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130은 베트남 전쟁 시기에 첫 실전 배치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중동에서 활약 중인 건십 항공기이다. (출처: US Air Force)
개발의 역사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미군은 치열한 전장 환경뿐 아니라 전 인도차이나반도에 걸쳐 있는 드넓은 전장 환경 때문에 병력의 집중성과 화력지원으로 큰 고민을 안았다. 특히 지상전력에 대한 근접항공지원(CAS: Close Air Support)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었는데, 이는 전장 공간이 넓었기 때문에 병력의 이동 간 적 기습에 취약해지는 경향도 있었고, 사방에서 출몰하는 게릴라로 긴급한 화력지원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미 공군은 민수용으로 제작한 더글러스(Douglas)사의 DC-3를 군용으로 개량하여 7.62mm 미니건과 각종 무장을 장착한 AC-47 “스푸키(Spooky)”를 베트남에 투입했다. “구니버드(Gooney Bird)”로 불린 AC-47은 최초 야간 공격 간 적 진지 위치를 표시하기 위한 전광탄을 쏟아낼 목적의 “플레어십(Flare ship)” 목적으로 설계했었으나, 개발이 논의되던 중 베트콩의 야간 기습이 빈번해졌기 때문에 기체에 충분한 무장을 장착할 필요가 높아져 설계가 변경된 것이다.
AC-47은 애초에 조명탄을 투입하는 플레어십으로 개발되었다가 건십으로 바뀌었다. (출처: USAF)
이에 따라 미 공군은 세계 최초로 고정익 기체에 무장을 탑재해 지상전력을 지원하는 내용의 “건십(Gunship)” 프로젝트를 과감하게 출범했다. 미 공군은 거대한 플랫폼에 대구경 화력체계와 다양한 무장을 통합하면서 이 새로운 개념의 고정익 항공기에 원래 남북전쟁 중 강철 포함(砲艦)에 붙였던 ‘건십’이라는 명칭을 차용했다. 건십 항공기는 기동성에 중점을 두지 않되 적재 중량은 커야 하고, 목표 상공에 최대한 오래 머물며 표적을 제거해야 하므로 제트엔진 대신 프로펠러식을 선호하게 되었다. 완성된 AC-47은 900m 상공에서 원형을 그리며 비행하며 17초 내에 약 4,200 제곱미터의 면적 구석구석까지 화력을 쏟아부을 수 있었다. 미 공군은 단 두 주 만에 개조를 완료한 AC-47 두 대를 전장에 투입했으며, 1964년 12월 14일에 첫 전투에 투입되면서 21명의 베트콩을 제거했다. 또한 12월 23일에는 탄 옌(Thanh Yen)의 전초기지에 적들이 야간 기습을 가해오자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전개됐으며, AC-47은 4,500발의 총알을 쏟아붓고 17발의 전광탄을 날리면서 적의 기습을 격퇴하는데 성공했다.
사격 중인 AC-47 스푸키 건십 (출처: Public Domain)
미 공군은 AC-47 “스푸키”를 통해 건십의 효용성을 확인했으나 항공기의 탑재 중량, 항속 거리, 화력이 조금씩 부족했으므로 본격적으로 하늘에서 지상을 내려다보며 화력지원을 실시할 수 있는 “건십” 전용 항공기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미 공군은 차세대 건십 항공기 요구도를 잡으면서 탑재 능력과 항속 거리에서 유리한 수송기 기반의 C-130 허큘리스(Hercules)를 기본 기체로 선택했다. 특히 허큘리스는 터보프롭 기반의 항공기였기 때문에 제트기보다는 속도가 떨어지지만 헬기보다는 빨랐고, 고고도에서 체공 가능 시간이 길었으며, 탑재 중량이 커 다양한 무장을 동체뿐 아니라 주익 하부까지 장착해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AC-130A는 1967년 전투시험평가를 인증받은 후에 베트남전쟁에 투입되었다. (출처: Public Domain)
미 공군은 1967년 부로 우선 JC-130A 중 기체 번호 54-1626번기를 선택하여 AC-130A “건십 II” 프로젝트를 위한 시제기 개조용으로 지정했다. 기체의 개조 작업은 오하이오주 데이튼에 위치한 라이트-페터슨(Wright-Patterson) 공군 기지 내의 미 공군 항공역학체계부가 담당했다. AC-130A에는 직접 관측 야시경이 전방 도어에 장착되었고, FLIR(Forward-looking Infrared) 초창기 모델이 좌측 랜딩기어 옆에 설치됐다. 기본 무장으로는 미니건과 회전식 기관포가 왼쪽 측면에 지상을 바라보도록 장착됐다. 특이하게도 AC-130에 아날로그 방식의 화력통제 컴퓨터 시제품 한 대를 제작하여 설치한 건 당시 라이트-페터슨 공군 기지 내 미 공군 항전장비 연구소에서 근무 중이던 왕립공군(The Royal Air Force, RAF)의 톰 핀커튼(Tom Pinkerton) 중령이었다. 이렇게 개조가 완료된 AC-130은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에글린(Eglin) 공군 기지에서 초도 비행을 실시한 후 계속 시험 평가와 개조를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AC-130은 1967년 9월부로 전투시험평가 인증을 받았으며, 처음으로 베트남에 전개되어 주월 한국군사령부도 위치하고 있던 나짱(Nha Trang) 공군 기지에 배치되어 90일간 시험 평가를 진행했다.
AC-130A 건쉽II는 7.62mm, 20mm, 40mm 등으로 무장했다. (출처: USAF)
이후 실전에 투입된 AC-130은 베트남에 전개되어 전쟁 기간 중 10,000대가 넘는 적 차량을 격파했고, 수없이 많은 근접항공지원(CAS) 임무를 소화하면서 우군의 생명을 구했다. AC-130은 1967년부터 본격적으로 베트남 하늘에 등장하여 야간에는 ‘천사의 날개’로 불리는 200만 촉광(燭光)의 전광탄을 쏟아내며 밤하늘을 밝혔고, 주간에는 적에게 첩첩이 포위된 우군 머리 위로 날아가 사방의 적들을 일소했다. AC-130은 베트남 전쟁 종전 뒤에도 반세기 넘는 기간 동안 그레나다, 파나마, 걸프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도 활약했다.
AC-130은 파나마, 걸프전, 대테러전쟁 등을 걸치면서 여전히 맹활약 하고 있다. (출처: USAF)
한편 미 공군은 AC-130을 실전에 배치하면서 이를 후속할 기체를 개발하는 내용의 ‘프로젝트 건십(Project Gunship) III’ 사업을 1968년 2월부터 발주했다. 이에 페어차일드(Fairchild; 2003년 폐업) 항공의 C-119 플라잉 박스카(Flying Boxcar)를 바탕으로 한 AC-119G 섀도(Shadow)를 개발했다. 당초 AC-119는 앞서 운용한 AC-47 스푸키와 교체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므로 총 52대가 양산되어 베트남에 전개되었지만 섀도는 덩치에 비해 화력과 출력이 부족해 AC-130에 비견할만한 성능을 보여주지 못했다. 따라서 운용 주체였던 미 제71 특수작전비행대대가 1969년 부로 본토 귀환이 결정되자 소수의 기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AC-119도 미 본토로 회수되었다가 1975년경에 대부분 퇴역 처리되었다. 이후에도 AC-130은 몇 차례 대체 기종의 개발이 고려됐지만 실질적으로 이를 대신할 기체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AC-130은 1960년대 첫 개발로부터 반세기가 넘은 현재까지도 건재하게 운용되고 있다. AC-130은 비교적 최근인 이라크 자유작전과 항구적 자유작전뿐 아니라 ISIS 척결작전에도 참가하여 활약한 바 있으나, 안타깝게도 미 공군은 AC-130이 미래 전장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항공기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일단 동체가 크고 뭉툭하기 때문에 레이더 신호 특성이 높고, 비행 속도는 낮기 때문에 생존성이 계속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건십의 특성상 적지 종심을 직접 파고들어야 하므로 이 또한 미래 전장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래 ‘건십’의 임무를 인명피해 부담이 없고 스텔스성이 높은 무인항공기 계통이 대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전장 위의 AC-130은 건재하므로 그 미래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AC-130 소개 영상 (출처: ‘창창의 군대 이야기’ 유튜브 채널)
특징
2013년 1월 10일, 뉴멕시코주 멜로스(Melose) 공군 사격장에서 기관포 사격 연습 중인 AC-130W 스팅어 II. (출처: USAF/Airman 1st Class Ericka Engblom)
AC-130은 지상전력에 대한 직접 지원에 특화된 항공기로, 다양한 탑재 장비와 지상 공격에 특화된 무장, 센서, 항법장비, 화력통제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AC-130은 기동력을 포기한 대신 최대한의 무장과 항법장비류를 싣고 공중에서 오랫동안 머물 수 있게 제작되었으며, 기상 상황이나 주야 환경을 가리지 않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 있다. AC-130은 형상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으나 주로 20mm 미니건(minigun)과 M61 벌칸을 기본으로 탑재하며, 필요에 따라 105mm M102 곡사포나 40mm 포를 장비하기도 한다. 또한 주익 아래의 파일런에는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이나 GBU-39 SDB(Small Diameter Bomb) 등도 장착하여 운용이 가능하다.
AC-130U에는 기본 무장으로 25mm 개틀링 기관포와 105mm 곡사포가 장착되어 있으며, 이들은 모두 총신이 지상을 내려다보는 형태로 설치되어 있다. (출처: USAF/Airman 1st Class Jacob T. Stephens)
수차례 업그레이드를 받은 AC-130은 비교적 최근에도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치면서 AC-130U로 명명되었다. AC-130 시리즈 중 가장 최신 형상인 AC-130U는 현존하는 무기체계 중 가장 복잡한 무기체계류로 분류된다. 임무 컴퓨터와 항전체계 소프트웨어에는 609,000 라인의 명령어가 들어가 있고, 무기체계에는 측면 발사식 무기체계가 다양한 최첨단 센서와 항법장비, 화력통제체계와 연동되어 아군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고 주변의 적군만 쓸어버릴 수 있을 정도의 ‘정밀성’을 부여한다. 그뿐만 아니라 장갑 방호체계(APS:Armor Protection System), ALLTV, IDS 등을 포함한 고해상도 센서, 항전장비, 전자전체계, 공격 레이더, 고성능 화력통제체계가 크게 개선됐다.
베트남 전쟁 중 AC-130 스펙터의 105mm 곡사포를 장전 중인 제이콥 머서(Jacob Mercer) 상사(좌)의 모습. 그는 1972년 6월 18일에 전사했다. (출처: USAF)
AC-130U형에 추가된 AN/APQ-180 합성 개구식(SAR) 공격 레이더는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표적을 탐지 및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자랑할 뿐 아니라 장비하고 있는 40mm 및 105mm 무기체계가 정확하게 획득한 표적을 핀 포인트식으로 때릴 수 있도록 추적한다. 화력 통제체계는 이중 표적 공격 능력을 제공하여 최대 1km까지 떨어져 있는 두 개의 표적을 두 개의 다른 센서가 각각 탐지하여 두 개의 다른 무기체계로 동시에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특히 현존하는 그 어떤 공대지 무기체계에도 존재하지 않는 능력이기 때문에 AC-130U의 능력이 더더욱 빛난다. 항법장비는 관성항법(INS)뿐 아니라 GPS까지 복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항공기는 기내 압력 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고고도로 올라가 비행함으로써 연료와 비행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고, AC-130H보다 훨씬 더 원거리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베트남 전쟁에서 AC-130에 장착된 105mm 곡사포는 적 전차를 상태로 효과가 입증됐다. (출처: USAF)
AC-130U의 방어체계에는 레이더 적외선 추적식 공대공 미사일을 회피할 수 있도록 채프(chaff)와 플레어(flare: 전광탄)를 살포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탑재하고 있다. 비록 AC-130 시리즈는 스텔스 설계가 반영되어 있지 않으나, 대신 AC-130의 엔진에는 적외선 열상 방어 장비가 설치되어 있어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을 최대한 분산시켜 적외선 유도 미사일에 추적당하지 않도록 제작했다. AC-130U는 AC-130H를 기본 설계로 삼았으며, 1990년 12월 20일에 초도 비행을 실시한 후 회계연도 1992년부터 획득 예산이 반영되어 걸프전 때 상실된 AC-130H 보충분을 포함한 13대의 획득이 추진되었다. AC-130U는 시험 평가를 거쳐 1994년 7월 1일부터 미 공군 특수전사령부에 전달되었으며, 해당 기체는 이후 항구적 자유작전(OEF: Operation Enduring Freedom)에 최초 투입된 후 지속적으로 추가 도입이 진행되었다.
AC-130 측면에 장착된 105mm 곡사포 포신. (출처: Clemens Vasters/Wikimedia Commons)
AC-130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성공적으로 운용했던 만큼 아직은 그 효용성이 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은 계속 현역 무기체계로 운용될 가능성이 높은데, 미 공군은 AC-130에 헬파이어(Hellfire) 미사일이나 JSOW 미사일을 비롯한 스탠드오프(standoff) 방식의 미사일 통합, 정찰/공격용 무인항공기(UAV)의 유-무인기 통합, 동체 기반을 AC-130에서 더 높게 비행이 가능하고, 더 속도가 높으며, 적재 중량이 큰 다른 기체로 대체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센서 탑재가 가능하고, 탑승 인원이 넉넉하다는 장점 등을 이용하여 공역 내에 전개시킨 UAV나 UCAV의 협조 작전이나 공격을 실시할 수 있는 공중 통제센터로 활용하는 방안 등도 연구 중이다. AC-130의 대체 기종에 대한 연구는 AC(X) 사업으로 명명되어 대안을 검토하는 초창기 단계에 머물고 있으나, 만약 이 ‘건십’ 개념이 미래 전장에서도 살아남는다면 이는 아마 무인항공기의 ‘비행 모선’ 역할을 수행하게 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AC-130 “천사의 날개” 전광탄 살포 영상 (출처: 유튜브 채널)
운용 현황
AC-130은 베트남에서 첫 데뷔했으며, 전쟁 기간 중 1,000여 대가 넘는 적 차량을 격파했을 뿐 아니라 적절한 근접항공지원을 통해 수많은 장병의 목숨을 구했다. 스푸키는 1983년 ‘어전트 퓨리(Urgent Fury)’ 작전이 개시되자 그레나다에 투입되어 적 방공체계 제압 및 지상전력 공격을 실시했고, 작전에 핵심 내용 중 하나였던 포인트 샐린즈(Point Salines) 활주로에 지상공격을 실시하여 우군 지상전력이 성공적으로 공중강습에 성공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작전 후 해당 작전에 참가한 AC-130 승무원들은 윌리엄 터너(William H. Turner) 중장 부대 표창을 수훈했다.
1970년 라오스 상공에서 화력지원임무를 수행중인 AC-130 건십 (출처: USAF)
AC-130은 1989년 파나마 침공작전에도 투입되어 파나마 방위군(Panamanian Defense Force) 사령부와 지휘통제체계를 격파했다. 이듬해인 1990년부터 1991년까지 벌어진 걸프전, 통칭 ‘사막의 방패(Operation Desert Shield)’ 및 ‘사막의 폭풍(Operation Desert Storm)’ 작전에서는 우군 전력에 대한 근접항공지원과 병력 방호 임무를 실시했으며, 소말리아에서 실시된 컨티뉴 호프(Continue Hope) 작전과 유나이티드 쉴드(United Shield) 작전에서도 우군 전력에 대한 근접항공지원 임무를 소화했다. AC-130은 유고 내전의 일부였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Bosnia-Herzegovina) 전쟁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개입하기로 했을 때에도 NATO군 자산의 일부로 유고에 전개되었으며, 특히 사라예보(Sarajevo) 인근 지역에 대한 항공차단 작전을 실시함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냉전이 끝나면서 저강도 분쟁이 강조되자 AC-130의 수요는 더욱 늘어만 갔다. (출처: USAF)
1997년에는 알바니아, 리베리아에서 내전이 발생하자 미국 국적의 민간인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이탈리아에서부터 파견되어 작전 지역에 전개됐던 바가 있으며, 이듬해인 1998년부터 이라크에 대한 국제연합(UN) 핵무기 사찰이 개시되자 이에 대한 압박용으로 이라크 지역에서 운용되기도 했다. AC-130의 최신 형상인 AC-130U는 항구적 자유작전(OEF: Operation Enduring Freedom/아프가니스탄)에도 투입되어 미군과 다국적군 지원 작전을 실시했으며, 최근 시리아 내전과 ISIS 사태 간에도 중동 지역에 전개되어 운용 중이다. AC-130은 주로 무장 정찰과 항공 차단, 그리고 아군 전력에 대한 직접 지원 임무를 주로 소화 중이다. AC-130은 작년 말에도 A-10과 함께 전장에 투입되어 100여 대가 넘는 ISIS의 연료 수송 행렬을 격파하는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
AC-130은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하여 수명연장은 물론이고 신규기체가지 도입하고 있다. (출처: USAF)
미 공군은 당분간 AC-130의 운용 가치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으므로 무장, 표적체계 및 센서 패키지의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업그레이드 실시 시 동체 기골, 윙 박스(wing boxes), 항전장비, 통신체계를 전반적으로 정비하면서 수명 연장을 실시할 계획이다.
파생형
AC-130A 스펙터(Spectre)/프로젝트 건십 II/서프라이즈 패키지(Surprise Package)/페이브 프론토(Pave Pronto): C-130A를 무장용 건십으로 개조한 형상. 1975년까지 대부분 다 미 공군 예비군으로 이관되었으며, 1995년까지 전량 퇴역했다.
초창기 형상인 록히드의 AC-130A. 현재 미 공군 연방 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출처: US Air Force)
AC-130E 스펙터/페이브 스펙터(Pave Spectre)/페이브 이지스(Pave Aegis): C-130E를 무장용 건십으로 개조한 형상. 총 11대가 제작되었으며 그중 10대가 AC-130H 형상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AC-130U 스푸키(Spooky): 현재 미 공군에서 운용 중인 AC-130 시리즈의 최신 형상. 총 17대가 운용 중이다.
미 제4 특수전비행대대 소속 AC-130U가 상공에서 전광탄을 살포하는 모습. 통상적으로 전광탄은 열추적 미사일을 교란하기 위한 대응 수단으로 사용되나, 야간 작전 간 특정 범위를 밝게 하기 위한 용도로도 쓰인다. (출처: Senior Airman Julianne Showalter / USAF)
AC-130W 스팅어(Stinger) II / 舊 MC-130W 드래곤 스피어(Dragon Spear): MC-130W 14대를 개조한 형상. 현재 미 공군에서 운용 중이다.
AC-130W 스팅어(Stinger) (출처: USAF)
AC-130J 고스트라이더(Ghostrider): MC-130J를 기반으로 한 무장형 건십. 획득 절차 중에 있으며, 실전 배치 시 AC-130H와 전량 교체 예정이다.
AC-130J 고스트라이더(Ghostrider). (출처: USAF)
제원
종류: 지상공격/근접항공지원용 건십(Gunship) 제조사: 록히드(Lockheed, 1966~1995) / 록히드-마틴(Lockheed-Martin) / 보잉(Boeing) 승무원: 13명(장교 5명: 조종사, 부조종사, 항법사, 화력통제장교, 전자전장교 및 병사/부사관 8명: 비행엔지니어, TV 운용관, 적외선 탐지장비 운용관, 탑재관리관, 기총수 x4) 전장: 29.79m 날개 길이: 40.41m 전고: 11.73m 날개 면적: 162.16㎡ 총중량: 55,520kg 최대 이륙 중량: 70,307kg 추진체계: 4,910마력(3,660kW) 앨리슨(Allison) T56-A-15 터보프롭 엔진 x 4 프로펠러: 4엽 정속 역회전 프로펠러 최고 속도: 480km/h 항속 거리: 4,100km 실용 상승 한도: 12,000m 무장: AC-130A 프로젝트 건십 II ㄴ 7.62mm GAU-2/A 미니건 x 4 ㄴ 20mm M61 벌칸 6연장 회전식 기관총 x 4 AC-130A 서프라이즈 패키지, 페이브 프론토, AC-130E ㄴ 7.62mm GAU-2/A 미니건 x 2 ㄴ 20mm M61 벌칸 기관총 x 2 ㄴ 40mm L/60 보포스(Bofors) 기관포 x 2 AC-130E 페이브 이지스 ㄴ 20mm M61 벌칸 기관총 x 2 ㄴ 40mm L/60 보포스 기관포 x 1 ㄴ 105mm M102 곡사포 x 1 AC-130H 스펙터(후기 무장) ㄴ 제네럴 다이내믹스 25mm GAU-12/U 이퀄라이저(Equalizer) 5연장 회전식 기관총 x 1 ㄴ 40mm 보포스 기관포 x 1 ㄴ 105mm M102 곡사포 x 1 AC-130W 스팅어 II / AC-130J 고스트라이더 ㄴ 30mm ATK GAU-23/A 기관포 x 1 ㄴ 105mm M102 곡사포 x 1(고스트라이더에만 해당) ㄴ 건슬링거(Gunslinger) 발사관체계 - AGM-176 그리핀(Griffin) 미사일 - GBU-44/B 바이퍼 스트라이크(Viper Strike)탄(10발) ㄴ 주익 하부 장착식 AGM-114 헬파이어(Hellfire)(4발 장착 가능) ㄴ GBU-39 SDB(Small Diameter Bombs)(4발 장착 가능) ㄴ GBU-53/B SDB II(4발 장착 가능) 항전장비: AC-130H 스펙터 ㄴ 노스롭-그루먼(Northrop-Grumman) AN/APN-241 다목적 항법장비 ㄴ 모토롤라(Motorola) AN/APQ-150 비컨 트래킹 레이더(Beacon Tracking Radar) ㄴ 큐빅 코퍼레이션(Cubic Corporation) AN/ARS-6 PLS(Personnel Locator System) ㄴ 레이시언(Raytheon) AN/AAQ-26 적외선 탐지세트(IDS) ㄴ 제네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 AN/ASQ-145 LLLTV(Low Light Level Television) ㄴ 텔레다인 라이언(Teledyne Ryan) AN/APN-218 도플러 항법 레이더 ㄴ AN/APN-59 수색 및 기상 레이더 AC-130U 스푸키 II ㄴ 레이시언 AN/APQ-180 다목적 공격 레이더 ㄴ 레이시언 AN/AAPQ-26 IDS ㄴ 록히드-마틴 AN/AAQ-39 건십 다층 센서체계(GMS2) ㄴ GEC-마르코니(Marconi) ALLTV (All Light Level Television) ㄴ 레이시언 AN/ALR-69 디지털 레이더 경고 수신기(RWR) ㄴ L-3 커뮤니케이션즈(Communications) AN/AAR-44 UV 미사일 접근 경고체계(MAWS) ㄴ ITT 엑셀리즈(Exelis) AN/ALQ-172 전자전 대응장비(ECM) ㄴ BAE 시스템즈 AN/ALQ-196 저주파 대역 재머(LBJ) ㄴ 노스롭-그루먼 AN/AAQ-24 네메시스(Nemesis) 레이저지향성 적외선 대응장비(DIRCM) ㄴ BAE 시스템즈 AN/ALE-47 채프/플레어 대응수단 살포체계 (CMDS) 대당 가격: 4,600만 달러(AC-130H, 1992년 기준) / 2억 1천만 달러(AC-130U, 2016년 기준)
저자 소개
윤상용 | 군사 칼럼니스트
예비역 대위로 현재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머서스버그 아카데미(Mercersburg Academy) 및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 국제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육군 통역사관 2기로 임관하여 육군 제3야전군사령부에서 군사령관 전속 통역장교로 근무했으며, 미 육군성에서 수여하는 육군근무유공훈장(Army Achievement Medal)을 수훈했다. 주간 경제지인 《이코노믹 리뷰》에 칼럼 ‘밀리터리 노트’를 연재 중이며, 역서로는 『명장의 코드』, 『영화 속의 국제정치』(공역), 『아메리칸 스나이퍼』(공역), 『이런 전쟁』(공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