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단체&요결

黃帝內經 靈樞

醉月 2011. 9. 20. 06:54
黃帝內經 靈樞
第一 九鍼十二原

黃帝가 岐伯에게 묻기를, “내가 백성을 아끼고, 그들이 잘 살아갈 수 있게 돌보고, 또 그들에게서 세금을 거두지만 받는 만큼 해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항상 마음 아파하고 있다.
만약 백성들에게 질병이 생기면 藥性이 강한 약을 사용하여 몸이 傷하게 하거나 砭石을 써서 기운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고, 개량된 가는 鍼을 사용하여 經脈을 통하게 하고 血氣를 조절하여 氣血이 잘 순화되게 하려 한다.
이것이 후세에 전해질 수 있게 원칙을 밝혀서, 영원토록 없어지지 않고 오래도록 끊어지지 않으며, 사용하기에 쉽고 잊혀지지 않게 하여야 한다.
이것으로 기틀을 삼아 분류하여 항복별로 나누고, 침에 관한 모든 것을 정리하여 침의 형태를 구별시켜 놓고자 우선 鍼經을 만들려고 하니 그 내용을 말해 주었으면 좋겠다.“
岐伯이 대답하길, “제가 내용을 1편에서 9편으로 나누어 순서에 따라 조리있게 설명드리겠습니다.”


鍼術의 요점은 말로하기는 쉬워도 그 원리와 기술을 체득하여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 下工은 눈에 나타나는 형체만 따지고, 上工은 눈에 보이지 않는 氣의 움직임을 살핀다.
아! 신비하도다! 正氣와 客氣가 經穴까지 침범했는데도 병이 온줄 모른다면 그 병의 근원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침술의 묘미는 침을 찌르고 빼는 속도에 따라 기를 조절하는 것이니 下工은 결혈이 있는 외형적인 關節만을 고집하고 上工이어야 기의 움직임을 다스릴 수 있다.
기의 움직임은 경혈을 떠날 수 없는 것인데, 경혈에 있는 기는 고요하고 미미하여 잘 알 수 없으니, 邪氣가 왕성해질 때는 함부로 대항하여 자극하지 말아야 하며, 사기가 쇠퇴해지고 正氣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을 때는 사기를 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기의 움직임을 살피려면 터럭만큼도 그 움직임을 놓쳐서는 안 되니, 기의 움직임을 모르면 아무리 얘기해도 이해하지 못한다. 기의 왕래를 잘 알아야 補瀉의 시점을 선택할 수 있으니 답답하구나 下工이여!
深妙한 이치는 上工만이 알 수 있는 것이다.

침을 놓아서 기가 가면 逆이고 기가 오면 順이니(치료해서 원기가 감소되면 역이고 정기가 조금씩 되살아나면 순이니), 기의 오고 감을 잘 알아서 바르게 행하여 조그만 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
기가 오는데 대항하여 기를 뺏으면 虛해지는 것이고, 기가 가는 데 따라가서 보태 주면 實해지는 것이니 보태주고(補) 뺏는(瀉) 것을 경우에 맞게 할 수 있으면 鍼道는 다 끝난 것이다.

무릇 침을 놓으려면, 氣口脈이 虛하면 기를 보태주고 기구맥이 實하면 기를 빼주고, 피가 맺혀서 瘀血이 된 것은 피를 빼고, 邪氣가 盛한 것은 사기를 뺴주어 허하게 해야 한다.
虛냐 實이냐 하는 것은 침을 놓기 전에 氣口脈을 보아 기가 있느냐 없느냐를 아는 것이고, 침을 놓기 전과 후에 맥을 보는 것은 補法을 써서 기를 간직할 것이냐, 瀉法을 써서 기를 뺄 것이냐를 선택하는 것이고, 虛가 되었느냐 實이 되었느냐 하는 것은 침을 놓은 후에 기를 얻었느냐 아니면 기가 빠졌느냐 하는 것이다.

虛하게 하고 實하게 하는 것은 침을 놓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침으로 補瀉를 할 때 瀉法은 반드시 침을 꼭 쥐고서 빨리 찌르고, 뺄 때는 침구멍을 열어서 안에 있는 邪氣를 빠져나가게 한다. 이때 침을 빼면서 침구멍을 막아 버리면, 맺혀있는 氣血은 흩어지지 못하고 사기는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는데, 이것을 內溫(납온)이라 한다.
補法은 침을 찌를 때 장님이 길을 가듯이 천천히 찌르고, 모기가 앉아있다 날아가듯이 살짝 留鍼시키고, 뺄 때는 팽팽한 줄이 끊어지듯이 침을 빨리 빼는데, 오른손으로는 침을 빼고 동시에 다른 손으로는 침구멍을 막으면 기가 속에 머물러 있게 되어 충실해지게 된다.
鬱血이 생기지 않게 조심해야 하는데, 만약 울혈이 생기면 문질러 빨리 없애 주어야 한다.

九鍼의 명칭이 각기 다른데
첫째는 鑱鍼이니 길이 1.6촌이며, 머리 부분은 크고 끝은 예리하니 표피에 있는 陽氣를 瀉하는데 쓴다.
둘째는 圓針이니 길이 2.6촌이며, 침 끝이 계란 모양으로 둥글게 되어 있어 分肉 사이를 문질러 肌肉을 상하지 않으면서 분육 사이의 기를 瀉하는데 쓴다.
셋째는 鍉鍼이니 길이 3.5촌이며, 끝이 黍粟처럼 뾰족하니 經脈을 꾹 누르면서 깊이 찌르지 않고서 기가 오게 한다.
넷째는 鋒鍼이니 길이 1.6촌이며, 三面이 칼날로 되어 있어 痼疾을 치료하는 데 쓴다.
다섯째는 鈹鍼이니 길이 4촌이고 폭이 2.5촌이며, 끝이 칼날처럼 생겨 大膿을 째는 데 쓴다.
여섯째는 圓利針이니 길이 1.6촌이며, 크기가 털처럼 작으면서 둥글고 예리하고 중간이 약간 크니 급성 병을 치료하는 데 쓴다.
일곱째는 毫鍼이니 길이 3.6촌이며, 끝이 모기나 등에의 주둥이처럼 뾰족하니 천천히 살며서 찔러 오랫동안 留鍼하여 기를 모아 아프고 저린 증상을 치료하는 데 쓴다.
여덟째는 長鍼이니 길이 7촌이며, 끝은 예리하고 몸체는 얇아서 몸 속 깊이 있는 저린 증상을 치료한다.
아홉째는 大鍼이니 길이 4촌이며, 몽둥이처럼 생기고 끝은 약간 둥글면서 무디어 關節의 물을 빼는 데 쓴다.
이상이 九鍼에 대한 설명이다.

경맥에 邪氣가 생길 때는,
風寒에 의한 陽邪는 상부(머리, 어깨, 등)에 먼저 생기고,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여 생기는 濁氣는 胃腸에 먼저 생기고,
차고 濕해서 오는 邪氣인 淸氣는 발에서 먼저 생긴다.
상부(머리, 어깨, 등)의 얕게 있는 사기는 침을 얕게 찔러야 없어지고,
위장에서 생긴 탁기는 足陽明胃頸의 足三里 穴에 침을 찔러야 없어진다.
사기가 있는 곳보다 침을 더 깊게 찌르면 오히려 사기가 속으로 깊게 들어가 병이 더 심해진다.
그러므로 皮肉筋脈에는 각기 해당되는 곳이 있어 병에 따라서 침놓는 깊이가 각기 다르고 침 모양도 각각 틀리다. 병에 따라 침의 모양과 찌르는 깊이를 잘 맞추어야 하는 것이니 함부로 實하게 하거나 함부로 虛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잘못하여 부족한 데서 덜어내고, 넘치는 데다 보태 주면 병이 더 심해진다. 병이 심한데 五藏의 경맥에 침을 놓으면 죽고, 六腑의 경맥에 침을 놓으면 까부라지고 기운을 못 차린다. 五藏의 기가 빠져 버리면 조용히 죽고 六腑의 기가 빠져 버리면 미친다.
이상이 鍼害에 대한 설명이다.

침을 찔러 기가 오지 않으면 몇 번이고 다시 찌르고, 침을 찔러 기가 왔거든 곧 침을 빼고 다시 침을 놓지 않는다. 침은 용도에 따라 모양이 각기 다르니, 그 용도에 맞게 사용하여야 한다. 침은 찔러서 기가 와야 비로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그 효과는 마치 바람이 불러 구름이 걷히면 푸른 하늘이 나타나는 것처럼 분명하다.
이상이 침을 놓는 방법이다.


황제가 말하길, “五臟六腑의 기가 경맥을 따라 나오는 곳을 듣고 싶다.”라 하니,
기백이 답하길, “오장에는 五輸穴이 있어 5×5=25개의 輸血이 있으며, 육부에는 6×6=36개의 輸血이 있습니다.
경맥이 12이며 絡脈이 15로 이 27氣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니 경맥을 흐르는 經氣가 마치 샘물이 강으로 흐르는 것 같아서 처음 나오는 곳을 井이라 하고, 조금 모여서 개울처럼 흐르는 것이 滎이며, 어느 정도 물줄기를 이루어 시냇물처럼 흐르는 것이 輸이며, 더욱 모여서 작은 강물이 되어 흐르는 것이 經이며, 큰 강을 이루어 바다로 들어가는 것이 合입니다. 따라서 12경맥과 15낙맥의 27기가 모두 정, 형, 수, 경, 합의 오수혈로 흐릅니다. 關節은 기운이 많이 몰리는 곳으로 經穴이 되는데 365곳이 있으며, 요점을 잘 알면 한마디 말이면 충분하지만 요점을 모르면 헤매게 됩니다.”

經穴은 기가 통하는 곳이니, 皮肉筋骨 등의 눈에 보이는 형체에만 집착해서는 안 된다. 얼굴색을 보고 눈을 관찰하여 기가 흩어졌는지 모여 있는지를 알고, 모든 것을 하나로 종합하고 動態를 잘 살펴야 正氣와 邪氣의 상태를 알 수 있다.
침을 놓을 때는 두 손을 함께 쓰는데, 오른손으로 밀로 왼손으로는 침을 꼭 잡고서 흔들리지 않게 하며, 기가 오면 뺀다.
침을 놓으려고 할 때는 반드시 먼저 診脈하여 기의 상태를 보아 병세가 심한지 약한지 저항력이 강한지 약한지를 알아야 병을 치료할 수 있다.
五藏의 기가 이미 안에서 끊어졌을 때, 침을 안에 놓아야 하는데 반대로 밖을 실하게 하면 오장의 기가 안에서 더욱 허해져 거듭 고갈하니 重竭이 된다. 重竭이 되면 반드시 죽게 되는데, 조용하게 죽는다. 이것은 기가 밖으로 빠져나오게 가슴이나 겨드랑이에 침을 놓았기 때문이다. 오장의 기가 밖에서 끊어졌을 때, 침을 밖에 놓아야 하는데 반대로 안을 실하게 하면 오장의 기가 밖에서 더욱 약해져 손발이 차진다(逆厥). 기가 거슬려서 손발이 차게 되면 반드시 죽게 되는데, 죽을 때 바지락거린다. 이것은 밖에 있는 기가 안으로 가게끔 四末에 침을 놓았기 때문이다.
침의 부작용은 침을 찔러 的中이 되었는데 침을 빼지 않으면 精氣가 자꾸 소모되고, 침이 적중이 안 되었는데 빼면 자극으로 기가 鬱滯된다. 정기가 소모되면 병은 더욱 심해지고 까부라지며, 기가 울체되면 炎症이 생긴다.

五藏의 기는 六腑로 통하고 육부의 기는 12原穴과 통하는데, 12원혈은 주로 四關에 있어 사관에서 오장으 질병을 치료할 수 있으니, 오장에 병이 나면 12원혈에 침을 놓아야 한다. 12원혈은 오장의 기를 직접 받는 곳으로 전신의 기가 함축된 곳이다. 오장에 병이 나면 그 반응이 12원혈에 나타나는데 12원혈에는 각각 오장으 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다라서 오장의 원혈을 잘 살펴서 그 반응을 보면 오장이 상했는지를 알 수 있다.
오장중에서 肺과 心은 횡격막 위에 있고 肝, 脾, 腎은 횡격막 아래에 있는데 여기에 또다시 위치를 나누어보면 심은 폐보다 위에 있으며 신은 간보다 아래에 있고 비는 안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
폐의 原穴은 太淵이니 태연은 좌우 둘이다.
심의 원혈은 大陵이니 대릉은 둘이다.
간의 원혈은 太衝이니 태충은 둘이다.
비의 원혈은 태백이니 태백은 둘이다.
신의 원형은 태계이니 태계는 둘이다.
膏의 원혈은 鳩尾이고 구미는 하나이다.
肓의 원혈은 脖胦이고 발앙은 하나이다.
이 12원혈로 오장육부의 질병을 주로 치료할 수 있다.

배가 불러오는 脹病에는 足三陽經에 침을 놓고, 새벽에 설사하는 飱泄에는 足三陰經에 침을 놓는다.
患部가 열이 나는 곳에 침을 놓을 때는 마치 뜨거운 물에 손을 대듯이 빨리 얕게 찌르고, 환부가 찬 경우에는 사람이 가기 싫어서 꾸물대는 것처럼 천천히 깊이 찌르고 또 留鍼을 시키는 것이다.
內臟의 기능이상은 足三里에 침을 놓는데 제대로 찔러 기가 오면 곧 빼고, 기가 오지 않으면 다시 놓는다.
증상이 상부(머리, 얼굴, 어깨, 가슴)에 나타나는 경우에 五藏의 이상으로 오면 陰陵泉에 침을 놓고, 六腑의 이상으로 오면 陽陵泉에 침을 놓는다. 第二 本輸

黃帝가 岐伯에게 묻기를, “침을 잘 놓으려면 반드시 12經絡이 어디에서 시작하고 어디에서 끝나는지, 絡脈은 經脈의 어디에서 갈라지는지, 五輸穴에 기가 어떻게 흐르는지, 오장과 육부는 어떻게 配合되는지, 계절에 따라 기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오장의 기가 어디로 흐르는지, 그리고 경맥의 크기 깊이 위치를 잘 알아야 하는데, 내용을 듣고 싶다.”
기백이 말하길 “차례대로 설명하겠습니다.”


手太陰經의 肺氣는 少商혈에서 출발하여 魚際 太淵 經渠 尺澤 혈로 흘러들어간다.
少商혈은 엄지손가락 안쪽 끝에 있으며 井혈이고 五行상 木에 屬한다.
魚際혈은 水魚에 있으며 滎혈이다.
太淵혈은 魚際의 뒤편으로 1寸 떨어져 쑥 들어간 곳에 있으며 輸혈이다.
經渠혈은 寸口脈상에 있으며 동맥이 항상 뛰고 있고 經혈이다.
尺澤혈은 팔꿈치는 動脈이 뛰는 부분으로 合혈이다.


手少陰經의 心氣는 手厥陰心包經의 中衝혈에서 출발하여 勞宮 大陵 間使 曲澤혈로 흘러 들어간다.
中衝혈은 가운뎃손가락 안쪽 끝에 있으며 井혈이고 오행상 木에 속한다.
勞宮혈은 손바닥에 가운뎃손가락과 검지 사이의 本節에 있으며 滎혈이다.
大陵혈은 손바닥 바로 뒤로 다 뼈 사이에 있으며 輸혈이다.
間使은 大陵에서 3寸 위로 두 근육 사이에 있으며 經혈이고, 병이 있으면 이곳에 반응이 나타나고 병이 없으면 반응이 없다.
曲澤혈은 팔꿈치 안쪽으로 가운데 오목 들어간 곳이고 팔꿈치를 구부리고 取穴하며 合혈이다.


足厥陰經의 肝氣는 大敦혈에서 출발하여 行間 太衝 中封 曲泉혈로 흘러 들어간다.
大敦혈은 엄지발가락의 바깥쪽 깥 三毛중에 있으며 井혈이고 五行상 木에 속한다.
行間혈은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 사이이고 滎혈이다.
太衝혈은 行間위로 2寸을 올라가서 함몰되는 부분이며 輸혈이다.
中封혈은 안쪽 복숭아뼈 1寸半 앞쪽에 쏙 들어간 곳에 있고 鬱血이 되기 쉬운 곳이니 기가 잘 소통되게 하여야 하고, 氣가 잘 소통되면 별일이 없지만 못 통하게 막으면 울혈이 잘 되며, 발목을 구부렸다 폈다하면서 취혈하며 經혈이다.
曲泉혈은 輔骨아래에 있는 大筋 위에 있고 무릎을 굽혀 取穴하며 合혈이다.


足太陰經의 脾氣는 隱白혈에서 출발하여 大都 太白 商丘 陰陵泉혈로 흘러 들어간다.
隱白혈은 엄지발가락 안쪽 끝이며 井혈이고 오행상 木에 속한다.
大都혈은 本籍뒤 편의 오목 들어간 곳에 있으면 滎혈이다.
太白혈은 발 腕骨 아래에 있으며 輸혈이다.
商丘혈은 안쪽 복숭아 뼈의 아래쪽에 오목 들어간 곳에 있으며 經혈이다.
陰陵泉혈은 輔骨의 아래쪽 오목 들어간 곳에 있고, 다리를 펴고 취혈을 하며 合혈이다.


足少陰經의 腎氣는 涌泉혈에서 출발하여 然谷 太谿 復溜 陰谷혈로 흘러들어 간다.
涌泉혈은 足心이며 井혈이고 오행상 木에 속한다.
然谷혈은 然骨아래며 滎혈이다.
太谿혈은 안쪽 복숭아뼈 뒤편으로, 跟骨 위 오목한 곳에 있으며 輸혈이다.
復溜혈은 안쪽 복숭아뼈 위 2촌으로 動脈이 뛰고 있는 부위며 經혈이다.
陰谷혈은 輔骨의 뒤편으로 大筋아래 小筋위 사이에 있어 손으로 잘 문질러가면서 찾으며 무릎을 굽히고 취혈하며 合혈이다.


足太陽經의 膀胱氣는 至陰혈에서 출발하여 通谷 束骨 京骨 崑崙 委中혈로 흘러들어 간다.
至陰혈은 새끼발가락 바깥쪽 끝이며 井혈이고 오행상 金에 속한다.
通谷혈은 本節의 앞 바깥쪽이며 滎혈이다.
束骨혈은 본절의 뒤편 오목한 곳이며 輸혈이다.
京骨혈은 발 바깥쪽 대骨 아래며 原혈이다.
崑崙혈은 바깥 복숭아 뼈 뒤편으로 跟骨 위에 있으며 經햘이다.
委中혈은 오금의 가운데고 무릎을 오그리고 취혈을 하며 合혈이다.


足少陽經의 膽氣는 竅陰혈에서 출발하여 俠谿 臨泣 丘墟 陽輔 陽陵泉 혈로 흘러들어 간다.
竅陰혈은 넷째 발가락의 바깥쪽 끝이며 井혈이고 오행상 金에 속한다.
俠谿혈은 새끼발가락과 넷째발가락의사이며 滎혈이다.
臨泣혈은 俠谿에서 1寸半 위로 오목한 곳에 있으며 輸혈이다.
丘墟혈은 바깥 복숭아뼈의 앞쪽 아래로 오목한 곳이며 原혈이다.
陽輔혈은 바깥 복숭아뼈 위쪽으로 輔骨의 앞과 折骨의 끝에 있으며 經혈이다.
陽陵泉혈은 무릎 바깥쪽의 오목한 곳에 있고 무릎을 펴고 취혈하며 合혈이다.


足陽明經의 胃氣는 厲兌혈에서 출발하여 內庭 陷谷 衝陽 解谿 足三里혈로 흘러들어 간다.
厲兌혈은 둘째 발가락 안쪽 끝이며 井혈이고 오행상 金에 속한다.
內庭혈은 둘째 셋째 발가락 사이며 滎혈이다.
陷谷혈은 內庭에서 뼈 사이를 따라 2寸위로 오목한 곳에 있으며 輸혈이다.
衝陽혈은 발등 위로 내정 5寸위으 오목한 곳에 있고, 발을 구부렸다 폈다 하면서 取穴하며 原혈이다.
解谿혈은 衝陽에서 1寸半위로 올라간 오목한 곳에 있으며 經혈이다.
下陵혈은 무릎 3寸밑에 䯒骨 바깥의 三里혈이며 合혈이다.
三里혈에서 다시 3寸을 내려가면 上巨虛혈이고, 또 3촌을 내려가면 下巨虛혈이다.
大腸은 上巨虛혈에 속하고 소장은 下巨虛혈에 속하는데, 모두 足陽明胃經맥에 있으며, 대장과 소장은 모두 胃에 속한다.


三焦는 上部에서 手少陽과 合한다.
手少陽經의 三焦氣는 關衝혈에서 출발하여 液門 中渚 陽池 支溝 天井혈로 흘러들어 간다.
關衝혈은 藥指 바깥쪽 끝이며 井혈이고 오행상 金에 속한다.
液門혈은 넷째 다섯째 손가락 사이며 滎혈이다.
中渚혈은 本節 뒤편 오목한 곳이며 輸혈이다.
陽池혈은 腕骨 위 오목한 곳이며 原혈이다.
支溝혈은 腕骨에서 위로 3寸 올라간 뼈 사이의 오목한 곳이며 經혈이다.
天井혈은 주관절 바깥쪽 大骨 위 오목한 곳이며, 팔꿈치를 굽히고 취혈하며 合혈이다.
三焦 下輸는 足太陽經과 足少陽經 사이를 지나 오금지 바깥쪽 委陽혈로 나가는데 이것은 足太陽에서 갈라져 나온 것이다.
三焦는 위치로 봐서는 足少陽膽경과 足太陽膀胱經의 지배를 받고, 太陽經의 別經이다.
복숭아뼈 5寸위에서 장딴지를 관통하여 委陽혈로 나오며 太陽의 正經과 함께 膀胱으로 들어가고 하초를 괄약한다.
實하면 閉癃이 되고 虛하면 遺尿가 되는데, 遺尿는 補法을 쓰고 閉癃은 瀉法을 쓴다.


手太陽 小腸은 상부에서 太陽과 合한다.
手太陽經의 小腸氣는 少澤혈에서 출발하여 前谷 後谿 腕骨 陽谷 小海혈로 흘러들어 간다.
少澤혈은 무명지의 바깥쪽 끝이며 井혈이고 오행상 金에 속한다.
前谷혈은 손 날의 本節 앞 오목한 곳이며 滎혈이다.
後谿혈은 손 바깥쪽 本節의 뒤쪽이며 輸혈이다.
腕骨혈은 손 바깥쪽 腕骨앞이며 原혈이다.
陽谷혈은 銳骨 아래 오목한 곳이며 經혈이다.
小海혈은 팔꿈치 안쪽 大骨에서 바깥쪽으로 半寸 떨어진 오목한 곳이고, 팔을 펴고서 취혈하며 合혈이다.


大腸은 上部에서 手陽明과 合한다.
手陽明經의 大腸氣는 商陽혈에서 출발하여 二間 三間 合谷 陽谿 曲池혈로 흘러들어 간다.
商陽혈은 검지 안쪽 끝이며 井혈이고 오행상 金에 속한다.
二間혈은 本節 앞에 있으며 滎혈이다.
三間혈은 本節 뒤에 있으며 輸혈이다.
合谷혈은 엄지와 검지의 奇骨사이며 原혈이다.
陽谿혈은 兩筋 사이의 오목한 곳에 있으며 經혈이다.
曲池혈은 부위는 팔꿈치 바깥쪽 輔骨의 오목한 곳이고 팔을 굽히고 취혈하며 合혈이다.

이것이 五臟六腑의 五輸穴이다. 五藏에 각기 5개씩 있어 25개의 輸穴이 있으며, 六腑에 각기 6개씩 있어 36개의 輸穴이 있다. 六腑의 氣는 모두 足三陽經에서 나오 上部에서 手經과 합해진다.



三陽의 脈이 목을 통과하여 머리로 올라가는데, 양쪽 缺盆 사이를 흐르는 것이 任脈이며 天突혈이 있다.
任脈 옆의 첫 번째 경맥은 足陽明經으로 人迎혈이 있으며 동맥이 뛴다.
두 번째 경맥은 手陽明經으로 扶突혈이 있다.
세 번째 경맥은 手太陽經으로 天窓혈이 있다.
네 번째 경맥은 足少陽經으로 天容혈이 있다.
다섯 번째 경맥은 手少陽經으로 天牖혈이 있다.
여섯 번째 경맥은 족태양경으로 天柱혈이 있다.
일곱 번째 경맥은 頸 中央의 맥으로 督脈이며 風府혈이 있다.
그밖에 腋內로 흐르는 경맥이 手太陰經이며 天符혈이 있으며 動脈이 뛴다.
腋下 3寸은 手厥陰經이 흐르며 天池혈이 있다.

上關(客主人)혈에 침을 놓을 때는 입을 벌려서 놓고,
下關혈은 입을 다문 상탸에서 취혈한다.
犢鼻혈은 무릎을 굽히고 刺鍼하며
內關혈과 外關혈은 팔을 쭉 펴고 刺鍼한다.

足陽明 人迎혈은 結喉(갑상연골) 양옆의 동맥이 뛰는 곳이며, 陽明經의 경혈이 胸中에 분포되어 있으며,
手陽明 扶突혈은 人迎혈 옆으로 曲頰 1寸 못미쳐 있으며,
手太陽 天窓혈은 바로 曲頰아래에 있으며,
足少陽 天容혈은 귀 빝쪽으로 곡협의 뒤에 있으며,
手少陽 天牖혈은 귀 뒤쪽으로 完骨 위에 있으며,
足太陽 天柱혈은 승모근 위 발제부에 있다.

五里혈은 尺中에 동맥이 뛰는 곳에 있으며, 五里혈에 침을 놓으면 기운이 빠지므로 침을 놓아서는 안된다.

肺와 大腸은 서로 짝이 되며 대장은 배설작용을 주로 한다.
心과 小腸이 서로 짝이 되며 소장은 흡수작용을 주로 한다.
肝과 膽이 서로 짝이 되며 담은 담즙을 저장하는 기능이 있다.
脾와 胃가 서로 짝이 되며 위는 소화작용을 주로 한다.
腎과 膀胱이 서로 짝이 되는데 방광은 津液을 조절하는 작용을 주로 한다.
少陽 三焦의 기능은 腎臟과 연관되어 있고 腎의 경맥이 위로 肺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三焦는 腎과 肺 두 개의 장기를 관리한다. 삼초는 中瀆之府로 전신의 水液이 통하는 통로며 水道를 소통하는 기능이 있어 방광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肺心肝脾腎의 오장은 각기 1개의 腑와 서로 배합되어 짝을 이루었으나 육부중 삼초만은 짝이되는 臟이 없어 孤之府라 한다.
이것이 육부가 오장과 서로 짝을 이루는 관계를 설명한 것이다.

계절에 따라 기가 몰리는 곳이 다르고 병이 생기는 곳이 다르며 치료하는 臟器도 각기 다르므로, 계절에 따라 鍼刺法도 달라지니 봄에 침을 놓을 때는 絡脈과 滎穴과 大經의 分肉사이에 주로 놓는데 병이 심하면 조금 깊이 찌르고 병이 가벼우면 댵게 놓는다.
여름에는 輸血과 孫絡과 肌肉이나 皮膚위에 얕게 찌른다.
가을에는 合穴을 取하며 나머지는 봄과 똑같이 하면 된다.
겨울에는 井穴과 腧穴과 背兪穴을 취하며 깊이 찌르고 또 留鍼을 한다.
이것이 四時에 따른 침자법이며, 轉筋은 환자를 세워서 치료하면 잘 낫고 痿厥은 잘 펴서 침을 찌르면 곧 낫게 할 수 있다.
第三 小鍼解

소위 ‘易陳’은 침 놓는 방법을 말로 설명하기는 쉽다는 뜻이고, ‘難入’은 몸에 배게 하여 완전하게 실천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麤守形’은 하공은 어디가 아프면 어느 穴에다 침을 찌르면 된다는 식의 형식적인 刺法만을 알고 치료한다는 뜻이며, ‘上守神’은 상공은 몸안의 기혈의 상태를 살펴 혈기의 허실을 알아 보사를 적절히 하는 것을 말한다.
‘神’은 정기를 말하며 ‘客’은 사기를 말하는데, ‘神客’은 정기와 사기가 함께 있다는 의미로, ‘門’은 경혈을 의미하며 경혈에는 정기뿐만 아니라 사기도 드나드는 곳이라는 뜻이다.
“未覩其疾”은 어느 經에 병이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惡知其原”은 먼저 그 병의 원인을 알아야 어디를 어떻게 치료하야 하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刺之微在數遲”는 鍼刺의 미묘함은 침을 놓고 뺄 때 빨리 하느냐 천천히 하느냐 하는 手技에 달려 있다는 의미이다.
“麤守關”의 뜻은 하공은 기혈의 변화와 정기와 사기의 왕래 출입을 모르고 단지 四末의 침자리에만 집착하고 있다는 것이다.
“上守機”는 상공은 기혈의 성쇠를 판별하고 기의 왕래 출입을 아는 것이다.
“機之動 不離機空”은 기의 움직임은 경혈에서 벗어나지 않으니 기의 움직임을 알아 허실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적당한 補瀉法을 행하는 것이다.
“空中之氣 淸淨以微”는 경혈에 나타나는 기의 변화는 아주 미세하여 잘 관찰하여야 비로소 기의 변화를 알 수 있다는 뜻이다.
“其來不可逢”은 기가 한창 성할 때에는 함부로 보법을 써서는 안 된다는 뜻이며, “其往不可追”는 기가 허할 때에는 함부로 사법을 써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不可掛以髮”은 기의 움직임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기의 변화를 잘 관찰하여 터럭만큼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
“叩之不發”은 기의 허실변화를 모른 채 보사법을 잘못 시행하면 정기만 손상되어 기혈은 다 소모되도록 사기가 제거되지 않음을 말한다.

“知其往來”는 기의 순행과 역핼, 기가 몰리고 흩어짐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要與之期”는 기의 변화를 알아 鍼刺를 행할 적당한 때를 안다는 뜻이다.
“麤之闇”이란 기술이 부족한 下工은 전혀 기으 모묘한 흐름을 알지 못하여 답답하다는 뜻이다.
“妙哉工獨有之”라는 것은 上工은 기으 ㅣ변화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올바란 보사법을 시행한다는 의미이다.
“往者爲逆”은 기가 빠져 정기가 쇠약해지면 맥이 허해지고 약하게 뛰는데 이것은 逆證이다.
“來者爲順”은 정기가 점차 회복되면 形氣가 평형을 이루는데 이것이 順證이다.
“明知逆順 正行無問”은 기의 오고 가는 것을 잘 알아서 정확한 혈자리를 찾아 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迎而奪之”는 기가 오는데 대항하여 기를 빼면 사법이라는 뜻이고,
“追而濟之”는 기가 가는데 따라가서 보태 주면 보법이라는 뜻이다.

소위
“虛則實之”는 氣口脈이 허하면 보법을 사용하여 정기를 충실하게 하라는 뜻이다.
“滿則泄之”는 기구맥이 실하면 사법을 쓴다는 뜻이다.
“宛陳則除之”는 어혈이 있으면 피를 빼준다는 뜻이다.
“邪勝則虛之”는 경맥에 사기가 있으면 사법을 써서 그 사기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는 말이다.
“徐而疾則實”은 침을 찌를 때 천천히 찌르고 빨리 빼면 보법이 된다는 말이고,
“疾而徐則虛”는 빨리 찌르고 천천히 빼면 사법이 된다는 의미이다.
“言虛與實 若有若亡”은 실은 기가 있는 것이고 허는 기가 없는 것이니 침 놓기 전에 기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며,
“察後與先 若亡若存”은 기의 허실을 알아 보사를 한 뒤 사기가 물러갔는지 혹은 아직도 남아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며,
“爲虛與實, 若得若失”은 침을 다 놓은 후에 보가 되면 정기가 채워진 듯하고, 사가 되면 허전해지는 것이다.

“夫氣之在脈也 邪氣在上”風寒 등의 陽邪가 인체에 침입할 때는 상부로 침입하기 때문에 邪氣在上이라 한 것이다.
“濁氣在中”은 음식이 위에 들어가면 소화되어 그 정기는 폐로 올라가 퍼지고 濁氣는 腸胃로 흘러가는데, 寒溫이 적절치 못하거나 음식을 무절제하게 많이 먹거나 마시면 腸胃에서 병이 생기기 때문에 濁氣在中이라 이르는 것이다.
“淸氣在下”은 淸濕한 기가 체내에 침입할 때는 반드시 발로부터 들어오므로 淸氣在下라 이르는 것이다.
“鍼陷脈則邪氣出”은 風熱등의 陽邪는 상부로 침입하기 때문에 상부에 있는 경혈을 취혈하여 치료한다는 뜻이다.
“鍼中脈則濁氣出”은 濁氣在中하여 腸胃에 병이 생기면 足陽明胃經의 合穴인 족삼리혈을 취하여 치료한다는 뜻이다.
“鍼太深則邪氣反沈”은 사기가 얕게 있는 병에 깊이 찔러서느느 안되는데, 만일 깊이 찌르면 사기가 침을 따라 깊이 들어가므로 병은 도리어 심해지므로 反沈이라 하였다.
“皮肉筋脈各有所處”는 皮肉 筋脈이 각기 일정한 경락과 연결되어 있어 그곳에 병이 생기면 그 경락을 통해서 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取五脈者死”는 中氣 부족으로 인해서 생긴 병에 침으로 오장의 기를 따 빼버리면 죽는다는 말이며,
“取三陽之脈者唯”는 중기 부족으로 인한 병에 三陽經으 기가 모두 바지면 병자는 虛怯해져서 회복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奪陰者死”는 尺部의 五里혈을 취해 오장의 기를 다 빼버린다는 말이며,
“奪陽者狂”은 말 그대로 三陽經의 기가 빠지면 發狂한다는 뜻이다.
“覩其色 察其目 知其散復 一其形 聽其動靜”은 上工은 눈에서 五色을 살피고 또 尺部의 피부와 촌구맥의 大小緩急滑濇을 살펴 병증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의미이다.
“知其邪正”은 병이 正邪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虛邪에 의한 것인지 안다는 뜻이다.

“右主推之, 左持而御之”는 침을 놓을 때는 양손으로 단단히 꼭 잡고 찌르고 빼라는 뜻이다.
“氣至而去之”는 침을 찔러 보사를 하여 기가 조절되면 침을 빼라는 뜻이다.
“調氣在于終始一”은 침을 놓아 기를 조절할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신을 집중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節之交三百六十五會”는 낙맥의 기혈이 전신의 365개의 혈로 흘러가는 것이다.

소위 “五藏之氣 已絶于內”는 脈口氣이 微弱 無根하고 누르면 맥이 없는 듯하여 오장의 精氣가 안에서 거의 고갈된 상태에 반대로 외부의 病所나 陽經의 合혈을 취하여 留鍼하여 바깥으로 오장의 기가 빠져나오게 하면 안에 있는 기는 거듭 고갈되어 죽게 된다.
소위 “五藏之氣 已絶于外”는 기구맥이 아주 沈微하고 살짝 짚으면 맥이 없는 듯하여 오장의 陽氣가 밖에서 고갈된 상태에 반대로 四末의 腧혈에 留鍼하여 陽氣를 오장으로 끌고 가면 모자란 양기가 거꾸로 오장으로 들어가 버리니 죽게 된다. 이때 안에는 아직 기가 남아 있으므로 煩躁증을 일으키면 죽는다.

눈을 관찰하는 까닭은 오장육부의 精氣가 모두 눈으로 몰리기 때문에 精氣가 왕성하면 눈이 빛나며 목소리가 또렷한 것인데, 病者의 목소리가 맑고 또렷하면 이는 病든 臟에 따라 正常과 다른 臟의 특징이 목소리에 나타나게 된다.
第四 邪氣臟腑病形

황제가 기백에게 묻기를, “邪氣가 체내로 침입하는 상황은 어떠한가?”
기백이 답하길, “風寒 등의 外邪는 대개 인체의 上部를 통해서 침입합니다.”
황제가 말하길, “上下에 기준이 있는가?”
기백이 말하길, “상반신은 풍한 등의 외사가 잘 침입하고, 하체를 통하여는 濕邪가 체내로 침범합니다.
그러므로 사기의 체내 침입은 부위가 일정치 않은 것이니 사기가 陰부위로 적중되면 육부로 轉移되고, 陽부위로 적중되면 經脈으로 전이되어 머무릅니다.“

황제가 말하길, “陰經과 陽經이 서로 명칭이 다르지만, 실은 같은 한 가닥으로 위로 올라가기도 하고 아래로 내려오기도 하면서 소로 교차되나 경락은 둥근 고리처럼 끝없이 이어져 있다. 그런데 邪氣가 어떤 때는 陰부위에 적중되고, 어떤 때는 陽부위에 적중되어 상하좌우가 일정치 않으니 그 까닭은 무엇인가?”
기백이 말하길, “모든 陽氣는 얼굴에 몰리는데 邪氣가 적중되는 것은 몸이 약할 때나 막 힘을 쓰고 나서나, 음식을 먹고서 담이 나왔을 때 腠理가 열려 사기가 적중됩니다.
얼굴에 적중되면 陽明經을 타고 내려가고, 項부에 적중되면 太陽經을 타고 내려가고, 脇부에 적중되면 少陽經을 타고 내려가며, 가슴과 등과 양 옆구리도 이와 마찬가지로 각기 해당 부위의 경락을 타고 내려갑니다.”

황제가 말하길, “陰부위에 적중되는 것은 어떻게 되는가?”
기백이 답하길, “陰부위에 적중되는 것은 臂나 胻에서부터 시작되는데 臂와 胻은 피부가 약하고 肌肉도 軟하여 모든 부분이 다 같이 바람을 맞아도 그 陰부위만 손상됩니다.

황제가 말하길. “어떤 때에 邪氣가 오장에 침범하는가?”
기백이 말히길, “근심 걱정이 심하거나 두려움을 갖거나 놀라면 심장이 손상되며,
몸을 차게 하고 찬음식을 먹으면 肺가 손상되는데 안팎으로 차게 하여 中外가 모두 寒氣에 손상되어 기가 上逆하기 때문입니다.
落傷이나 生理不順 등으로 어혈이 몸에 정체되어 있거나 크게 화를 내서 기가 上逆하여 내려가지 않고 脇部에 몰리면 肝이 손상됩니다.
갑자기 쓰러지거나 술에 취한 채 房事를 하고 땀이 난 상태에서 바람을 맞으면 脾가 손상되고,
무거운 것을 들거나 성생활이 지나치거나 땀을 많이 낸 생태에서 목욕을 하면 腎이 손상됩니다.“
황제가 말하길, “어떤 경우에 오장에 風邪가 침범하는가?”
기백이 답하길, “臟氣가 안에서 먼저 손상되고 다시 外邪에 감염되어 內外가 모두 손상을 받으면 오장에까지 사기가 침범할 수 있습니다.”
황제가 말하길, “잘 알겠다.”

황제가 기백에게 묻기를, “얼굴과 몸은 모두 뼈와 근육으로 연결되어 있고 氣血로 연결되어 있다. 땅이 갈라지고 물이 얼 정도의 추위에는 손발도 움직이기 싫은데 얼굴에 옷을 입지 않아도 괜찮은 이유는 무엇인가?”
기백이 답하길, “12경맥과 365낙맥은 그 혈기가 모두 얼굴로 올라가 五官으로 갑니다. 精微로운 陽氣가 눈으로 가면 눈으로 볼 수 있고, 別氣는 귀로 가면 귀로 들을 수 있고, 宗氣가 코로 가면 코로 냄새를 맡을 수 있고, 濁氣가 위에서 나와 입술과 혀로 가면 혀로 맛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氣가 진액을 끌고 얼굴로 올라가서 데워주고, 또 얼굴의 피부는 두텁고 肌肉도 단단하여 날씨가 덥거나 추워도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황제가 말하길, “邪氣가 몸에 적중되면 나타나는 病證은 어떠한가?”
기백이 답하길, “虛邪가 몸에 적중되면 오슬오슬 추우며 몸을 떨고 正邪가 몸에 적중되었을 때는 병증이 微微하여 먼저 顔色에 이상이 나타나고 몸에서는 이상이 나타나지 않아 병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며, 안색의 변화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며 몸에 변화가 있을 떄고 있고 없을 때도 있으니 확실한 병증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황제가 말하길, “잘 알겠다.”

황제가 기백에게 묻기를,
“顔色을 보고서 병을 알아내는 것을 明이라 하고,
맥을 짚어 병을 아는 것을 神이라 하고,
환자에게 물어서 그 病處를 아는 것을 工이라 한다고 들었다.
나는 안색을 보고서 무슨 병인지 알아내고,
맥을 짚어 병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피고,
환자에게 어디가 아픈지를 물어 철저하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기백이 답하길, “病人의 안색과 脈狀과 尺의 皮膚와의 相應관계는 鼓(북)와 桴(북채)나 물체와 그림자처럼 서로 불가분의 관계가 있습니다. 이것은 또 나무의 뿌리와 잎과의 관계처럼 뿌리가 죽으면 잎이 말라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병을 살필 때는 반드시 안색과 맥과 형체를 따로따로 떼어서 보면 안되니 이 가운데 하나만 알면 工이라 하고, 둘을 알면 神이라 하고, 셋을 알면 神明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황제가 말하길, “그 내용을 듣고 싶다.”
기백이 답하길, “顔色이 프르면 弦脈이 나타나고, 안색이 붉으면 鉤脈이 나타나고, 안색이 노라면 代脈이 나타나고, 안색이 희면 毛脈이 나타나고, 안색이 검으면 石脈이 나타납니다.
안색과 그와 대응되는 맥이 나타나지 않고 도리어 相勝하는 맥이 나타나면 죽게 되고 상생하는 맥이 나타나면 병이 낫습니다.“

황제가 기백에게 묻기를, “오장에서 발생하는 병은 어떤 증상을 나타내는가?”
기백이 답하길, “먼저 五色과 五脈이 서로 응하여야 병증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황제가 말하길, “안색과 맥이 이미 정해졌다면 어떻게 구별하는가?”
기백이 답하길, “맥의 緩急大小滑濇을 진찰하여야 병변이 결정됩니다.”

황제가 말하길, “脈狀과 尺의 피부의 변화를 어떻게 관찰하는가?”
기백이 답하길, “急脈이면 尺의 피부도 팽팽하고, 緩脈이면 尺의 피부도 이완되고, 小脈이면 尺의 피부도 탄력이 없고, 大脈이면 尺의 피부도 도톰하게 살집이 있고, 滑脈이면 尺의 피부도 매끄럽고, 濇脈이면 尺의 피부도 깔깔합니다.
이런 모든 변화는 미미함과 심함의 정도 차가 있으므로 피부를 잘 보는 자는 맥을 안 보아도 어떤 맥인지 짐작할 수 있으며, 맥을 잘 보는 자는 顔色을 안 보아도 어떤 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니, 맥과 피부와 안색을 모두 종합하여 진찰할 수 있어야 上工이 될 수 있습니다.
上工은 열에 아홉을 고치고, 이중 두 가지를 할 수 있으면 中工이니 중공은 열이면 일곱을 고치고, 하나만 할 수 있으면 下工이니 하공은 열에 여섯을 고칩니다.”

황제가 말하길, “맥의 緩急大小滑濇에 따른 오장 병의 증상이 어떠한지 알고 싶다.”
기백이 답하길, 오장의 病變을 말씀드리겠습니다.

心脈이 急甚하면 瘛瘲이오, 微急하면 가슴이 아프면서 등으로 땅기고 음식이 내려가지 않습니다.
緩甚하면 미친 듯이 웃으며, 微緩하면 心下에 伏梁이 있으면서 위아래로 움직이며 때때로 피를 뱉습니다.
大甚하면 목에 가시가 걸린 듯하고, 微大하면 가슴이 저리고 등으로 땅기며 눈물이 잘 납니다.
小甚하면 욕지기를 잘하며, 微小하면 消癉證이 생깁니다.
滑甚하면 갈증이 심하고, 微滑하면 心疝으로 배꼽이 땅기고 아랫배가 부글거립니다.
濇甚하면 목소리가 안 나오고, 微濇하면 여기저기서 출혈이 생기고 四肢가 차지고 耳鳴과 巓疾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肺脈이 급심하면 巓疾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미급하면 한열이 나고 힘이 없고 기침을 하며 血痰이 나오고 허리 배 가슴이 땅이고 코에 痔肉이 생겨 코가 막힙니다.
완심하면 땀이 많이 나고, 미완하면 痿瘻證 반신불수 등이 생기고 ㅓ리 아래로 땀이 나는데 그치지를 않습니다.
대심하면 정강이가 뭇고, 미대하면 胸部가 저리면서 가슴과 등이 땅기고 햇빛을 싫어합니다.
소심하면 설사를 하고, 미소하면 소단증이 나타난다.
활심하면 숨이 차오르고 상기되며, 미활하면 위로는 吐血을 하고 아래로 대소변 출혈이 생깁니다.
색심하면 嘔血이 나오고, 미색하면 목이나 겨드랑이에 鼠瘻가 생기고 다리에 힘이 없어 몸을 지탱하기 어려워 다리가 잘 저립니다.


肝脈이 급심하면 말하기를 싫어하며, 미급하면 脇下에 잔을 엎어 놓은 듯 肥氣가 있습니다.
완심하면 잘 吐하고, 미완하면 水瘕痺가 생깁니다.
대심하면 內癰이 생기며 잘 토하고 코피를 흘리며, 미대하면 肝痺가 되고 음낭이 수축되며 기침을 하면 아랫배가 땅깁니다.
소심하면 多飮이며, 미소하면 소단증입니다.
활심하면 㿗疝이며, 미활하면 遺尿證입니다.
색심하면 溢飮이며, 미색하면 瘛瘲을 일으킵니다.


脾脈이 급심하면 瘛瘲이 일어나고, 미급하면 膈中이 되어 음식이 들어가자마자 다시 나오고 입에서 거품도 나옵니다.
완심하면 痿厥이며, 미완하면 風痿가 되어 사지를 움직이지 못하지만 정신은 맑아 병이 없는 듯 합니다.
대심하면 擊仆證이고, 미대하면 배가 갑자기 도려내는 듯 아프고 腸胃의 바깥에 膿血이 크게 있습니다.
소심하면 寒熱병이며, 미소하면 소단증입니다.
활심하면 소변이 안 나오고, 미활하면 기생충이 생기며 蟲毒으로 복부에서 열이 납니다.
색심하면 脫腸이 되고, 미색하면 내부에 腸이 헐어 대변으로 농혈이 나옵니다.


腎脈이 급심하면 骨巓疾이며, 미급하면 下肢가 차지고 奔豚이 있고 발을 구부리지 모사고 대소변이 잘 안 나옵니다.
완심하면 척추가 끊어질 듯 아프며, 미완하면 대변을 물처럼 죽죽 보는 洞泄병이니, 통설병은 음식이 소화되지 않아 음식이 목구멍을 넘어가자마자 바로 다시 나오는 것입니다.
대심하면 陰痿증이며, 미대하면 石水병으로 배꼽 밑에서 배가 축 늘어져 이게 위로 胃脘까지 맞닿으면 불치입니다.
소심하면 洞泄병이오, 미소하면 消癉證입니다.
활심하면 소변이 잘 안 나오고 음낭이 부으며, 미활하면 骨痿증이 생겨 앉아서 일어나지 못하고 억지로 일어나면 눈이 어지러워 캄캄하여 보이지 않습니다.
색심하면 大癰이 생긴 것이며, 미색하면 월경이 안 나오거나 치질이 생긴 것입니다.”


황제가 말하길, “병에 따라 맥이 어섯 가지로 변화한다면 침은 어떻게 놓아야 하는가?”
기백이 답하길,
“急脈은 寒이 많고,
緩脈은 熱이 많으며,
大脈은 氣가 많고 血이 적으며,
小脈은 血과 氣가 모두 적으며,
滑脈은 陽氣가 盛하고 微熱이 있으며,
濇脈은 혈이 많고 기가 적고 寒이 조금 있습니다.

“急脈에 침을 놓을 때는 깊이 꽂고 오랫동안 留鍼하며,
緩脈에 침을 놓을 때는 얕게 찌르고 빨리 침을 빼서 열을 제거합니다.
大脈에 침을 놓을 때는 약간의 기를 뺴내고 혈은 나오지 않게 해야 하며,
滑脈에 침을 놓을 경우에는 얕게 찌르고 빨리 빼서 열을 제거합니다.
濇脈에 침을 놓을 경우에는 피가 흐르는 방향에 따라 血脈에 잘 찌르고 오랫동안 留鍼시키는데, 침 놓기 전에 먼저 문질러 기운이 잘 통하게 하고 침을 뺀 다음에도 침 구멍을 문질러 피가 나오지 않게 하여 맥이 잘 통하도록 합니다.
小脈은 외형과 기가 모두 부족하니 침을 놓아서는 안되며 減弱으로 補해야 합니다.”

황제가 말하길, “오장육부의 기가 滎穴과 腧穴을 지나 合穴로 들어가는데 어느 길로 들어가며 또 들어가서는 어디를 통과하는가? 그 내용을 듣고 싶다.”
기백이 말하길, “陽經의 別絡에서 내부에 들어가 육부와 연결됩니다.”
황제가 말하길, “滎穴, 腧穴과 合穴이 치료에 있어 각기 구별이 있는가?”
기백이 답하길, “滎穴과 腧穴은 외부의 經脈 異常을 치료하고, 合穴은 내부의 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황제가 말하길, “내부의 腑病은 어떻게 치료하는가?”
기백이 답하길, “三陽經의 合穴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황제가 말하길, “合穴으 명칭이 각기 어떻게 되는가?”
기백이 답하길, “胃이 合穴은 三里이고,
大腸의 合穴은 上巨虛이며,
小腸의 合穴은 下巨虛이고,
三焦의 合穴은 委陽이며,
膀胱의 合穴은 委中이고,
膽의 合穴은 陽陵泉입니다.”
황제가 말하길, “取穴은 어떻게 하는가?”
기백이 답하길, “三里는 뒤꿈치를 들고 발등을 내린 상태에서 取穴합니다.
上巨虛와 下巨虛는 발등을 들고 뒤꿈치를 내린 상태에서 取穴합니다.
委陽은 엎드린 상태에서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면서 取穴합니다.
委中은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取穴합니다.
陽陵泉은 무릎을 똑바로 세워 委陽혈 바깥쪽에서 取穴합니다.
그 밖의 혈자리는 구부렸다 폈다 하면서 기혈이 잘 통하게 한 뒤 取穴합니다.”

황제가 말하길, “육부의 병에 대해 듣고 싶다.”
기백이 답하길,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은 足陽明 병이고, 魚際 부위에 絡血이 맺혀 있으면 手陽明 병이고, 兩 발목의 衝陽맥 부위가 함몰되면 足陽明 병이니 이것이 모두 胃脈과 관계 있는 병이다.”

大腸病은 腸이 끊어질 듯 아프고 부글부글 끓는 소리가 나며 겨울에 다시 찬 기운에 접촉되면 즉시 설사를 하면서 배꼽 주위가 아파 오래 서 있을 수가 없는데, 이것은 胃病과 동질의 병이니 上巨虛를 취해야 한다.

胃病은 배가 불러오고 胃脘에서 명치 밑이 아프고 양 옆구리까지 통증이 뼏친다.
흉격과 식도에 기가 잘 통하지 않아 답답하고 음식이 내려가지 않는 것이니 足三里혈을 취해야 한다.

小腸病은 아랫배가 아프고 허리에서 고환 쪽으로 땅기면서 아프고 대소변이 나올 것 같으면서 잘 안 나오고 귀 앞쪽이 화끈거리기도 하고 차지기도 하며 어깨에 열이 나기도 하고,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 사이가 화끈거리거나 맥이 함목되면 소장병이다. 手太陽 병이니 下巨虛를 取해야 한다.

三焦病은 배에 가스가 차고 아랫배가 더욱 심하여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窘急해진다. 소변이 안 나오면 소변이 체내에 머무르면서 부어서 脹症이 되니 足太陽 맥 외측의 大絡을 살피는데 대락은 足太陽맥과 足少陽맥 사이에서 맥에 변화가 나타난다. 委陽을 取해야 한다.

膀胱病은 아랫배가 한쪽으로 부으면서 아프고 손을 대면 즉시 소변이 나올 것 같으나 나오지 않고 어깨가 화끈거리고 맥이 함목되기도 하며 새끼발가락 바깥쪽과 종아리와 복숭아뼈 바깥으로 화끈거리니 맥이 함몰되었으면 委中을 取해야 한다.

膽病은 함숨을 잘 쉬고 입이 쓰며 전날 먹은 음식이 올라와 토하게 되고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며 누군가가 나를 잡으로 올 것 같아 무서우며 목 안에 뭐가 낀 것처럼 깩깩거리며 자주 침을 뱉으며 足少陽經이 일어나는 起點과 終點에서 이상이 나타난다.
역시 그 족소양맥이 지나는 부위를 관찰하여 맥이 함몰된 부분이 있으면 그 자리에 뜸을 뜨고 寒熱往來가 있으면 陽陵泉을 取해야 한다.”

황제가 말하길, “침을 놓을 때 특별한 방법이 있는가?”
기백이 답하길, “침을 놓을 때는 반드시 혈자리에 잘 찔러야 하고,
공연히 肌肉이나 관절을 건드려서는 안 됩니다.
침이 혈자리에 제대로 들어가면 침이 공간에서 노는 듯하고 기육이나 관절에 찌르면 피부가 아프고 補瀉를 반대로 하면 병은 더 심해집니다.
근육에 침을 찌르면 근육이 이완되오 사기가 나가지 못하고 진기와 싸우면서 氣機를 혼란시켜 도리어 더욱 깊이 들어가 내부에 고착되니 신중히 침을 놓지 않으면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병을 만드는 것입니다.”
第五 根結

하늘과 땅의 음양은 항상 교류한다.
이 음양의 多少에 따라 寒暖의 변화가 생겨 계절이 바뀐다.
음은 짝수, 양은 홀수의 성질을 갖고 있다.
봄․여름은 양기가 많고 음기가 적은 계절이다.
봄․여름에 생겨난 음양 不調는 무엇을 補하고 무엇을 瀉하여야 하는가?
가을․겨울은 양기가 적고 음기가 많은 계절이다.
가을․겨울에는 음기가 왕성하고 양기가 쇠퇴하기 때문에 줄기와 잎이 시들고 陰性을 띤 수분은 뿌리로 내려간다.
이처럼 음양의 기운은 계절의 변동에 따라 서로 이동하고 바뀌는 것이니 가을․겨울에 일어난 음양 扶助는 무엇을 보하고 무엇을 사하여야 하는가?
經을 이탈하여 정상적인 순환을 하지 않는 경우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으니 根結을 모르면 오장육부로 들어가는 관문이 망가져 제기 능을 못하게되고 三陰三陽의 開闔樞 작용이 안 되어 음양의 조화가 깨지고 회복할 수 없게 된다.
九鍼의 현묘한 이치는 그 요점에 경맥의 血氣가 어디서 시작하고 어디서 끝나는가를 아는 데 있으니, 경맥 혈기의 終始를 잘 알 수 있으면 한마디로 끝나지만 경맥 혈기의 종시를 모르면 침을 놓을 수 없다.

太陽의 基는 至陰혈에서 시작하고 命門으로 귀결되는데, 명문은 눈을 말한다.
陽明의 기는 厲兌혈에서 시작하고 顙大로 귀결되는데, 상대는 額角부위의 頭維혈을 말한다.
소양(少陽)의 기는 竅陰혈에서 시작하여 窓籠에서 귀결되는데, 창롱은 귀를 말한다.
太陽의 기는 開의 기능을 담당하고,
陽明의 기는 闔의 기능을 담당하고,
少陽의 기는 樞의 기능을 담당한다.
양기를 밖으로 퍼뜨리는 것이 開의 작용인데, 개의 기능이 깨지면 肌肉과 관절이 마르고 外邪를 막을 수 없어 暴疾이 잘 일어난다. 폭질이 일어나면 太陽經을 取하여 有餘不足을 살펴서 刺鍼한다.
陽明은 裏에 있으면서 양기를 모으는 것이 闔의 작용인데, 합의 기능이 깨지면 眞氣가 정체되어 돌지 않고 사기가 침입하여 물러가지 않아 痿疾이 발생한다. 위질이 발생하면 陽明經을 취하여 병의 有餘不足을 살펴서 刺鍼한다. 眞氣가 정체되어 돌지 않고 사기가 침입하여 물러가지 않은 것을 “無所止息”이라 한다.
少陽은 表와 裏 사이에 끼어 있어 들어갈 수도 있고 나갈 수도 있어서 內外로 轉輸하는 것이 樞의 작용인데, 추의 기능이 깨지면 骨繇病이 발생하여 땅을 디디고 다닐 수 없다. 그러므로 골요병이 생기면 少陽을 취하여 dbdul부족
을 살펴서 刺鍼해야 한다. ‘骨繇’라는 것은 관절이 이완되어 수축이 안 되는 것이다. 골요라는 것은 즉 떠는 것을 말하는데, 반드시 병의 근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太陰의 기는 隱白혈에서 시작하여 太倉으로 귀결되는데, 태창은 中脘혈을 말한다.
少陰의 기는 涌泉혈에서 시작하여 廉泉혈로 귀결되고,
厥陰의 기는 大敦혈에서 시작하여 玉英으로 귀결되고 膻中혈에 연결된다.
太陰은 脾를 主하며 三陰의 表이므로 開가 되고,
厥陰은 肝을 主하며 三陰의 裏가 되므로 闔이 되고,
少陰은 腎을 主하며 表와 裏사이에 있으므로 樞가 된다.
太陰․開의 기능이 손상되면 脾의운火작용이 안 되어 穀氣가 내려가지 않고 위로 吐하고 아래로 泄瀉하는 膈洞症이 생기니, 격동증은 太陰經을 取하여 병의 허실을 살펴서 刺鍼한다.
이것은 開의 기능이 손상되어 脾氣가 부족하여 병이 생기는 것이다.
厥陰․闔의 기능이 손상되면 肝氣가 막혀 통하지 않아 잘 슬퍼하게 되는데, 잘 슬퍼하면 厥陰經을 取하여 虛實을 잘 살펴 자침한다.
樞의 기능이 손상받으면 腎脈이 鬱結되어 下焦가 不通하는데, 下焦不通의 증상에는 少陰經을 取하여 虛實을 살펴 刺鍼한다.
鬱結되는 것은 모두 不足에서 오는 것이니 輔해야 한다.

足太陽經은 支飮혈에서 시작하여(根) 京骨혈로 흘러(流) 崑崙혈로 가서(注) 天主혈과 飛揚혈로 들어간다(入).
足少陰經은 竅陰혈에서 시작하여 丘墟혈로 흘러 陽輔혈로 가서 天容혈과 光明혈로 들어간다.
足陽明經은 厲兌혈에서 시작하여 衝陽혈로 흘러 下陵혈로 가서 人迎혈과 豊隆혈로 들어간다.
手太陽經은 少澤혈에서 시작하여 陽谷혈로 흘러 小海혈로 가서 天窓혈과 支正혈로 들어간다.
手少陽經은 關衝혈에서 시작하여 陽池혈로 흘러 支溝혈로 가서 天牖혈과 外關혈로 들어간다.
手陽明經은 商陽혈에서 시작하여 合谷혈로 흘러 陽谿혈로 가서 扶突혈과 遍歷혈로 들어간다.
이상이 手足 12經脈의 根․流․注․行․入혈의 명칭이다.
각 경맥에서 鬱血된 絡脈이 있으면 瀉血하여야 한다.

경맥의 기는 하루에 체내를 50차례 돌아 오장의 精氣를 운행시킨다.
만일 50차례를 더 돌거나 못 돌면 정상에서 벗어나므로 이를 ‘狂生’이라 한다.
脈內의 기가 전신을 50차례 돈다는 소위 ‘五十營’은 오장이 모두 精氣를 받는 것인데, 맥을 짚어 脈動의 수로써 알 수 있는 것이다.
맥박이 한 번도 쉬지 않고 50번을 뛰면 오장이 모두 정기를 받은 것이니 正常인 것이다.
만약 맥이 40번 뛰다가 한번 거르면 오장 중 한 개의 장이 정상이 아니며, 맥이 30번 뛰다가 한 번 거르면 두 개의 장이 정상이 아니며, 20번 뛰다가 한 번 거르면 세 개의 장이 비정상이며, 10번 뛰다가 한 번 거르면 네 개의 장이 비정상이며, 10번도 못 되어 거르면 오장이 모두 非正常이다.
이런 것을 근거로 하여 죽을 때를 알 수 있으니, 요점은 경맥의 血氣가 어디서 시작하고어디서 끝나는 것을 아는 데 잘 나타나 있다.
소위 맥이 한 번도 거르지 않고 50번을 뛰는 것이 정상인데, 맥이 뛰다가 거르는 것으로써 오장이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알 수 있다.
맥이 빨리 뛰기도 하고 거르기도 하여 아주 불규칙하면 죽을 때가 가까워진 것이다.

황제가 말하길,
“骨格의 크고 작음과 肌肉의 단단하고 무름과 皮部의 두텁고 얇음과 血液의 맑고 탁함과 氣의 매끄럽고 거침과 經脈의길고 짧음과 血液의 많고 적음과 經絡의 차이로 五種 체질의 정상과 이상을 구분한다는 것은 내 이미 알고 있지만, 이것은 모두 일반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육식을 많이 하는 왕족이나 귀족들은 몸이 유약하고 기육도 연약하여 기혈이 민감하고 빠르게 흐르는데, 침을 놓을 때의 속도와 깊이를 일반 사람들과 똑같이 해도 되는가?“
기백이 말하길,
“육식을 주로 하는 왕족이나 귀족들과 채식을 주로 하는 일반 사람들을 어떻게 똑같이 대할 수 있겠습니까?
기가 민감하게 움직이면 가는 침으로 얕게 찌르고 빨리 빼며,
기가 둔감하게 흐르면 굵은 침으로 깊이 찌르고 留鍼시켜야 합니다.
이런 관저에서 일반 사람에게 침을 놓을 때는 깊이 찌르고 유침을 시키며 왕족이나 귀족들에게는 가는 침으로 살며시 놓아야 하니 기가 아주 빠르고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황제가 말하길,
“外形과 병의 氣勢가 일치하는 경우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으 구별과 치료는 어떻게 하여야 하나?”
기백이 말하길,
“외형으로는 약하게 보여도 臟腑의 기능이 亢進되어 병이 되었으면 외적으로는 약해 보여도 체내에서 邪氣가 기승을 부리는 것이니 급히 瀉法을 써야 합니다.
외형으로는 충실하게 보여도 장부의 기능이 아주 약하여 병이 되었으면 지체없이 補法을 써서 침체된 장부의 기능을 북돋워 주어야 합니다.
외형도 약해 보이고 장부의 기능도 약하여 병이 되었으면 내외의 기혈이 모두 부족한 상태이니 침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만약 잘못하여 침을 놓으면 부족한 것이 더 허해져서 혈기가 모두 소모되어 오장의 精氣가 텅 비게 되고, 근골이 무력해지고, 骨髓가 말라, 노인들은 精氣가 빠져 죽을 지경이 되며, 젊은이들은 기운이 잘 회복되지 않습니다.
외형으로도 건강해 보이고 장부의 기능도 현저히 항진되어 병이 되었으면 내외의 기혈이 모두 실한 것이니 급히 瀉法을 써서 사기를 제거하고 허실이 생기지 않게 조절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많으면 덜어내고 부족하면 보태야 한다’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러므로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모르고 침을 놓으면 정기과 사기가 서로 다투는데, 사기가 실할 때 補하면 혈기가 밖으로 넘쳐 나오고, 胃腸에 기가 통하지 않고, 血이 肝에 몰리고, 氣가 肺에 차서 陰陽의 조화가 깨집니다.
정기가 허한데 瀉하면 혈기가 고갈되어 경맥이 비게 되고, 腸胃가 위축되며, 피부가 마르면서 까칠해지고, 毛髮이 초췌해지면서 잘 끊어지는데 이러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침을 놓는 요령은 陰陽을 조화할 줄 아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음양이 조화되면 精氣가 충실해지고, 육체와 기가 균형이 맞으면 정신도 충만해 집니다.
그러므로 음양허실을 잘 조절할 줄 아는 上工은 기를 고르게 조절하고, 기술을 좋지 않은 中工은 맥을 어지럽히고, 기술이 형편없는 下工은 기를 끊어 생명을 위태롭게 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하공이 안 되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침을 놓을 때는 반드시 오장의 병든 상태의 변화와 오장의 맥상과 맥이 병의 상태와 相應하는지, 경락의 허실과 피부가 매끄러운지 성근지를 살핀 후에야 침을 놓을 수 있습니다.”
第六 壽夭剛柔

황제가 少師에게 묻기를,
“내 듣기에, 사람은 타고난 바가 각기 달라 性情이 굳센 사람과 부드러운 사람이 있으며, 體質이 강한 사람과 약한 사람이 있으며, 體形이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이 있으며, 量的인 사람과 陰的인 사람이 있다고 하니 그 내용을 알고 싶다.”

少師가 답하길,
“음양은 절대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음양을 나누면, 음에 다시 음양이 있고 양에 또 음양이 있는 것이니, 음양이 무엇을 지칭하는지 잘 살펴 병이 시작된 곳을 알아야 올바른 방법으로 刺鍼할 수 있습니다.
병의 發端과 때에 따른 변화를 헤아려서 병이 內部의 五臟六腑에 생긴 것인지 밖의 筋骨 皮部에 생긴 것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인체의 內外를 음과 양으로 나누며, 내부와 외부를 음양으로 다시 나눕니다. 內에서는 오장이 음이 되고 육부가 양이 되며, 밖에서는 근골이 음이 되고 피부가 양이 됩니다.

陰中之陰인 五臟에 병이 들면 陰經의 滎穴과 腧穴에 침을 놓고,
陰中之陽인 六腑에 병이 들면 陽經의 合穴에 침을 놓습니다.
陽中之陰인 筋骨에 병이 들면 陰經의 經穴에 침을 놓고,
陽中之陽인 皮部에 병이 들면 淺表에 있는 絡脈에 침을 놓습니다.
風症은 外感으로 皮肉筋骨에 병변이 생기고,
痺症은 內傷으로 五臟六腑에 병변이 생기고,
風痺症은 皮肉筋骨과 五臟六腑에 모두 병이 든 것입니다.
병의 形態는 있는데 아프지 않으면 陽부위인 皮肉筋骨에 병이 생긴 것이고,
외부에 나타나는 형태는 없는데 통증이 있는 것은 陰부위인 五臟六腑에 병이 생긴 것입니다.
외부에 형태의 변화는 안 나타나고 痛症이 있는 것은 陽부위인 피육근골은 괜찮고 陰부위인 오장육부가 傷한 것이니 빨리 오장육부를 다스려야지 피육근골을 건드려서는 안 됩니다.
외부에 병의 형태는 있는데 통증이 없는 것은 오장육부는 괜찮고 피육근골이 상한 것이니 급히 피육근골을 다스려야지 오장육부를 공격해서는 안 됩니다.
피육근골과 오장육부가 모두 병들면 外形의 病態가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는데 煩心症이 加해지면 속에서 생긴 병이 겉으로 나온 것이니 피육근골과 오장육부가 모두 병든 것으로 오래 살지 못합니다.

황제가 伯高에게 묻기를,
“六淫의 外因과 七情의 內因에 의하여 피육근골과 오장육부가 손상되는 과정을 듣고 싶다.”
백고가 답하길,
“風寒 등의 外邪는 체표로 침입하여 외부의 형체를 손상시키는데, 외사가 침입하면 체표에서부터 발병하고, 근맥에까지 침입하면 근맥에 병이 생깁니다.
과도한 憂恐忿怒 등의 정신적인 자극은 내부의 기의 운행에 차질을 일으키는데, 기의 운행이 저해되면 오장의 기능이 不和하여 오장에서부터 병이 생깁니다.”

황제가 말하길,
“침은 어떻게 놓는가?”
백고가 답하길,
“병이 9일 되었으면 침을 세 번 놓고, 한 달이 되었으면 10번 놓는데, 대개 3일에 한 번을 표준으로 합니다. 痺證이 오래되어 잘 안 낫는 것은 血絡이 있는지 잘 살펴서 鬱血을 다 제거하여야 합니다.
황제가 말하길,
“외형에서부터 생긴 병과 내장에서부터 생긴 병이 치료의 난이가 각기 틀릴텐데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백고가 답하길,
“외부 형체에 먼저 병들었으나 아직 臟에까지 미치지 않았으면 鍼刺의 횟수를 반으로 줄이고, 장이 먼저 병들고 형체에까지 반응이 나온 것은 침자의 횟수를 배로 늘립니다.
이것이 외형에서부터 생긴 병과 내장에서부터 생긴 병의 처치법입니다.

황제가 백고에게 묻기를,
“내 듣기에,
외형이 이완된 사람도 있고, 긴장되어 팽팽한 사람도 있으며,
기운이 센 사람도 있고, 약한 사람도 있으며,
골격이큰 사람도 있고, 작은 사람도 있으며,
살이 단단한 사람도 있고, 무른 사람도 있으며,
피부가 두터운 사람도 있고, 엷은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이런 것으로 그 사람이 長壽할지 短命할지를 알 수 있겠는가?“
백고가 답하길,
“형체와 기가 서로 균형이 맞으면 長壽하고, 서로 균형이 맞지 않으면 短命합니다.
피부가 두껍고 살이 단단하여 피부와 살이 서로 균형이 맞으면 장수하고, 서로 균형이 맞지 않으면 단명합니다.
血氣經絡이 왕성하고 충실해서 형체를 충분히 채우면 장수하고 형체에 비해 부족하면 단명합니다.

황제가 묻기를,
“형체가 이완되었다 긴장되었다고 하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이며 수명과는 어떤 관련이 있느냐?”
백고가 답하길,
“형체가 충실하면서 피부가 이완된 자는 기가 잘 소통되니 장수하고, 형체는 충실하지만 피부가 팽팽하게 긴장된 자는 기가 잘 소통되지 않는 것이니 단명합니다.
형체가 충실하면서도 맥도 견실하면 내외가 모두 건강한 것이고, 형체는 충실하더라도 맥이 작고 힘이 없으면 外는 실하고 內는 허하여 기가 쇠약한 것이니 위험합니다.
외형은 충실하더라도 顴骨이 발달 안 된 자는 뼈가 제대로 발육이 안되어 작은 것이니 뼈가 제대로 발육이 안 되었으면 단명합니다.
외형이 충실하고 근육도 잘 발달되어 단단하고 굴곡이 있으면 장수할 것이요, 외형은 충실하더라도 근육에 굴곡이 없으면 기육이 취약한 것이니 단명하기 쉽습니다.
이것이 타고난 체질에 따라 형체와 氣로써 壽夭를 판단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을 잘 알아서 형체와 기의 상태를 판별한 후에야 病者를 진찰하고 生死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황제가 묻기를,
“사람의 수명은 알 수 없다고 하는데 그러한가?”
백고가 답하길,
“귀 주위에 있는 골격이 평평하거나 함몰되어 曲頰보다 얕으면 선천적으로 약한 것이니 30세 이전에 죽으며, 이런 사람이 병이 들면 重病이 아니더라도 20세를 넘기기 어렵습니다.”
황제가 말하길,
“형체와 기력을 비교해서 수명을 알 수 있겠는가?”
백고가 답하길,
“병이 없으면서 기가 온몸에 충실하면 장수할 것이며,
병이 들어 형체가 초췌한데 기가 왕성하면 이는 사기가 실한 것이니 죽을 것이며,
형체가 초췌하면서 기도 부족한 자는 원기가 약한 것이니 위태롭습니다.”

황제가 말하길,
“刺法에 三變이란 명칭이 있던데 무엇을 삼변이라 하는가?”
백고가 답하길,
“營分을 다스리는 경우와 衛分을 다스리는 경우와 경맥에 뭉쳐있는 寒痺를 다스리는 경우 등 세 종류의 각기 다른 刺法이 있으므로 삼변이라 합니다.”
황제가 말하길,
“삼변의 자법은 각기 어떻게 하는 것인가?”
백고가 답하길,
“營分을 다스린다는 것은 瀉血하여 울체된 血을 빼내는 것이며,
衛分을 다스린다는 것은 기를 순환시키는 것이며,
寒痺를 다스린다는 것은 침을 따뜻하게 데워서 찌르거나, 침을 찌르고 약으로 찜질을 하여 열기가 안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입니다.”

황제가 말하길,
“營分 衛分에 병이 들거나 寒痺가 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무엇인가?”
백고가 답하길,
“營分에 병이 들면 추워지기도 하고 더워지기도 하며, 기가 약해서 숨이 차며, 血이 제대로 돌지 못하고 상하로 제멋대로 돕니다.
衛分에 병이 생기면 통증이 있다 없다 하고, 배가 더부룩해지고 꾸룩구룩 소리가 나는데, 이것은 風寒의 사기가 腸胃에까지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寒痺의 병증은 寒邪가 경락에 留滯되어 때때로 통증이 있고 피부가 마비됩니다.”
황제가 말하길,
“寒痺를 다스리는데 어떻게 하여 熱을 집어넣는가?”
백고가 답하길,
“사람의 체질에 따라 치법이 틀려지는데 신체가 건강한 노동자들에게는 침을 데워서 찌르는 火鍼法을 쓰고, 氣의 운행이 민감한 귀족들에게는 침읗 놓고나서 약물로써 찜질을 합니다.”

황제가 말하길,
"약을 찜질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이냐?“
백고가 말하길,
“蜀椒 1근(16g), 乾薑 1근(16g), 桂心 1근(16g)을 잘게 썰어 醇酒 20근(320㎖)에 담그고 솜 1근(16g)과 고은 白布 4장(90㎝)을 함께 술 속에 넣습니다.
이 술을 독 안에 넣고 약 기운이 새지 않게 진흙으로 밀봉하고, 馬糞으로 된 퇴비가 발효되어 열이 나면 그 속에 독을 5일 밤낮 동안 묻어 둡니다.
5일 후 독을 개봉하여 솜과 絹布를 꺼내서 햇볕에 말리고 마르면 다시 술에 적시어 그 술이 다할 때까지 하는데 매번 적실 때마다 24시간 담갔다 꺼내 말립니다.
布를 가지고 작은 주머니 6~7개를 만들어 그 안에 솜과 약 찌꺼기를 넣습니다.
사용할 때는 그 주머니를 뽕나무 숯불에 데워서, 寒痺가 생겨 침읗 놓은 자리에 찜질하여 열이 病所로 들어가게 하고 식으면 다시 데워서 찜질을 하는데, 한 번에 30번 정도 합니다.
땀이 나면 주머니롤 30차례 몸을 문지릅니다.
찜질이 다 끝난 후에는 실내에서 슬슬 거닐게 하고 바람을 쐬면 안 됩니다.
침을 놓을 때마다 꼭 이렇게 찜질을 하면 병이 나을 것입니다.
이것이 藥熨로써 熱氣를 속에 넣는 방법입니다.
第七 官鍼

침은 공인된 기준 침을 사용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九鍼은 종류에 따라 각기 치료하는 병이 다르고, 침의 길이니 크기(굵기)에 따라 시술하는 부위가 달라지는데 제대로 적용치 못하면 병을 고칠 수 없다.
병이 깊은데 침을 얕게 찌르면 멀쩡한 살이 손상되고 피부에 염증이 생긴다.
병은 깊은 곳에서 생겼는데 침을 얕게 찌르면 병 기운은 안 빠지고 도리어 염증만 일으키게 된다
輕微한 병에 큰 침을 쓰면 원기가 많이 빠져 병이 더욱 심해질 것이며, 병이 심한데 작은 침을 쓰면 邪氣가 빠져나가지 않아 치료 효과를 얻기 어렵다.
九鍼을 제대로 쓰지 못하여 작은 침을 써야 할 경우 큰 침을 쓰면 정기가 손상되고, 큰 침을 써야 할 경우 작은 침을 쓰면 病邪가 빠지지 않는다.
이상 九鍼을 제대로 사용치 못하였을 때의 부작용을 설명하였으니 九鍼의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겠다.

병이 피부 淺表에 있으면서 아픈 곳이 돌아다녀 일정한 부위가 없으면 鑱鍼으로 아픈 부위에 침을 놓는다.
患部가 창백하면서 充血이 안 되었으면 침을 놓아서는 안된다.
병이 皮下 淺層의 肌肉에 병이 있으면 員鍼으로 아픈 곳에 침을 놓아 기혈이 잘 통하게 한다.
경락에 병이 들어 견고한 痺證이 있는 경우에는 鋒鍼으로 출혈시킨다.
병이 경맥에 있으면서 氣虛하여 補해야 하는 경우에는 鍉鍼으로 각 經의오수血에 침을 놓는다.
大膿에는 鈹鍼을 써서 환부를 째 排膿시킨다.
급성의 痺證은 員利針으로 치료한다.
통증이 멈추지 않는 痺證에는 호침을 사용한다.
병이 깊이 있는 경우에는 長鍼을 사용한다.
水腫病으로 수분대사가 안 되어 관절에 물이 차 있는 경우에는 大針을 써서 치료한다.
병이 오장에 있으면서 완고하게 고착되어 있는 경우에는 鋒鍼으로 四時에 따른 기의 변화를 살피면서 각 經의 오수혈에 瀉法을 행한다.

아홉가지의 鍼刺法이 있는데 각기 다른 病變에 적용된다.
1. 腧刺
腧刺法은 각 경맥으 井滎輸經合의 五輸穴과 背部의 臟腑腧穴에 침을 놓는 방법이다.
2. 遠道刺
遠道刺法은 병이 상부에 있는 경우 下肢에 있는 족사양經의 腧穴에 침을 놓는 방법이다.
3. 經刺
經刺法은 병이 든 경맥의 經과 絡사이으 막힌 부분에 침을 놓는 방법이다.
4. 絡刺
絡刺法은 피부에 있는 小絡脈에 막혀 있는 鬱血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5. 分刺
分刺法은 피부 下層의 肌肉 사이에 刺鍼하는 방법이다.
6. 大瀉刺
大瀉刺法은 鈹鍼으로 大膿을 쨰는 것이다.
7. 毛刺
毛刺法은 피부에 얕게 찌르는 방법니다.
8. 巨刺
巨刺法은 병이 좌측에 있으면 우측에 침을 놓고, 병이 우측에 있으면 좌측에 침을 놓는 방법이다.
9. 淬刺
淬刺法은 침을 데워서 찌르는 것으로 痺證을 치료하는데 쓴다.


경맥이 12개가 있듯이 각기 다른 病變에 적용키 위해서 12가지의 鍼刺法이 있다.
1. 偶刺
偶刺法은 손을 가슴과 등 뒤에 대고 앞뒤에서 가슴 痛處를 향해 동시에 침을 WL르는 방법으로 心痺症을 치료한다.
침을 찌를 때는 비스듬히 찔러 內臟이 손상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2. 報刺
報刺法은 痛處가 일정치 않을 때의 침자법으로, 통증이 上下로 이동할 때 현재의 통처에 刺鍼하여 놓고 왼손으로 통증이 이동된 곳을 찾아 문지른 후에, 먼저 유침시켜 둔 침을 빼서 새로운 통처에 찌른다.
3. 恢刺
恢刺法은 통증이 있는 근육의 옆에서 찌르고 나서 다시 조금 빼내서 침을 들어 가지고 前後左右로 돌려 기가 넓게 통하게 하여 경직된 근육을 풀어 주는 방법으로, 근육경련이나 동통에 쓰인다.
4. 齊刺
齊刺法은 병변 부위의 정중앙에 하나를 찌르고 양쪽에 각기 나란히 찌르는 방법으로, 三刺法이라고도 하며, 寒邪가 깊이 있는 寒痺를 치료하는 데 쓴다.
5. 揚刺
揚刺法은 병변 정중앙에 하나 찌르고 사방에 각기 하나씩 네 개를 찌르는데 모두 얕게 찌르는 방법으로 , 寒邪가 얕으면서 넓게 퍼져 있는 경우에 쓴다.
6. 直鍼刺
直鍼刺法은 피부를 손으로 당겨 옆으로 찔러 침이 기육에 닿지 않도록 찌르는 방법으로, 寒邪가 얕게 있는 경우에 쓴다.
7. 輸刺
輸刺法은 침을 찔렀다가 바로 빼는데 얕게 찔렀다가 바로뺴는 방법으로, 기가 몰려 열이 날 때 쓴다.
8. 短刺
短刺法은 骨痺症을 치료하는 자법인데, 조금씩 조금씩 흔들면서 깊이 집어넣어 뼈에 닿게 하여 上下로 뼈를 긁는 방법이다.
9. 浮刺
浮刺法은 病所의 주위에 肌肉의 淺部를 비스듬히 얕게 찌르는 방법으로, 寒으로 일어나는 肌肉痙攣을 치료한다.
10. 陰刺
陰刺法은 좌우를 함께 찔러 陰寒이 內盛한 寒厥을 치료하는 데 쓴다.
寒厥症에는 足少陰腎經의 太谿혈에 좌우 모두 찌른다.
11. 傍針刺
傍針刺는 침을 놓고 그 옆에 다시 침을 놓는 방법으로, 오래된 만성의 痺證을 치료하는데 쓴다.
12. 贊刺
贊刺法은 침을 빨리 찔렀다 빨리 빼고 다시 또 찔렀다 빼면서 淺部에서 출혈시키는 방법으로 癰腫을 치료하는 데 쓴다.

경맥이 깊이 있어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침을 서서히 찌르고 오랫동안 留鍼시켜 기가 오게끔 한다.
육안으로 피부 표면에 보이는 혈관에는 직접 침을 놓아서는 안 되며, 혈관을 꽉 눌러 脈氣가 통하지 않게 한 후에 피는 안 나오고 邪氣만 나가도록 하여야 한다.

三刺法은 穀氣가 돌게 하는 방법이다.
먼저 피부에 살짝 찔러 衛分의 돌지 않는 기를 돌게 하고.
分肉에는 못 미치지만 肌肉에 이르도록 조금 더 깊이 찔러 營分의돌지 않는 기를 통하게 하고,
다시 分肉에 까지 찔러 곡기가 돌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刺法》에서 말하길,
"처음에는 얕게 찔러 陽邪를 내보내어 혈기가 돌게 하고,
다시 좀더 깊게 찔러 陰分의 邪氣를 흩어지게 하고,
마지막으로 더 깊이 찔러 곡기가 소통되게끔 한다”라고 하였으니 바로 삼자법을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침을 놓는 자는 계절과 기후의 변화가 인체에 미쳐서 일어나는 虛實을 따질 줄 알아야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다.

오장의 질병에 적용할 수 있는 다섯 가지의 鍼刺法이 있다.
1. 半刺
半刺法은 마치 털을 뽑듯이 얕게 살짝 찌르고 빨리 빼내는 방법으로, 肌肉을 손상시켜서는 안 되며 피부 淺部에 있는 邪氣를 제거하는데 쓰인다.
肺主皮毛이므로 반자법은 肺에 상응되는 침자법이다.
2. 豹文刺
豹文刺法은 침을 병변 부위에 前後左右로 여러 개를 놓아 경맥을 찔러 출혈시키는 방법으로, 心主脈하므로 펴문자법은 心에 상응되는 침자법이다.
3. 關刺
關刺法은 四肢 관절 부위의 筋腱에 直刺하는 방법으로, 筋痺를 치료하는데 쓰이며, 이때 출혈되지 않게 주의하여야 한다.
肝主筋이므로 관자법은 肝에 상응하는 침자법이며 淵刺라고도 하고 豈刺라고도 한다.
4. 合谷刺
合谷刺法은 침을 깊이 찔러 分肉에 이르게 한 다음 좌우에 각각 하나씩 斜鍼하여 침 모양이 鷄足처럼 되게 놓는 방법으로, 肌痺를 치료하는데 쓰인다.
脾主肌肉이므로 합곡자법은 脾에 상응하는 침자법이다.
5. 輸刺
輸刺法은 침을 빨리 찔렀다 빨리 빼는 방법으로, 깊이 찔러 骨部에 까지 이르게 하여 骨痺症을 치료한다.
腎主骨이므로 수자법은 腎에 상응하는 침자법이다.
第八 本神

침을 놓는 방법은 반드시 먼저 神血脈營氣精神을 근본을 삼아라.
이것이 오장에 간직되어 있다.
情欲이 臟에서부터 새어나가면 精氣가 없어지고 魂과 魄이 날아가니
산만해진다.
志와 意가 恍亂하고, 흐리멍텅하고 어지러워진다.
사고력이 소실된 者는 왜 그러냐?
하늘이 죄를 준 거냐? 사람의 과오에 의해서 그런 거냐?
德氣가 뭐기에 精神魂魄을 낳느냐.
그 연고를 묻겠노라.

하늘이라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는 德에 해당되고, 땅이라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는 氣다
生이 나오는 그 來源은 精이다.
남녀의 精이 사로 부딪혀서 융합이 되면 神이 생긴다.
神을 따라다니는 것을 魂이라고 한다.
精과 아울러 출입하는 것을 魄이라고 한다.
그 魂魄을 주재하는 자가 심장이다.
심장에 있어서 분별력은 意다.
意가 있는 곳에 志가 있다.
뜻이 다양 다변해지는 곳을 思라고 한다.
생각이 있어서 사모하는 것을 思慮라 한다.
慮로 하여금 목적을 달성코자 하는 것을 智라고 한다.

智者의 養生法은 반드시 사시계절에 순응하여 暴寒 暴暑의 과도한 기온에 적응을 한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으며 거처에 익숙해하며 이성관계를 절제한다.
이렇게 한다면 계절에 의한 사기가 이르지 않고 오래 살고 오래 볼 수 있느니라.

너무 지나치게 근심 걱정을 많이 하면 神을 상한다.
神이 손상을 받으면 겁을 잘 내고 정서가 때도 없이 새어나가고,
지나치게 슬퍼서 내부가 동요되면 氣血津液이 고갈되고 떨어져서 생명이 위험해진다.
喜樂이 과도한 자는 神氣가 흐트러지고,
근심이 과도한 자는 기운이 닫혀서 行하지 못하고,
화를 지나치게 내면 迷惑으로 혼란한 것을 다스리지 못하고,
과도하게 恐懼를 하면 神氣가 흐트러져서 수습을 못한다.
心이 자주공포를 느끼고 思慮가 과도하면 神을 傷하고 겁을 잘 낸다.
신을 상하면 자주성을 잃는다.
살이 빠지고 머리카락이 바래고 얼굴이 꾀죄죄하고 꺼칠하며,
겨울에 죽는다.

脾는 근심과 관계되니 근심이 풀어지지 않으면 意를 상한다.
意가 상하면 소화가 안 돼서 답답하며 팔다리를 올리지 못하며 봄에 죽는다.

肝이 悲哀가 심해서 내장까지 동요되오 魂이 상하고 잘 잊어버리고 광기가 생긴다.
정신이 빠지면 올바른 일을 못하니 그 사람은 음낭이 오그라지고, 근육이 경련을 일으킨다.
양 옆구리 갈비가 불편하고 가을에 죽는다.

肺는 너무 기뻐하면 魄을 상한다.
魄을 상하면 미친다.
狂者라는 것은 뜻이 없으니까 누가 있는지 없는지 가리지를 않는다.
사람의 가죽이 주름이 팍 지고 꺼칠해지며 여름에 죽는다.

腎은 怒氣가 자주 盛하면 志를 상하여 금방 말한 것을 잊어버리고, 허리와 등을 屈伸을 잘 못하고 까칠해진다.
季夏에 죽는다.


감정은 과도하면 뼈가 시고 저리고 차다.
精이 가끔 흘러내린다.
五臟은 주로 精을 간직하니 損傷치 말아야 한다.
臟을 간수하지 못하여 陰虛하면 기가 없어지고, 기가 사라지면 죽는다.

침 놓는 사람은 病人의 態를 봐서 精과 神과 魂과 魄이 있느냐 없느냐, 그리고 증가하느냐 소멸하고 있느냐를 봐라.
오장이 손상되면 침으로 치료가 안 된다.

肝은 血을 저장하고 血에는 魂이 깃들어 있으므로 血이 부족하면 魂이 나간다.
肝의 기능이 지나치게 허해지면 공포감을 쉬 느끼게 된다.
肝이 實하면 쉬 怒한다.

脾는 영양분을 저장하고, 영양분 속에는 뜻이 있다.
脾의 기운이 약하면 四肢를 못쓴다.
實하면 배가 붓고 대소변이 不利하다.

心은 脈 기운을 지니므로 心과 脈은 통한다.
맥 안에는 神이 깃들어 있으니 心氣가 허하면 슬퍼하고, 실하면 웃음을 그치지 않는다.

肺는 氣를 간직한다.
기에는 魂이 깃들어 있고 기가 허하면 코도 막히고 기운도 모자라고, 肺氣가 실하면 숨이 찬다.
숨을 쉴 때 턱을 앞으로 내밀면서 헐떡거린다.

腎은 精을 간직한다.
精은 志다.
신기가 모자라면 몸이 차고, 실하면 붓고 부종이 생긴다.

이상 말한 것은 다 臟이상이다.
환자를 볼 때는 반드시 오장의 病形이 어떤 것이냐를 살펴라.
그 臟의 氣의 虛實을 보고 신중히 조절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