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史관련

육군의 특수무기 박격포

醉月 2012. 9. 8. 08:54

가벼워지고 사거리 늘어…

소규모 작전 필수화기

‘박격포’는 포병을 나온 육군 예비역의 빼놓을 수 없는 군대 이야기 가운데 하나다.

가장 크기가 작은 60㎜포도 무게가 19.5㎏에 달‘박격포’는 포병을 나온 육군 예비역의 빼놓을 수 없는 군대 이야기 가운데 하나다.

가장 크기가 작은 60㎜포도 무게가 19.5㎏에 달해 박격포를 메고 작전에 투입되거나 행군 때 경험했던 고생담은 오래도록 곱씹게 되는 단골 메뉴다. 사격할 때 나는 ‘펑’ 하는 소리와 짧은 사거리를 빗대 ‘똥포’라는 별명도 있다.

이러한 박격포는 제1차 세계대전 때 독일에 의해 개발됐다. 1차대전의 특징은 참호전으로 상징된다. 당시의 대포는 탄환이 적 병사의 머리 위로 날아가 지나쳐 버렸기 때문에 참호 속 병사들에게 피해를 주는 데는 효과가 없었다. 적 병사의 머리 위로 포탄이 떨어지게 해야 했고, 이런 필요에 의해 ‘박격포’가 개발된 것이다.

우리나라에 처음 박격포가 들어온 건 1949년 주한미군이 철수하며 남긴 군원장비를 사용하면서다. 당시 미군은 M1 81㎜ 박격포 284문을 한국에 인계했다. 이 박격포는 무게가 60㎏에 달하지만 사거리는 3㎞로 비교적 짧았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 개발돼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을 거치며 미군의 주력 박격포로 사랑받았다.

이후 M29A1이라는 신형 81㎜ 박격포가 나왔다. 우리는 베트남전쟁에 참전하며 이를 처음 도입했다. 1966년 한국군 파병 부대에 신형 장비 지원이 결정되면서 처음 보급돼 구형 M1 박격포를 대체했다. 1980년대에는 이를 다시 개량한 M252 81㎜ 박격포가 보급됐다.

이를 바탕으로 1970년대 국방과학연구소(ADD)는 KM187이라는 한국형 박격포를 만들었다. 무게를 줄이고 사거리를 4.6㎞에서 6.3㎞로 약 1.4배가량 늘렸다. 자연 발사속도와 위력도 커졌다.

구경 60∼100㎜ 박격포는 대대급 화기로 중박격포로 분류된다.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등은 81㎜를 운용한다. 하지만 러시아 등 과거 공산권 국가들은 82㎜ 박격포를 주로 사용한다. 이보다 작은 소대급 경박격포로는 60㎜가 있다. 경박격포는 서구권에서는 사용됐으나 러시아 등 동구권 국가에서는 거의 운용되지 않았다.

육군의 박격포 가운데 또 다른 주력은 KM181 60㎜ 박격포다. 이 또한 81㎜ 박격포와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48년 포병학교가 창설되면서 M2 60㎜ 박격포가 일부 도입됐다. 이후 미군 철수 이후 487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개량된 미군의 M19 박격포를 운용하다 1985년 ADD에서 이를 개량한 KM181 박격포가 개발됐다.

신형 박격포는 무게를 줄이고 사거리를 연장하면서 포신은 오히려 길어졌다. 발사반동을 효과적으로 줄여 포판이 가벼워진 것도 특징이다. 현재 2100문 이상이 일선 부대에 배치돼 활용 중이다. 고폭탄 외에도 조명탄을 사용할 수 있어 해안부대에서도 박격포를 운용하고 있다.

곡사화기인 탓에 발사 각도를 계산해 사격해야 하고, 산악지형에서는 운용에 제한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직사화기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소규모 부대단위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고각 사격은 바람의 영향을 받아 정확도가 떨어진다. 미군은 아프간 전쟁을 수행하면서 주요 거점마다 박격포 진지를 만들어 화력지원을 했다.

박격포를 메고 작전에 투입되거나 행군 때 경험했던 고생담은 오래도록 곱씹게 되는 단골 메뉴다. 사격할 때 나는 ‘펑’ 하는 소리와 짧은 사거리를 빗대 ‘똥포’라는 별명도 있다.

이러한 박격포는 제1차 세계대전 때 독일에 의해 개발됐다. 1차대전의 특징은 참호전으로 상징된다. 당시의 대포는 탄환이 적 병사의 머리 위로 날아가 지나쳐 버렸기 때문에 참호 속 병사들에게 피해를 주는 데는 효과가 없었다. 적 병사의 머리 위로 포탄이 떨어지게 해야 했고, 이런 필요에 의해 ‘박격포’가 개발된 것이다.

우리나라에 처음 박격포가 들어온 건 1949년 주한미군이 철수하며 남긴 군원장비를 사용하면서다. 당시 미군은 M1 81㎜ 박격포 284문을 한국에 인계했다. 이 박격포는 무게가 60㎏에 달하지만 사거리는 3㎞로 비교적 짧았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 개발돼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을 거치며 미군의 주력 박격포로 사랑받았다.

이후 M29A1이라는 신형 81㎜ 박격포가 나왔다. 우리는 베트남전쟁에 참전하며 이를 처음 도입했다. 1966년 한국군 파병 부대에 신형 장비 지원이 결정되면서 처음 보급돼 구형 M1 박격포를 대체했다. 1980년대에는 이를 다시 개량한 M252 81㎜ 박격포가 보급됐다.

이를 바탕으로 1970년대 국방과학연구소(ADD)는 KM187이라는 한국형 박격포를 만들었다. 무게를 줄이고 사거리를 4.6㎞에서 6.3㎞로 약 1.4배가량 늘렸다. 자연 발사속도와 위력도 커졌다.

구경 60∼100㎜ 박격포는 대대급 화기로 중박격포로 분류된다.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등은 81㎜를 운용한다. 하지만 러시아 등 과거 공산권 국가들은 82㎜ 박격포를 주로 사용한다. 이보다 작은 소대급 경박격포로는 60㎜가 있다. 경박격포는 서구권에서는 사용됐으나 러시아 등 동구권 국가에서는 거의 운용되지 않았다.

육군의 박격포 가운데 또 다른 주력은 KM181 60㎜ 박격포다. 이 또한 81㎜ 박격포와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48년 포병학교가 창설되면서 M2 60㎜ 박격포가 일부 도입됐다. 이후 미군 철수 이후 487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개량된 미군의 M19 박격포를 운용하다 1985년 ADD에서 이를 개량한 KM181 박격포가 개발됐다.

신형 박격포는 무게를 줄이고 사거리를 연장하면서 포신은 오히려 길어졌다. 발사반동을 효과적으로 줄여 포판이 가벼워진 것도 특징이다. 현재 2100문 이상이 일선 부대에 배치돼 활용 중이다. 고폭탄 외에도 조명탄을 사용할 수 있어 해안부대에서도 박격포를 운용하고 있다.

곡사화기인 탓에 발사 각도를 계산해 사격해야 하고, 산악지형에서는 운용에 제한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직사화기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소규모 부대단위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고각 사격은 바람의 영향을 받아 정확도가 떨어진다. 미군은 아프간 전쟁을 수행하면서 주요 거점마다 박격포 진지를 만들어 화력지원을 했다.

 

구경 107㎜·살상 반경 40m… 화력 막강
무게 300㎏넘어 차량 이동…120㎜포 등장에 퇴역 위기

지난 40여년간 육군 주력 박격포 가운데 가장 강력한 화력으로 사랑받던 KM30 4.2인치(107㎜) 박격포는 최근 세계적인 추세가 120㎜ 박격포로 이동하면서 그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이 박격포는 베트남전 파병을 계기로 미국에서 M30 모델을 국내에 들여온 것을 1977년 라이선스 생산한 것이다. 따라서 외형과 성능은 미국산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KM30 4.2인치 박격포는 105㎜ 견인포보다 구경이 2㎜가량 더 크다. 덕택에 박격포 가운데 가장 화력이 세며 40m에 이르는 살상 반경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 사거리 6.8㎞에 분당 최대 20발을 발사할 수 있다.

대구경 박격포답게 반동이 커 이를 고정하는 포판 무게만 90㎏에 달한다. 포신 무게도 70㎏이 넘는다. 81㎜ 등 소구경 박격포와 달리 포판을 한 번 고정하면 회전이 어려워 포신을 돌릴 수 있는 별도의 돌림판이 부착돼 있다.

전체 300㎏이 넘는 육중한 중량으로 차량 이동이 불가피하다. 일부는 K-200 장갑차의 파생형으로 운용되기도 했으며, 1994년부터는 스웨덴 BV-206 전술차량을 국내 면허 생산한 K-532 전술차량에 탑재되기도 했다.

KM30 박격포는 주로 기계화부대와 보병부대 중화기 중대에서 운용돼 왔다. 현재 육군에는 모두 5650여문이 실전배치돼 있다.

탄약은 고폭탄과 함께 조명탄인 KM335A2을 사용해 야간작전 지원이 가능하다. 조명탄은 무게 11.79㎏에 최대 사거리 5490m, 조명시간은 60초, 조명광도는 85만촉광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때 무기의 현대화에 따라 점차 그 역할이 줄어들던 박격포는 중(重)박격포가 한반도 지형에 적합한 곡사화기로 재평가를 받으면서 다시금 가치를 인정받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4.2인치 박격포는 10년 전부터 120㎜ 박격포로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 왔다. 구경과 중량에 비해 짧은 사거리 부족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었다. 마침내 지난해 국내 한 방산업체가 120㎜ 신형 박격포를 개발하면서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120㎜ 박격포가 도입되더라도 단순한 구조와 간편한 운용, 적은 유지보수 비용 등으로 당분간은 KM30이 과거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KM30은 신형 81㎜ 박격포보다 사거리가 짧은 데다 정밀유도탄약과 전자식 사격통제장치 등을 갖춘 신형 박격포와 경쟁하기 어려워 120㎜ 박격포 등으로 대체된 뒤 점차 퇴역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GPS 등 첨단기술 적용… 작전능력 극대화
전투차량 탑재… 지상전 도와
국내개발 예산문제로 정체
대형화 첨단화를 등에 업고 박격포가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세계에서 불고 있는 박격포의 세대 교체는 120㎜가 주도하고 있다. 사거리가 늘고 명중률도 높아지고 있다. 또 차량탑재형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박격포를 운반하느라 힘겨워했던 포병들의 얘기는 추억이 될 전망이다.

120㎜ 박격포의 선두주자는 프랑스다. 프랑스 탈레스와 TDA는 1990년대 후반 120㎜ ‘2R2M 강선형 박격포’를 개발했고 일본 육상자위대 등도 이를 사용하고 있다. 고폭탄의 최대 사거리가 약 8㎞에 이르며, 로켓보조 고폭탄은 최대 13㎞까지 날아간다. 포판을 360도 선회할 수 있고 발사각은 40∼87도의 다양한 각도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차량탑재 시 발사 충격을 완화하는 문제를 해결해 작전성능을 높였다.

전투차량에 싣고 분당 10발을 쏠 수 있는 박격포는 지상작전에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2R2M의 사격통제시스템은 포의 위치와 자세 제어를 위한 최신형 관성항법장치(INS)를 사용해 정확도를 높였다.

미군은 120㎜ 박격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GPS 유도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 덕분에 기존에 8∼10발을 발사해야 했던 것을 1∼2발로 줄일수 있다는 게 미군의 설명이다. 10㎞ 이내 목표물을 명중시킬 확률이 5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GPS 유도방식의 120㎜ 박격포탄은 아프간 등지에서 사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핀란드 파트리아와 스웨덴 해글런드가 공동개발한 ‘AMOS 박격포’는 차륜형 또는 궤도형 차량으로 설계됐다. 쌍열포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박격포는 직사와 곡사뿐 아니라 첫 발을 높은 각도(고각)에서 사격하고, 후속 사격은 낮은 각도에서 발사해 동시에 탄약이 목표지점에 최대 4발이 떨어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우리 군이 보유한 K-9자주포의 기능을 박격포가 가지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120㎜ 박격포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2011년 책정된 41억원의 예산이 집행되지 못한 채 사업은 정체돼 있다.

이러다 보니 국내 방산업체들이 자체적으로 120㎜ 박격포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 업체는 2009년에 GPS 유도기술을 이용한 전자사격통제장치를 시제품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박격포 부대의 핵심보직이던 ‘계산병’이 필요없게 된다”고 이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미 60∼107㎜(4.2인치) 박격포를 국내에서 생산한 경험이 있기에 개발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1990년대 중반부터 120㎜ 박격포의 연구개발을 진행한 것도 이런 분석에 무게를 싣는다.

국내 개발 시 최대사거리 8∼13㎞, 발사속도 분당 8∼10발, 자동사격제어장치, 준자동 장전방식, 45∼85도 수준의 발사능력 등이 요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해외제품들이 많이 개발된 상황에서 무리한 국산화가 역효과를 부르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