파를 오류파라고 부르지 않는다. 오류파라는 호칭은 다른 파에서 부르는 이름이며, 오류파 사람들은 자신들을 용문파(龍文派)라고 부른다. 용문파는 북파를 이르는 말로, 오류파 사람들은 자신들을 북파의 직계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오류파 다음으로 보아야 할 책은 북파의 책이다.

여기에서 북파와 오류파의 다른 점을 비교, 연구해 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러고 나서 남파(南派), 삼봉파(三峯派)의 순으로 진행하고, 차츰 청정(淸淨)으로부터 재접(裁接)으로 들어가면 좋을 것이다. 여기에서 재접의 기초가 이루어지면 바야흐로 청성파(靑城派)로 들어가, 방중술을 잘 수득(修得)한 다음, 마지막으로 동파에 도달한다.

 

순회해 볼 만한 유파를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 반드시 행을 실천해야 한다는 뜻이고

◎ 읽는 것만으로도 무방하고 행까지 들어갈 필요가 없으며,

⊙ 생략해도 좋은 문파라는 뜻이다.

 

○ 오 류 파 ( 伍柳派 )
◎ 진 선 ( 眞禪 )
◎ 서 밀 ( 西密 )
⊙ 문 시 파 ( 文始派 )
⊙ 청 성 파 ( 靑城派 )
⊙ 중 파 ( 中派 )
◎ 북 파 ( 北派 )
◎ 삼 봉 파
○ 남 파 ( 南派 )
⊙ 서 파 ( 西派 )
○ 삼 봉 파 ( 三峯派 )
○ 동 파 ( 東派 )


진선(眞禪)이란 진짜 선이란 뜻이다. 인세를 벌기 위한 선을 위선(僞禪)이라고 하는 데에 대해 진선은 진짜 선을 이르게 된 것이다. 선(禪)과 서밀(西密)은 오류파를 수득한 뒤 잠깐 읽고 다시 선도로 되돌아온다. 문시파(文始派)는 선(禪)과 공통점이 많은데, 선이 소질을 중요시함에 반하여 문시파는 노력에 의해 도달하는 경지이다.

 

문시파의 경지에 들어간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므로 책을 읽는 것 정도는 무방하지만 행으로 들어가는 것만은 지양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청성파(靑城派)는 비전을 거의 공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소득이 없다. 그러나 그 비법만 얻게 되면 동파에 견줄 만한 능력을 지니게 되어 상당히 높은 경지까지 들어갈 수 있다.

 

중파(中派)는 각 파를 긁어모아 놓은 것과 비슷하므로 거론할 가치가 없다. 북파(北派)의 책은 꼭 한 번 읽어 볼 가치가 있다. 북파는 현재 대만 선도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도자들의 대부분이 이 북파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북파는 청정법 중에서 가장 정통적이라는 평이 있는데, 특히 여성 기피증이 있는 등 청정법에 적합한 사람에게는 안성 맞춤이므로 꼭 알아 두도록 한다.

 

삼봉파(삼봉파)는 중국 무술과 선도의 연계가 가장 긴밀한 문파로, 삼봉파의 성지로 알려져 있는 무당산(武當山, 중국 호북성 균현에 있는 산, 기이한 경승지가 많기로 유명하다)은 중국 권법의 발상지 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 파는 선도와 무술의 연관성을 이해하는데에 있어서도 가장 접근하기 쉬운 문파라고 할 수 있다. 남파(남파)는 재접법의 가장 정통적인 문파로서 재접법의 뿌리이기도 하다.

역시 재접법인 삼봉파(三峯派)는 단수(單手)라고 해서 자신은 얻는 것이 큰 데 비해 상대방의 건강을 크게 해친다. 그러나 남파는 쌍수(雙修)라고 해서 남녀 모두에게 이로운 방법이므로 부부가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수행법이다. 그러므로 남파에 관한 책 세 권 정도는 꼭 읽어 두어야 한다. 서파(西派)는 남파에서 분열되어 나간 파로서, 남파와 대동소이하다.

 

그러므로 남파만 이해하면 서파는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삼봉파(三峯派)는 남파와 마찬가지로 동파의 뿌리이므로,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 더구나 삼봉파에서 하는 방법은 단수(單修)이므로 방법이 매우 간단하고 효과도 아주 빠르다. 이 책은 동파로 들어가도록 쓰여진 책이므로 동파를 최종 목표로 삼아 열심히 공부하기 바란다.

동파에는 쌍수(雙修), 단수(單修), 체교(體交)라는 방법 외에도 신교(神交)라는 방법이 있다. 재접법 중에서는 그야말로 최고의 비술 이다. 이상은 유파별로 개략적인 설명을 한 것이고 구체적으로 여기에 어떤 책들이 있으며, 어느 책에 쓰여 있는 행을 해야 좋은지 상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책이름 앞에 ○ 표는 읽기만 할 것이 아니라 행도 해 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고, ◎표는 그대로 행을 해 보지 않더라도 적어도 읽는 것만은 빼놓지 말라는 것이고 ⊙표는 굳이 행을 할 필요가 없으며 책도 안 읽어도 된다는 표시이다. 그러나 조금씩 참고가 되므로 안 읽는 것보다는 읽는 편이 더 좋을 것이다.


○ <천선정리(天僊正理)> - 오충허(伍沖虛) 저, 오류파


이 책의 저자인 오충허는 유화양(유화양)과 함께 오류파의 시조로, 행에 대한 비법을 아낌없이 공개해 놓고 있다. 오류파는 북파와 비슷한 점이 많은데, 북파는 10년 이상 행에 전념해야 하는 것에 비해 오류파는 청정파이면서도 속효성을 아주 중시하고 있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이 책을 읽고 나서 바로 행으로 들어가지 말고, 먼저 <축기참증(築基參證)>이란 책에 있는 행법을 한 후에 이 책에서 설명하는 행으로 들어가도록 한다.

 

○ <선불합종(仙佛合宗)> - 오충허(伍沖虛) 저, 오류파


이 책의 특징은 선도와 선(禪)이 융합되어 있다는 것으로, 일반 선종(禪宗)에서 전(傳)을 잃은 비결이 모두 들어 있다. 이 <선불합종> 역시 읽은 뒤에 바로 행으로 들어가지 말고 <축기참증>에 있는 행법을 먼저 하도록 한다.

 

○ <혜명경(慧命經)> - 유화양(柳華陽) 저, 오류파


앞의 <선불합종>에도 선(禪)이 드러 있지만, 이 책에는 선에 관한 이야기가 자세히 실려 있다. 이 책 한 권만 읽으면 선에 관한 다른 책은 보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여기에는 선의 최고 비법이 나와 있으며, 돈오(頓悟, 참뜻을 문득 깨달음)하는 법보다는 점오(漸悟, 점점 깊이 깨달음)의 수행법을 선도와 결부시키고 있어, 참으로 얻기 어려운 좋은 책이다. 이 책에 쓰인 행 역시 <축기참증>의 행을 완성시킨 뒤에 시작하도록 한다.

 

○ <금선증론(金仙證論)> - 유화양(柳華陽) 저, 오류파


이 책은 행법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이 책의 행 역시 <축기참증>의 행을 완성시킨 뒤에 시작하여야 한다.

 

이상 네 가지 책은 오류파(伍柳派)에서 가장 중요한 책들로, 오류파 사람들은 성전(聖典)으로 떠받들다시피 하는 책들이다. 대만 진선미 출판사에서는 위의 책 네 권을 하나로 묶어 <오류선종전집(伍柳仙宗全集)>이라는 단행본을 내놓은 바 있다.

○ <성명법결명지(性命法訣明旨)> - 조피진(趙避塵) 저, 오류파


이 책은 고서 중에서 가장 읽기 수월한 책으로, 앞의 책들을 읽으면서 생기는 의문들을 상세히 답해 주고 있다. 행법은 속효를 보기 위하여 무척 정교한 방법을 쓰고 있는데, 역시 <축기참증>의 행을 한 뒤에 이 책에 나와 있는 행을 시작하도록 한다.

 

⊙ <고교동장(敲교洞章)> - 유명서(劉名瑞) 저, 남무파(南無派)


남무파(南無派)는 지금 처음 소개하는 유파라 귀에 좀 낯설지도 모르겠는데 오류파와 마찬가지로 북파에 속한 작은 문파다. 이름도 없는 작은 문파가 유명해진 것은 저자인 유명서(劉名瑞)가 앞의 <성명법결명지>의 저자인 조피진(趙避塵)의 스승이기 때문이다.

중화민국 초기(민국 원년은 서기 1912년) 무렵, 오류파의 장문(장門)이었던 조피진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행을 열심히 닦는데도 도무지 성적이 오르지 않자, 고심 끝에 남무파의 유명서를 찾아가 스승으로 받들고 행을 쌓기 시작했다.

그는 오랜 수행 끝에 남무파의 비법을 얻었고 마침내는 오류파의 손꼽히는 선인이 되었다. 이름도 없던 남무파가 갑자기 유명해진 데에는 이런 사연이 있었고, 그 실용적인 면이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오류파에서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 행이 뜻대로 안 될 때는 한눈파는 셈치고 남무파의 행법을 해 보면 진전이 아주 빠를 것이다.

 

⊙ <도원정미가(道源精微歌)>_유명서(劉名瑞) 저, 남무파


앞의 책과 마찬가지로 유명서가 쓴 책이다. 앞의 <고교동장>은 이론에 역점을 둔 반면, 이 책은 행법에 역점을 두고 있다. 행법 중에 별로 막히는 곳이 없으면 앞의 책이니 이 책 중에서 한 권 훑어보면 되고, 행을 해 볼 필요까지는 없다.

 

⊙<선학묘선(仙學妙選)>_(이악구) 편(編), 각 문파 공통


저자는 국립 대만 대학(한국의 서울대학교에 해당되는 최고학부)의 교수이자 선도 연구가로, 청정파의 문헌을 모두 섭렵하여 가장 좋은 점만 골라 수록하여 놓았다. 한번 읽어 볼만한 가치가 있다.

 

⊙<선학집금(仙學集錦)>_공손선 저, 각 문파 공통


저자인 공손선은 미국에서 선도를 전파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꽤 실천적인 행을 하고 있다.

 

⊙<방도어록(訪道語錄)>_(이악구) 술(述), 각 문파 공통


이 책은 저자가 각 선인들을 방문하여 일일이 적은 것으로, 각 선인들의 소속 문파, 행의 수준 등이 일목용언하게 정리 되어 있다. 지금 대만에 있는 선인들의 근황을 알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며, 여러 가지 비전도 간략하게 소개 되어 있다.

 

○<축기참증(築基參證)>_허진충(許進沖) 술(述), 각 문파 공통


이 책의 저자인 허진충은 나이 60세인 장년 선인으로, 동서 고금 막론하고 선도에 대해 이처럼 알기 쉽게 써 놓은 책이 없다. 후세에 길이 남을 만한 명저서로, 이 책을 빼놓고는 선도에 대한 이야기를 달리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지금 독자가 애독하고 있는 이 책은 재접(栽接)에 의한 입문을 주로 하고 이는데, 허진충은 청정법에서부터 입문을 풀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 읽고 있는 책의 행을 한 뒤엔, 일단<축기참증>의 행법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권할 만한 방법이다.

그렇게 하면 재접과 청정 모두에 대한 확실한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축기참증>에 쓰여 있는 행법을 한 뒤엔, <성명법결명지>에 쓰여 있는 행법을 하고, <천선정리>에 쓰여 있는 행법을 마친 뒤에는 <선불합종>의 행으로 들어간다.

그러고는 다시 <혜명경>의 행을 하고 점차 깊이 들어가 <금선증론>의 행까지 하면 오류파의 행법은 전부 끝마치게 된다.

 

⊙<천기비문>_각 문파 공통


대부분의 책들은 청정 또는 재접 중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있기 마련인데, 이 책은 행법을 천단(天丹, 축기법), 인단(人丹, 방중술), 지단(地丹, 식이법)으로 나누고, 청정법을 주로 하면서도 재접법을 인단(인단)으로서 시인하고 있다.

 

⊙<동부철권(銅符鐵券)>_허진군(許眞君) 저, 각 문파 공통


일반 선도 책에는 지단(地丹)이 거의 들어 있지 않은데, 이 책에는 지단에 관한 내용이 많이 들어 있다.

 

○<대성첩경(大成捷經)>_유화양(柳華陽) 저, 오류파


이 책은 원래 일반에게 공개된 책이 아니었다. 유화양이 은밀히 요진법사(了塵法師)에게 전수하고, 그 뒤 극비리에 전해 내려오던 것이 양청려(楊靑黎)의 손으로 전해져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내용은 "첩경"이란 글자가 가리키는 것 그대로 수록되어 있는 행법이 모두 선도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하고 있다.

 

⊙<도가양생학개요(道家養生學槪要)>_난천석(蘭天石) 저, 공통


선도에 관한 상식적인 내용이 기술되어 있는 책이다. 개요라고는 하지만 깊은 내용까지 밀도있게 다루고 있다. 꼭 한 번 읽어 보기 바란다.

 

⊙<참동계진지(參同契眞地)>_위백양(魏伯陽) 저, 각 문파 공통


보통 선도가들은 <참동계(參同契)>라고 하면 마치 성서(聖書)처럼 받들고 있는데, 실제로 이 책은 거의 2천, 5, 6백 년 전에 쓰여진 것이어서 뜻이 아주 어려워 이해하기도 어렵고 행법 또한 수준이 낮다.

다만 선도 관련 서적 중 <참동계>는 가장 오래된 고전으로, 역사적인 문헌 가치가 있으므로 시간이 있으면 한 번 읽어 보는 것도 전혀 무익하지는 않을 것이다.

 

⊙<선종단도(仙宗丹道)>_법초(法超) 선집(選輯), 각 문파 공통


저자는 법초(法超)라고 하는 승려로, 재접에 대한 훌륭한 방법들이 들어 있어서 그야말로 "에로승려의 저작"이라고 일컬을 만하다. 상대방의 양기를 자신의 축기(築基)에 유용하게 이용하는 방법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으므로 행을 실천하는 데는 아주 유익한 책이다.

 

⊙<황정경비의>_냉겸(冷謙) 저, 각 문파 공통


선도의 생리에 대해 설명한 책으로, 이론은 훌륭한 데 비해 행의 실천에 관해서는 그다지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지 않다.

 

⊙<황정경발미(黃庭經發微)>_중덕용 저, 각 문파 공통


앞의 책을 보다 상세히 쓴 책이다.

 

△<청정경(淸靜經)>_이도순(李道純) 주, 각 문파 공통


정신을 강조한 책으로, 행에 대해서는 한 마디의 언급도 없다.

 

⊙<현문필독(玄門必讀)>_각 문파 공통


이 책의 선인이 지켜야 할 예절을 쓴 책으로, 인사법, 옷차림새, 방문하는 법, 손님 접대법, 진짜 선인의 식별법 등이 가득 실려 있다. 그야말로 "현문필독"으로서, 이 책 한 권만 읽으면 가짜 선인의 도장에서 수강료를 도둑맞는 일 없이 진짜 스승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여금단법요(女金丹法要)>_부금전(傅金銓) 집(輯), 각 문파 공통


여성의 수행법에 대해 쓴 책으로, 여성 제자를 가르칠 생각이 없는 경우에는 읽을 필요가 없다.

 

⊙<좌도방문소술집요(左道蒡門小術輯要)>_태을산인(太乙山人) 편, 각 문파 공통


재접법을 비판한 책으로, 재접파에 대한 청정파의 질투를 노골화 한 듯하다.

 

⊙<문시진경(文始眞經)>_관윤자(關尹子) 저, 문시파


문시파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가 이 책 한 권에 다 수록 되어 있다. 문시파에 관한 책으로는 이 외에도 <선학진전(仙學眞詮)>, <통현진경(通玄眞經)> 등이 있는데 한결같이 유익한 책들이다.

 

⊙<오진보성(悟眞寶筬)>_태현진인(太玄眞人) 집(輯), 청성파


청성파 관련 서적 중 제일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도 비전이 들어 있는데다가, 다른 책들처럼 중요한 골자를 빼버린 흔적이 없다.

청성파의 책은 이 외에도 <청성비록(靑城?錄)>, <대도현지(大道玄指)>, <공동미전>, <청성옥방결(靑城玉房訣)>, <통현자도서사종(通玄子道書四種)> 등이 있는데, 모두 구할 수 없는 책들로 한 권에 만금의 가치가 있는 책들이다.

청성파는 가장 비밀주의 문파이므로 입문은 일단 단념하는 것이 무난할 것이다.

 

⊙<중화집(中和集)> - 이통통(李通通) 저, 중파


중파의 대표적인 책으로, 중파에 대한 전반적인 상식을 알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그러나 중파에 전혀 흥미를 못 느끼는 사람은 무리하면서까지 읽을 필요는 없다. 이 외에 중파에 대한 책으로는 <선학정전(仙學正傳)>, <성명규지(性命圭旨)>, <규중지남(規中指南)>, <도통대성집(道統大成集)>, <낙육당어록(樂育堂語錄)> 등이 있다.

 

⊙<영원대도가(靈源大道歌)> - 조일문(曹逸文) 저, 북파


저자 조일문(曹逸文)은 선녀이면서도 궁중에 곧잘 출입한 여성으로, 전기에 따르면 대단한 미인인 것으로 추측된다. 그럼에도 섹스의 색채가 없는 북파의 수행을 했으니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북파가 지닌 정신적인 의미를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으며, 또 행법에 있어서도 꽤 특색이 있다. 여성 독자들의 경우는 읽기만 할 것이 아니라 행도 해 봄직하다.

 

○<손불이여단시(孫不二女丹詩)> - 손불이(孫不二) 저, 북파


이 책의 저자 또한 손불이(孫不二)라고 하는 여성이다. 여성이 북파에 많은 이유는, 여성이 남성보다는 금욕하기 쉽고, 옛날의 성도덕 밑에서는 여성이 재접을 하기에는 곤란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행의 순서가 계통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는데다가 행의 실천도 편리하다.

그리고 (여단)이라고는 하지만, 남성의 행법과 거의 다를 바 없어 남성들도 사용 가능하다. 이 외에 북파에 관련된 서적으로는 <구조전서(邱祖全書)>, <단양어록(丹陽語錄)>, <수도비요(修道?要)>, <열진어(列眞語錄)> 등이 있는데 권할 만한 책들은 못 된다.

 

◎<장삼봉대도지요(張三奉大道指要)> - 장삼봉(張三奉) 저, 삼봉파(三奉派)


교조격이 손수 저술한 책으로, 삼봉파의 중요 사항이 빠짐없이 수록되어 있다. 삼봉파는 중국의 선술과 무술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유파이므로, 이 책만은 꼭 읽어 두어야 한다.

 

◎<장삼봉도술회종(張三奉道術匯宗)> - 서옹(徐雍) 저, 삼봉파(三奉派)
◎<장삼봉무술회종(張三奉武術匯宗)> - 서옹(徐雍) 저, 삼봉파(三奉派)

이 두 책 모두 삼봉파(三奉派)의 도술과 무술에 대해 요령있게 정리, 수록하고 있다.

선도의 각 문파 중에서 무술과 가장 큰 관련이 있는 것이 바로 이 삼봉파(三奉派)라 하겠다. 장삼봉은 선인으로서뿐만아니라 무술의 명인이기도 했다. 중국 무술에는 크게 두 개의 유파로 나뉘어지는데, 원래 인도에서 건너온 소림파(小林派)와 또 중국 고래부터 내려온 무당파(武當派)가 있다.

그 중 무당파의 시조가 장삼봉이다. 무술과 선술의 관계에 대해 흥미가 있는 사람은 꼭 한 번 읽어 보기 바란다. 삼봉파에 관련된 책으로는 앞의 세 가지 책 이외에 <무근수사주석(無根樹詞註釋)>, <태극연단비결(太極煉丹秘訣) 등이 있다.

 

◎<오진편(悟眞篇)> - 장자양(張紫陽) 저, 남파


남파의 가장 대표적인 책으로, 이론에서부터 행법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다만 행법의 실천에 대한 설명이 다소 어렵게 되어 있다.

 

○<금단사백자(金丹四百字)> - 장자양(張紫陽) 저, 남파


행법에 관해서는 이 책을 따라올 만한 것이 없을 만큼 잘 정리되어 있다. 이론이 들어 있지 않으며 행법만 요령 있게 잘 간추려 놓았다. 동파는 원래 남파에서 갈라져 나간 문파이므로, 동파를 연구하려면 먼저 남파부터 손을 대야 한다.

 

○<수진불사방(修眞不死方)> - 인권(印權) 저, 삼봉파(三奉派)


민국 수립 이후의 주(註)로서, 요즘에는 천기(天機)를 누설하면 안 된다고 하는 미신이 사라지게 되어, 내용도 적나라하게 기술되어 있다. 따라서 행법 실천에도 아주 편리하며 재접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삼봉단결(三峯丹訣)> - 장삼봉(張三峯) 저, 삼봉파(三峯派)와 동파


진짜 방중술의 원조인 장삼봉이 손수 지은 책으로, 재접 방법이 가장 많이 쓰여 있다. 반드시 책의 내용 그대로 행을 해 볼 필요가 있으며 남파의 행보다 앞서 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첫머리의 <금단절요(金丹節要)> 편부터 방중술을 풀기 시작, <채진기요(採眞機要)> 편에 이르러서는 그야말로 대비전(大秘傳)이고, 적수음(赤水吟)으로 끝을 마무리하고 있다. 끝부분인 적수음은 훗날 부금전(傅金銓)이 덧붙인 것이다.

아마 모든 책들을 총괄하여도 이 책 속에 있는 행법의 효과를 따라오지는 못할 것이다. 지금 독자가 읽고 있는 이 책도 이 <삼봉단결>의 <금단절요>편에서 발취한 내용들이다.

 

○<현미심인(玄微心印)> - 자양도인(紫陽道人), 사일학인(四一學人),


양고도인(兩顧道人), 청봉자(靑峰子) 합저(合著), 동파와 삼봉파(三峯派) 앞의 <삼봉단결>과 같은 행법인데, 그 수준을 한 단계 높여 놓은 책이다.

 

○<금단진전(金丹眞傳)> - 부금전(傅金銓) 저, 동파


부금전(傅金銓)뿐만 아니라 동파의 모든 책들은 고전의 문구를 자기의 저서에 그대로 옮겨 써 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언뜻 보면 이것저것 주워모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책은 순서를 교묘하게 이어붙여 놓음으로써 완벽하게 동파의 체계를 세워놓았다.

더구나 고전의 문구를 빌려다가 교묘하게 동파의 해석을 집어 넣어 원래 고전의 뜻과 다른 뜻을 갖도록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웬만큼 동파에 밝지 않고는 언뜻 보아서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정편(正篇)에서는 예비지식 등 행법이 소상하게 설명되어 있으며, 속편에서는 보다 깊은 비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부록에도 여러 가지 비결이 들어 있으며, <시금석(試金石)>편에는 글자 그대로 금과옥조(金科玉條)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데, 동파 행법의 초급 단계가 피력되어 있다.

그러나 아무리 동파의 초급 단계라지만, 이 정도의 행이라면 남파의 최고 경지와 대등하다고 할 수 있다.

 

○<증도일관진기(證道一貫眞機)> - 부금전(傅金銓) 저, 동파

<금단진전>에 이어진 동파의 중급(中級) 단계에 속하는 책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저술되어 있다.


총 론 ( 總論 )

법재려지 ( 法財侶地 )

정로부화 ( 鼎爐符火 )

명리습정 ( 明理習靜 )

연기축기 ( 煉己築基 )

지시채약 ( 知詩採藥 )

탈태유포 ( 脫胎乳哺 )

응세입고 ( 應世立功 )

천원귀극 ( 天元歸極 )

여금단상 ( 女金丹上 )

여금단하 ( 女金丹下 )

 

○<방호외사(방호외사)> - 육잠허(육잠허) 저, 동파

동파의 교조(교조)가 손수 저술한 것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되어 있다. 참고로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무상옥황심인묘경측소

황제음부경측소

최공입약경측소

수냥여공백자비측소

자양귀인금단자측소

용미자금단인증시측소

구진인청천가측소

오진편주

현부론

금단취정편

금단대지도

칠파론

노자도덕경현람상권

노자도덕경현람하권

주역동참계측소상권

주역동참계측소하권

주역동참계구의


언뜻 보아서는 상당히 복잡해 보일 수도 있는데, 그 주석이 아주 잘 되어 이써 그야말로 동파의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방호밀법구결(方壺密法口訣)> - 육잠허(陸潛虛) 저, 동파


동파는 이성의 양기뿐만 아니라 의념까지 흡수하기 때문에, 단순한 육체의 교합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한 이성의 그리워하는 정까지 세차게 끌어올리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책은 이성의 마음을 빼앗는 방법이 쓰여 있는데, 이른바 일도상전(一徒相傳)과도 같은 것이어서 한 번 읽고 이해하기에는 아주 어렵다.

그러므로 반드시 읽고 그대로 행을 해야 할 만한 책이지만, 웬만한 노력 가지고는 손에 넣을 수 없는 책인 만큼 단념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을 것이다. 서밀(西密)에도 이와 같은 방법이 있으니 이 관계의 책을 보아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이상 여러 가지 책들을 소개했는데, 행을 해야 할 책을 행의 순서대로 다시 한 번 열거해 보겠다.

다음에서 ○표가 붙은 책은 제대로 행을 연습해야 할 책이고, ◎표가 붙은 책은 할 수만 있다면 책대로 행을 해도 좋겠지만, 한 번 읽어 두기만 해도 그다지 지장이 없는 책들이다.


○ 축기참증 - 오류파
○ 성명법결명지 - 오류파
◎ 천선정리 - 오류파
◎ 선불합종 - 오류파
◎ 헤명경 - 오류파
◎ 금선증론 - 오류파
○ 대성첩경 - 오류파
◎ 손불이여단시 - 북파
◎ 금단사백자 - 남파
◎ 수진불사방 - 남파
○ 삼봉단결 - 삼봉파
○ 현미심인 - 삼봉파
○ 금단진전 - 동파
◎ 증도일관진기 - 동파
◎ 방호외사 - 동파
○ 방호밀법구결

 

그리고 선(禪) 계통의 책으로는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 지월록(指月錄) 등을 읽으면 좋을 것이다.

밀교에 관한 책은 서밀(西密) 계통 책으로서 입수할 수 있는 책을 구해서 읽으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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