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史관련

이것이 해병대 전력의 궁극이다!

醉月 2009. 11. 9. 08:55

이것이 해병대 전력의 궁극이다!
한미연합 해병대가 공중강습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매년 실시하고 있는 한미 합동 상륙훈련에 상륙장갑차와 함께 한축을 담당하는 공중 강습훈련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번 강습훈련은 미해병대의 CH-46과 CH-53에 한국 해병대원들이 탑승하여 해당 목표에 강습하는 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UH-1N을 비롯하여 AH-1W 슈퍼코프라. CH-46, CH-53 등 미해병이 보유한 거의 모든 항공기들이 동원되어
훈련이 실시 되었습니다.
 
아직 공중 강습을 할 수 있는 자산이 없는 지금 한국 해병대에게 이런 한미합동훈련은 해병대에 많은 경험을 하게
해준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중 강습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보겠습니다.
 
▼ 76mm 로켓포드를 장착한 UH-1N이 공중강습을 할 랜딩존에 대해 위력정찰을 실시하고 있다.

▼ 정찰이 끝난 후 AH-1W 슈퍼코프라의 호위속에 CH-46과 CH-53이 강습지점을 향해 접근하고 있다.

▼ CH-46을 선두로 하나 둘 랜딩 하고 뒤를 따라 CH-53도 랜딩 준비를 하고 있다.

▼ 랜딩과 동시에 램프가 열리고 한국 해병대원들이 랜딩존 주위에 소산하여 혹시 모를 적에 대해 경계를 하고 있다.

▼ 모든 병력을 전개 후 CH-46과 CH-53은 이륙 준비를 위해 램프을 닫고 그 사이 AH-1W가 공중 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 이제 각각의 헬기들은 이륙과 동시에 자신들이 출발했던 지점을 향해 돌아가게 된다.
 
 매년 실시되고 있는 훈련이지만 각각의 강습용 항공기들이 병력을 어떤식으로 강습시키고 어떻게 호위를 하는지는에 
대해서는 그 모습이 잘 공개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회를 통해 한미 해병대원들이 어떻게 훈련하는지 보여준
훈련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이 아직까지 독자적인 항공세력이 없기 때문에 공격이나 호위지원뿐만 아니라 강습병력까지 미해병대의
항공기를 이용하여 강습한다는 것이 21세기를 준비하는 한국 해병대의 아쉬운 단면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향후 한국 해병대의 독자적인 항공력 구축이 미래전을 준비하는 우리군의 숙제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기에 빠른시간 안에
최소한의 결실이 있어야 된다고 보여집니다.

 

일발필중! 해병대 특수수색대 스나이퍼
해병대 저격수의 준비과정을 취재해 보았다. ▲준비를 마치고 사격자세를 취하고 있는 해병저격수


  해병대는 2003년 전군 최초로 정규과목을 편성하여 저격요원을 양성하기 시작했었습니다. 인원은 부사관과 사병이 반반의 비율로 섞여 있습니다.

  백령도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6여단에도 저격팀이 X개 있는데, 1팀은 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저격수는 바람의 방향이나 온도, 습도 등까지도 고려하여 사격을 하는데, 이렇게 어렵게 양성한 저격수가 앞으로는 18개월만에 전역해 버린다니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군복무기간이 줄어든다면 천해에서의 온갖 특수임무를 다 하고 있는 해병특수수색대는 부사관 체제로 가는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들이 사용하는 저격총은 7.62mm 탄약을 사용하는  SSG-3000 이라는 모델로 스위스의 SIG社와 독일의 J.P SAUER社가 합작으로 만든 총인데, SSG는 독일어로 Sharf Schutzen Gewehr의 이니셜로 "예리한 사수의 소총" 이라는 뜻입니다. 가격은 저격총 중에서는 비교적 염가인 약 4,000달러 정도라고 합니다.

  또 이들은 가용예산이 적은지 길라슈트를 직접 제작하여 입고 있었는데, 다름아닌 전투복을 갈기갈기 찢어서 만든 길라슈트 입니다. 그런데 전투복 천이 바깥에는 얼룩무늬가 되어 있지만, 내부는 염색이 안되어 있기 때문에 이 천이 뒤집어 지면 위장효과가 많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충분한 예산지원으로 저격수의 생명 중 하나인 '은밀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우수한 성능의 길라슈트를 보급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병 저격수가 있는 희한한 부대인 해병특수수색대. 그리고 이 특수수색대가 되기 위해서는 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입대하여, 다시 5대1 이상의 경쟁률을 통과해야만 된다고 하니 해병대라는 군대는 보편적인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군대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대를 감축시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인 것이죠.

▼SSG-3000 저격총 제원
 탄약구경  7.62mm X 51mm  무게  6.2kg  길이  1,180mm(총열 610mm)  탄창  5발  강선  4조우선  유효사거리  900m  스코프  Hendsoldt 1.5~6X42mm  제작사  스위스 SIG / 독일 SAUER
KDN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kdn0404@yahoo.co.kr)


▼해병대의 표준 저격총인 SSG-3000 저격총


▼몸통부분 클로즈업


▼탄창에는 7.62mm 탄약 5발이 들어간다.


▼더욱 완벽한 위장을 위해 풀이나 꽃 등을 더 꼽아준다.


▼머리용 길라슈트를 뒤집어 쓰고 있는 해병


▼엎드려쏴 자세를 취한 모습. 전투복을 찢어 만든 길라슈트라서 그런지 전투복 헝겊들이 뒤집어지며 보이는 회색톤의 색깔이 전체적으로 많아서 위장효과가 좀 떨어짐을 느낄 수 있다. 해병대 저격수들에게도 우수한 품질의 길라슈트를 보급해 주어야 할 필요성이 느껴진다.


▼사격자세를 취하고 있는 저격수를 클로즈업.


▼매서운 눈빛의 저격수. 500m 내외의 거리는 거의 백발백중이라고 한다. 요즘 저격수의 효용성이 크게 부각되는 가운데, 해병대 저격수들의 모습을 보니 한층 더 든든한 마음이 생긴다.


▼길라슈트로 얼굴까지 다 덮어서 위장효과를 극대화 한 모습.


▼이들이 최고로 자부심을 가지는 부분인 '해병대 수색교육' 휘장. 인간한계를 넘나드는 교육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해병대 내에서 5대1가량의 경쟁률이라고 하니, 더 고생을 하려고 줄을 서는 해병대라는 군대는 참으로 희한한 군대이며, 가격대비 효율성은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스스로 선택한 일이기에 즐기면서 임하는 이 해병대는 줄이기 보다는 확대발전시키는 것이 효율적인 국방정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데도 해병6여단 없앤다고?
국방개혁2020은 북한의 목엣 가시같은 서해5도를 지키는 해병부대를 감축한다. ▲백령도와 연평도에는 사정거리 40km에 이르는 세계최정상급 자주포인 K-9이 배치되어 있다.

NLL은 북한의 발목을 잡은 사슬, 서해5도는 목엣가시

  현재 북한의 핵실험과 이어지는 미사일 실험, 그리고 한국의 PSI 전면참여를 빌미로 하여 극언을 쏟아내는 북한의 행태 등 여러요인들로 인해 가장 긴장하고 있는 곳은 바로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일것이다. 여러 언론을 통해 백령도와 연평도를 지키는 해병대원들이 완전군장을 하고 이동 중인 사진들을 많이 보았으니 그쪽의 긴장도는 우리들이 느끼는 이상일 수도 있는 것이다.

  서해5도는 북한에게는 정말 이가 갈리도록 얄미운 존재들 일것이다. 이 서해5도로 인해 NLL이 생겼고, 그 NLL로 인해 북한은 황해도의 긴 해안선 전체가 완전히 봉쇄되어 해주에서 태평양으로 나가려고 하면 황해도의 해안선을 따라 100km정도를 돌아 황해도의 꼭지점인 장산곶 앞에서 백령도를 끼고 크게 우회해서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NLL이 없었다면 해주는 아주 발달한 항구가 되었을 것이고, 그런 항구를 인근에 끼고 있는 개성은 지금보다 훨씬 큰 도시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우리 입장에서는 인천의 코앞으로 왔다갔다 하는 북한 선박과 북한군함들로 인해 지난 반세기를 더욱 큰 긴장 속에 살았을 것이다.

  이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는 현재 해병대가 지키고 있는데, 6여단과 연대급 부대인 연평부대가 지키고 있다. 그런데 지난 정권에서 만든 국방개혁2020은 해병대 병력을 무려 4,000명이나 감축하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국방개혁2020의 재검토로 조금 완화되어 3,000명 정도 감축될 예상이다.

  국방개혁2020의 골자는 병력을 줄이는 대신 첨단무기를 늘여 전력을 더 강화하자는데 있다. 55만에 이르는 육군 병력을 줄이는 것은 미래로 봐서는 타당한 것이나, 덩달아서 해병대까지 줄이는 것은 너무나 황당한 탁상행정의 표본인 것이다.
 
육군도 줄이니 해군도 줄여라?

  '육군이 왕창 감축되니 해군도 줄여야 된다.' 그런 논리가 적용된 것이 국방개혁2020이다.
그런데 요즘 해군은 군함의 대형화로 인해 수병이 모자랄 지경이다. 해군은 총 6만5000명의 병력인데, 해병대를 빼면 40,000명 뿐이 안되는 병력이라 다이어트 할 곳이 전혀 없다. 그러니 해병대가 폭탄을 맞는 것이다.
해병 6여단은 언젠가는 없어져야 할 부대는 맞다. 그러나 지금은 안된다. 통일이 되면 가장 먼저 없어져야 할 부대가 해병 6여단이지, 역설적으로 통일이 되기 전까지는 가장 필요한 부대가 해병6여단과 연평부대인 것이다.

  해병6여단과 연평부대는 저비용고효율의 표본이다. 일단 옹진반도 근처에 2개의 북한군 사단이 위치하고 있느데, 이는 해병6여단과 연평부대의 견제를 위한 배치 측면이 크다. 약 4,000명의 병력으로 4배 이상의 북한군을 서울 근처로 이동하지 못하게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6여단을 예로 들어보자. 6여단에는 포병대대와 함께 3개의 보병대대가 있다. 이 중 2개의 대대는 백령도 수비가 임무이고, 1개 대대는 예비대대로써 허구한날 훈련만 하는 대대다. 직접적으로 말하면 이 대대는  유사시 상륙단정을 이용해 장산곶에 상륙하여 북한의 해군기지를 타격하고 황해도 일원의 북한군 후방을 교란하는 것이다.
뒷통수가 근질거리는데 어찌 북한군이 전력을 남쪽에 마음대로 집중 할 것인가.

  그러나 국방개혁2020으로 백령도에는 대대급 부대가, 연평도에는 중대급 부대가 주둔하게 될 전망이라고 한다. 즉 K-9이나 미사일 등 중장비를 운용하는 병력과 일부 경비병만 남기겠다는 거다.
  나는 이런 안을 만든 사람 얼굴을 한번 보고 싶다. 적이 공격하면 상륙하기 전에 해군이나 공군이 가서 막아 준다는 논리가 들어가 있음이 뻔하겠지.
  그러나 북한군이 눈에 띄지 않은 고무보트를 타고 바다를 건너와 백령도와 연평도를 점령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온통 중장비만 운용하는 병력들만 남아 있으면 적의 특작부대 조금만 들어와도 아비규환이 될 것이다. 그럼 우리 공군과 해군이 백령도, 연평도 주민 무시하고 진내사격을 할 것인가?

21세기의 공도(空島)정책

  이건 조선시대의 공도정책(空島) 과 다를바가 뭐 있는가? 지금 독도에 일본이 숫가락 얹어 놓고 있는 것의 원인이 공도정책이고, 많은 학자들이 도서와 해양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는데, 북한의 허리를 겨누고 있는 비수같은 지역의 병력을 빼겠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고 했다. 백령도와 연평도에 조금 넉넉한 병력이 있어서 그 해병들이 10여 km뿐이 안되는 바다를 고무보트로 건너와 공격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북한군이 이 지역에 대규모로 주둔하고 있는게 아닌가.

  국방개혁2020을 처음 만들고 지금 수정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차피 육군 출신들이다. 그럴리 "절대" 없겠지만 해병대를 줄이는 이 정책이 그들의 자리보전 때문이라면 그들은 이완용보다 더 나쁜 매국노다.

  얼마나 이 정책이 어이 없냐 하면 최대의 위협세력인 북한과 가장 먼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에 육군 사단이 하나씩 있다. 그런데 북한과 가장 가까운 백령도와 연평도의 해병은 없앤다? 이건 너무 모순이지 않은가?

  국방부와 합참에 조국과 국민을 위하는 훌륭한 분이 계실것으로 믿는다. 아직 결정된 사항은 아니니, 그 분들이 나서서 모군, 타군 따지지 않고 무엇이 국가를 진정 위하는 것이며, 어떤 것이 진짜 전투력 강화의 길인 것인가를 잘 설명하셔서 북한의 목구멍을 겨누는 비수이며 우리 군의 칼 끝인 서해 5도를 지키는 해병대를 존속시킬 것으로 믿는다.

KDN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kdn0404@yahoo.co.kr)

▼백령도와 연평도를 지키는데는 K-9같은 중화기도 중요하지만 보병도 중요하다. 그리고 보병이 넉넉히 있어야만 상륙을 통한 역습을 우려한 북한군이 전방으로 전연4군단의 전력을 집중하지 못한다.
 

 

해병대, 국가전략 기동군으로 거듭 나야
환갑을 맞이하는 해병대의 성격에 관한 제안
▲독도함에 주기 중인 UH-1H 헬기 두대


  1949년 4월15일 창설된 해병대는 오늘로 창립 60주년을 맞았습니다. 창설 후 14개월만에 6.25전쟁을 겪고,  낙동강방어선의 왼쪽 구멍이었던 마산시 경계에 있는 진동리 전투에서의 승리. 연이어 통영상륙작전을 성공하여 서부경남지역에 진출해 있던 북한군의 예봉을 꺽고, 1950년9월15일 인천상륙작전에참가하여 혁혁한 공을 세웠던 해병대.
  또한 베트남전에 참전하여 한국군의 용맹무쌍함을 세계에 알렸던 해병대는 그동안 악과 깡의 화신으로 인식되며, 최고의 전투력을 가진 부대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현재 2개의 사단과 1개의 여단, 1개의 도서방어부대가 존재하며 해병2사단과 6여단, 연평부대 등은 수도서울의 좌측 방어, 서북도서 방어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지난 50여년 간 굳건히 서울을 지켜 왔습니다.
  또한 상륙전문부대인 해병1사단은 포항에 근거지를 두고, 지속적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하여 북한 동해안 전력이 휴전선 쪽으로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엄청난 전력 분산 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부대 입니다.

자주국방네트워크는 해병대 창설 60주년을 맞이하여 몇가지 제안을 할 까 합니다.


해병대 자체 항공전력보유의 필요성

  해병대는 '국가전략기동군' 이라는 명예스러운 칭호를 내세우며 긍지를 느끼고 있지만, 진짜 국가전략기동군의 면모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습니다.

  해병대는 2020년까지 여단급의 독자상륙능력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독도함을 비롯하여 LST-2사업, 2018년 이후 LSD사업 등을 준비하며 상륙돌격장갑차와 전차를 해안에 보낼 수 있는 플랫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륙은 해안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해안에 상륙 할 때, 헬리콥터를 통해 적 방어선의 배후에 강습하는 수직상륙도 있는 것입니다. 이 강습작전이 얼마나 잘 이뤄지느냐에 따라 해안으로의 상륙작전의 성패도 결정나게 됩니다.

  그러나 해병대는 현재 자체 항공능력이라고는 단 2대의 UH-1H 헬리콥터만 보유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불곰사업을 근간으로 해서 러시아제 KA-32를 30여대 들여오는 방안이 급물살을 타기도 했으나, 현재는 이 논의가 유야무야 되는 인상을 크게 풍기며, 다시 한번 해병대의 염원인 상륙기동헬기 부대의 보유가 미궁으로 빠질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물론 우리 육군은 상당한 수량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고, 또 KUH 사업으로 245대의 기동헬기가 군에 보급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KUH사업에도 해병용 기동헬기 소요는 찾아 볼 수 없으며, 앞으로도 언제 그 사업이 전개 될지 모릅니다.
  북한과 같은 거대한 군대와의 전쟁에 있어서, 육군의 할 일이 얼마나 많을까요. 육군의 많은 헬기들이 친절하게 해병의 상륙을 위해 스케쥴을 마춰 줄 수 없습니다. 여기 저기에서 얼마나 많은 소요가 있겠습니까.

  이때 해병대가 독자적으로 대대급의 보병부대를 적 측후방에 강습 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유 한다면 해병대의 전략적 가치는 더욱 높아 질 것이며, 이런 기동부대를 보유하고 있다면 북한 뿐 아니라 주변국에도 상당한 전쟁억제력으로 작용 할 것입니다.

  헬기를 도입하는데 있어 궂이 비싼 미제 헬기를 고집하거나 기약없고, 힘 부족하고, 가격 비싼 국내생산헬기를 고집할 이유가 있을까요? 애초에 논의 되었던 KA-32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함상용 헬기이며, 악천후에도 거뜬하게 작전 할 수 있는 헬기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KA-32나 값싼 러시아제 기동헬기를 대안으로 한다면 넉넉한 힘에 강력한 화력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도입 논의가 크게 일었던 KA-32기동헬기. 그러나 이 논의는 유야무야 되고 있다.


공격헬기 대대 창설 

  또 공격헬기대대도 반드시 필요한 종목 입니다. 육군용 공격헬기는 전면전 당시에 최전방에서 적 기갑부대와 혈전을 벌이고 있던지, 육군의 기계화부대나 보병들을 공중지원 하는 임무로 쉴 틈이 없을 것입니다. 이때 "우리 상륙작전 해야 되니 빨리 포항으로 와줘" 한다고 대량의 공격헬기들이 육군 지원을 버려두고 후방으로 올 수 있을까요?

  해병대용 공격헬기가 대대급으로 있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인 것입니다. 또 공격헬기의 강력한 화력으로 해안과 강습지역을 제압 해줘야만 우리 상륙부대들이 생존률 높게 상룩을 하고 강습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해병대는 2개대대의 기동헬기와 1개 대대의 공격헬기대대로 이루어진 항공여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해병대에 항공여단이 창설된다면 해병대는 명실상부한 국가전략기동부대의 칭호로 거듭 날 것이며, 전쟁억제력에 크게 기여 할 것입니다.

 

방염처리도 안 되어 있는 이런 무늬만 함상용 헬기 말고, 진정한 함상용 기동헬기가 필요하다.


해병대 감축 불가, 오히려 6사단 창설해야

  최근 J모 일간지에 해병대 입대 경쟁률이 20대1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세상에  제일 무서운 것이 "하고 싶어서 하는 일"  아닙니까?

  해병대는 현재 2사단과 6여단, 연평부대가 김포, 강화를 비롯하여 서북 5개 도서를 방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방개혁 2020의 천편일률적인 감축안 때문에 해병대 6여단과 연평부대가 해체되고, 해병 2사단이 방어 지역을 크게 넓혀 김포, 강화에 더해 서북5개 도서까지 모두 방어 하게 됩니다.

  그런데 요즘 서해 NLL지역의 긴장감 고조등과 함께 이 지역의 안보수요는 크게 증가 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국방개혁2020에 발목 잡혀 젊은이들이 서로 갈려고 아우성인 해병대를 감축하다니 말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서해 NLL 지역의 긴장은 항구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로 인해 정책이 바뀌어서는 안되겠지만,  입대하고 싶어 줄 서는 해병대를 감축한다는 것은 효율적 측면에서도 손해보는 장사 입니다.

 그래서 해병 감축은 해서는 안 될 일이며, 오히려 해병대를 증강 시켜 6여단을 6사단으로 확대개편하여 연평부대와 함께 기존의 2사단이 맡고 있던 임무까지 이양시키고, 2사단은 평택지역으로 이전 시켜서 포항의 1사단과 함께 동,서해 양쪽에서 주변국에 대한 전쟁억제력의 일환으로 육성, 발전 시켜야 합니다.

  포항의 해병1사단의 존재는 북한에게 뿐만 아니라 일본에게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독도를 둘러싼 분쟁 내용이 있을때 마다 일본의 네티즌들은 해병1사단의 대마도 점령을 예로 들며 조심하자는 주장을 펴기도 합니다. 우리 해군력이 지속적인 증강을 하고 있기 때문에 머지 않은 미래에 대마도 상륙능력은 사실 불가능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병 1사단이 일본에게도 억제력을 보이는 상황을 거울 삼아 해병 2사단으로 하여금 평택에 주둔 시켜, 중국에 대한 억제력의 일환으로 삼아야 하는 것입니다. 

  중국은 조중안보조약에 의해 한반도 유사시 북한군을 도와 전쟁에 개입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때 심양군구의 34만명 병력이 주력이 되고, 북경군구의 40만 전력이 만주로  이동해 심양군구의 예비전력이 될 것입니다. 
  또 산동반도 지역의 제남군구의 27만 병력이 북상하여 북경방어를 하게 되는데, 만약 상륙전문사단이 평택에 하나 배치 되어 있다면, 제남군구는 이의 견제를 위해 전력을 다해 북상하지 못하고, 연달아 북경군구 또한 수도 방어를 위해 전력이 동진 하지 못하고, 도미노 처럼 심양군구도 원하는 만큼의 전력이 한반도로 진입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상륙사단의 존재는 "그냥 거기 있는 것" 만으로도 상대에게는 엄청난 부담을 주기 때문에 가치가 더욱 빛나는 것입니다.

  또 해병2사단이 평택으로 내려가 상륙훈련에 열중 한다면 동해의 예와 같이 서해안의 북한군도 평안북도 까지 길게 방어선을 늘어트리고 더욱 강력한 전력을 후방으로 빼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여러모로 이익인 전략이기 때문에 해병대는 감축보다는 증강하여 2개의 상륙사단을 육성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서북5개 도서를 방어 중인 6여단을 사단으로 확대해야 한다. 6여단의 M-48A3K전차


군 끼리의 밥그릇 경쟁은 그만
 
  우리 안보를 위해 과연 어떤 정책이 더욱 도움이 되는지 군의 헤게모니를 가지고 있는 지휘관들은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을 판단을 해야 합니다.
  해병대가 환갑을 맞이 하는 오늘, 이제 새로운 60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해병대는 남의 군이 아니고, 해병대가 커지면 우리 군이 축소 된다는 자군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서로 입대하려고 경쟁하는 "저비용고효율"의 극치를 보이는 이 해병대를 더욱 확대 시키고, 말로만 국가전략기동군이라 하지 말고, 진짜 자력기동 할 수 있는 항공부대를 만들어 줘서 21세기 대한민국 안보의 첨병으로 이용해야 할 것입니다.
 
  해병대 창설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새로운 60년은 더욱 확대, 강화된 전력으로  진정한 국가전략기동군으로 거듭나길 기원 합니다.


KDN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 (kdn0404@yahoo.co.kr)


▼서북 도서 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해병 6여단 장병들의 수색훈련



▼독도함의 보유는 해병대에게 있어 일대전기를 맞이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운용할 헬기는 없고 계획도 없다.



▼상륙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육군 항공단의 AH-1S 코브라 공격헬기. 그러나 전면전 상황에서 육군 공격헬기들이 기갑, 보병지원을 그만두고 해병 상륙을 위해 언제든지 참가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오더라도 육군 쪽의 전력은 크게 약화 되는 것이다.
 

 

해병 6여단 K-9자주포 사격훈련
”서해의 지존” 백령도의 장사정포 K-9 사격훈련 ▲백령도와 연평도는 육군보다 더 빨리 K-9 자주포가 배치된 곳이다.

  백령도 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해병6여단은 사실 방어부대적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무기가 구형무기 입니다. 전차도 경기도 지역의 육군부대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M-48A3K를 쓰고 있고, 해병1사단과 2사단이 다량 보유하고 있는 KAAV-7 상륙돌격장갑차도 없습니다.

  하지만 육군보다도 더  먼저 배치된 무기가 있으니 그게 바로 K-9 자주포 입니다. K-9 자주포는 BB탄 사격시 40km의 최대사거리를, DPICM탄 사격시 37km의 사거리를 자랑하는 강력한 무기체계인데, 이 K-9 자주포가 백령도에 배치 됨으로써, 백령도 사방 40km 이내에는 북한군의 군사적 활동이 상당한 제약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백령도의 K-9 자주포는 배치되어 있는 모습만 공개되었지, 사격훈련 하는 모습은 한번도 공개 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자주국방네트워크에서 사상 처음으로 백령도 K-9 자주포의 사격훈련을 공개 합니다.

  이번에 해병6여단의 K-9 자주포 사격을 보면서 육군과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느낀점이 있는데, 그것은 여기가 최전방이라 그런지 아니면 해병과 육군의 문화차이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육군은 사격 준비에 상당한 시간을 소모하며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사격후 부대 복귀 과정도 제법 많은 소요시간을 보내며 이루어졌는데, 해병대 K-9은 그 모든 과정들이 아주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주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육군은 FM대로 하는것 같은 느낌이면, 해병대는 시쳇말로 "장전했냐? 그럼 빨리 쏴!' "다 쐈냐? 그럼 빨리 치우고 가자." 뭐 이런 느낌이랄까....

  사격 후 위장막 걷어서 적재하고,  잡다한 것 치우고 하는 시간 다 포함해서 딱 15분만에 줄서서 부대로 행하는 모습을 보고는 좀 어안이 벙벙 할 정도 였습니다.

   K-9 1개 포대의 효력사를 몇발 지켜 봤는데, 역시 K-9 자주포는 신속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해병6여단은 그 신속함을 더 신속하게 승화시키는 것 같아서, 북한군이 도발을 한다면 K-9의 천둥불벼락이 기혹한 응징을 할 수 있을 것임을 여실히 보여 줬습니다.

KDN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kdn0404@yahoo.co.kr)


▼사격훈련장에 전개한 1개 포대의 K-9 자주포 부대
 

▼사격 준비를 하고 있는 K-9 자주포
 

▼K-10 탄약보급장갑차는 1대가 3대의 K-9을 커버 하는 것 같습니다.
 

▼포탄보급을 위해 접근하고 있는 K-9자주포와 K-10
 

▼사격에 필요한 포탄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K-9의 탄약적재함으로 직접 전달되고 있는 모습.
 

▼사격 준비를 마치자 즉시 사격 합니다. 1개 포대 의 일제 효력사. 쏴!!!!
 

▼K-9 1개 포대가 동시사격을 하니 그 충격파에 백령도의 고운 모래가 마치 안개가 피어오르는것 처럼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격을 마치고 단 15분 만에 출발하여 부대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 몇대 안되는 K-9이지만 이들로 인해 서해5도에 대한 북한의 도발의지가 상당부분 억제 될 것임은 두말 할 나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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