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史관련

항공모함

醉月 2010. 1. 1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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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군의 Project 1143.5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 정규항모

개  요

  구소련에서는 1967년에 처음으로 본격적인 항공기 탑재함인 모스크바급 항공 순양함이 취역하고 있었다. 이것은 소련 해군의 역사상 획기적인 사건이었지만, 모스크바급 항공 순양함은 능력이 제한되어 헬기와 일부의 VTOL기만을 탑재할 수 있었다. 게다가 모스크바급 항공 순양함의 주임무가 대잠 임무였기 때문에, 함대 방공 능력은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1960년대 후반에 소련에서 행해진 연구에서 항공모함은 함대에게 있어 반드시 필요하며, 항공기의 대공 방어가 없으면, 함대는 적의 항공 위협아래서 효과적인 작전을 완수할 수가 없다고 하는 결론에 이르고 있었다. 이것은 소련이 미국의 항공모함 운용 경험을 분석하여 적의 항공기와 미사일에 대한 최선의 방어책은 항공모함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의 소련 수뇌부와 군부의 의견은 반드시 일치한 것은 아니었다. 특히 당시 정권에서는 이미 개발 목표가 세워져 있던 VTOL기를 탑재하고 강력한 대잠 능력과 대공 방어 능력을 보유하는 항공순양함 같은 VTOL기 운용 경항모를 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게다가 이런 VTOL기 운영 경항모는 정규 항모와 같이 복잡한 시스템(비행기 사출기나 착함 구속 장치)이 없기 때문에 가격도 떨어지게된다. 이러한 정권이나 군부 내의 견해로 인해 러시아의 정규 항모의 건조는 필요성이 지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늦춰지게 되었다. 1971년에는 해군으로부터 기술 요구 사양인 TTZ가 나와 정식으로 정규항모의 개발 계획이 시작되었다. 이 계획은 Project 1160로 불리는 원자력 항모로 TsKB-17 설계국이 설계를 담당했다. 항모의 기준배수량에 대해서는 45000톤에서 100000톤까지 8개의 타입이 검토되었지만, 결국 경제성과 항모로서의 효율성을 근거로 하여 80000톤급으로 결정되었다. 이에 따라 1973년에 소련의 최초의 원자력 항모인 Project 1160의 설계가 완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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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다롄 조선소에서 보수중인 바랴그함

  그러나 비용 문제 때문에 Project 1160의 설계는 재검토되어 취소되었고, 한때는 키예프급 경항모 3번함을 개조하고 항공기 사출기를 장비하여 MiG-23K 함재기 36기를 탑재하려는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곧바로 키예프급 정도의 규모에서는 36기의 고정익 항공기 운용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그 때문에 Project 1160를 소형화시킨 개정판의 기술 요구 사양인 TTZ가 1976년 10월에 발행되었다. 이 새로운 요구 사양은 Project 1153으로 불리며, 68000톤의 기준배수량에 항공기 사출기 2기, 3축 원자력 추진, 속력 30노트, 항공기 50기 탑재한다는 계획이었다. 소련에서는 Project 1153 2척의 건조를 결정하여 1978~1985년에 걸쳐 건조할 계획이었다. 탑재기는 MiG-23 전투기의 함재형인 MiG-23K와 Su-25 공격기의 함재형인 Su-25K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함재기인 MiG-23K의 개발에 실패한데다 이러한 수의 고정익기를 운용하기엔 항모의 크기가 너무 작다는 것도 문제였다. 이렇게 야심차게 추진되던 소련 최초의 원자력 항모 계획은 1976년에 중단되었다. 그 후 1979년 1월에도 새로운 전술 기술 요구인 TTZ가 나왔지만, 탑재기는 42기에 선체 규모는 한층 더 축소된 형태가 되었다. 게다가 이 시점에서 이미 원자력 기관의 탑재는 취소되어 통상 동력 추진이 되었지만, 대함용 순항 미사일은 그대로 장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도 여러가지 문제로 곧 취소되었으며, 마지막으로 1980년 4월에 새로운 TTZ가 나왔다. 여기서 결국 항공기의 발함 수단으로 증기 사출기 대신 스키점프 방식이 선택되었고, 기준배수량은 45000톤으로 제한되었다. 그러나 1981년 당시 우스티노프 국방장관은 WEST-81 훈련때 키예프급에 승선하여 부족한 성능을 확인하고 배수량을 10000톤 증가시킨 설계를 선택하였다. 이것이 현재 러시아의 유일한 정규 항공모함인 Project 1143.5의 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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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의 선체는 이전의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 항모는 1936년 체결된 몽트뢰 조약에 의하여 다르다넬스, 보스포루스 해협의 항공모함 통과 금지에 관한 정치적 해결방안으로 러시아 해군에서는 함종 분류를 항공모함(Avianosyets)이 아닌 중 항공 순양함(TAKR : Tyazholiy Avionosnyy Kreyser)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것은 이전에 건조된 키예프/어드미럴 고르쉬코프급도 마찬가지이며, 항공모함과 중 항공 순양함의 분류는 장거리 대함 미사일 탑재여부로 결정된다고 한다. 우크라이나의 흑해에 위치한 Nikolayev South 조선소에서 건조될 당시 Project 1143.5는 오렐급으로 알려졌다. 1번함인 트빌리시함은 1985년에 진수하여 1991년 취역하였으며, 2번함인 리가함은 1988년 진수하였으나 취역에 이르지는 못했다. 그러나 소련 붕괴후 Project 1143.5 항모가 러시아로 넘어가면서 다른 함정들과 마찬가지로 함명이 변경되어 1번함은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 2번함은 바랴그함으로 다시 명명되었다. 현재 1번함인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은 러시아의 유일한 재래식 정규 항공모함으로 남아있으며, 현재 운용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2번함인 바랴그함은 소련 붕괴후 자금부족으로 인해 진수후 우크라이나에 방치되어 건조가 중단된 상태였으나, 이것을 1998년에 마카오의 한 기업이 선상 카지노로 사용하겠다며 도입하였다. 그러나 이 마카오 기업은 중국 군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입 당시 군사 전문가들은 마카오는 수심이 낮아 이 함정의 정박이 불가능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결국 흑해에 정박해 있던 바랴크함은 몽트뢰 조약에 의해 보스포루스 해협 통과를 관할국인 터키가 거부하는 바람에 4년간 발이 묶여있다가 2002년에야 중국 외교부의 공작으로 인해 인도되었으며, 현재는 마카오가 아닌 중국의 다롄 조선소에 정박한 상태이다. 중국은 다롄 조선소에서 바랴그함을 대대적으로 보수하고 있으며, 이것은 사실상 바랴그함을 항모로 사용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개량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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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12월 노르웨이 북해에서 촬영된 RFS 어드미럴 크즈네초프 이항모는 세베로모르스크에서 출항하여 흑해함대 순양함 모스크바와 합류하여 흑해와 지중에서 훈련을 했다.

구  조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의 선체는 이전 1982년에 취역한 키예프급의 개량형인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배수량은 이전보다 증가하였다. 외형은 전노선 개통 갑판과 앵글 데크, 어레스팅 와이어를 갖추고 있으며, 탑재기로는 함재 전투기인 SU-27K(SU33)와 지상 공격기인 SU-25가 탑재되고 있지만 항공기용 증기 사출기는 장비되지 않았다. 대신 발함에는 주로 비행 갑판 앞부분에 장비된 최대 경사 14도의 스키점프대를 이용하고 있다.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의 함재기는 스키점프대를 사용하여 이륙하며 Su-25는 선체의 3분의 1지점에서, Su-33은 3분의 2지점부터 가속하여 이륙한다. 착함은 사선 비행갑판의 뒤에 있는 4개의 어레스팅 와이어를 사용한다. 스키점프를 사용하여 이륙하는 Su-33은 원형인 Su-27보다 항속거리나 탑재량이 떨어진다고 알려지고 있다.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의 특징은 보유하고 있는 무장이 충실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때문에 그 크기에 비해 항공기 탑재수가 적다는 것이 단점이다. 이것은 소련 해군의 설계 사상을 반영한 것이다. 소련 해군이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에게 부여한 임무는 미국의 항공모함과 같은 무력 투입이 아니라, 외양으로 행동하는 임무 함대에 대한 대공 방어 능력을 제공하기 위해서 설계되었던 것이다. 소련은 임무 분배 구조(Distributed Architecture)를 고안하여, 주력 병기는 장거리 대함미사일에 의존하였고 함재 고정익기는 오로지 대공 방어 임무로 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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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ject 1143.5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 구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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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은 구조상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정규항모임에도 항공기 증기 사출기가 없어 항공기 운영능력이 제한되고 있고, 커다란 3M45 Granit(SS-N-19 Shipwreck) 대함 미사일의 탑재로 격납고의 1/3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SM-233 경사발사체계는 폭발 및 화재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다만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은 함재기 52기에서의 운용을 고려하였으며, 갑판에 최대한 탑재하면 최대 60기까지의 함재기를 탑재하는 것도 가능하여 탑재 가능수를 큰폭으로 줄여서 대함 미사일을 탑재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게다가 피탄시의 위험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라니트 대함 미사일은 최대 사정거리가 700km로 목표의 발견 및 유도는 소련의 전지구 규모 해양 감시 위성 의해 이루어져 중간 유도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사용하는 것으로 위험성을 저하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또한 경사발사체계는 미사일 발사시에 주수하는 구조로 되어 있으므로, 긴급시에도 주수에 의해 피해를 국한시킬수 있다. 어쨌든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은 동시대에 계획 및 건조가 시작되었던 우샤코프급 순양함처럼 냉전이 끝난 현재로는 상황과는 어울리지 않는 함정이라고 할 수 있다.  

장  비

레이더

  5m x 5m 크기의 Mars-Passat(나토코드 : Sky Watch) 고정식 4면 위상 배열 레이더를 장비하고 있다. 이것은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보다 이전에 준공된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에 시험적으로 장비된 것으로, 소련 해군의 본격적인 함재형 위상배열 레이더였다. 이 레이더도 운용 실적이 나쁘고 결함품이라고 알려졌지만, 이것은 소련 붕괴로 레이더의 생산이 중단되어, 새로운 정비용 부품의 입수에도 어려움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에 운용에 지장을 미치고 있는 것이며 이것은 성능 이전의 정비 문제이다. 이 때문에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은 예비역 상태였던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으로부터 부품을 뜯어다 정비하고 있다고 한다. 소련 해군은 신형의 함재 무기나 장비를 개발할 때에는 우선 기존의 함을 개조해 시제품을 탑재한 후, 해상 테스트를 실시하고 운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정식 채용하게된다.

 

  Mars-Passat(나토코드 : Sky Watch) 위상 배열 레이더는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에 시제품을 탑재해 테스트한 후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에 채용되었으므로 운용에 대해 치명적인 결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외 대공 레이더로는 어드미럴 우샤코프급 표트르 베리키함에 탑재된 D/E 밴드의 MR-710 Fregat-MR(나토코드 : Top Plate) 레이더를 장비한다. 대수상 레이더로는 F 밴드 MR-320M Topaz(Strut Pair) 2차원 레이더를 장비하게 되며, 항법 레이더로는 3기의 I 밴드 MR-212(Palm Frond)를 사용한다. 사격 통제 레이더로는 Klinok 체계의 9M330(SA-N-9 Gauntlet) 미사일 통제용으로 2기의 G/H 밴드 MR-360 Podkat(Cross Sword) 레이더가 탑재되며, Kashstan 근접 방어 무기 체계용으로 8기의 K 밴드 3P37(Hot Flash)가 장착된다. 항공기 통제용 레이더로는 Fly Trap B가 탑재된다.  

소  나

  선체 고정 소나로는 MGK-345 Bronza(Ox Yoke) 탐색 및 공격 소나를 장비한다. 이 소나는 중저파에서 동작하며 어뢰와 잠수함을 탐지할 능력이 있다. 그외에도 중저주파에서 동작하는 Zvezda-2 탐색 및 공격 소나를 장비한다.

추진기관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의 추진기관은 이전에 건조된 키예프급의 주기와 기본적으로는 동일하지만 출력이 좀더 강화된 증기터빈 기관이다. 이런 종류의 증기터빈 기관은 Project 58 그로즈니급(나토코드 : 킨다) 미사일 순양함이 최초로, 그로즈니급 미사일 순양함의 기관을 개량했던 것이 모스크바급 항공 순양함의 기관이고, 그것을 개량했던 것이 키예프급 중 항공 순양함의 기관이 된다. 참고로 그로즈니급 미사일 순양함의 기관은 개량되어 베르커트급 순양함에 탑재되었고 이것이 개량되어 다시 소브레메니급의 증기기관에 탑재되었으로 사실상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 항모과 소브레메니급 구축함의 추진기관은 같은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러시아의 증기터빈기관은 운용 실적이 나쁘고 결함품이라고 인식되고 있지만, 이것은 러시아 특유의 정비 문제라고 보는 것이 옳다.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은 1990년대 후반에 완전히 정비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증기 파이프는 대부분 파손된 상태였다고 한다. 2000년 이후, 본격적인 수리에 착수하여 파손한 증기 파이프도 교환하고 대대적으로 수리되었지만, 이 때문에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의 기관은 신뢰성이 낮고 결함품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되었다.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의 추진기관은 보일러 8기와 각각 50,000마력의 증기터빈 4기로 구성되어 있다. 추진은 4축 추진으로 고정 피치 프로펠러를 동작시킨다. 최대 속력은 32노트이고 최대 속력시 항속거리는 3,800nm이다. 18노트로 순항시에는 8,500nm을 항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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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의 뒷모습

무  장

AK-630 근접 방어 무기 체계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에는 근접 방어 무기 체계로 Talamashzavod사의 AK-630M 6연장 포 시스템 8문이 장착된다. AK-630M에 사용된 AO-18 포는 5km 거리에서 접근하는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도록 포구 초속 900m에서 분당 5,000발을 발사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2,000발들이 탄창에서 탄약을 공급받으며 예비 탄창으로부터 추가로 1,000발을 더 공급받을 수 있다. AO-18 포는 고폭 파편형 소이탄 또는 파편형 예광탄을 발사할 수 있으며, 레이더 통제 체계와 표적 추적 장치에서 원격으로 탄약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자동 공급 장치에 의해서 운용되는 이 근접 방어 무기 체계는 1명의 사수로 충분히 운영 가능하다. 유효사거리는 해면을 스치듯이 비행하는 대함 미사일인 경우에는 4km, 경량의 수상 표적인 경우에는 5km이다. 이 근접 방어 무기 체계는 MR-123 Turel(Bass Tilt) 추적 레이더에 의해 통제된다.  

Kashtan 근접 방어 무기 체계

  KBP사의 CADS-N-1 Kashtan 기관포/미사일 혼합 근접 방어 무기 체계도 탑재한다. 포탑의 중앙에 레이더 2기와 전자 광학 장치 1기가 위치하며, 포탑의 좌우 양측에는 6연장 Gsh-6-30K 30mm 개틀링포가 1문씩 총 2문이 장착되고 기관포 위쪽에 3M311(SA-N-11) 대공 미사일을 8기 탑재할 수 있는 발사기가 장착되어있다. 여기에 사용된 신형의 Gsh-6-30K 기관포는 AK-630 시스템의 30mm 포와는 달리 130kw의 전기 구동으로 분당 6,000발을 발사할 수 있으며, 미사일의 사거리는 1.5∼8km, 포는 500∼4,000m이다. Kashtan 근접 방어 무기 체계는 대함 미사일 4기가 동시에 접근할 때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프랑스 크로탈 NAVAL NG 능력의 2배, 네델란드 골키퍼 능력의 3배가 된다고 KBP사는 주장하고 있다. 기관포와 미사일이라는 2개의 요격 채널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표적에 대해서도 거의 100%에 가까운 요격 확률을 얻을 수 있지만 최대 요격가능 표적속도는 600m/s로 비교적 낮다는 단점이 있다.

Klinok 대공 방어 체계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에는 개함방공용의 Klinok 대공 방어 체계 8기가 장착된다. 이 대공 방어 체계는 8셀의 3S95 수직 발사 체계에서 발사되는데,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에서는 24모듈을 장착하고 있다. 각 모듈마다 각각 8기의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으므로 모두 192기의 미사일이 탑재된다. 여기서 사용되는 9M330(SA-N-9 Gauntlet) 대공 미사일은 Altair State Research and Production Association과 RATEP JSC에서 생산된다. 9M330 미사일의 사거리는 12km-15km이고 목표의 고도는 10m-6000m까지 교전이 가능하다. 또한 15kg의 다중 탄두로 무장되어 있어 동시에 최대 700m/s 속도의 목표 4기와 교전할 수 있다. 미사일은 접이식 날개를 가지고 있어 미사일의 직경 보다 약간 큰 발사관에 탑재되며, 가스압식 발사 사출기로 드럼형의 수직 발사 체계에서 발사된다. 이 때문에 가스 발생 발사관에서 생성되는 고열 가스가 분사된다. 이러한 발사 방식은 발사 동작의 확실성을 크게 향상시켜, 미사일 엔진이 고장났을 때도 결함 미사일은 전투 구획 내부에 남지 않게 된다. 그리고 미사일의 신속한 방향 전환을 위해 미사일의 기수부에는 로켓 방향 전환 장치를 가지고 있어, 발사부터 격파까지의 시간을 현저하게 단축시켜준다. 이런 방식은 미국의 수직발사형 시 스패로와 유사한 것이며 성능도 비슷하다고 추측된다. 9M330 미사일은 비행 중에 무선 지령으로 수정이 가능하며 목표 지시는 자체적인 레이더에서 얻을 수도 있고 Fregat-MA 레이더로부터 얻는 것도 가능하다.

 Granit 대함 미사일 체계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은 3M45 Granit(SS-N-19 Shipwreck) 대함 미사일을 장비하고 있다. Granit는 Bazalt(SS-N-12 Sandbox)의 대함 미사일의 개량 모델로 전방부에 흡입구가 있는 초음속 램제트 미사일이며, 최대속력이 마하 2.5이고 비교적 작은 날개와 십자형 꼬리 날개를 갖고 있다. Granit 미사일의 추진장치는 액체 추진제 램제트인 것으로 추정되며, 모든 램제트와 마찬가지로 이는 점화전에 초기가속이 필요하다. 직렬로 장착된 고체추진제 로켓 부스터는 미사일의 길이가 확장되어 바람직하지 못하므로 일체형 부스터가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Granit 미사일은 사정거리 550km의 순항 터보제트 엔진 KR-93를 사용한다. 이 대함 미사일은 액티브 자동 유도탄두를 탑재한 관성 유도 시스템을 사용해 전 비행 과정에 대해 자율적이며, 여러 무리의 목표를 공격할 수 있고 향상된 대전자 능력을 가지고 있다. Granit 미사일은 길이가 10m이고 발사중량은 7,000kg이다. 현재 기술로는 훨씬 작고 가볍게 마하 2.5의 초음속 미사일을 만들 수 있으며, 실제로 3M80 Moskit(SS-N-22 Sunburn)이나 3M55 야혼트(SS-N-26)이 배치되고 있다.

 

Granit 미사일은 고속이고 대중량이기 때문에 비록 근접 방어 무기 체계에 타격을 받더라도 표적함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탄두의 종류에 관해서도 확실한 정보는 없지만, 750kg의 고폭 탄두나 500kT급 핵탄두가 탑재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러시아의 초음속 대함 미사일은 원래 운동에너지로 파괴력을 높이자고 속도를 빠르게 한 것이 아니라, 적의 방어망을 돌파할 확률을 높이고 날아가는 동안 표적의 이동에 따른 중간유도 필요성을 없애기 위해 속도를 빠르게 했다고 한다. 운동에너지에 의한 파괴력 증가는 보너스인 셈이다. 초음속 Granit 미사일은 아음속 Progress(SS-N-3 Shaddock) 미사일보다 훨씬 빨라서 중간유도가 필요없다고 한다. US-A 액티브 레이더 위성이나 US-P 패시브 ESM 위성 같은 해양감시위성으로부터 정보를 받고 그대로 Granit 미사일를 발사하면 된다.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에는 SM-233 경사 발사 체계 12셀이 장착되어, 모두 12기의 Granit 대함 미사일이 탑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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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233 경사 발사 체계 12셀

 

Udav-1 대잠/대어뢰 로켓 발사기

  Splav Research and Production Association에서 공급되는 대잠/대어뢰 로켓 발사기인 Udav-1을 1기 탑재하고 있다. Udav-1 체계는 60기의 대잠로켓을 탑재하고 있으며 일제 발사로 자동 유도 어뢰를 76%, 직진 어뢰를 90%의 확률로 격파할 수 있다. 로켓은 자동화된 KT-153 300mm 10연장 발사 장치에서 발사된다. 이 체계는 목표 발견의 15초 후에 전투준비 체제에 들어가서 어뢰 진행 방향으로 로켓탄을 발사하며, 물의 장벽을 만들어 가짜의 수중 음향 목표를 발생시키고 폭뢰를 어뢰 진행 방향에 부설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로켓탄을 사용해 잠수함과 그외의 파괴 공작 전력 및 수단에 대응할 수 있다. 로켓탄의 사정거리는 700m에서 3,000m이며, 폭뢰의 사정거리는 100m에서 2,000m이다.

항공기 운용 능력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 항모는 미 해군의 항모와는 달리 스키 점프로 CTOL기를 이함시키고, 착함시에는 와이어를 사용하는 STOBAR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소련이 항공기 증기 사출기를 실용화 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니라 단지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에 항공기 증기 사출기 탑재가 보류되었을 뿐이었다. 소련은 원래 키예프급에서 이어지는 항공기 탑재함으로 증기 사출기를 장비하는 원자력 항공 모함을 건조할 계획이었으며, 이에 증기 사출기의 개발도 1970년대에 시작되었다. 1980년대 전반에는 본격적 항공모함 취역을 위해 흑해 연안의 비행 실험 센터에서 항공모함 발착을 연습하는 니트카가 건설되었다. 그곳에는 발함용의 8도와 14도의 스키점프대는 물론, 착함 구속 장치와 함께 항공기 사출기도 설치되어 있었다. 이 항공기 증기 사출기는 키예프급과 같은 증기 보일러가 설치되어 1시간에 115톤의 증기를 만들어 낼 수가 있었으며, 증기 사출기의 증기 상태는 64기압 470℃이며 전체 길이는 90m, 직경 500mm의 크기였다. 그러나 소련군 상층부나 정부의 이해 부족과 재정적 부담으로 증기 사출기 대신에 스키점프대를 설치하는 사양으로 되었다.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 항모 2척은 증기 사출기를 장비하는 일은 없었지만, 1980년대가 되어서야 소련군 상층부나 정부도 항공모함에 비행기 사출기가 필요한 일이 인정되어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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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의 항공기 격납고

  결국 계획중인 Project 1143.7에서는 처음부터 항공기 증기 사출기를 장비하는 설계가 되었지만, 진수전에 소련이 붕괴하여 건조가 중지되었다. 흑해 연안의 비행 실험 센터인 니트카 는 현재에도 러시아 해군의 항공대가 발착 훈련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사용되고 있는 것은 스키 점프대뿐이고 증기 사출기는 방치되고 있다.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 비행갑판의 넓이는 14,700m²이고 함재기로는 Su-33 함상 전투기 18대, Su-25UTG 함상 공격기 2대, Ka-27 대잠 헬기 16대, Ka-31 조기 경보 헬기 2대가 탑재된다. 이 항공기 수는 최대 탑재수는 아니며, 재정난에 의해 이정도 밖에 함재기를 조달할 수 없었다는 의미이다. 항모 공시중에 소련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함재기는 최대로 60대가 탑재 가능하고 52대의 운용을 계획하고 있었다. 게다가 처음 계획에서는 여기에 MiG-29K 함상 전투기 18대도 추가될 예정이었지만, 재정난으로 실제로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조기경보기도 터보프롭기인 Yak-44E를 설계했지만, 역시 재정난으로 개발 중지되어 Ka-27를 개조한 Ka-31 조기 경보 헬기가 탑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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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 비행갑판 위의 Su-33 함상 전투기

러시아 해군의 Project 1143.5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 정규항모 제원

건  조 : Nikolayev South 조선소

배수량: 기준배수량 : 55,000톤 / 만재배수량 : 67,500톤

크  기 : 304.5m x 39.7m x 10.4m(길이/폭/흘수선)

승조원 : 1960명

추  진 : 보일러 8기/ 증기터빈 4기(200,000마력)/ 4축 추진/ 속도 최대 32노트/ 순항 18노트/ 항속거리 8,500nm(순항시)

무  장 : 

AK-630 근접 방어 무기 체계 8문/ Kashtan 근접 방어 무기 체계 8문/ 9M330 대공 미사일(3S95 VLS 192셀)

        3M45 Granit 대함 미사일(SM-233 경사발사체계 12셀)/ Udav-1 대잠/대어뢰 로켓 발사기

레이더 : 

    다목적 : Mars-Passat(Sky Watch) 위상배열 레이더/ 대공 탐색 : MR-710 Fregat-MR(Top Plate) 레이더 - D/E 밴드

    대수상 : MR-320M Topaz(Strut Pair) 2차원 레이더 - F 밴드/ 항법 : MR-212(Palm Frond) 3기 - I 밴드

   사격 통제 : MR-360 Podkat(Cross Sword) 레이더 2기 - G/H 밴드/ 3P37(Hot Flash) 8기 - K 밴드 /

   항공기 통제용 : Fly Trap B 레이더

소  나 : Zvezda-2 소나/ MGK-345 Bronza(Ox Yoke) 소나

항공기 : Su-33 함상 전투기 18대, Su-25UTG 함상 공격기 2대/ Ka-27 대잠 헬기 16대, Ka-31 조기 경보 헬기 2대

보유함정 : C113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  C??? 바랴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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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미츠급 1호함, 니미츠 (Nimitz) CVN-68

개      요

1958년 미 의회는 세계 최초의 원자력 항공모함인 엔터프라이즈함(CVAN65)의 건조를 승인하였으며, 엔터프라이즈함은 당시 핵전쟁의 위협 아래 3년 9개월이라는 기간만에 완성되어 1961년 11월에 취역하였다. 원자력 추진기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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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미츠급 2호함.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Dwight D. Eisenhower) -CVN-69

  그러나 미 국방부는 미드웨이급의 현대화 개량을 통해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보고 이 계획을 승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1966년부터 SCB101.66 개량을 위해 현대화 개량에 들어간 미드웨이함은 분명 계획했던 능력을 얻게 되었지만, 이 현대화 개량 비용은 새로운 통상동력 항공모함의 건조비용과 맞먹었다. 게다가 현대화 개량된 미드웨이함은 신형 항공모함보다 능력이 떨어지고 수명 연장도신형함의 반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므로, 미 해군이 원자로의 개량을 통해 원자력 추진체계의 운용비용 절감에 성공하자 맥나라마 국방장관도 원자력 항공모함 건조계획을 승인하여 1967년도 예산으로 SCB102 설계의 원자력 항공모함 CVAN68이 건조되었다. SCB102 설계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은 모두 버지니아에 위치한 Newport News Shipbuilding(현 Northrop Grumman Ship Systems)사에서 건조되었다. CVAN68 USS 니미츠함은 1968년 6월 22일에 건조가 시작되었다. 당시 대형 항공모함의 건조기간은 4년정도였으므로 문제가 없었으면 1972년까지는 취역할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조선소의 파업과 불황의 여파로 조선소측의 조업 시간 단축에 영향을 받아 진수는 1972년 5월에 이루어졌고, 완성된 것은 1975년 5월로 건조 기간이 7년이나 걸렸다. 그리고 완성시에는 CVAN(공격 항공모함)로 분류되고 있었지만, 취역 직후인 6월 30일에 함종 구별이 변경되어 CVN(다목적 항공모함)으로 재분류되었다. 이것은 에섹스급 대잠 항공모함의 퇴역에 의해, 공격 항공모함에 대잠 임무를 부여시킬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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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미츠급 3호함. 칼 빈슨 (Carl Vinson) -CVN-70

  이로서 당초의 다목적 공격 임무에 대잠 임무가 추가로 부여된 니미츠급 항공모함의 1번함인 USS 니미츠함(CVN 68)이 1975년에 취역하였다. 이후 2번함인 USS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함(CVN 69)은 1977년 10월에, 3번함인 USS 칼 빈슨(CVN 70)은 1982년 3월에, 4번함인 USS 시어도어 루즈벨트함(CVN 71)은 1986년 10월에 취역하였다. 이로서 미 해군이 처음 계획했던 원자력 항공모함 4척은모두 건조된 셈이었다. 1981년 11월에 레이건 대통령이 취임하자 600척 함정안을 바탕으로, 미 해군이 필요로 하는 항공모함을 모두 15척으로 판단하고 여기에 필요한 원자력 항공모함을 추가로 건조하게된다. 우선 1983년도 예산으로 CVN72과 CVN73의 2척의 예산이 승인되었다. CVN72는 새롭게 추가되는 함정이며, CVN73는 CV43의 대체함이었다. 결국 1984년 11월에 CVN72 1986년 8월에 CVN73의 건조가 시작되었고,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CVN 72)은 1989년 11월에 USS 조지 워싱턴함(CVN 73)은 1992년 6월에 취역하였다. 이후 CV41의 대체함으로 CVN74의건조가 계획되었고, 여기에 CVN 75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CVN74는 1991년 5월에 건조가 시작되었고 CVN75는 1993년 11월에 건조 시작하였다. USS 존 C. 스테니스함(CVN 74)은 1995년 12월에 USS 해리 S. 트루만함(CVN 75)은 1998년 7월에 취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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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미츠급 4호함. 루즈벨트함 (Thedore Roosevelt) -CVN-71

  이후에 CV63 키티 호크함의 대체함으로 CVN76이 1995년도 예산으로 승인되어 1998년부터 건조가 시작되었고, USS 로날드 레이건함(CVN 76)은 2003년 7월에 취역하였다. 마지막 니미츠급의 10번째 함정인 CVN77는 CV64 컨스텔레이션함의 대체함으로 계획되었으며, USS 조지 H.W. 부시함(CVN 77)은 2003년에 진수하여 2009년에 작전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CVN77 USS 조지 H.W. 부시함은 니미급의 마지막 함정이 될 예정이지만, CVN77은 이전에 CVNX나 CVN 21로 알려진 차기 항공모함인 CVN 78의 실험함적인 성격으로 일부 설계가 변경되고 새로운 장비가 탑재되어 별도의 급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USS 조지 H.W. 부시함(CVN77)은 함교가 개량되어 신형 마스트와 투과성의 방탄창이 장착되며, 항법과 통신 체계가 업그레이드된다. 그리고 새로운 항공기 사출 복귀 체계와 항공기 연료의 향상된 운용과 보관이 가능한 JP-5 연료 체계가 탑재된다. 차기 항공모함인 CVN 78(CVNX, CVN 21)은 2007년에 건조가 시작되어 2014년에 인도될 계획이다. 이CVN 78 건조 프로그램의 주계약자는 Northrop Grumman Newport News 조선소이며, Raytheon사가 무장 체계 통합을 담당하고 있다. CVN 78은 신형 다기능 레이더 체계와 광역 탐색 레이더 체계, 오픈 아키텍처 정보 네트워크, 신형 원자로, 자동화에 의한 승조원의 획기적인 감소를 포함하는 새로운 기술들이 적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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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미츠급 5호함. 에이브러햄 링컨함 (Abraham Lincoln) -CVN-72

구     조

  CVN68 니미츠급은 바로전 통상 추진으로 건조된 CV67 존 F. 케네디함의 설계를 기반으로 설계된 원자력 항공모함이며, 2차대전후의 대형 항공모함 건조 기술이 결집된 함이다. 사실 항공모함의 기본적인 설계는 니미츠급으로 거의 완성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미별다른 개량없이 30년 이상동안 니미츠급의 건조가 10척이나 계속되고 있는 것은 그 증거라고 말할 수 있다. 현재 시점에서 판단한다면니미츠급에 문제가 되는 것은 스텔스 설계가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스텔스 설계라는 개념이 나오기 전에 설계된 항공모함이기 때문에 스텔스 대책이 부족하다는 점이 지적되고는 있지만, 항공모함과 같은 대형 함정에 스텔스성이 반드시 필요한지, 그리고항공모함으로서의 능력을 희생하면서 스텔스 셀계를 할 필요가 있는지는 아직까지도 논의되고 있는 문제이므로 이것을 단점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리고 원자력 항공모함의 장점으로서 거론되는 것은 통상 추진의 항공모함에 비해 무보급 항해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확실히 CV67급의무보급 항해일에 비해 CVN68급의 무보급 항해일이 약간 더 길지만, 실제로 원자력 항공모함이 작전할 때 다른 함정보다 보급 간격이 더 길었는지 비교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승무원들도 식사는 해야하고 함내에서 생활하는 것은 원자력 추진이나 통상 추진이나 차이가 없기 때문에, 생활 소모품을 보급하고 승무원의 피로누적으로 인해 휴가를 보내거나 귀항해야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미 해군의 연구에서는 원자력 항공모함의 무보급 항해능력이 높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반대로 원자력 항공모함의 최대의단점은 원자로가 완전하게 정지할 때까지 함정을 해체할 수 없고, 원자로가 멈추었다고 해서 해체 비용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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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미츠급6호함. 조지 워싱턴함 (George Washington) -CVN-73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CVN 72) 이후의 항공모함에는 함정의 중요 구획에 2.5인치 케블라 섬유에 의한 방어장갑을 추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항공기 관련의 장비를 장비했을 때 최대 만재배수량은 102,000톤에 이르러, 세계 최초로 만재배수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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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N68 니미츠급 정규항모의 내부 구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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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N68 니미츠급 정규항모의 내부 구조도

장      비

전투체계

  니미츠급의 전투 정보 체계는 Links 4A, 11, 14, 16를 보유하고 있는 해군용 전술적 ACDS(advanced combat direction system) Block 0/1에 기반을 두고 있다. 시스패로 대공 미사일의 무장 통제는 3기의 MK 91 Mod 1 MFCS 지시기에 의해 통제된다. USS 니미츠함(CVN 68)과 USS 로날드 레이건함(CVN 76)은 Raytheon사에 의해 개발된 SSDS Mk2 Mod 0 함정 자체 방어 체계를 장비하고 있다. SSDS체계는 자동화된 대함 순항 미사일(ASCMs)에 대해 자동화된 자체방어 능력을 공급하게된다. 또한 USS 니미츠함(CVN 68)은 함재 센서로부터 실시간 이미지를 받을 수 있는 Lockheed Martin TIS(Tactical Input Segment) 디지털 예상 진행 체계를 장비하고 있다.

대응수단

기만기로는 Sippican사의SRBOC(Super Rapid Bloom Off-Board Chaff) 6연장 MK 36 기만기 발사기 4기를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버지니아주 뉴잉턴에 위치한 Sensytech Inc사의 SSTDS 어뢰 방어 체계와 AN/SLQ-25 닉시 어뢰 대응 수단을 장비하고 있다. Raytheon사의 AN/SLQ-32(V) 전자전 체계는 안테나 2세트로 적대적인 레이더 방출을 탐지하고, 전파 반복 비율과 레이더 주사 모드, 레이더 주사 기간, 주파수등을 분석한다. 이 전자전 체계는 위협과 방향을 식별하고 함정의 대응수단에 인터페이스와 경보신호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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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미츠급 7호함. 스테니스함  -CVN-74

레이더

대공 탐색 레이더로는 E/F 밴드에서 동작하는 ITT사의 SPS-48E 3차원 레이더와 C/D 밴드에서 동작하는 Raytheon SPS49(V)5 2차원 레이더, D 밴드에서 동작하는 Raytheon사의 MK 23 TAS를 장비하고 있다. 그리고 수상 탐색 레이더로는 G 밴드에서 동작하는 Northrop Grumman Norden Systems사의 SPS-67V를 탑재하고 있다.

추진기관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은 General Electric사의 A4W/A1G 가압수형 원자로 2기로 260,000마력(194MW)의 증기터빈 4기를 작동시키며, 4축으로 추진된다. 그외에도 10,720마력(8MW)의 비상 디젤 엔진 4기도 장비하고 있다. 원자력 추진체계 답게 원자로 2기는 실질적으로 무제한적인 항속거리와 지속력을 제공하며 최고 30노트 이상의 속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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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미츠급 8호함. 트루먼함(Truman)  -CVN-75

무     장

팔랑스 근접방어무기체계

니미츠급은 Raytheon/General Dynamics사의 20mm 6연장 MK 15 팔랑스 근접방어무기체계 4문을 장비하고있다. 팔랑스 근접방어무기체계는 각각 분당 3000발의 발사속도를 가지며, 1.5km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다.

램 대미사일 방어체계

니미츠급은 Raytheon사의 램(RAM : Rolling Airframe Missile) 램 대미사일 방어체계를 장비하고 있다. 램 대미사일 방어체계는 시스키밍 미사일을 포함한 대함 미사일의 접근에 대응하여 단거리 방어 능력을 제공한다.

MK 29 8연장 발사기

니미츠급에서 시스패로 대공 미사일은 Raytheon사의 GMLS MK 29 8연장 발사기 3기에 탑재된다. 시스패로 대공 미사일은 사거리가 14.5km로 유도방식으로는 반능동 유도 방식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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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미츠급 9호함. 로날드 레이건함(Ronald Reagan)  -CVN-76 얼마저 부산해작사에 입항

항공기 운영 능력

니미츠급에 탑재되는 전술 항공기 80대중 고정익기에는 20대의 F-14D 봄캣(타격임무를 부여받은 톰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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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번함 : CVN-77 조지 W. 부시(George W. Bush)

미 해군의 CVN68 니미츠급 정규항모

건조

Newport News Shipbuilding(현 Northrop Grumman Ship Systems)

배수량

기준배수량 : 74,042톤/77,606톤/78, 127톤(CVN68~70/71/72~76)
만재배수량 : 95,413톤/97,574톤/102,000톤(CVN68~70/71/72~76)

크기

317.7m x 40.85m x 11.3m(길이/폭/흘수선) (CVN68~70)
317.7m x 40.85m x 11.7m(길이/폭/흘수선) (CVN71)
317.7m x 40.85m x 11.9m(길이/폭/흘수선) (CVN72~76)

승조원

6,500여명

추진엔진

A4W/A1G 가압수형 원자로(PWR),  증기 터빈4기,  4축추진

속도

최대 : 30노트,    순항노트 : 22노트

무장

팔랑스 근접방어무기체계 4문, 램 대미사일 방어체계,  시스패로 대공 미사일(MK 29 8연장 발사기 3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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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해군의] Project 1143.4 비크라마디티야급 정규항모

개  요

  소련에서 모스크바급 항공 순양함의 후계함으로서 Project 1143으로 불리는 중 항공 순양함의 개발이 시작된 것은 1967년의 일이였다. 연구개발은 A. Marinich의 관리하에서 진행되고 있었으며, 최종적으로 36기의 Yak-38 VTOL 전투기와 25기의 Ka-25 헬기를 탑재하도록 계획되었다. 이것은 당시 정권에서 VTOL기를 탑재하고 강력한 대잠 능력과 대공 방어 능력을 보유하는 항공 순양함 같은 VTOL기 운용 항모를 원하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이런 VTOL기 운용 항모는 정규항모와 같이 복잡한 시스템(항공기 사출기나 착함 구속 장치)이 없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도 떨어지게 된다. Project 1143 선형은 이전의 모스크바급 항공 순양함과는 달리, 함교 구조물은 우측으로 옮겨져 앞부분에 각종 무장이 배치되고 좌측으로 소형의 비행갑판이 장착된 전통갑판형이 되었다. 이것이 바로 소련의 첫번째 고정익기 운용 항공모함인 Project 1143 키예프급이다. 그러나 함종의 분류는 1936년 체결된 몽트뢰 조약에 의하여 다르다넬스, 보스포루스 해협의 항공모함 통과 금지에 관한 정치적 해결방안으로 러시아 해군에서는 항공모함(Avianosyets)이 아닌 중 항공 순양함(TAKR : Tyazholiy Avionosnyy Kreyser)으로 분류하고 있다. Project 1143 키예프급의 특징은 함수부에 4K80 Bazalt(SS-N-12 Sandbox) 대함 미사일을 2연장 발사대 4기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적의 함정에 대한 공격은 장거리 대함 미사일로 실시하고, 탑재하는 항공기는 주로 함대 상공의 제공권의 확보, 적의 대잠 초계기의 격파, 한정적인 상륙 작전 지원 등에 사용되었다.  2.jpg


  그 후 소련은 키예프급을 개량한 Project 1143.4 바쿠함을 1987년에 취역시켰다. Project 1143.4 바쿠함은 원래 Project 1143 키예프급의 4번함이지만 이전 키예프급의 1~3번함과는 탑재하고 있는 장비가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별도의 함정으로 다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Project 1143.4 바쿠함은 함교 상부에 Mars-Passat(나토코드 : Sky Watch) 위상 배열 레이더를 장비하고 있으며, 이것이 Project 1143 키예프급과의 외관상의 최대 차이점이 되고 있다.  이 위상배열 레이더 덕분에 고도로 통합된 대공 전투가 가능하게 되었다고 생각되지만, 시제품이라 그만큼 기술적 문제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Project 1143.4 바쿠함은 실험함적인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기에 탑재된 신형 전자장비들은 테스트를 거친후 대부분 Project 1143.5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에 채용되었다. Project 1143.4 바쿠함은 소련 붕괴 후 러시아로 넘어가면서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으로 개명되었으며, 그후 Yak-141 신형 초음속 VTOL 전투기의 테스트 플랫폼으로서 사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Yak-141의 계획이 중지되고 1994년 2월에 보일러 폭발 사고가 발생하여, 그 이후에는 개수 공사 후 예비역으로 머무르고 있었다. 소련의 키예프급과 어드미럴 고르쉬코프급 중 항공 순양함은 강력한 무장을 탑재하고 있어 마치 2차 세계대전시의 항공 전함과 같은 운용 사상을 반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련에서 운영하던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은 정규항모로 분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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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2004년 Project 1143.4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은 인도로 매각되었으며, INS 비크라마디티야함으로 개명되어 현재 대대적인 개조작업을 진행중이다. 개조 작업은 함수부의 4K80 Bazalt(SS-N-12 Sandbox) 대함 미사일 발사대를 철거해서, 그곳에 비행갑판을 연장하고 스키점프대를 장착하여 고정익기를 이착함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것이다. 항공기 이착함도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처럼 스키점프대와 엥글 데크, 강제착함장치를 사용하는 STOBAR 방식을 사용한다. 이것은 인도가 INS 비크라마디티야함을 개조해 명실상부한 정규항모로 운영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도는 2004년에 12대의 단좌형과 4대의 복좌형으로 구성된 MiG-29K 전폭기를 INS 비크라마디티야함과 함께 패키지로 구매하였다. 인도 해군이 도입한 MiG-29KUB 복좌형 4대는 2007년초에 도입되어 인도 해군의 훈련과 실험용으로 사용되며, 나머지 MiG-29K 단좌형 12대는 2009년에 KA-31와 함께 INS 비크라마디티야함에 실려 인도 해군에 인도된다. 인도해군에서 현재 운용중인 유일한 항모인 INS 비라트함은 러시아에서 도입하는 이 INS 비크라마디티야함이 정식 인도되는 2009년까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인도는 이탈리아 Fincantieri SpA사와 35,000톤급 자국산 항공모함인 ADS(Air Defence Ship)의 건조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것은 이탈리아 해군의 콘테 디 카보우르급 경항모의 설계를 변경한 정규항모이다. 인도는 ADS에도 Mig-29K 전투기 12대와 LCA 경전투기 8대, Ka-31 조기경보 헬기나 대잠 헬기 10여대를 탑재하며, 이착함에는 INS 비크라마디티야함과 마찬가지로 스키점프대와 엥글 데크, 강제착함장치를 사용하는 STOBAR 방식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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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Project 1143 키예프급은 탑재되는 항공기가 빈약했다고는 해도 소련에서는 처음으로 Yak-41라는 고정익기를 운용할 수 있는 함정으로, 기본적인 순양함 선체의 좌현에 비행갑판을 달아 연장한 독특한 형태의 선체를 가지고 있다. 함정의 형태는 이전에 취역한 항공 순양함과는 다른 형태이다. 함수부에 함포나 장거리 대함 미사일 같은 강력한 무장을 탑재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함교 구조물은 약간 우측으로 옮겨지고 왼쪽에 비행갑판을 갖춘 전통갑판형의 선형으로 이루어져있다. Project 1143.4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의 선체도 기본적으로는 Project 1143 키예프급과 동일한 선체로 약간의 개량이 이루어지고 탑재 무장에 다소 변화가 있을 뿐 선체 구조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원래대로라면 Project 1143.4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은 노브로스키함의 동형함이 될 예정이었지만, 5번함 이후를 정규항모로서 건조한다는 계획이 진전되고 있었기 때문에 Project 1143.4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은 Project 1143.5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의 실험함적인 함으로서 건조되었다. 이에 따라 이전의 키예프급보다 설계가 개량되었으며 여러가지 변경점이 있었다.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이 이전보다 개량된 것은 함내 배치와 무장, 추진기관 등의 다방면에 걸친 것이며, 특히 한 번에 발사할 수 있는 대함 미사일 수가 늘어나고, 대공 방어를 개함방공 미사일만으로 변경했던 것이 가장 큰 변경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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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형의 4K80 Bazalt(SS-N-12 Sandbox) 대함 미사일의 탄약고를 함내에 보유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함내용적에 다소 여유가 생겨, 새로운 장비를 배치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던 것도 이러한 개선점이었다. 또한 Project 1143.5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에 장비될 예정이었던 Mars-Passat(나토코드 : Sky Watch) 위상 배열 레이더의 장비가 결정되었기 때문에 상부구조물의 설계가 대대적으로 변경된 것도 큰 차이점이다. 이 상부 구조물의 변경은 상당히 대규모 것으로 이 때문에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이 키예프급의 동형함이라는 이미지는 거의 희미해졌다. 최근에는 인도로 Project 1143.4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이 매각되면서 다시 한번 개량작업을 거치게 되었다. 이것은 상당히 대대적인 개량작업으로 함수부에 설치되어 있던 4K80 Bazalt(SS-N-12 Sandbox) 대함 미사일 발사대를 완전히 철거하고, 함수부에 비행갑판을 연장하여 스키점프대를 장착하고 MiG-29K 고정익기를 이착함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것이다. 이런 개량을 거친 INS 비크라마디티야함의 전체적인 모습은 Project 1143.5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과 거의 흡사하며, 이것은 인도가 본격적인 정규 항공모함으로써 INS 비크라마디티야함을 운영할 것임을 의미한다. 이번 개장으로 인해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은 키예프급의 개량형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의 축소형 같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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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비

레이더

  상부구조물에는 5m x 5m 크기의 Mars-Passat(나토코드 : Sky Watch) 고정식 4면 위상 배열 레이더를 장비하고 있다. 이것은 어드미랄 고르쉬코프함에 시험적으로 장비된 것으로, 소련 해군의 본격적인 함재형 위상배열 레이더였다. 이 레이더도 운용 실적이 나쁘고 결함품이라고 알려졌지만, 이것은 소련 붕괴로 레이더의 생산이 중단되어, 새로운 정비용 부품의 입수에도 어려움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에 운용에 지장을 미치고 있는 것이며 이것은 성능 이전의 정비 문제이다. 소련 해군은 신형의 함재 무기나 장비를 개발할 때에는 우선 기존의 함을 개조해 시제품을 탑재한 후, 해상 테스트를 실시하고 운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정식 채용하게된다. Mars-Passat(나토코드 : Sky Watch) 위상 배열 레이더는 어드미랄 고르쉬코프함에 시제품을 탑재해 테스트하였으므로 운용에 대해 치명적인 결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외의 대공 레이더로는 어드미랄 우샤코프급 표트르 베리키함에 탑재된 D/E 밴드의 MR-710 Fregat-MR(나토코드 : Top Plate) 레이더를 장비한다. 대수상 레이더로는 F 밴드 MR-320M Topaz(Strut Pair) 2차원 레이더를 장비하게 되며, 항법 레이더로는 3기의 I 밴드 MR-212(Palm Frond)를 사용한다. 사격 통제 레이더로는 Klinok 체계의 9M330(SA-N-9 Gauntlet) 미사일 통제용으로 2기의 G/H 밴드 MR-360 Podkat(Cross Sword) 레이더가 탑재된다. 그외 대함 미사일 통제용으로 Argument(Front Door-C) 레이더가 장비되었다. 그리고 AK-100 함포 통제용으로는 MR-184(Kite Screech)가 사용되며, AK-630 근접 방어 무기 체계용으로는 3기의 MR-123(Bass Tilt)가 사용된다. 항공기 통제용 레이더로는 Fly Trap이 탑재된다.  

소  나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은 Polinom 함수 소나와 Platina(Horse Tail) 가변 심도 소나를 장착하고 있다. Polinom 함수 소나는 능동/수동 공격/탐색이 가능한 소나로 전체 길이가 30m 지름이 5.1m의 상당한 크기를 자랑한다. 특히 Polinom 소나는 또한 사거리가 50km가 넘는 Rastrub 대잠 미사일을 위해 개발된 것으로 당시에 러시아에서 개발된 소나 중의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추진기관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의 추진기관은 이전에 건조된 키예프급의 주기와 기본적으로는 동일한 증기터빈 기관이다. 이런 종류의 증기터빈 기관은 Project 58 그로즈니급(나토코드 : 킨다) 미사일 순양함이 최초로, 그로즈니급 미사일 순양함의 기관을 개량했던 것이 모스크바급 항공 순양함의 기관이고, 그것을 개량했던 것이 키예프급 중 항공 순양함의 기관이 된다. 참고로 그로즈니급 미사일 순양함의 기관은 개량되어 베르커트급 순양함에 탑재되었고 이것이 개량되어 다시 소브레메니급의 증기기관에 탑재되었으로 사실상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과 소브레메니급 구축함의 추진기관은 같은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러시아의 증기터빈기관은 운용 실적이 나쁘고 결함품이라고 인식되고 있지만, 이것은 러시아 특유의 정비 문제라고 보는 것이 옳다.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은 보일러가 폭발하여 1994년 이후 개수작업에 있었으며, 그외에도 러시아 함정에서 발생한 여러차례의 증기기관 사고는 러시아제 증기기관이 신뢰성이 낮고 결함품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되었다.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의 추진기관은 보일러 8기와 각각 50,000마력의 증기터빈 4기로 구성되어 있다. 추진은 4축 추진으로 고정 피치 프로펠러를 동작시킨다. 최대속력은 31.5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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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장

AK-100 100mm 함포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은 AK-100 100mm 함포를 2문 장비하고 있다. AK-100 함포는 Ametist Design Bureau와 Frunze Arsenal Design Bureau에 의해 공급되는 350발의 탄약을 가지고 있다. 전자/TV 조준 채널이 포함된 컴퓨터 기반의 다중 밴드 통제 체계는 함포가 다양한 모드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함포의 사격 통제와 조준은 함포통제용 레이더에 의해 자동으로 통제할 수 있다. 또한 포탑에 장착된 Kondensor 광학 조준시스템을 가지고 반자동으로 통제할 수도 있다. 수동으로 재장전되는 탄약은 엘리베이터와 자동 이송 장치에 의해 공급된다. 이 100mm 함포는 분당 50발을 발사할 수 있으며, 사거리는 20km가 넘는다. 인도에 매각되면서 함교 전부의 AK-100 100mm 함포는 개량작업을 통해 제거된다.

AK-630 근접 방어 무기 체계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에는 근접 방어 무기 체계로 Talamashzavod사의 AK-630M 6연장 포 시스템 8문이 장착된다. AK-630M에 사용된 AO-18 포는 5km 거리에서 접근하는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도록 포구 초속 900m에서 분당 5,000발을 발사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2,000발들이 탄창에서 탄약을 공급받으며 예비 탄창으로부터 추가로 1,000발을 더 공급받을 수 있다. AO-18 포는 고폭 파편형 소이탄 또는 파편형 예광탄을 발사할 수 있으며, 레이더 통제 체계와 표적 추적 장치에서 원격으로 탄약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자동 공급 장치에 의해서 운용되는 이 근접 방어 무기 체계는 1명의 사수로 충분히 운영 가능하다. 유효사거리는 해면을 스치듯이 비행하는 대함 미사일인 경우에는 4km, 경량의 수상 표적인 경우에는 5km이다. 이 근접 방어 무기 체계는 MR-123 Turel(Bass Tilt) 추적 레이더에 의해 통제된다. 인도에 매각되면서 AK-630 근접 방어 무기 체계는 개량작업을 통해 제거된다.

Klinok 대공 방어 체계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에는 개함방공용의 Klinok 대공 방어 체계 8기가 장착된다. 이 대공 방어 체계는 8셀의 3S95 수직 발사 체계에서 발사되는데, 어드미랄 쿠즈네초프함에서는 24모듈을 장착하고 있다. 각 모듈마다 각각 8기의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으므로 모두 192기의 미사일이 탑재된다. 여기서 사용되는 9M330(SA-N-9 Gauntlet) 대공 미사일은 Altair State Research and Production Association과 RATEP JSC에서 생산된다. 9M330 미사일의 사거리는 12km-15km이고 목표의 고도는 10m-6000m까지 교전이 가능하다. 또한 15kg의 다중 탄두로 무장되어 있어 동시에 최대 700m/s 속도의 목표 4기와 교전할 수 있다. 미사일은 접이식 날개를 가지고 있어 미사일의 직경 보다 약간 큰 발사관에 탑재되며, 가스압식 발사 사출기로 드럼형의 수직 발사 체계에서 발사된다. 이 때문에 가스 발생 발사관에서 생성되는 고열 가스가 분사된다. 이러한 발사 방식은 발사 동작의 확실성을 크게 향상시켜, 미사일 엔진이 고장났을 때도 결함 미사일은 전투 구획 내부에 남지 않게 된다. 그리고 미사일의 신속한 방향 전환을 위해 미사일의 기수부에는 로켓 방향 전환 장치를 가지고 있어, 발사부터 격파까지의 시간을 현저하게 단축시켜준다. 이런 방식은 미국의 수직발사형 시 스패로와 유사한 것이며 성능도 비슷하다고 추측된다. 9M330 미사일은 비행 중에 무선 지령으로 수정이 가능하며 목표 지시는 자체적인 레이더에서 얻을 수도 있고 Fregat-MA 레이더로부터 얻는 것도 가능하다. 인도에 매각되면서 Klinok 대공 방어 체계는 개량작업을 통해 제거된다.

Bazalt 대함 미사일 체계

  4K80 Bazalt(SS-N-12 Sandbox) 대함 미사일 체계는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의 함수부에 2연장 발사대 6기가 배치되어있다. 발사대는 전방을 향하고 있으며 해상에서 재장전은 불가능하다. 4K80 Bazalt(SS-N-12 Sandbox) 대함 미사일은 4K44 Progress(SS-N-3 Shaddock)의 후계형인 대형 순항 미사일로 이전보다 더 빠르고 저공 비행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발사기에서는 고체 추진 부스터를 이용해 순항속도까지 가속되며, 그 이후에는 램제트 방식의 액체 연료 로켓을 사용해 속도를 유지한다. 이 미사일은 먼저 대략적인 방향으로 발사된 후 Argument(Front Door-C) 사격 통제 레이더에 의해 정보가 업데이트 된다. 이 대함 미사일은 1000kg 고폭탄두나 350kt급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속도는 마하 1.7에 달한다. 사거리가 무려 550km에 달하지만 수평선 너머의 표적을 처리하려면 Tu-95RT나 Ka-25RT, Ka-27RT 같은 표적 지정 능력을 갖춘 항공기가 필요하다. 인도에 매각되면서 함수부의 대함미사일 발사대는 개량작업을 통해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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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운영 능력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은 보통 Yak-38 VTOL 12대와 Ka-27 헬기 19대, Ka-25 OHT용 헬기 3대를 탑재하였다. 키예프급과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탑재하는 Yak-38 VTOL 전투기의 능력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제공 임무에 사용하기에는 어려우며, 게다가 폭탄 탑재 능력도 빈약하기 때문에 대지 공격에도 효과가 없다. 그 때문에 소련에서는 Yak-38에 대신하는 새로운 VTOL 전투기로 Yak-141의 개발을 시작하였다. 이 Yak-141기는 당시 세계 최초의 초음속 VTOL 전투기로 능력상으로는 무려 MiG-29 수준이었지만 계획 직후에 냉전이 종결한데다, 시험 도중 사고가 발생 하여 Yak-141의 개발은 중지되었으며 키예프급도 모두 퇴역하여 해체되었다. 이 때문에 키예프급은 소련의 첫 고정익기 탑재 항공모함이었지만 실제로는 대잠 항공모함의 역할밖에 담당하지 못했으며, 끝까지 제대로 된 함재기를 탑재하지 못하고 퇴역하고 말았다. 이에 비해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의 처지는 좀 더 나은 것 같다. 비록 인도에 매각되었지만, 대대적으로 개량되어 스키점프대를 탑재하고 함재기를 탑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착함에는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처럼 스키점프대와 엥글드 데크, 강제착함장치를 사용하는 STOBAR 방식을 사용한다.

  인도는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을 개조하여 INS 비크라마디티야함으로 재명명하였고, 여기에 탑재할 함재기로 이미 Mig-29K 단좌형 12대와 Mig-29K의 복좌형인 Mig-29KUB 4대를 총 7억 4000만 달러에 계약한 상태이다. INS 비크라마디트야함에는 MiG-29K과 KA-31 조기경보 및 대잠 헬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그외에도 자국산인 LCA 경전투기가 추가로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RSK MiG 의 수석설계자인 Aleksei Fedorov는 인도측이 주문한 Mig-29K 함재 전폭기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인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계약에는 30대의 Mig-29K 계열기를 2015년까지 추가 구매할수 있는 옵션 조항도 포함되어 있다. 러시아측은 계약에 따라 2007년부터 조종사나 정비인력의 훈련과 스페어 파트, 기타 유지보수체계등을 지원하게 되며, 인력과 장비는 비크라마디티야가 인수되는 2008년부터 인도해군측에 인도된다. 한편 RSK MiG사는 Mig-29K/KUB의 시험기를 1대씩 조립하여 각각 2006년 1월, 2006년 4월중에 시험비행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시험기들은 함상 이착함시험을 포함한 비행시험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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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1143.4 어드미럴 고르쉬코프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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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1143.4 비크라마디티야급 정규항모 제원

건  조 : Nikolayev South 조선소

배수량 : 기준배수량 / 38,000톤,  만재배수량 / 45,500톤

크  기 : 273m x 32.7m x 10.0m(길이/폭/흘수선)

승조원 : 1600명

추  진 : 보일러 8기, 증기터빈 4기(200,000마력), 4축 추진, 속도/최대 31.5노트,  순항 18노트, 항속거리/ 8,500nm(순항시)

무  장 : AK-100 100mm 함포 2문 – 제거/ AK-630 근접 방어 무기 체계 8문 – 제거/ 9M330 대공 미사일(3S95 VLS 192셀) – 제거

        4K80 Bazalt 대함 미사일(2연장 발사기 6기)  – 제거/ RBU-12000 대잠/대어뢰 로켓 발사기 – 제거

레이더 : 다목적 : Mars-Passat(Sky Watch) 위상배열 레이더 – 제거/

대공 탐색 : MR-710 Fregat-MR(Top Plate) 레이더 - D/E 밴드

        대수상 : MR-320M Topaz(Strut Pair) 2차원 레이더 - F 밴드/ 항법 : MR-212(Palm Frond) 3기 - I 밴드

        사격 통제 : MR-360 Podkat(Cross Sword) 레이더 2기 - G/H 밴드/ 항공기 통제용 : Fly Trap 레이더

소  나 : Polinom 함수 소나/ Platina(Horse Tail) 가변 심도 소나

항공기 : Yak-38 12대, Ka-27 헬기 19대, Ka-25 OHT용 헬기 3대 – 개량전/ Mig-29K/KUB 16대, KA-31 대잠 헬기 – 개량후

보유함정 : INS 비크라마디티야함

샤를르 드 골급 원자력 항공모함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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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해군의 R91 샤를르 드 골함의 모습

개 요

  프랑스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계획이 최초로 등장한 것은 1970년대초로 당시 잔다르크함의 대체함으로 계획되었다. 잔다르크함은 1964년에 취역한 헬기 순양함(평시에는 연습함)이었지만, 부족한 능력으로 군함으로 사용하기 어려워 대체함이 계획된 것이다. 이 계획은 PAH-75이라고 불렸는데 대잠 함대의 기함 능력에 함대 방공 능력을 갖춘 다용도함으로 러시아의 항공 순양함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PAH-75의특징은 무엇보다도 원자력 추진함이라는 것으로 프랑스 해군에서 야심차게 추진했으나, 예산 부족으로 인해 실현되지는 않았으며 이것을 바탕으로한 계획도 여러 번 제출했으나 정부에 의해 거절되었다. 그러나 여러번의 좌절에도 불구하고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계획을 추진하던 프랑스 해군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1980년 프랑스 정부가 클레망소급 항공모함을 원자력 항공모함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클레망소급은 프랑스 해군이 처음부터 항공모함으로서 계획하고 건조한 함정으로, 나중에 등장하는 러시아의 어드미럴 쿠즈네초프함이나샤를르 드 골함을 제외하면, 2차대전 이후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 건조된 유일한 통상 발착형(CTOL) 항공모함이었다. 당시 클레망소급은 미국과는 차별된 국방 전략을 견지하고 있는 프랑스에 있어서 힘의 투사와 제해력의 중심적인 존재였으며, 프랑스의 국가적 위상과 독자성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1번함인 클레망소함은 1953년에, 2번함인 포쉬함은 1955년에 계획되었고, 각각 1961년 11월과 1963년 7월에 취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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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해군의 R91 샤를르 드 골함의 모습

  1980년 당시 클레망소급 2척은 프랑스 해군의 주력으로 운용되었지만, 함령은 이미 30년을 넘고 있었기 때문에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러나 신형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건조계획이 쉽게 결정된 것은 아니었다. 1982년에 마침 영국과 아르헨티나간에 포클랜드 분쟁이 발발하여, 허미즈함과 인빈서블함이 활약한 결과 예산이 많이 드는 CTOL 항공모함이 아니라 저렴한 VSTOL 항공모함을 만들자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이다. 이것이이루어졌으면 원자력 추진의 VSTOL 항공모함을 볼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프랑스는 VSTOL 탑재기를 자국에서 개발하기도 어려웠고, 영국의 해리어기를 구입하기도 싫었으므로, 1984년에 CTOL 항공 모함으로 건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결국 프랑스 해군이 1985년에 요구한 사양은 20여기의 F/A-18 호넷과 E-2C 호크아이 4기, 각종 헬기를 탑재하는 원자력 추진의 중형 항공모함으로, 다음해인 1986년에 DCN사에 건조를 발주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도 아직 설계안은 확정되지 않았고 1988년이 되어서야 이전의 PAH-75 설계안이 폐지되고PAC-88 설계안이 결정되어 1989년에 DCN사에서 건조가 시작되었다. 원래는 2척이 건조될 예정이었으며, 1번함은 샤를르 드골함으로 2번함은 리슐리외함으로 명명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산 문제로 실제로 건조된 것은 샤를르 드골함 1척뿐이었다. 이에 대체함정이었던 클레망소함은 1997년에 퇴역하였고, 포쉬함은 2000년에 퇴역하여 브라질 해군에 매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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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해군의 R91 샤를르 드 골함의 모습

  프랑스 해군의 R91 샤를르 드 골함은 브르타뉴에 위치한 DCN 브레스트 해군 조선소에서 건조되었다. 이 중형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은 건조 중에 탑재된 원자로의 설치 문제로 내부를 절단하여 원자로를 교체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하였다. 어쨌든 샤를르 드 골함은 1994년 5월에 진수하였고, 1999년 1월에 해상시험을 시작해 2000년 9월 취역하였다. 1989년에 건조를 시작했으니 건조만 11년이 걸린 셈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문제가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해상시험 결과로 E-2C의 착함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행갑판이 4.4m 연장되었다. 샤를르 드 골함은 2000년 12월에는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이번엔 장거리 해상시험 동안 프로펠러 날개가 파손되는 바람에 작전 투입은 다시 2001년 4월로 연기되었다. 2001년 6월에는 드디어 지중해에서 훈련에 참가했으며, 2001년 12월에는 항구적 자유 작전(Operation Enduring Freedom)에 참가하기 위해 아라비아만으로 출항했다. 항구적 자유 작전 이후 툴롱의 모항으로 돌아온 것은 2002년7월이었다. 항구적 자유 작전에는 함재기로 쉬페르 에탕다르와 E-2C 호크아이가 참가했으며, 주력인 라팔 M 전투기는 미 해군과의 훈련에는 참가했으나 작전에 참가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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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조

  샤를르 드 골함은 전통 갑판형의 선체에 우측에 함교가 위치한 전형적인 항공모함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8.5도의 앵글드 데크를 가지고 있다. 또한 항공모함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스텔스 설계가 적용되었으며, 이것은 주로 레이더 반사가 많이 발생하는 함교에 도입되었다. 그 외에도 해상상태 5/6에서 항공기를 운영할 수 있고 선체가 수평에서 0.5도 기울어져도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컴퓨터화된 SATRAP 통합 안정화 체계를갖추고 있다. 이 SATRAP 통합 안정화 체계는 선체의 흔들림을 자동으로 통제하고 바람과 경사를 보정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다. 샤를르 드 골함은 이미 탑재되어 있는 핀 스테빌라이져 2조와 방향타 2조에 SATRAP 통합 안정화 체계를 추가로 탑재하고 있으며, 이 체계는 컴퓨터 2대에 의해 통제되는 보정 장비를 가지고 있다. 이 보정 장비는 22톤의 중량을 운반할 수 있는 2개의 레일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레일 트랙은 비행갑판 아래를 가로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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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를르 드 골함 엘리베이터로 운반중인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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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를르 드 골함의 구조도

  샤를르 드 골함은 구조상 많은 문제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건조에 착수한 이후 끊임없는 문제점에 시달려왔다. 1996년에 탑재한 원자로와 같은 형태의 육상 시험 원자로 용기에 균열이 발생하여, 원자로의 강도 부족이 드러났다. 이 때문에 프랑스 해군은 원자로 구획의 강화를 실시하였으며, 이 공사에 의해 배수량이 약 5000톤 증가하여 최대 속도의 저하 및 함내면적의 감소라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이때 샤를르 드 골함의 원자로는잘못 설치되어 기관부 승조원들은 연간허용량의 5배가 넘는 방사능에 노출되어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샤를르 드 골함은 원자력 추진함임에도 이전의 대체 함정이었던 클레망소급보다 속력이 느리며, 샤를르 드 골함을 위해 개발되었던 프로펠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클레망소급 2번함인 포쉬함에 사용하던 프로펠러를 사용하고 있다. 비행갑판도 작전에 반드시 필요한 E-2C 호크아이의 운용이 불가능하게 설계되어 문제가 되었으며, 그외에도 함정의 다른 주요 부분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현재는 지속적인 수리와 개량 작업을 통해어느정도 문제는 해결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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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를르 드 골함의 구조도

  프랑스 해군은 샤를르 드 골함 건조 이후 2014년 안에 두번째 항공모함을 건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것은 샤를르 드 골함이 정비중이거나 재보급 중일때를 대비한 것으로, 1척의 항모를 상시 전투력으로 유지하려면 최소한 2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을 때에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계획되는 신형 PA2 항공모함은 샤를르 드 골함과 같은 원자력 추진이 아닌 통상 동력 추진으로 계획되고 있다. 최근 신형 PA2 항공모함이 샤를르드 골함과 같은 원자력 추진이 아닌 통상 동력 추진인 영국의 CVF 계획 쪽으로 선회한 것은 샤를르 드 골함의 설계상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 PA2 항공모함은 DCN사와 Thales Naval France사의 합작회사를 통해 건조되며, 디자인 설계 단계는 이미 2005년 1월에 시작되었고 생산 단계는 2006년 안에 시작될 것이다. 2005년 12월에는 프랑스와 영국 정부간에 Thales UK사가 설계하고 있는 영국의 CVF 항공모함 계획과 공동 개발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프랑스는 CVF 계획의 디자인 실증 단계에 1/3의 비용을 지불하기로 동의했다. 현재로서는 프랑스의 PA2항공모함이 영국의 CVF 디자인으로 건조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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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를르 드 골함 비행 갑판위의 쉬페르 에탕다르

장 비

전투체계

  샤를르 드 골함의 무장들은 2,000개의 목표를 추적할 능력이 있는 Senit 전투 관리 체계(Combat Management System)에 의해 통제된다. 무장 통제 체계는 Sagem사의 Vigy 105 광학 지시기 2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Sagem사의 Vampir 탐색 추적 체계 2기를 장비하고 있다. 2004년 2월에 Thales사는 프랑스 해군을 새로운 지휘 및 통제 체계 계약을 체결했다. 이 신형 체계는 SIC 21으로 불리는 것으로 국가적이나 연합세력으로서의 명령네트워크를 위한 것으로 다른 함정이나 상륙세력은 물론 샤를르 드 골함에도 장비될 것이다.

대응수단

  EADS Systems & Defence Electronics사의 Sagaie 10연장 기만기 발사기 4기를 장비하고 있다. 이 체계는 사거리 8km의 채프와 사거리 3km의 적외선 플레어를 발사할 수 있다. ECM으로는  Salamandre의 개량형인 Thales사의 ARBB 33 재머 2기가 I/H/J 밴드의 레이더 신호를 재밍하기 위해 장비되어 있다. ESM 장비에는 Thales ARBR 21 레이더 경보기가 포함되어 있다. 그외에도 WASS(Whitehead Alenia Sistemi Subaqua)사와DCN사 Thales Underwater Systems(이전 Thomson Marconi Sonar)사의 컨소시움인 Euroslat사에 의해 개발된 SLAT 대 어뢰 체계도 장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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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를르 드 골함의 장비 탑재도

레이더

  샤를르 드 골함은 장거리 대공 탐색 레이더로 E/F 밴드에서 동작하는 Thales사의 DRBJ 11B 3차원 레이더를 장비하고 있다. 그리고 중장거리 대공 탐색을 위해 D 밴드에서 동작하는 Thales사의 DRBV 26D Jupiter 레이더도 장비하고 있다. 대공/대수상 레이더로는 E/F 밴드에서 동작하는 Thales사의 DRBV 15C Sea Tiger Mark 2 레이더가 장비되며, 항법 레이더로는 I밴드에서 동작하는 Thales(이전 Racal)사의 Model 1229 2기를 장비하고있다. 사격 통제 레이더로는 Thales사의 Arabel이 탑재되며 I/J 밴드에서 동작한다.

추진기관

  샤를르 드 골함의 추진기관은 2기의 PWR Type K15 가압수형 원자로와 Alsthom사의 61MW 터빈 4기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 원자로는 최대 27노트의 속력을 공급하며, 핵연료의 재보급 없이 5년간 25노트의 속력으로 지속적인 작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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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를르 드 골함 비행갑판에 라팔 M

무 장

GIAT 20F2 20MM 함포

  샤를르 드 골함은 Giat 20F2 20mm 함포를 8문 장비하고 있다. 0.25kg의 탄약을 분당 720발 발사할 수 있으며 사거리는 8km이다. 이것은 골키퍼나 팔랑스와 같은 근접 방어 무기 체계(CIWS)는 아니고 근접하는 수상 표적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Sadral 대미사일 방어체계

  샤를르 드 골함은 Sadral 6연장 발사기 2기를 장비하고 있다. 이 발사기에서는 MBDA (이전 Matra BAe Dynamics)사의 미스트랄 단거리 대공 미사일이 장비된다. 미스트랄 단거리 대공 미사일은 적외선 시커를 가지고 있으며 사거리는 4km이다.

Sylver 수직 발사 체계

  MBDA사와 Thales사의 컨소시움인 Eurosam사에 의해 개발된 Aster-15 대공 미사일은 2002년 11월에 운영에 들어갔으며, 샤를르 드 골함에서 처음으로 발사되었다. Aster-15 대공 미사일은 13kg 탄두부에 30km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다. Aster-15 대공 미사일의 유도는 데이터 업링크를 통한 관성유도와 능동 레이더 종말 유도로 이루어진다. 이 미사일은 가스제트를 이용한 "PIF-PAF" 직접 추력 통제 체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종말단계에서는기동성이 증가하게된다. Sylver 수직 발사 체계는 8셀 모듈 2기가 함교 전방 우현에 설치되고, 2기는 함교 후방 좌현에 설치되어 모두 32셀의 수직 발사 체계에 Aster-15 대공 미사일 32발이 탑재된다. Aster-15 대공 미사일은 Thales(이전 Thomson-CSF)사의 Arabel 3차원 다목적 레이더를 이용해 표적 정보를 얻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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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를르 드 골함에 설치된 Sylver 수직 발사 체계

항공기 운영 능력

  프랑스 해군은 처음에 샤를르 드 골함의 탑재기로 F/A-18 호넷을 희망했지만, 프랑스 정부가 자국에서 개발된 항공기 이외에는 안된다는 강경한 태도를 취하여, 차기 주력 전투기로서 계획되고 있던 라팔의 해군형인 라팔 M이 개발되었다. 그리고 이전 클레망소급에 사용되던 함재기인 쉬페르 에탕다르도 라팔 M이 개발되기 전까지 운영하게 된다. 샤를르 드 골함은 함수의 비행갑판과 앵글드 데크에 각각 1개씩의 항공기용 증기사출기를 탑재하고 있는데 이것은 미국의 니미츠급에 탑재된 USN Type C13 사출기를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것이다. 이 사출기는 분당 1대의 항공기를 사출시킬 수 있으며, 이 사출기의 도입으로 라팔 M의 사출시험도 미국에서 이루어졌다. 샤를르 드 골함은 모두 40대의 항공기를 운영할 수 있다. 함재기의 기종은 항속거리 3,340km의 라팔 M과 항속거리 1,682km의 쉬페르 에탕다르이며, 3대의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도 탑재된다. 그외에도 AS 565 Panther나 NH 90 헬기를 운영할 수도 있다. 전체 비행갑판의 크기는 260m x 64m이며, 비행갑판의 활주로는주축에서 8.5도 기울어져있고 활주로의 길이는 195m이다. 샤를르 드 골함은 EADS Systems & Defence Electronics사의 DALAS 레이저 착륙보조장치를 장비하고 있다.

샤를르 드골항모 제원

건   조 : DCN의 브레스트 조선소

배수량 : 기준배수량 : 톤,    만재배수량 : 40,600톤

크   기 : 261.5m x 31.5m x 8.45m(길이/폭/흘수선)

승조원 : 1950명

추   진 : Type K15 가압수형 원자로(PWR),  Alsthom 터빈 4기,  2축추진

속   도 : 최대27노트,   순항 노트

항속거리 : nm(순항시)

무   장 : GIAT 20F2 20MM 함포 8문,  미스트랄 대공 미사일(Sadral 6연장 발사기 2기),  Aster-15 대공 미사일(Sylver VLS 32셀)

대   응 : Sagaie 채프/플레어 발사기 4기,  ARBB 33 ECM / ARBR 21 ESM 전자전 체계,  SLAT 대 어뢰 체계,  

지휘 무장 통제, Senit Combat Management System / SIC 21

레이더

장거리 대공 탐색 : DRBJ 11B 3차원 레이더 - E/F 밴드,  중장거리 대공 탐색 : DRBV 26D Jupiter 레이더 - D 밴드

대공/대수상 : DRBV 15C Sea Tiger Mark 2 레이더 - E/F 밴드,  항법 :Model 1229 2기 ? I 밴드,   사격 통제 : Arabel 레이더 - I/J 밴드

소   나 :  

항공기 : 라팔 M, 쉬페르 에탕다르,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AS 565 Panther 헬기, NH 90 헬기

보유함정 : R91 샤를르 드 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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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군의 CVF 퀸 엘리자베스급 정규항모

개     요

  영국 해군의 신형 CVF 항공모함인 HMS 퀸 엘리자베스함과 HMS 프린스 오브 웨일즈함은 각각 2012년과 2015년에 취역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CVF 통합 프로젝트 팀(Integrated Project Team)은 영국 국방부 조달 위원회의 군수 조달 프로그램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2003년 1월 영국 국방부는 영국의 미래 항공모함의 주계약자로 BAE Systems사를, 주공급자로 Thales UK사를 선정하였다.BAE Systems사와 Thales UK사간의 산업적인 협력관계는 미래 항모 협력(Future Carrier Alliance)으로 알려졌다. 2005년 2월에는 Kellogg, Brown & Root UK(KBR)사가 최적의 제조 전략의 개발을 담당하고, 이 프로젝트의 물리적 통합을 담당하는 업체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VT Group사와 Babcock사도 역시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었다. 2005년 12월 영국 국방부는 주관 심사의 첫번째 부분으로 항모의 세부적인 설계를 위한 실증단계의 예산을 승인하였다. 두번째 부분인 건조 승인은 2006년 말로 예정되어 있다. 또한 2005년 12월에는 영국 정부와프랑스 정부가 프랑스의 차기 항공모함인 PA2의 설계에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였으며, 프랑스는 영국 신형 항공모함인 CVF 일반 설계의 실증단계에 사용되는 비용의 1/3을 부담하는 방안에 동의하였다. 2006년 3월 6일에는 존 리드 영국 국방장관과 미셸 알리오 마리 프랑스 국방장관이 항모 설계 비용을 공동 부담키로 하는 각서를 정식으로 체결했으며, 이 각서에는 영국이 이미 진행 중인 설계 실증단계 비용 중 최고 1억 파운드를 프랑스가 부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프랑스는 1억 파운드 중 3000만 파운드를 먼저 지급하고 2500만 파운드는 2006년7월 지급할 예정이다. 나머지 4500만 파운드는 항모의 건조 여부가 결정된 뒤 지급하기로 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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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과 프랑스가 체결한 이 각서에서는 세부적인 설계의 실증단계를 마치고 항모 건조가 실제 이루어질 경우에 프랑스가 추가 개발 비용의 1/3을 부담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영국과 프랑스가 차기 항공모함을 공동으로 건조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실증단계가 끝나면 건조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프랑스는 현재 원자력 추진 방식의 샤를르 드 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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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해군의 PA2 항공모함 CG. 영국 CVF의 선체 구조와 흡사하다.

구     조

  CVF 디자인은 계획이 진행되면서 점진적으로 변경되었지만, 현재는 배수량이 100,000톤급인 미국의 니미츠급 원자력 정규항모보다는 작고 40,000톤급인 프랑스의 샤를르 드 골급 원자력 정규항모보다는 큰 55,000톤에서 65,000톤사이로 예측되고 있다. 이것은 대체 함정인 20,000톤급의 인빈서블급 경항모보다 훨씬 대형화 된 것이다. 또한 CVF 항공모함에 적재된 음식과 연료, 비축품은 보급없이도7일동안 버틸 수 있다. 승조원의 정원은 600명의 항공요원을포함하여 대략 1,200명에 달한다. QinetiQ사의 해양 그룹은 선체와 비행갑판, 격납고, 항모의 내부 설계, 기타 외형 등을 특정짓는 진보된 모델링 장비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것은 QinetiQ사와 DPA사의 팀이 BAE Systems사와 다른 주요 계약자들과 함께 사용하게 된다. 선체 설계는 현재 스키점프대와 STOVL(short take off vertical landing) 운용을 기준으로 50년의 수명 연한을 가지도록 계획되고 있다. 항모의 수명 연한은 20년의 수명 연한을 가지도록 계획된 F-35 STOVL기보다 상당히 긴 편이다. 항공기 격납고는 크기가 155m x 33.5m x 6.7m에 높이 10m로 20기의 항공기를 격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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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미츠급과 CVF 퀸 엘리자베스급, 샤를르 드골 비교

 격납고와 비행갑판 사이에 항공기를 운송하기 위해 거대한 70톤 적재 항공기 승강기 2대를 갑판 가장자리에 장비하고 있다. 승강기 1대는 두 함교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나머지 1대는 후방 FLYCO 함교 뒤에 위치하고 있다. DPA사는 CVF 항공모함이 통상 이착함이 가능한 CTOL(conventionaltake-off and landing) 설계로도 개량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이것은 영국이 F-35 STOVL 대신 라팔M이나 유로파이터 해군형을 도입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외에도 여러가지의 선체 보호수단으로 측면 장갑이나 장갑화된 격벽 등이 산업적인 입찰팀에 의해 제안되었으나, 비용 제한으로 인해 설계에서는 생략되었다. 특이하게 CVF의 함교는 이전의 전통적인 1개의 함교 대신, 2개의 작아진 함교를 가지게 된다. 전방에 있는 함교는 함정 통제 기능을 담당하고 있고 후방에 위치한 함교는 항공 통제를 당당하는 FLYCO 함교이다. 이렇게 작은 함교를 2개로 구성하는 것은 비행갑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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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CVF 퀸 엘리자베스급 정규항모 CG

장     비

전투 체계

  CVF의 통신 체계는 JTIDS(Joint Tactical Information and Distribution System)와 Links 10, 11, 14, 16을 포함하고 있다.

레이더

  레이더는 가용한 예산에 따라 전방 함교에 BAE Systems Insyte(IntegratedSystem Technologies)사의 Sampson 다기능 레이더를 탑재하고, 후방 FLYCO 함교에 역시 Insyte사의 S1850M 대공 탐색 레이더를 장비하게 된다. Sampson 다기능 레이더는 2개의 위상 배열 안테나 판이 회전하면서 360° 범위의 방위와 고도를 전자적으로 스캔하게 된다. 4면의 피라미드형 마스트 위에는 저손실 유리섬로 보강된 구형의 플라스틱 레이돔을 장비하고 있으며, 이 레이돔 안에 Sampson 다기능 레이더가 장비되어 있다. S1850M 대공 탐색 레이더는 1GHz에서 2GHz 사이에서 동작하는 전자적으로 안정된 멀티빔 레이더이며, 0°에서 70°까지의 고각에서 400km의 범위의 자동화된 목표 탐지 및 추적 능력을 제공한다.

추진기관

  영국 국방부는 매우 높은 비용 때문에 CVF의 추진체계를 원자력 추진체계로 결정하지않았다. 대신 추진체계 방식에 몇가지 대안을 고려했다. 그중 하나가 Type 45 데어링급 구축함에도 사용된 25MW WR21 가스터빈과 통합전전기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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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CVF 퀸 엘리자베스급 정규항모 CG

무  장

  CVF 항공모함은 별도의 근접 방어 무기 체계(CIWS : close in weapons system)가 설치되지 않은 채로 건조될 것이다. 만약 예산이 허락한다면 대신 16셀의 Sylver 수직 발사 체계를 설치하여 Aster 대공 미사일을 탑재하게 될 것이다.

항공기 운영 능력

 CVF 항공모함은 42대의 Joint Combat Aircraft를 지원할 수 있으며, 5일동안 420소티 이상을 작전에 투입할 수 있고, 주/야간 작전에도 투입할 수 있다. 24시간동안 Joint Combat Aircraft의 최대 소티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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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시험중인 F-35B JSF STOVL

  2006년 3월 영국은 CVF 항공모함의 탑재기로 예정하고 있는 F-35B STOVL 150대 대신 프랑스에서 라팔 M 150대를 도입하거나 Plan B로 유로파이터 해군형을 개발해 도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05년 12월에도 프랑스와 차기 항공모함 공동건조를 진행시키면서 비슷한 내용의 언급이 있었다. 이것은 영국이 JSF 계획의유일한 Tier 1 파트너였음에도 미국이 핵심적인 기술 접근 및 코드 이전을제한하고 영국 회사인 Rolls Royce사가 참가하던 F136 엔진 프로그램을 취소하였기 때문이다. CVF 항공모함이 F-35B STOVL기 대신 CTOL(conventional take-off and landing) 항공기를 운영하기 위해 증기식 사출기나 전자식 사출기, 강제착함장치를 장비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과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라팔 M이나 로파이터 해군형이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프랑스도 PA2에 라팔 M을 운영할 예정이므로 영국이 라팔 M을 도입하게 되면 운용 비용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QinetiQ사와 미 해군은 전자식 사출기의 연구를수행하였으며, 초기 연구에서는 CVF 계획에 300ft 길이의 90MW 리니어 모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영국 국방부와 산업체는 사출기 선정이 고려되기 전에 전자식 사출기 기술의 시험과 실증 결과를 볼 수 있기를 희망했다. 전자식 항공기 사출기(EMALS : Electromagnetic Aircraft Launch System)는 미국의 차기항공모함인 CVN-21을 위해 미국 General Atomics사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영국 CVF 계획에 통합하면서 얻은 EMALS 기술의 발전은 미 해군의 CVN-21 차기 항공모함 계획에도 적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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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해군의 샤를르 드 골함 갑판 위에 위치한 라팔 M

CVF 퀸 엘리자베스급 정규항모 제원

건  조 : BAE Systems Govan 조선소 / Barrow 조선소 / VT Portsmouth 조선소 / Babcock Rosyth 조선소

배수량 : 기준배수량 : 55,000톤 / 만재배수량 : 65,000톤

크  기 : 283m x 39m x 11m(길이/폭/흘수선)

승조원 : 1,200명

추  진 : 통합전전기추진(IFEP) 방식 /MT30 가스터빈 발전기 2기 / 2축추진

속  도 : 최대25노트 /순항15노트 / 항속거리  10,000nm(순항시)

무  장 : Aster 대공 미사일(Sylver VLS 16셀)

레이더 : 장거리 대공 레이더: S1850M 레이더 - D 밴드 / 다기능 레이더 : SAMPSON 레이더 - E/F 밴드

항공기 : F-35B JSF 36대(라팔 M이나 유로파이터 해군형 / EH-101 멀린 헬기 6대 / MASC(EH101이나 V-22 조기경보형) 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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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디 카보우르급

개  요

  서방측에서는 경항모의 선구자라고 말할 수 있는 영국 해군의 경항모 인빈서블급 3척이 1980년대 들어서 취역하였고, 그 뒤를 이어서 이탈리아의 주세페 가리발디함이 건조되었다. 또한, 스페인 해군도 미 해군에서 계획했으나 폐기되었던 제해함을 기본으로 설계한 경항모 프린시페 데 아스투리아스함을 1988년에 취역시켰으며, 이 함정을 기반으로하여 소형화한 챠크리 나루에벳함이 1997년에 태국 해군에 인도되었다. 현재는 이러한 종류의 경항모와 비슷한 선형의 함정들을 일부 상륙함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상륙함임에도 불구하고전통비행갑판과 함교를 갖추고 있다. 상륙함의 대부분은 미 해군의 다목적 강습상륙함인 LHA와 LHD이지만, 일부는 전통비행갑판과 함교를 갖추고 있는 LPH가 담당한다. 이런 형태의 LPH는 미 해군을 비롯하여 영국 해군의 헬기 상륙함(LPH)인 오션급이 있다. 이탈리아 해군은 1985년에 경항모로 분류되는 주세페 가리발디함을 취역시켰다. 이 함정은 미 해군에서 “Plat top”으로 부르는 전통비행갑판을갖춘 항모로, 기준배수량은 비록 11,000톤으로 작은 편이지만, 함수의 완만한 스키점프에 의해 STOVL기의 운용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격납고는 시킹헬기 12대나 헤리어기 10대를 격납할 수 있다. 이탈리아의 신형 경항모인 카보우르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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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우르함은 초기계획에서는 헬기 상륙함(LHD)로 분류되어 루이지 아이나우디함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였다. 물론 이 함정은 항공기도 운용도 고려하였지만, Well Dock을 설치하여 상륙용 함정인 LCM이나 LCAC의 탑재를 예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2002년에는 함명은 동일하지만, 항모로 분류가 변경되었고, 이전에 계획하고 있던, 25m×15m의 Well Dock을 폐지하고 헬기 상륙함에서 경항모로 개념이 변경되었다. 이것은 주세페 가리발디함이 담당하고 있던 제해임무가 비토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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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조

카보우르함의 주요 제원은 전장 234.4미터, 수선길이 215.6미터, 최대폭 39미터, 수선폭 29.5미터, 흘수 7.5미터, 만재배수량 26,500톤이다.

1990년대말 공표된 제원과 비교하면 비향갑판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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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같은 차량의 탑재는 차량의 적재와 하륙시 비행갑판의 항공기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지만, RORO선처럼 좌현 현측 중앙부나 함미에 장비된 60톤급 램프를 통해 이뤄질 수도 있다. 지휘통제구역의 면적을 1000㎡까지 확보하여, 항공전이나 상륙전, 대잠전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기함으로써 활용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양현 외판과 함미주위에는 레세스를 확연히 식별할 수 있으며, 구명정은 물론 LCVP 3척, 정찰정 1척, 소형고속 강습정이 2척 등 다양한 소형정도 탑재하게 된다. 이것은 해외 파병을 할 경우 경계나 경찰활동 및 단속 등에 사용될 것이다. 중요한 상륙능력의 하나인 해병대원 수송 능력은 평시에 360명이고 긴급시에는 90명을 추가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 경항모로서 해병대 수송능력을 보유한 함정으로는 인빈서블급(600명)이 있지만, 대신 인빌시블급의차량수송능력은 상당히 부족하다.

  상륙임무가 담당인 오션급 헬기 상륙함(LPH)의 수송능력이 830명이고, 네덜란드 해군의 로테르담급 도크형 상륙함(LPD)이 830명 탑승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이 함정은 상륙인원 수송능력은 상당이 낮은 편이지만, 상륙전 임무와 제해임무 병형하는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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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비

전투체계

  상부구조물의 전방에는 함교가 위치하고 있어 함정의 항해와 항공기의 운용을 통제한다. 그리고 함교의 후방에 CIC실과 레이더실 등이 배치되어 있지만, 카보우르함은 경항모에도 기함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일반 수상함 이상의 전투 정보 체계를 탑재하게된다. 현재 건조 중인 안드레아 도리아급 구축함과 같은 계열의 기함 지휘 통제 체계를 탑재할 것 같다.

레이더

  전부 마스트의 중단에는 양현으로 돌출해 작은 크기의 굴뚝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위에 Link 11과 16, 장래에 장착할 Link 22, 위성통신장치 등의 안테나가 탑재된다. 마스트 정상부의 레이돔에는 안드레아 도리아급 구축함과 FREMM 호위함에도 사용되는 EMPAR 위상배열 레이더의 안테나가 수납된다. 또한, 함교 상부의 갑판에는 대수상 레이더 및 항해용 레이더가 설치되어 있다. 후부 격실에는 항공통제실이나 그 외의 통제실 등이 설치되어 있고, 격실 위에는 후부 마스트가 설치되어 있어 마스트 정상에는 ESM 전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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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기관

  카보우르함의 주 추진기관은 계획 초기부터 1997년까지는 GE/피아트사의 LM-2500 가스터빈에 의한 전기추진으로 되어 있었다. 이것은 총출력 59,840마력의 가스터빈 2대로 발전하여 추진전동기를 회전시켜, 최대출력으로 25.9노트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최대출력이 너무 낮았고 선체도 대형화됨에 따라, 1998년부터는 같은 방식이지만, LM-2500을 4기로 증가하는 계획으로 변경되었지만, 전기추진방식에서는 어쩔수 없는 에너지 손실이 있었기 때문에 최대속력은 여전히 28.9노트 밖에 되지 않았다. 결국 최대속력의 부족과 전기추진방식의 복잡함, 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2000년 이후에는 가스터빈으로 직접 구동하는 COGAG 방식으로 결정되었으며, GE/피아트사의 LM-2500 가스터빈 4기를 탑재하여 총 118,000마력으로 2축 가변피치 프로펠러를 구동할 계획이다. 변경된 추진기관에 의해서는 최대 속력 30노트, 항속거리 7,000마일을 기대할 수 있다. 주세페 가리발디함도 동일한 COGAG 방식을 사용하지만, 배수량이 작기 때문에 최대속력은 같지만 출력은 81,000마력이 다소 적은편이다. 참고로 인빈서블급도 COGAG 방식을 사용하며, 롤스로이스의 올림푸스 가스터빈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프린시플 드 아스투리아스함는 LM-2500을 2대를 탑재한 1축 함정으로 출력 46,000마력으로 최대속력 25노트를 낼 수 있다.

  이처럼 경항모의 추진기관은 대부분 가스터빈을 이용한 COGAG 방식이다. 일반적인 상륙함은 최대속력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연비가 좋은 디젤엔진 방식을 사용하지만, 경항모는 항공기의 운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고가에다 연비효율이 좋지않지만 출력이 좋고 최대 속력을 얻기 쉬운 COGAG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전기발전은 2.2MW의 디젤 발전기 6대를 사용하며, 함정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것외에도 추진전동기를 구동해서 보조추진의 역할도 수행라고 있다. 이것은 저속 항행시에 효율이 나쁜 저부하로 가스터빈을 회전시키는 비효율적인 운전을 피하는 데에도 사용한다. 경항모에 함수와 함미에 Bow Thruster를 장착한 사례는 거의 없었지만, 강습상륙함 LPH나 도크형 수송상륙함 LPD에는 Bow Thruster를 갖춘 함정이 많다. 상륙임무에는 저속 항해가 자주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것을 보더라도 카보우르함이 단순한 경항모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수선하에는 함 안정기(Pin Stabilizer)가 2조 장착되어 있다. 대형항모라면 필요가 없을 것 같지만, 경항모나 상륙함으로의 운용을 위해 필요한 것일지도 모르며, 이것은 주세페 가리발디함의 사용실적을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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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장

  무장으로는 8셀의 Sylver 수직 발사 체계가 4모듈이 장착되며, 장착위치는 상부구조물 가운데를 전후하여 2모듈씩 장착된다. 프랑스 DCN사의 Sylver 수직 발사 체계에는 모두 32셀로 32발의 Aster-15 대공 미사일을 적재할 수 있다. 그외에도 근접방어 무기체계(CIWS)는 별도로 탑재되지 않지만 이탈리아 해군 답게 대테러 대응을 위해 오토브레다사의 76mm 속사포 2문과 25mm 대공 함포 3문을 양 현측과 함미에 장착될 것이다.

항공기 운용 능력

  스키점프의 경사는 주세페 가리발디함이 6.5도로 비교적 완만하였던 것에 비하여 인빈서블급 등의 경항모와 동일한 12도의 강한 기울기를 채용하였다. 일반적으로 항공기는 이함시의 상대속력이 크지 않으면 양력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비행갑판을 길게 하여 활주거리를 늘리던지, 캐터펄트를 보유해야만 한다. 그러나 속력의 향상이나 선체의 대형화에는 자연히 한계가 있고, 캐터펄트도 원자력 추진이 아니면 동력이 되는 고압증기의 공급이 어렵다. 그래서 경항모에서는 캐터펄트를 대신하여 스키점프대를 사용하고 있다. 항공기는 스키점프대를 이용하여 이함시의 앙각을 높이는 방법으로 양력을 크게 할 수 있지만, 각도가 너무 크면 속력을 상실할 염려가 있기 때문에 많은 시험을 거쳐 12도의 기울기가 결정되었다고 생각된다. 항공기는 일단 STOVL기인 AV-8B 헤리어를 8대를 탑재하게 되며, JSF 운영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어 향후 이탈리아 해군이 헤리어를 대체하여 JSF를 운영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헬기는 EH-101 멀린을 12대 탑재할 수 있다. 헬기로는 EH-101 헬기 대신에 AB212, NH-90, SH-3D 시킹 헬기를 탑재할 수도 있다. 비행갑판의 헬기 이착함 Spot는 6개소지만, 동시에 몇 대가 이륙할 수 있을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것은 배수량이 절반인 주세페 가리발디함이 헤리어기 16대(격납고내 10대) 또는 SH-3D 시킹헬기 18대를 탑재하는 것에 비하면 다소 부족해 보이는 능력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상륙함의 역할도 병행 요구되었기 때문이며, 하이브리드 항모의 어쩔 수 없는 특성 때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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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디 카보우르급 제원

건  조 : Muggiano 조선소 / Riva Trigoso 조선소

배수량 : 기준배수량 :22,000톤 / 만재배수량 : 27,100톤

크  기 : 244m x 39.0m x 8.7m(길이/폭/흘수선)

승조원 : 1210명

추  진 : COGAG 방식 / LM2500 가스 터빈 4기 / 2축 추진

속  도 : 최대30노트 / 순항16노트 / 항속거리 7,000nm(순항시)

무  장 : 오토브레다 76mm 함포 2문 / 25mm 함포 3문 / Aster 15 대공 미사일(Sylver VLS 32셀)

레이더 : 다기능 :EMPAR 위상 배열 레이더 / 사격 통제 : Dardo-E 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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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X 1번함인 L6111 독도함의 항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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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함 마크

개     요

  한국 해군은 현재 상륙 전력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4년 건조된 미국 구형 전차상륙함(LST)을 1958년 미 해군으로부터 인수하여 운봉급 전차상륙함으로 운영중에 있으며, 또한 이를 개량하여 국산화 설계한 고준봉급 전차 상륙함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운봉급 전차상륙함은 1964년∼1975년간 베트남 파병 임무에서부터 미국과의 팀스피리트 훈련 등 각종연합·합동상륙 훈련과 사관생도 연안실습훈련, 낙도봉사활동에 이르기까지 각종 임무를 수행하며 47년간 한국 해군의 전투력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 그러나 함령은 60년이 넘어 노후화되었고 현대적인 상륙작전이 곤란하여 운봉급 상륙함 중 2척인 북한함과 수영함은 2005년 12월 28일 퇴역하였다. 고준봉급 상륙함도 운봉급 전차상륙함과 마찬가지로 직접 해안에 접안해 상륙시키므로 전차상륙함(LST) 개념으로는 뛰어난 함이지만 현대의 상륙작전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미국은 이미 이 같은 전차상륙함(LST : Landing Ship Tank)나 상륙정을 이용한 상륙작전은 막대한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1945년 2월 이오지마(유황도) 상륙작전을 통해 깨달았고, 이를 교훈삼아 상륙군이 상륙지점까지 나아가는 동안 적에게 입을 피해를 감소시키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상륙할 수 있는 새로운 상륙개념을 고안하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헬기를 통한 “항공 강습” 개념이었고 미 해군은 강습상륙함(LPH)라는 함정을 등장시키게 된다. 비록 실전에 강습상륙함이 활약한 적은 없지만 전략적인 “힘의 투사”라는 개념에서 유럽에서도 비슷한 개념의 함정이 건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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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한국 해군도 노후화된 운봉급 전차 상륙함을 대체하고 미래의 상륙 작전 개념에 부응하기 위해 LPX(Landing Platform Experimental) 계획으로 “Amphibious Ship Transport New Designs” 이라는  신형 강습상륙함 건조를 추진하게 되었다. LPX는 한국 해군의 대양해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경하배수량이 1만 4천톤으로 1개 대대의 상륙병력과 헬기 7대, 고속 상륙정 2척, 전차 6대, 상륙돌격 장갑차 7대를 탑재 할 수 있어 한국 해군의 원양작전 능력과 상륙 작전 능력을 크게 향상 시킬 전망이다. LPX는 기본적으로 강습상륙함(LPH)의 개념에 도크형 상륙함(LPD : Amphibious Transport Dock)과 상륙지휘통제함(LCC : Amphibious Command Ship)의 기능을 갖춘 다목적 상륙함이다. 또한 평시에는 지진해일과 같은 대규모 재해 재난 발생시 국제적인 구조 구호 활동 및 UN 평화유지 활동(PKO)에 참여하고 최근 중요시되고 있는 전쟁 이외의 작전(OOTW)에도 참가해 유사시 국외 교민 철수와 안전확보 등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한진중공업은 한국 해군으로부터 LPX 1척을 수주, 계약체결하였다고 2002년 10월 29일 발표하였다. 이어 2003년 5월 1번함이 기공되어 기공한지 2년 2개월만인 2005년 7월 12일 진수하였다. 이날 진수식에서는 1번함의 명명식이 거행되어 함번 6111에 함명으로는 독도함을 부여받았다. 독도함은 2007년 6월경 해군에 인도되어 전력화 과정을 거친 후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한국 해군은 최초에 모두 3척의 독도급 상륙함을 건조할 계획을 세웠으며 2번함은 마라도함, 3번함은 백령도함으로 명명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 예산 반영이 된 것은 독도함 1척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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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X 1번함인 L6111 독도함의 항해 모습

구     조

  독도급 강습상륙함의 건조사인 한진중공업은 1999년도부터 LPX 사업의 기본설계를 2년 여간 수행하였으며, 또한 독도급에 탑재될 고속공기부양정인 LSF-II 사업의 기본설계 및 건조를 추진중에 있어 상륙함정의 체계화된 일괄 건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독도급의 주요제원은 경하배수량이 14,000톤이며 길이 199m, 폭 31.4m, 흘수 6.5m에 최대속력 23노트(시속 43km)로 함정의 고유 승조원은 300여명이다. 독도급은 6층의 선체와 4층의 상부구조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엘리베이터를 함교 전후에 1기씩 2기를 장비하고 있다. 독도급의 함안이동 수단은 헬기와 고속공기부양정이며, 탑재능력은 헬기 7대, 전차 6대, 상륙돌격장갑차 7대, 트럭10대, 야포 3문, 고속공기부양정 2대, 상륙군 1개 대대(720명)이다. 한국 해군은 독도급 강습상륙함을 차기 수송상륙함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강습상륙함(LPH)이나 도크형 상륙함(LPD), 상륙지휘통제함(LCC)의 개념도 포함하고 있는 다목적 함정이기 때문에 스페인의 SPS 전략 투사 함정이나 프랑스의 BPC 미스트랄급 강습상륙함과 여러모로 비슷한 개념의 함정이라고 할 수 있다.

  독도급의 비행갑판은 전통갑판으로 함교 좌현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의 강습상륙함 중에서 독도급처럼 전통갑판의 선형이면서 “Well Dock”이 있는 함정으로는 계획 및 건조 중인 것을 포함하여 모두 7종류이다. 이를 배수량의 크기 순으로 나열하면, 미 해군 강습상륙함인 와스프급 8척과 타라와급 5척, 스페인 해군의 SPS 전략 투사 함정, 프랑스 해군의 BPC 미스트랄급 2척, 한국 해군의 LPX 독도급, 일본 해상자위대의 LST 오오스미급 3척, 이탈리아 해군의 도크형 상륙함 산 조르지오급 3척 등이다. 강습상륙함의 능력은 고정익기의 격납/운용 능력, 헬기 격납/운용 능력, 차량탑재 능력, 상륙부대의 수송 및 “Well Dock”에 의한 상륙정의 운용 능력으로 나타낼 수 있다. 함정이 크면 클수록 이러한 다양한 능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지만, 작으면 임무 수행 능력에 그만큼 제약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면 위에 나열한 강습상륙함 중에서 독도급 강습상륙함의 능력은 어느정도로 평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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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X 1번함인 L6111 독도함의 진수식 모습

  일단 고정익 STOVL기 운영 능력을 만족하는 함은 배수량이 크고 충분한 비행갑판을 갖추고 있는 와스프급척과 타와라급, 전략 투사 함정 3가지이다. 해리어기를 운용할 수 있는 미 해군의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은 최대속력이 22노트이며, 비행갑판의 길이는 250미터로 이것이 스키점프대 없이 STOVL기를 이륙시키는 데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전략 투사 함정은 21노트의 최대 속력에 12도의 스키점프를 사용함으로써 202m의 비행갑판으로도 STOVL기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였다. 한편, 헬기의 운용은 간단한 이착함 Spot만 있으면 충분하므로 헬기 운용 능력은 그다지 어려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헬기의 내부격납여부로 내부에 헬기 격납이 가능한 함정은 앞서 언급된 와스프급척과 타와라급, 전략 투사 함정과 함께 미스트랄급과 독도급도 여기에 포함된다. 오오스미급과 산 조르지오급은 크기 제한으로 인해 헬기를 내부에 격납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차량탑재 능력, 상륙부대의 수송 및 “Well Dock”에 의한 상륙정의 운용 능력은 격납고의 크기와 “Well Dock”의 크기에 좌우됨으로 각자의 요구에 맞게 설계되었으므로 탑재 차량이나 상륙정만 충분히 보유한다면 비교적 용이하게 운용할 수 있다. “Well Dock”은 각종 상륙정을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척도로서 상륙공기부양정인 LCAC의 탑재 척수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전략투사함정은 1척, 미스트랄급은 2척, 독도급은 국산 상륙공기부양정인 LSF-II 2척을 탑재할 수 있다. 독도급의 상륙부대의 수송능력은 상륙군 1개 대대인 720명이고 차량으로는 전차 6대, 상륙돌격장갑차 7대, 트럭10대, 야포 3문이 탑재된다. 이것은 우리 해군의 작전 요구에 따른 것이며, 차량과 병력의 수송 능력은 각 나라에 따라 요구하고 있는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나는 부분이며, 다른나라의 함정과 비교해보면 크기에 비해 적당한 능력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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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6111 독도함의 진수식 모습. 함미부의 도크를 확인할 수 있다.

장     비

전투체계

  독도급 상륙함의 함정전투체계는 국내 연구개발로 개발되며, 쌍용정보통신은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해군에서 건조중인 독도급 강습상륙함의 지휘지원시스템(CSS : Command Support System)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이것은 1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이며, 이 지휘지원시스템은 해군의 차세대 상륙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지휘통제체계로 자함방어지휘, 무장통제체계(CFCS :Command & Fire Control System)와 상륙작전 및 해군기동부대를 지휘할 수 있는 지휘지원체계로 구성된다.

레이더

  단거리 대공 탐색 레이더로는 광개토급과 이순신급과 마찬가지로 TNN(Thales Naval Nederland, 구 시그날)사의 MW08 3차원 레이더가 장착되는데, 단거리 목표추적 및 표적지정을 담당한다. MW08는 표적의 자동 탐지 및 추적(ADT) 기능이 있으며, 최대 탐색 거리는 105km이다. 장거리 탐색 레이더로는 SMART-L이 사용되는데 이것 역시 탈레스 네덜란드사가 개발한 3차원 레이더이다. 이 레이더의 안테나는 5초에 1회전하고, 최대 400km, 고각 70도까지의 공간에서 최대 1,000개의 목표를 탐지 추적할 수 있다. 사용주파수는 D(L) 밴드이고, 멀티빔(16빔) 방식으로 3차원 목표의 탐지와 추적이 용이하다. 이 레이더는 장거리 탐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항공기와 각종 미사일의 조기 경계와 탄도미사일 추적에도 사용할 수 있다. 독도급에는 항공기 전술통제 및 안전유도를 위한 함정용 관제레이더로 이탈리아 알레니아 디페사의 관제레이더인 SPN-720(V)X가 장비된다. 또한 수평면 수색을 보조하기 위해 프랑스 사젬사의 VAMPIR MB 적외선 탐색 추적 장비(IRST:Infrared Search and Track)를 장비하고 있다. IRST는 섬광 등과 같은 심각한 상황으로 인해 레이더로 표적 추적이 불가능하거나, 광학 TV 카메라의 희미한 대조비로 소형표적과 높은 배경잡음을 구분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해면 밀착 방식의 대함 미사일을 추적할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채프/플레어 발사기

  다게(Dagaie) 채프/플레어 발사기는 프랑스 CSEE Defence사에서 생산하는 대함 유도탄 기만 체계로 프랑스와 NATO군을 포함해 여러나라의 해군에서 운용하고 있다. 독도급에는 통일중공업에서 라이센스 생산한 KDAGAIE MK2가 장착된다. 다게 채프/플레어 발사기는 위협 정보 탐색 단계부터 발사 단계까지 자동으로 운용된다. 함정에 대한 항해 정보와 위협 정보를 종합 분석하여 기만효과를 높이고, 발사기가 대응 방향으로 회전하여 디코이(Decoy)를 전개함으로써 동시 다발적인 미사일 위협에도 대처 가능하다. 특히 시 스키밍(Sea Skimming) 미사일의 대처 능력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근거리는 슈트케이스를 이용해 발사하고 원거리는 로켓 추진 방식으로 발사하는데, 탄의 종류에 따라 발사거리, 고도, 반응시간, 지속시간, 레이더 반사 면적 등이 다르다.

전자전 체계

  전자전 체계는 소나타(SONATA)가 장비된다. 전자전 체계는 해상에서 공격해오는 적의 미사일이나 레이더의 전파를 탐지하고, 신호 특성 및 위협도를 분석하는 정보 탐지 기능(ESM)과 유사시 공격해오는 미사일에 대해서 고출력의 방해전파를 방사하여 재밍함으로써 함정을 보호하는 전자 공격 기능(ECM)을 보유한 장비이다. 이런 전자전 장비는 선진국에서 기술 이전을 엄격하게 통제하여, 외국에서 도입시 성능이나 운영에도 많은 제약이 따른다. 이런 이유 때문에 ADD는 SLQ-200(V)K 소나타라는 ESM/ECM 통합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소나타는 마지막 기어링급 구축함인 강원함에 탑재되어 해상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였다.  

추진기관

  주추진체계는 두산중공업에서 라이센스 생산한 S.E.M.T. Pielstick 16PC 2.5STC 디젤엔진 4기로 구성된 CODAD 방식이다. 디젤엔진 1기당 출력이 10,000마력이기 때문에 전체출력은 4만마력(30MW) 이 된다. 비슷한 크기의 스페인의 전략투사함정이 디젤엔진 4기로 35,000마력, 프랑스의 미스트랄급도 디젤엔진 4기로 29,300마력이기 때문에 추진기관의 구성과 마력은 독도급이 상당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전략투사함정과 미스트랄급이 전기추진방식이므로 독도급의 최대속력이 23노트임에 비해 최대속력면에서는 각각 21노트 19노트로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스페인과 프랑스는 최대속력이 떨어지는 것을 감수하고도 전기추진방식을 방식을 채택하고, 공간활용도에 유리한 POD형 프로펠러를 사용한데 반해, 독도급은 기존의 직접 구동방식인 CODAD 방식에 가변피치 프로펠러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전기추진방식은 전력의 활용에 유용하고 POD형 프로펠러는 공간활용은 물론 수중 방사 소음 감소에도 도움을 주므로 확실히 이런 점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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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6111 독도함의 UH-60 헬기 운영 모습

무     장

램 대미사일 방어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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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함 함교위 램

  무장으로는 이제 한국해군의 표준 자함 방어 무장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램(RAM : Rolling Airframe Missile) 대미사일 방어 체계(SAAM : Surface to Air Anti Missile)과 골키퍼(Goalkeeper) 근접 방어 무기 체계(CIWS : Close-In Weapon System)의 조합을 사용하고 있다. 램 미사일은 대함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한, 가볍고 상황 대처 능력이 빠른 발사 후 망각(Fire and Forget) 방식의 초음속 미사일이다. 램은 자체 탐지기를 가지고 있어 발사된 후 함정으로부터 추가 지원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동시 다발적인 위협에 뛰어난 대처 능력을 제공한다. 램은 사이더와인더의 탄두 및 로켓 모터 기술과 스팅어의 시커를 사용했으며, 마하 2.5의 속도에 9.6 km 정도의 사거리를 갖는다. 테스트 시험 중에서는 목표에 대해 95% 이상의 요격 성공률을 보였다고 한다. 램 Block1 시스템은 MK 49 Mod 3 21연장 발사기와 RIM 116A 미사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함교 위에 설치되어있다. 특히 램 Block1은 이전의 Block0에 비해 미사일 유도 부분에 중요한 향상이 있었다. 램 Block1은 기존의 이중모드(RF-IR) 감지기 이외에 이미지 스캐닝 IR 감지기만 가지고도 작동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공격에 대해서도 대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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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근접 방어 무기 체계

  TNN사의 골키퍼 근접 방어 무기 체계는 함교 상부구조물 위에 1기, 함수부 비행갑판 앞부분에 1기 모두 2기가 탑재된다. 골키퍼는 미국의 MK 15 팔랑스(Phalanxs)와 함께 널리 쓰이는 근접 방어 무기 체계이다. 근접 방어 무기 체계란 대함 미사일 요격 체계의 방어벽을 뚫고 들어오는 적 대함 미사일을 근거리에서 포탄을 발사하여 격파시키는 최종 방어 체계로 탐지, 추적, 격파 전과정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체계를 말한다. 골키퍼는 30mm 7연장 포(GAU 8/A Gatling Gun)를 가지고 있으며 분당 4,200발이 발사 가능하다. 골키퍼 포탄으로는 운동에너지에 의해 관통 파괴하는 미사일 관통탄(MPDS)과 표적명중 후 파편 확산 관통 및 소이효과를 발휘하는 관통 파편탄(FMPDS) 2가지가 쓰인다. 미사일 관통탄은 정확한 탄착점 형성으로 시 스키밍 비행하는 미사일을 방어하고 적 항공기를 공격하기 위해 사용되며, 관통 파편탄은 함정이나 해안의 점표적 그리고 항공기를 공격하기 위해 쓰인다.

항공기 운영능력

  독도급 강습상륙함은 CH-60 상륙헬기와 링스 대잠 헬기 등 모두 10대의 헬기를 격납/탑재하게 된다. 그러나 아직 CH-60 상륙헬기의 도입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세종대왕급 구축함에 탑재되는 중형헬기 사업이나 소해헬기 사업도 남아 있으므로 헬기의 기종 선택은 유동적일 수도 있다. 비행갑판의 헬기 이착함 Spot는 5개소지만, 동시에 몇 대가 이륙할 수 있을 것인지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독도급 상륙의 설계에 관여했던 JJMA사에서는 스키점프대를 탑재한 CG도 나와 있으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스키점프대가 탑재가 가능한 설계일뿐이고, 실제로 STOVL기 운영 능력을 가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유일하게 실전배치된 STOVL기인 해리어기는 이미 구하기 어려운 기종이고 노후화되었으며, 당장 개발중인 F-35B JSF STOVL형을 구매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의 경우에는 이미 해리어기를 운영중에 있으며, 아직 해리어기의 운용 여유분이 있기 때문에 스키점프대를 설치하여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독도함의 경우에는 추가적인 비용을 들여 스크점프대의 장착과 갑판의 내열도장을 해야하고 어떻게 소수의 STOVL기를 구입한다고 해도, 조종사의 교육과 STOVL기의 운용능력을 기르기는 무척 어려운 상태인데다 수적으로 강습상륙함으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한 형편이므로 STOVL기 운용능력은 부여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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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MA사의 LPX 구조도. 스키점프대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 해군의 LPH 독도급 강습상륙함 제원

건  조 : 한진 중공업 영도조선소

배수량 : 기준배수량 : 14,300톤, 만재배수량 : 18,800톤

크  기 : 199m x 31.4m x 6.5m(길이/폭/흘수선)

승조원 : 1050명

추  진 : CODAD 방식,S.E.M.T. Pielstick 16PC 2.5STC 디젤엔진 4기(40,000마력), 2축 추진

속  도 : 최대 23노트, 순항 18노트

항속거리 : 10,000nm(순항시)

무  장 : 램 대미사일방어체계 1기, 골키퍼 근접방어무기체계 2문

대  응 : KDAGAIE MK2 채프/플레어 발사기, SLQ-200(V)K 소나타 전자전 체계

지휘 무장 통제 : CSS(Command Support System)

레이더 : 장거리 3차원 대공 레이더 : SMART-L - D 밴드, 단거리 3차원 대공 레이더 : MW08 - G 밴드, 항공기 관제레이더 : SPN-720(V)X

항공기 : CH-60 상륙 헬기, 링스 대잠 헬기 10대

보유함정 : L6111 독도함, L6112 마라도함, L6113 백령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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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DDH 13,500톤급 헬기 항모 CG

개     요

  일본 해상자위대는 2차 세계대전 패전이후에도 항모 보유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가 냉전이 심화되고 있던 1960년대의 시류에 편승하여 전통갑판형의 10,000톤급 대잠 헬기 항모(CVH)를 구상하였다. 당시 미국 군사고문단은 이에 찬성하여 미국에서 일부 건조비용을 부담하는 방향으로 대잠 헬기 항모(CVH) 계획이 진행되었으나, 예산 문제와 여론의 약화로 항모 건조가 취소된 사례가 있었다. 이 대잠 헬기 항모(CVH) 대신 나온 것이 하루나/시라네급 헬기 탑재 구축함(DDH)이고 또 그 대체 함정이 13,500톤급 16DDH이니, 일본은 1960년부터 세웠던 “항모 보유 계획”을 무려 40년이나 걸려 이루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16DDH는 현재 일본이 보유중인 하루나급 헬기 탑재 구축함의 대체 함정이며, 이미 함령이 30년 이상으로 노후화된 하루나급 헬기 탑재 구축함의 헬기 운용 및 대잠 능력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계획되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2004년 예산으로 1번함 16DDH를 요구중이고, 2005년도에 잡혀있던 2번함 17DDH는 한해 연기되어 2006년에 18DDH로 예산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16DDH는 일단 주로 호위함대의 헬기 운용 및 기함으로 쓰일 예정이지만, 유사시 비대칭전, PKO 활동, 내국인 구출, 대규모 재해파견 등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2004년 8월 헬기 탑재 구축함(DDH)이라는 명칭과는 달리 유럽의 헬기항모나 경항모의 외형과 비슷한 전통갑판형의 이미지가 발표되면서, 16DDH가 “구축함이냐 항모냐”라는 상당한 논쟁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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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DDH 13,500톤급 헬기 항모 CG

  일본 방위청은 16DDH를 13,500톤급의 헬기 탑재 구축함(DDH)으로 분류하여 항모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현재의 제원과 성능만으로도 16DDH는 구축함이 아닌 상당한 대잠 능력을 지닌 헬기 항모나 헬기 순양함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지휘능력이 뛰어나 호위대군의 기함으로 사용할 수 있고 상륙작전시에도 사용될 수도 있다. 경항모의 구분점은 최대속력과 스키점프대의 유무, 항공기 격납고 및 엘레베이터의 유무, 비행갑판의 크기를 볼 때 V/STOL기를 운영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이다. 16DDH는 이중 스키점프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만족하고 있으며 차후에 간단한 개량(스키점프대의 장착과 갑판의 내열도장)만으로 V/STOL기를 운용하는 경항모로 사용할 수 있다. 16DDH는 이전에 건조된 5,000톤에 못미치는 하루나급/시라네급 헬기 탑재 구축함과 9,000톤에 못미치는 오오스미급 강습상륙함보다 대형이며, 항공기 운용 능력도 일본이 2차 세계대전후 보유한 어떤 함정보다 뛰어나다. 보유중인 하루나급 2척 외에 시라네급 2척도 노후화되었으므로 일본은 2척의 16DDH를 추가 건조할 가능성이 높다. 16DDH의 건조로 주변국들은 일본의 항모보유 위협에 직면했으며, 일본의 재무장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1번함인 DDH 181 휴우가함은 2006년 5월 기공하여 2007년 8월 진수하였고 2009년 3월에 취역할 예정이며, 2번함은 2006년 후반에 기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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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DDH 13,500톤급 헬기 항모 CG

구     조

  16DDH는 항공기(일단은 헬기) 운영능력에 중점을 두고 설계되고 있다. 그 능력의 중점은 먼저 1개의 호위함대의 탑재헬기 운영 능력으로 8대의 대잠 헬기를 운영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전천후 항공기 정비가 가능한 격납고의 운영과 4대의 헬기가 동시에 이착함이 가능하여야 한다는 것, 그리고 차후 함정의 다목적 사용을 위하여 격납고와 엘리베이터의 크기에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소해 및 병력수송용 대형 헬기의 수용이 가능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지휘통제 능력이 있어야 하며 함대의 기함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16DDH의 크기는 이탈리아의 경항모인 주세페 가르발디함이나 스페인의 프린시페 데 아스투리아스함보다 크고 영국의 인빈서블함보다는 약간 작은 크기이다. 비행갑판은 전통갑판형으로 197m이며 헬기 이착함 장소는 4군데이다. 함교는 전형적인 항모의 아일랜드 형태로 가스터빈의 굴뚝이 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며, 헬기 이착함 관제소는 함교 4층에 위치하고 있고 함교 5층에는 FCS-3 레이더 기기실이 위치하고 있다. 함교 전부의 마스트는 이전의 구축함에서 사용하던 철탑형 마스트가 아닌, 오오스미급 대형 수송함, 우라가급 소해모함에 사용된 것과 유사한 스텔스형 마스트를 채용하고 있다. 16DDH의 격납고 천장에는 이른바 갤러리/갑판으로 되어있고, 격납고 대부분의 높이는 갑판 2층분이지만, 후부의 정비 공간만은 갑판 3층분의 높이가 확보되고, 천장에 크레인 등을 마련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로터를 그대로 편 상태에서 정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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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DDH 13,500톤급 헬기 항모 CG

  엘리베이터는 2기로 차후 대형헬기 및 V/STOL기 운용을 대비한 것인지 후부의 엘리베이터가 능력이 뛰어나고 크기도 대형이다. 한편 일본의 미츠이 조선과 이시카와지마 하리마 중공업은 각각 미국과 영국 기업으로부터 16DDH에 항공모함 전용의 항공기 승강 장치의 기술을 도입하였다. 이것은 방위청이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16DDH의 수주를 따내기 위한 것으로, 미쓰이 조선소와 이시카와지마 하리마 중공업이 각각 기술 도입해 라이센스 생산하려는 것은 갑판 아래의 격납고로부터 대형 헬기를 출납하는 승강 장치이다. 미쓰이 조선은 미국의 Jered사의 기술을 도입하게 되는데 이 회사의 승강 장치는 미국의 항공모함에 채용되고 있다. 한편, 이시카와지마 하리마 중공업이 기술 도입하는 것은 영국의 Weir그룹 산하의 Strachan & Henshaw사이다. 주로 영국의 항공 모함 등이 이 회사의 승강 장치를 채용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모든 항공기 엘리베이터는 현측의 개방식이고 영국은 선체 중앙의 폐쇄식인데 미국의 Jered사가 선택되면 현측 엘리베이터를 사용하고 Strachan & Henshaw사가 선택되면 중앙 엘리베이터를 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건조가 이시카와지마 하리마 중공업으로 결정되었으며 엘리베이터는 선체 중앙의 폐쇄식으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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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예산 반영에서 공개된 16DDH의 개념도

장     비

전투 체계

  16DDH는 해상지휘함으로서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휘통제(C4I) 기능을 위해 브로드밴드 통신에 대응한 MOF 시스템의 해상단말기를 설치하고, 이에 의해 화상이나 대용량 정보의 육상사령부와의 교환이 거의 실시간에 행하여 질 수 있도록 한다.또 함내에는 각함 CIC 외에도 사령부용의 CIC와 PKO나 대규모 재해시의 해상사령부가 되는 다목적실도 정비된다. 함내의 네트워크화도 크게 진전되어 16DDH에는 기존의 함정에서는 개별로 존재하고 있는 항해/기관부의 함내 제어계와 전술정보 처리장치 등의 전투지휘계 및 통신시스템 등의 정보계 시스템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정리하여 해상단말기에서 얻은 정보를 함내 및 각 부대내에 신속하게 전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성하게 된다.

레이더

  16DDH의 레이더는 아스카 시험함에 탑재되어 시험을 실시해온 FCS-3 레이더의 개량형이다. 이 레이더는 능동형 위상배열 방식이며 안테나면은 C밴드 소자와 X밴드 소자 2종류로 되어있고 대공, 대수상 탐지 및 사격 통제까지 담당하는 다기능 레이더이다. FCS-3는 사격 통제 레이더 계통으로 개발된 것으로 이후에 광역 탐색과 일루미네이트 기능이 포함되어 현재와 같은 다기능 레이더가 되었으며, 성능상으로는 탈레스 네덜란드의 APAR의 소형화 버전인 SEAPAR 정도의 능력을 발휘한다. 원래 FCS-3는 능동 유도 방식인 XAAM-4의 함대공형과 조합하여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성능상 문제로 포기하고 반능동 유도방식의 ESSM을 사용하게 되었다. ESSM을 사용하게 됨에 따라 FCS-3에 탈레스 네덜란드가 APAR용으로 개발한 ICWI(Interrupted Continuous Wave Illumination) 기법을 도입하게 된다. FCS-3 개량형은 미국의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이 SPY-1A 레이더를 탑재한 방식처럼 함교 전부에 2기(0도, 270도 방향), 함교 후부에 2기(90도, 180도 방향)를 탑재하고 있다. 16DDH에는 OPS-20 레이더 개량형도 탑재되는데 이 레이더는 OPS-20 항법레이더의 발전형으로 대수상 수색을 담당한다. 대신 기존 함정에 탑재되던 OPS-28 대수상 레이더는 탑재되지 않는다. 이것은 OPS-20 레이더 개량형이 OPS-28 레이더보다 탐지거리는 적지만 그만큼 피탐지성이 낮기 때문이다.

소     나

  16DDH의 함수부에는 대형의 소나돔이 있으며 여기에는 아스카 시험함을 통해 시험중이던 OQS-XX를 탑재한다. 이 소나는 이전의 함수소나에 비해 탐지거리가 향상되고 천해에서의 성능도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전자전 체계

  보통 전자전 장비는 극비로 되어 있어 성능에 대해 거의 공개되지 않는다. 그러나 16DDH에 탑재된 NOLQ-2(V)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기존 장비와는 달리 디지털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전자적 빔 주사에 의한 다수표적에 대한 대처 및 방해가 가능한 것으로, 이전의 장비보다 한 단계 높은 전자전 능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

추진기관

  가스터빈은 기동 및 가감속이 빠르고 소형 경량이며 정비가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위 마력당 연료 소비량이 디젤 기관의 두배 가까이 되는 단점도 있다. 이러한 경향은 저 출력시에 특히 현저하며, 이는 사용하는 속도 범위가 넓은 구축함에 있어서는 심각한 문제이다. 이런 이유로 구축함의 추진기관은 가스터빈과 가스터빈 또는 가스터빈과 디젤 엔진을 복수 탑재하여, 각 속도 영역에서 가장 효율이 좋은 조합을 선택한다. 16DDH는 미국 GE사의 LM 2500엔진 4기를 탑재한 COGAG 방식이다. COGOG나 CODOG 같은 방식은 고속운항시에 화물처럼 되어버리는 순항 전용의 가스터빈이나 디젤 엔진이 포함되기 때문에, 한정되어 있는 함내 공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COGAG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가스터빈 기종을 하나로 통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정비가 용이해 지는 것도 COGAG 방식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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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예산 반영에서 공개된 16DDH의 개념도

무     장

MK 41 수직 발사 체계

  MK 41 수직 발사 체계는 함교 후부에 16셀을 탑재하고 있다. 16DDH의 MK 41 수직 발사 체계에서는 신 아스록(ASROC) 대잠 미사일과 ESSM 대공 미사일을 혼합해 탑재한다. 신 아스록 미사일은 16셀중 12셀에 모두 12발이 탑재된다. 신 아스록은 16DDH에 처음 도입된 것으로 97식 경어뢰를 탄부로 기존의 아스록의 사정거리(10km)의 2배에 가까운 사거리를 가지며 탄착도도 향상되고 있다. ESSM 대공 미사일로는 미 해군에서 개발한 시 스패로의 발전형으로 사정거리 50km, 마하 4의 비핼속도를 자랑한다. 이 미사일은 MK41 수직발사체계 하나의 셀에 4개의 ESSM이 탑재가능하며, 16DDH의 경우 4셀에 16발을 탑재하게 된다.

팔랑스 근접 방어 무기 체계

  근접 방어 무기 체계는 팔랑스가 2기 장착되어있다. 근접 방어 무기 체계는 대공 미사일이나 함포 등 함이 가지고 있는 방어를 뚫고 들어오는 적 미사일을 격파하기 위한 최종 방어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팔랑스는 20mm 포신 6개를 가지고 있으며, 원기둥 모양의 흰색 통 안에는 함으로부터 독립된 수색용, 추적용 레이더가 있다. 목표의 수색부터 공격까지 완전히 자동화되어 있고, 사격이 시작되면 목표와 탄환의 양쪽을 추적하여 목표와 탄환의 어긋남을 계산하고 오차를 수정하여 목표에 명중시킨다. 16DDH에서는 대수상 사격모드를 가진 팔랑스1B를 탑재하며, 이것은 이전의 모델의 포신을 18인치 연장하고 명중도를 향상시킨 모델이다.

68식 3연장 어뢰 튜브

  어뢰 튜브는 68식 3연장 어뢰 튜브로 양쪽 선체 측면에 2기가 장착되어있다. 이 어뢰튜브는 68식 어뢰튜브 중에서도 HQS-303 버전으로 이전의 HQS-302가 MK 46 경어뢰 전용인데 비해 HQS-303 은 97식 경어뢰를 사용 할 수 있도록 개량한 것이다. 97식 경어뢰는 MK 46 Mod 5의 성능으로는 구 소련의 최신 잠수함에는 대항할 수 없어 개발된 어뢰이다. 97식 경어뢰의 유도 제어부에는 최신의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탑재되었고,소프트웨어에 의한 제어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97식 경어뢰는 324mm 어뢰 튜브나 아스록의 탄두로 사용되는 것 외에도 P-3C와 SH-60J/K에도 탑재된다. 제작은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담당하며 가격은 개당 약 1억 엔(10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헬기 운용 능력

  16DDH는 SH-60K 초계헬기 3기, MCH-101 소해수송헬기 1기를 탑재하며 이밖의 사태에 대비해 각종 헬기의 탑재가 가능하다고 나와있다. 그러나 선체내의 격납고는 길이 125m에 이르는 것으로 SH-60K 초계헬기는 10기 정도는 충분히 격납할 수 있다. 격납고의 공간은 높이가 2층분이지만 후부의 정비공간은 갑판 3개분의 공간이 확보되어 천장에 크레인등을 장착할 수 있고 헬기 로터를 편 상태에서도 장비가 가능하다. 비행갑판은 32톤급인 MH-53E 착함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강도로 제작되었다. SH-60K는 SH-60J 개량형으로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생산 중이다. SH-60J를 기본으로 대잠, 대수상전 능력 이외에도 경계 및 감시, 수송 및 구난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범용성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로터 성능을 강화하고 디핑소나를 저주파화하였다. 무장은 기존의 경어뢰와 대잠폭탄 외에 해상자위대 헬기로는 최초로 헬 파이어 미사일을 탑재한다. 그외에 7.6mm 기관총도 탑재가 가능하며, 적외선 항법 장치(FLIR), 미사일 경보장치에 연동된 채프/플레어 발사기, 합성 개구 레이더(ISAR)도 탑재된다. 소해수송헬기로는 MCH-101이 선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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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재예정인 MCH-101 소해수송헬기

일본 해상자위대의 16DDH 휴우가급 헬기 항모 제원

건  조 : 이시카와지마 하리마 중공업

배수량 : 기준배수량 : 13,500톤, 만재배수량 : 18,000톤

크  기 : 197m x 32.0m x 7m(길이/폭/흘수선)

승조원 : 347명

추  진 : COGAG 방식, LM2500 가스 터빈 4기(100,000 마력), 2축 추진

속  도 : 최대 30노트, 순항 20노트

항속거리 : 6,000nm(순항시)

무  장 : 20mm MK 15 팔랑스1B 2문, ESSM 대공 미사일, 신아스록 대잠 미사일(MK 41 VLS 16셀), 97식 경어뢰(324mm 68식 3연장 어뢰 튜브 2기)

대  응 : MK 36 SRBOC 채프 플레어 발사기, NOLQ-2(V) 전자전 체계, SLQ-25 NIXIE 예인 어뢰 디코이

지휘 무장 통제 : ATECS(Advanced Technology Combat System)

레이더 :

다기능 : FCS-3 개량형 레이더 – C/X 밴드

대수상 : OPS-20 개량형 레이더 - I 밴드

소  나 : OQS-XX 함수 소나

헬  기 : SH-60K 초계헬기 3기, MCH-101 소해수송헬기 1기

보유함정 : DDH 181 휴우가함, DDH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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