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史관련

지상전의 치명적인 야수 한국형 전차

醉月 2009. 12. 21. 09:03

K1전차의 포효

 



우리 손으로 만든 첫 번째 전차라는 의미심장한 뜻을 지닌 K1 전차는 대한민국 육군의 주력전차이며 자주국방의 상징이다. 지구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전차가 존재하며 지금이 순간에도 신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전차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K1 전차는 특별하다.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이거나 단순히 외형이 멋있어서가 아니다. 또한 육군의 주력전차이기 때문만은 더더욱 아니다. K1 전차가 특별한 이유는 K1 전차가 갖고 있는 고유의 상징성 때문이다. 사실 K1 전차만큼이나 드라마틱한 개발사연을 갖고 있는 전차는 아마 없을 것이다.


일예로 전 세계 어디를 찾아봐도 국산 전차를 생산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기업이 서로협력해 새로 회사를 만들고 공장은 건설한 예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국산 전차 생산을 위해 국가 최고통수권자가 직접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진행과정을 확인하며 관계자들을 독려한 사례 역시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故박정희 대통령은 재임기간 중 우리 군의 현대화를 위한 율곡계획을 추진했는데 그 중에서도 K1 전차탄생에 직접적 계기가 된 탱크 국산화사업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국산 전차 개발은 고사하고 전차에 대한 개념이나 생산 기술도 없으며 그나마 전차 개조 경험이전부인 민간 기업이 세계적 수준의 주력전차를 성공적으로 양산한 사례 역시 K1 전차가 처음이다. 현재 K1A1 전차 및 K2 차기전차를 생산하는 로템의 전신, 현대차량(現代車輛)이 실은 K1 전차를 생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않다. 현대차량이 처음 이 분야에 진출했을 때는 국내에서 조차도 회사의 존재가 미미했지만 현재의 로템은 세계적 수준의 전차 및 기관차, 전동차 생산능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K1 전차 개발에 있어 가장 결정적 역할을 수행한 것은 바로 국방과학연구소로 대표되는 연구원들과 기술자들의 집념과 열정이다. 비록 최초 설계는 외국 전문기업에 일임했지만 이제는 세계적 수준의 전차 개발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연구원들과 기술자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처음엔 기술이 없어 핵심부품을 수입했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부품을 순수 국내 기술로 생산하고 있다. 물론 아직도 일부 부품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단지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K1 전차는 크게 다섯 가지의 특징을 갖고 있다.
1. 기존 서방세계 전차에 비해 높이가 매우 낮아 잘 포착되지 않는다.
2. 어떠한 지형도 돌파할 수 있는 강력한 엔진을 갖고 있다.
3. 강력한 사격통제장비를 갖추고 있다.
4. 전차장과 포수가 각각 독립된 조준장비를 갖추고 있다.
5.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확하게 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는 포신 수평유지 장치를 갖추고있다.


이 외에도 K1 전차는 여러 가지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거듭 강조하고 싶은 것은 K1 전차 야 말로 수많은 사람들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이자 자주국방의 염원이 집약된 국산무기라는 것이다. 비유가 적절하지는 않지만 필자는 K1 전차를 볼 때마다 이 땅의 토종 호랑이가 생각난다. 거침없이 야지를 주파하는 모습은 날랜 비호와 같으며 일발필중(一發必中)의 사격능력은 단번에 먹잇감을 낚아채는 맹호의 모습 바로 그 자체이다. 주야를 불문하고 적을 식별해 공격할 수 있고 기동 중에도 정확한 사격을 가능케 하는 사격통제장치도 갖추고있다. 한번 점찍은 먹잇감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토종 호랑이의 집요함과 사냥본능을 K1 전차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반도 지형에 특화된 K1 전차는 이 땅의 강력한 수호자이며 야수의본성을 지닌 한반도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다. 한마디로 우리 육군의 K1 전차는 그 어느 전차와 비교해 보아도 뒤떨어지지 않는 민첩한 기동력, 복합장갑을 바탕으로 한 방어력, 강력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물론 K1 전차보다 강력한 화력을 지닌 T-80U 전차와 보다 성능을 개량한 K1A1 전차가 있지만 K1 전차는 개체 숫자에서 이미 이들을 압도하고 있다. 1000대 이상이 생산돼 실전 배치된 K1 전차에 비해 K1A1 전차와 T-80U 전차의 숫자는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편 T-80U 전차의 125㎜ 활강포나 K1A1 전차의 120㎜ 활강포가 기존 K1 전차의 105㎜ 강선포 보다 강력한 화력을 갖추었다는 점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전쟁의 주체는 인간이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전쟁의 승패가 단순히 무기의 성능만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다. 적보다 강력한 무기를 갖고 있다면 전쟁에서 승리할 확률이 그만큼 더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적보다 강력한 무기를 갖고 있다고 해서 꼭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전쟁의 주체는 바로인간이다.


의심할 여지없이 K1 전차는 훌륭한 무기다. 그리고 K1 전차를 운용하는 주체는 다름 아닌 남다른 정신력과 투지로 무장한 신세대 국군장병들이다.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불구하고 신세대 국군장병들 특히 기갑병과 출신 장병들이 K1 전차에 갖는 자부심은 매우 특별하다. 전 세계에서 군의 주력전차를 직접 만들어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국가는 극히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K1 전차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이 있기에 기갑병과 출신 장병들에게 K1 전차는 강철의 연인이자 자신의 분신(分身)과도 같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야전에서 기동하는 K1 전차를 직접 타 본적이 있는가? 아무리 히터를 틀어도 혹한의 칼바람 앞에서는 K1 전차의 내부는 냉동 창고 보다 더 싸늘하게 식어버린다. 반대로 한 여름의 폭염에 노출된 전차 내부는 사우나 보다 더 후끈하게 달아오른다. 거침없이 야전을 질주하는 K1 전차의 모습이 멋있어 보일지는 몰라도 51톤이 넘는 야수의 등 위에 올라탄 기분은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다. 소음과 진동, 그리고 먼지가 얼굴은 물론 온몸을 난타한다. 그러나 장병들은 말한다.“ 어떠한 적이라도 맞서 싸워 격퇴하겠노라고”


그리고 그들은 최후의 순간에도 자신의 자리를 지킬 것이다. 전차는 육군의 상징이며 지상전의 왕자다. K1 전차는 아무리 연약한 심성을 지닌 젊은이라도 강인한 전사로 탈바꿈시키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이들 앞에서 단순히 무기체계의 성능 운운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오늘도 K1 전차에 탑승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세계최고를 지향하는 K시리즈 전차들

  


 
세계 최정상의 K2 차기전차

 

육군의 숙원사업은 한반도에서 가장 강력한 전차를 보유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M48 전차의 한국형 개량사업과 K1 전차 시리즈를 완성시키고 바로 공세적인 성능을 갖춘 K2 전차의 개발에 나선다. 기존 K1· K1A1 전차가 실전배치됨에 따라 우리 군의 전차 전력이 월등하게 향상된 관계로 K2 전차의 개발에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2010년대에 대비하는 세계적인 전차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K1 시리즈의 뒤를 잇는 차기 전차는 1995년부터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1997년까지 체계개념연구가 진행되었다.

 

이후 탐색개발 단계가 시작되어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진행되었으며 2001년부터 XK2 전차개발에 대한 이야기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체계개발은 2003년부터 2008년 사이에 진행되었으며 시제 차량이 2007년 3월에 공개되었다. 2006년 기동시험차량과 화력시험차량으로 집중적인 시험을 실시하여 성공리에 마쳤다. 최종적으로 국방부는 2011년부터 600여대의 전차를 양산하기로 결정하였다.

 

K2 전차의 전체적인 형태는 프랑스 육군의 르끌레어 2015 전차와 닮은꼴이지만 르끌레어를 모방해 만든 차량은 아니며 여러 가지 참신한 설계들이 도입되어 있는 순국산 전차이다.

 

최신형 제3세대 후기형 전차

기동 중 사격능력이 탁월한 55구경장의 120㎜ 활강포로 무장하고 제4세대형 사격통제시스템, 포탄 자동장전장치, 동적 포구감지기, 유기압 현수장치 등으로 만들어진 K2 전차(일명 흑표전차)는 2011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K2 전차가 조준한 목표물은 자동추적장치로 미래 위치를 계산하여 정확히 사격할 수있다. K2 전차의 방어능력은 포탑전면과 차체전면 장갑의 경우 날개안정철갑탄인 APFDSD탄과 대전차 미사일에 대응한 방어력을 가지며 포탑측면과 차체 측면은 적의 휴대용 로켓포와 기계화 보병전투차에서 발사된30~40㎜급 기관포탄을 방호할 수 있다.


 최근의 전차 공격 유형인 탑 어택에 대해서는 러시아제 23㎜ 기관포탄을 기준으로 상면(上面)을 방어할 수 있다. 23㎜ 기관포 포탄은 Mi-24 하인드 공격헬기의 고정무장을 염두에 둔 조치이다. 또한 러시아제 자주포의 공중작렬탄에도 견딜 수 있는 장갑이 채택 되었다.


 55구경장 120㎜ 활강포로 무장 K2 전차의 개발 초기에는 2010년대를 바라보고 미래지향적인 140㎜ 활강포의 도입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장약의 불완전 연소라는 숙제가 남아 있어 1990년대 서방측 3.5세대 전차의 주무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55구경장의 120㎜ 활강포를 장착하기로 결정한다. 이것은 국방과학연구소가 독일로부터 수입한 55구경장 120㎜ 활강포 1문을 테스트한 결과를 토대로 했으며, K1A1 전차의 양산 대수가 늘어나면서 위아(주)에서 순수한 국내기술로 개발되었는데 기존의 44구경장기술을 토대로 발전시켰다. 개발과정에서 독일 라인메탈사제 Rh-120 55구경장 활강포를 참고하였지만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스위스의 포신 크롬도금기술을 적용하여 우수한 성능의 한국형 55구경장 120㎜ 활강포 개발에 성공한다.


 55구경장의 120㎜ 활강포는 약실압력 97,000psi에 포구초속 1,800m로 기존 44구경장 120㎜ 활강포에 비교해서 30%의 포구에너지가 증가했다. 사정거리는 5㎞까지 확장되어 한반도 지형내의 모든 적 전차를 초탄에 격파할 수 있다. K2 흑표전차 주포 시스템의 특징은 초탄장전 포미자동개방, 화생방전 하에서의 대응능력이 있으며 폐쇄장치도 개량되었다. 또한 자동장전시스템은 기동간 사격능력을 기본으로 하는 버슬형 자동장전장치이다. 자동장전시스템에 적재되는 탄의 한계는 16발이며 레이저 바코드식별기에 의한 탄약종류의구별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전차장과 포수는 스위치 하나로 탄약종류를 선별하여 장탄할 수 있다. 자동장전시스템의 최대 사격발수는 12발로 알려지고 있다. 포탄의 자동장전 시스템은 프랑스에서 3대의 자동장전장치를 도입하여 이것을 참고로 하였으며 최종적으로 현대로템(주)의 특허로 한국 독자의 자동장전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이밖에도 화생방전 대응 능력과 자동장전장치와 연계된 폐쇄장치가 개량되었다. K2 전차가 자랑하는 각종 첨단 시스템 최신형 포탄 장착 다목적 성형작약탄인 HEAT-MP탄과 한국형 APFSDS탄을 사용할 예정이다. 다목적 성형작약탄은 유선형의 외형에 다목적 신관을 사용하여 적 공격헬기 및 적보병에 대한 작렬탄으로 사용된다. 또한 APFSDS탄은 텅스텐 소자를 사용한 탄체로 RHA 700㎜ 급을 관통할 수 있다.

 

최신형 사격통제시스템

55구경 120㎜ 활강포의 사격통제장치는 대폭 발전한 것을 도입하여 제4세대에 해당하는 것이 탑재된다. 포수조준경은 여러 개의 모듈로 구성된다. 열상모듈·주간 망원경·레이저 거리측정·주간 TV 카메라 모듈 등이다. 배치는 포수석 오른쪽에 망원경·거리측정 모듈이 왼쪽에는 열영상 화면과 TV 카메라 모듈이 위치한다. 포수조준경 아래쪽에 있는 화면에는 전술상황정보와 디지털 전장지도, 무장관련 내용이 시현된다. K2 전차에 장착된 열영상 시스템은 라만 레이저 거리측정기로 최대 측정거리는약 8㎞에 이른다.

 

이와 같은 신형 사격통제장치는 목표의 자동획득 기능과 자동추적기능을 가지고 있어 목표탐지와 동시에 사격 시스템은 포탑을 자동으로 지향시키고 자동추적 및 레이저 거리측정을 실시하여 포수는 단순히 포만 발사하면 된다. 또한 사격을 위한 탄도계산 및 탄도보정이 자동화되어 포수는 목표지시선에 목표를 일치시킨 후 발사만 하면 된다. 포탑 상부에는 동적 포구감지기가 있어 포신의 휨과 뒤틀림을 감지, 자동으로 사격통제장치에 보정 데이터를 입력해준다.

 

이밖에도 위협경고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다른 전차들과 통합된 전투가 가능하도록 데이터 공유가 이루어지고 있다. 주포와 사격통제 시스템뿐만 아니라 지능탄을 비롯한 여러가지 신형탄도 개발 중에 있다. 한편 현용 K1A1 전차에 장착된 KGPS 포수조준경과 KCPS 전차장 조준경을 기반으로 K2 전차용의 사격 통제시스템이 국내 개발되었다. 특히 K2 전차에는 K1A1 전차에 없는 주간용 TV 카메라가 추가되어 네트워크 망을 사용하여 후방의 지휘관에게 전송하여 작전상황을 보고할 수 있게 해준다.

 

K1A1과 K2 전차의 전차조준경 성능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K1A1 전차의 KGPS는 2세대 열영상장치로 4㎞ 근방에서 의심되는 물체를 탐지하고 3㎞ 내외에서 적인지 아군인지를 식별해 낸다. 반면에 K2 전차에서는 5㎞ 내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탐지하고 3.5㎞ 이내에서 적인지 아군인지 식별에 들어간다. 물론 기상상태가 양호한 것을 기준으로 한다.

 

우천 시에는 2~3㎞ 사이 정도가 식별가능 거리가 된다.적아군 식별센서의 도입 전장에서 아군 간의 오인사격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입된 시스템으로 피아 식별 질문장치와 피아식별 수신장치를 탑재된다. 피아 식별 질문장치는 주포가 조준하는 방향에 맞게 포신 가대 위에 장착되며 지향성 질문장치를 사용한다. 피아 식별 수신장치는 360도 전방향으로 포신 후방에 설치되어 있으며 전방향 시스템으로 암호 회신을 곧바로 발신하게 된다. 적아식별장치의 최대 거리는 약 6㎞에 달한다.

 

최첨단 엔진 시스템

동력장치는 1,500마력급 엔진과 함께 반능동형 암 내장형 유기압 현수장치를 장비한다. 암 내장형 현수장치는 차기 보병전투차에도 도입된 것으로 종래 현수장치에 비해 가볍고 공간을 덜 차지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첫째 보기륜에는 지형의 형상을 감지하는 센서가 있어 뒤에 이어지는 보기륜이 지형에 맞게 제어됨으로써 차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엔진은 독일의 MTU-883 유러 파워팩을 시제전차에서 사용하고 양산형에서는 한국화 시킨 국산모델을 개발 장착하게 된다. 두산(주)와 STX 엔진(주)에서 공동개발하는 한국형 1,500마력 엔진은 MTU-883의기술을 받아들여 개발, 제작되며 K1·K1A1 전차에서 사용하는 독일제 엔진만큼 신뢰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강의 방어시스템

방어력 면에서는 서방제 최신 전차와 동일한 모듈식 장갑을 도입하여 파손부위의 보수를 편리하게 함은 물론 발달된 장갑재로의 교체를 용이하게 했다. 모듈식 장갑은 포탑의 정면, 측면, 차체 스커트에 해당되며 피탄으로 파괴되었을 경우 곧바로 교체가 가능하게 되어 있다. 전차의 핵심 부분에는 한국형 반응장갑을 도입하여 운동에너지탄을 방어할 수 있다. 반응장갑이란 두 장의 장갑판 사이에 폭발성 물질을 채워 넣은 다음 피탄이 될 경우에는 즉각 폭발함으로써 적의 미사일을 무력화시키고, 전차의 내부를 방호함은물론 승무원들의 생존성을 높이는 최첨단 장갑의 일종이다.

 

이밖에도 도플러 레이더, 적외선 화상경보 시스템, 발전된 능동형 연막탄 발사기, 레이더·적외선 스텔스시스템, 위협정보 시스템 등의 도입으로 한차원 높은 생존성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레이더·적외선 대책 스텔스 시스템은 아파치 롱보우에 장착된 밀리미터파 레이더 같은 탐색기에 대응한 시스템이며 열상탐지기에 대응하여 엔진주변에 열원 차단재가 부착된다. 반대로 포탑 전방에 장착된 도플러 레이더는 적 대전차 미사일을 탐지하여 요격탄, 연막탄 등을 발사하여 대응하며 최종적으로 회피 기동에들어가게 해준다. 도플러 레이더는 전방향으로 180도 감시할 수 있으며 지상의 반사파 속에서도 적 대전차 화기 공격을 감지할 수 있다.

 

레이저 경보시스템은 적이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한 거리측정용 레이저를 방출하면 곧바로 감지하여 다영역 연막탄 발사기를 가동시켜 차폐를 실시한다. 방어력 면에서 볼 때 K2 차기전차는 기존 3.5 세대 전차에 비해 100% 이상의 방어력 향상을 실현하였다.

 

능동방어시스템(능동파괴 체계)

위에서 소개한 레이더와 대응 요격탄을 사용한 방어시스템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 능동방어시스템이나 능동파괴 체계로 불리며 원거리 및 근거리에서 발사된 대전차 미사일이나 로켓탄을 탐지 추적하여 대응 요격탄으로 무력화 시키는 체계이다. K2 전차 포탑전방 측면에 탐지추적 레이더와 대응 요격탄이 추가 장착된다. 기존 레이더가 적 대전차 미사일을 감지하면 추적 레이더와 연동된 2축 구동 대응요격탄 발사기가 구동하여 위치와 거리를 확인하고 대응요격탄을 발사한다. 능동방어시스템은 2006년부터 개발을시작하여 2011년에 완성할 예정이며 K2 전차 양산단계에서 적용될 것이다.

 

K2 전차의 제원 승무원 : 3명

중량 : 55톤
엔진: 1,500마력(반능동형 현수장치)
최고주행속도 : 시속 70㎞
사격통제 시스템: CPS·GPS 열상·이축, 헌터킬러,
베트로닉스·C4I·피아식별장치 등
항법시스템: INS와 GPS 장착
무장: 자동장전 55구경장 120㎜ 활강포와 12.7㎜ 기관총 1정,7.62㎜ 기관총
포탄적재량: 120m탄 최대 40발

 

 

 

K계열 전차들

 

K1 구난전차(KARV)

구난전차 또는 전차회수차라 불리는 차량은 보통 주력전차와 함께 개발되어 배치되는 것이 보통이며, K1 전차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전차는 뛰어난 야지기동성을 가지고 있으나 무리한 기동으로 고장이 나거나 험한 지형에서 좌초되는 경우도 많고, 적에게 피탄되어 행동불능이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런 전차들을 견인하여 회수하는 차량은 필수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K1 구난전차는 K1 전차의 차체를 개조하여 크레인과 도저, 윈치를 장착한 차량으로서, 독일의 MaK사의 기술지원을 받아 현대정공(현재의 현대로템)에서제작되었다. 유압식으로 작동되는 K1 구난전차의 크레인은 전차의 포탑, 파워팩, 현수장치 수리 등에 사용되며, 최대 25톤까지 인양이 가능하다. 전방에 설치된 도저는 크레인과 윈치 작업 중 차량을 안정시키는 역할과 함께 시간당 170㎡의 정지작업도 가능하다.

 

전차구난에 사용되는 윈치는 35톤의 견인능력을 갖고 있으며 활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70톤까지 견인능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 최대 150m거리까지 균일한 견인력 및 견인속도로 손상되거나 험지에 좌초된 차량을신속히 구난할 수 있다. K1 구난전차는 차체 후방에 수리용 동력발생장치를 비롯한 각종 정비용 장비를 갖추고 있어 전차정비 임무도 수행가능하다. 현재 K1 구난전차는 육군 각 전차대대에 K1 시리즈와 함께 배치되어 있다. K1 교량전차(KAVLB)는 기계화사단에 배치된 차량으로서, 전차가 넘을 수 없는 험지를통과 할 수 있도록 소형 교량을 갖춘 차량이다. 한국과 같이 산지가 많아 지형의 기복이 심한 곳에서는 전차가 통과하지 못할 경우 항상 야전에서 공병대가 다리를 설치할 수는 없기 때문에 교량전차의 필요성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K1 교량전차는 K1 전차의 차체 위에 가위형 교량을 탑재하고 있다. 이 교량은 영국의 빅커스사에서 기술지원을 받아 현대정공에서 제작한 것으로서, 실린더, 가설 프레임, 가설패드, 가설암 및 연결봉으로 구성된 교량 가설장치로 작동된다. 교량은 폭 4m, 길이 22m 로 60톤까지의 차량이 통과가 가능하며 교량 부설시간은 약3~5분에 불과하다. 또한 한쪽에서 교량을 부설한 뒤 반대편에서 교량을 회수할 수도 있다.

 

K1 교량전차(KAVLB)

K1 교량전차는 기계화사단에 배치된 차량으로서, 전차가 넘을 수 없는 험지를 통과할 수 있도록 소형교량을 갖춘 차량이다. 한국과 같이 산지가 많아 지형의 기복이 심한 곳에서는 전차가 통과하지 못할 경우 항상 야전에서 공병대가 다리를 설치할 수는 없기 때문에 교량전차의 필요성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K1 교량전차는 K1 전차의 차체 위에 가위형 교량을 탑재하고 있다. 이 교량은 영국의 빅커스사에서 기술지원을 받아 현대정공(주)에서 제작한 것으로서, 실린더, 가설 프레임, 가설패드, 가설암 및 연결봉으로구성된 교량 가설장치로 작동된다. 교량은 폭 4m, 길이 22m로 60톤까지의 차량이 통과가 가능하며 교량 부설시간은 약 3~5분에 불과하다. 또한 한쪽에서 교량을 부설한 뒤 반대편에서 교량을 회수 할 수도 있다.

 

K1 공병전차(KCMV)

K1 공병전차는 1990년대말부터 현대로템(주)에서 개발을 추진중인 차량으로, 아직 정식으로 군에 채택된 것은 아니지만 조만간 우리나라에서 필수적인 장비로 채택될 예정이다. 공병전차는 전차의 차체에 여러가지의 장비를 갖추어 기동성을 갖게 한 것으로, 주로 지뢰와 장애물 제거에 활용될 수 있다. K1 공병전차는 주력전차의 기동로 개척을 위해 주력전차와 같은 기동력을 보유한 공병전차로 대전차 장애물 및 방호 진지의 제거·구축이 가능하도록 신축식 굴착기, 쟁기, 도저, 도리깨 같은 대지뢰전 장비를탑재한 다목적 공병전차가 제시되고 있다


 

지상전의 치명적인 야수 K2흑표전차

 


2011년 이후 실전배치가 이루어질 K2흑표전차는 육군의 기갑역사에서 새로운 한 획을 그은 명실상부한 국산 전차이다. K2흑표전차는 3세대 전차 후기 형으로 분류되는 미국의 M1A2 SEP, 프랑스의 르끌레르 전차와 비교해 동등이상의 성능을 지닌 전차이다. 1995년부터 12년 동안 2천억 원을 투입하여 개발하였다. 국내에서 육군과 방위사업체, ADD에서 본격적으로 전차를 개조한 시기는 1977년~1978년, 미국으로부터 대외군사판매(FMS)로 들여온 M48A1전차(400여대)를 M48A3K, M48A5K 두 종류로 개량한 것이다. 이후 1986년부터 K1전차(일명 88전차), 2001년 K1A1전차, 2007년 K2 흑표전차까지 육군의 전차개발은 계속 이어졌으며 XK2전차는 2008년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전투사용가 판정을 받았다.

신개념의 전차인 K2흑표전차
K2흑표전차는 개발당시 현재 운용 중인 M48A3K, M48A5K전차를 대체하며 세계적인 전차 발전추세에 부합해야 하고 북한의 기갑전력에 대비하는 한편, 장차 한반도 미래 전장 환경과 전력구조에 적합한 전차를 개발한다는 목표에 의해 개발되어졌다. 이에 국방과학연구소는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체계개념 연구를 통해 흑표전차의 기술과성능 운용에 대해 정립하고 1998년부터 2002년까지 기술적 검증을 위한 탐색개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체계개발을 통해 완성형 시제차량 3대를 제작하였다. 이후 양산형 전차는 시제형과 다를 수 있지만 우수한 전차의 3박자로 불리는 화력, 방어, 기동성면에서 새롭게 탄생하였다.

K2흑표전차의 화력
전차의 대결에서 강력한 펀치는 주포이다. K1A1전차는 M256 120㎜ 44구경장(길이 5.3m) 주포가 장착되어 있다. 전 세계 전차의 평균적인 주포 구경은 120㎜이다. 북한과 러시아 및 중국은 125㎜주포를 전차에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흑표전차는 120㎜ 55구경장(길이 6.6m) 주포를 채택하였다. 국방과학연구소는 1990년 초반 독일 라인메탈사로부터 55구경장 120㎜ 주포 1문을 수입하여 특성데이터 실험을 실시하여 그 동안 포신제작을 전담하던 위아(주)에서 국방과학연구소와 스위스의 기술협력을 통해 포신 크롬도금기술을 적용하여 120㎜ 55구경장 한국형 주포개발에 성공하였다. 위아(주)에서 개발된 주포는 K1A1에 장착된 주포와 비교하여 포구에너지 30%가 향상되었고, 탄도의 안정성이 뛰어나 유효사거리가 5,000m로 향상되었다. 또한 명중률 향상을 위해 포신의 끝에는 포신의 흔들림을 보정하는 동적포구감지기가 장착되어 정지사격 및 기동간 사격 중 포구 흔들림에 의한 명중률 저하를 방지하고 있다. 흑표전차는 육군에서 운용중인 전차 중 최초로 자동장전장치의 채용으로 탄약수가 없다.


지속적인 주포탄 장전 시 탄약수의 피로와 탄종의 선택과 장전시간을 고려하면 자동장전장치는 신속한 사격과 포탑의 부피가 줄어들어 적 전차의 관측으로부터 노출이 줄어든다. 자동장전장치는 16발의 탄이 적재되며 각 탄종마다 바코드레벨을 붙여 장전장치의 레이저 바코드 식별기를 통해 탄종이 선택된다. 이렇게 적재된 탄종은 포수가 탄종을 선택할 때 폐쇄기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탄종을 선택해 신속이 장전된다. 이렇듯 어떠
한 포구방향에서도 신속한 사격이 가능하며 분당최고 12발의 사격이 가능하다.

흑표의 방어력은?
흑표전차는 기존3세대 전차와 비교해 모듈식장갑, 능동방어 시스템, 반응장갑시스템을 적용하여 55톤의 중량에도 불구하고 65톤급의 3.5세대 전차이상의 방어력을 갖고 있다. 그 결과 K1전차의 방어력을 1이라고 했을 때 흑표전차는 1.85배 상승되었다. 모듈식장갑은 현재 이스라엘 메르카바 MK3 프랑스의 르끌레어 전차에 사용되고 있는 장갑구조로 피탄 시 부분적인 신속한 장갑교체가 가능하며 차후 성능이 강화된 장갑이 개발되었을 때 교체가 쉬운 장점이 있다. 이에 전차의 생존성을 높이는 능동방어시스템이 장착되었다.


 


이 시스템은 대전차 유도무기 및 발사체, 레이저 조사등의 대전차 위협을 탐지했을 때 자동으로 다영역연막탄이 발사되어 전차는 회피 기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올해 흑표전차를 생산하는 로템사의 브로셔에는 흑표전차에 반응장갑시스템을 장착한 사진이 공개되었다. 반응장갑이란 성형작약탄의 에너지를 장갑 안에 있는 소량의 화약이 역으로 폭발하여 에너지는 반감시키는 장갑으로 전차의 생존성을 높여준다.

흑표의 기동성은?
한반도의 지형 70%는 산악지형이며 좁은 기동로를 먼저 확보하는 쪽이 승리의 열쇠를 쥐는 만큼 전차의 기동성은 기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흑표전차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높은 기동력과 신뢰성을 확보하기위해 K1A1전차보다 300마력이 높은 1,500마력 엔진을 장착하였다. 이 엔진은 독일 MTU883모델로 커먼레일방식의 분사장치와 전자제어 장치를 갖춘 엔진으로 최첨단 소형 고효율 엔진으로 올해 국산화 되었다.기동간 사격 및 각종지형에서의 신속한 기동 및 사격을 위해 암내장형 유기압현수장치를 장착하였다. 이 장치는 내부피스톤의 유압과 공기압을 조정하여 전, 후, 좌, 우 원하는 자세를 만들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차체를 올리거나, 내려서 탐지 및 피탄 면적을 감소시키며 차체 전면과 후면을 기울여 저각 및 고각의 주포사격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렇듯 흑표전차는 현재 육군에서 운용중인 전차와는 완전 새로운 개념의 전차로 세계적으로 봐도 성능이 뛰어난 전차이며 수출이 가능한 전차이다. 현재 양산과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는 이 전차는 육군기갑분야에 많은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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