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史관련
美 8전투비행단
醉月
2010. 5. 12. 09:00
적에는 사신(死神)으로, 동맹에는 친근한 이웃으로!
전천후 전투준비태세 완비! 美 8전투비행단을 가다!
흔히 ‘미군기지’하면 오산이나 용산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주한 미군기지 가운데 규모 면에서는 두 번째이고, 그 전략적 가치로 따지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군산기지’가 있는데 말이다.
작은 어촌마을, 대한민국 수호의 전략적 거점이 되기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호남의 작은 어촌 마을에 군 기지가 들어선 것은 1938년, 대륙 침략에 열을 올리던 일제에 의해서였다. 일본 육군 항공대는 3式 전투기(Ki-61)를 운용하기 위해 군산에 잔디 비행장을 만들었고, 전후 미 군사고문단과 한국육군 항공대가 관리하다가 1951년 미 공군 제 3폭격비행단이 전개하면서 본격적으로 공군기지로 확장 / 발전하기 시작했다.
▲ 일제강점기 호남 지역 수탈의 전진기지로서 항구와 비행장이 발달했던 군산. 일제가 침략을 위해 일제가 만들어 놓은 비행장은 한국전쟁 이후부터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최일선으로서 기능하기 시작했다.
미 공군은 한국전쟁 기간 중 군산기지의 지리적 / 전략적 효용성을 실감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공군력을 파견, 대북 전쟁 억지력의 일익을 담당하게 하였다. 제 354비행단, 54비행단 등이 순환 배치되다가 1974년 9월, 지금의 제 8전투비행단이 고정 배치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Wolf Pack, 태평양 최강의 맹수들
제 8전투비행단은 1918년, 미 본토 텍사스의 Camp Waco에서 미 육군 항공대의 비행대 일부로 창설되었으며, 지금은 美 태평양 공군사령부(PACAF, US Pacific Air Forces) 제 7공군 예하 비행단으로 군산 기지에 배치되어 있다.
2차 세계대전에는 P-40을 장비하고 서태평양 전선에 참전, 몇 차례의 기종교체를 거치며 당대 최강으로 군림하던 일본 해군 0식 전투기를 상대로 호각지세로 공중전을 벌이며 전쟁기간 중 무려 449기의 전투기를 격추하고, 27명의 에이스를 배출했다.
▲ 태평양 전쟁 당시의 35대대 소속 P-40 전투기. 8전투비행단은 일본 0식 전투기에 비해 성능상 열세였던 이 전투기로 개전 초 고전하지만, 이후 기종 교체 이후 일본기들을 일방적으로 학살하며 숱한 에이스를 배출했다.<사진저작권 : 미 공군>
▲ 한국전쟁 당시 김포 기지에 전개한 35전대 소속 F-80 전투기. 8전투비행단은 미 공군 최초로 제트전투기로 적 제트 전투기를 격추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사진저작권 : 미 공군>
F-80 전투기를 장비하고 한국전쟁에 참전, 미 공군 역사상 최초로 제트 전투기로 적기를 격추한 기록을 포함하여 60,000소티의 각종 임무를 소화하며 맹활약했고, F-4C로 기종교체한 직후인 1965년 태국에 전개하여 북베트남을 상대로 14,000소티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특유의 저돌성과 공격적인 기동, 기가 막힌 팀워크로 북베트남군 MIG-19/21전투기 39기를 격추시키며 ‘Wolf Pack : 이리 떼’라는 별명을 얻으며 자타가 공인하는 ‘동아시아 지역 최고 전적을 지닌 최강의 비행단’의 입지를 굳혀가기 시작했다.
▲ 'Wolf Pack' 신화를 만들어낸 베트남전 당시 8전투비행단 소속 F-4C 전투기. 태국에 전개된 직후 39기의 MIG-19/21 전투기를 격추했다.<사진저작권 : 미 공군>
예하에 최신형 F-16C/D block 40 CCIP를 장비한 35FS와 80FS 2개 비행대대를 보유하고 군산기지에 배치되어 있으며, 예하 2개 전대 역시 2차대전부터 베트남전까지 풍부한 실전경력을 지닌 강력한 부대이다.
최고의 전략거점, 군산기지의 오늘
군산 공군기지는 오산기지에 이어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대규모 기지이다. 약 120만평의 부지 위에 약 3천여 명이 근무하며(미 공군 2,400여명, 미 육군 95명, 민간인 470여명 등), 한국공군 38비행전대도 전개되어 있다.
8전투비행단의 임무는 "기지방어, 후속전력 수용, 대북 전투 대비"라는 부대의 모토와 일맥상통한다. 이를 위해 예하에 4개 전대(전투전대, 지원전대, 정비전대, 의무전대)와 지원전력으로 미 육군 35방공포병여단 예하 PAC-3 포대가 전개되어 있다.
보유 항공기는 CCIP(Common Configuration Implementation Program) 개량이 가해진 F-16C/D block 40을 40여대 보유하고 있으며, 기종이 보유한 장점을 십분 살려 통상적인 공대공 / 공대지 임무를 비롯, CAS(Close Air Support)나 SEAD(Suppression of Enemy Air Defenses) 임무도 수행한다.
▲ 군산 기지에 전진 배치된 339FW 소속 F-15E 전투기. 군산기지는 평시에도 F-117A 스텔스 공격기나 주일미공군 F-15C 등 다양한 증원전력이 순환 배치 형식으로 전개된다.
기본적으로 군산 공군기지는 유사시 막대한 미 공군 자산이 전개되는 전진기지로서 그 전략적 중요성이 막대하다. 작전계획 5027-04 수정 2호의 Time-Phased Force and Deployment Data : 시차별 전력 전개계획)에 따라 000대의 각종 항공기가 추가 전개되며, 최악의 경우 B-61 등의 전술핵 투발전력의 전진 기지가 되기 때문이다. 당연히 전시 북한의 최우선 공격목표가 될 것이고, 이 때문에 군산 기지는 땅, 인접한 바다(8전비 SP 및 한국군 35사단)와 하늘(PAC-3)에 대한 빈틈없는 경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전천후 작전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특별 인터뷰 : Robert P. Givens 8전투비행단장
Q. 간단한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A. 미 공군 제 8전투비행단장 기븐스 대령(Colonel Robert P. Givens)입니다. 이렇게 이야기 나누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Q. 대북 전쟁 억지력 차원에서 군산 공군기지의 전략적 중요성이 막중한데, 그 막중한 임무를 책임진 지휘관으로서 부대 지휘를 하시면서 무엇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는지?
A. 8전투비행단은 상시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토록 철저한 대기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북한과의 전투 대비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장병들의 실전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전투력을 향상시키고 능력을 계발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아울러 한국 공군 및 한국 국민들과 더불어 ‘함께하는 미 공군’의 모습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일부 언론을 통해 가족 동반 근무 불가와 낙후된 주거 시설 등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 주한미군의 근무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고 보도되었는데, 한국 근무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장병들은 없는지?
A. 군산 기지에 근무하고 있는 장병들의 가장 큰 어려움이라 할 수 있는 것은 군산이 가족기지가 아니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장병들에게 있어 한국은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장병들은 한미동맹을 매우 중요하고 만족스러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우 친절한 한국 국민들에 대해 많은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국은 대다수 장병들이 다시 근무하고 싶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저 역시 한국 근무만 세 번째이며, 군산 임기가 종료되면 다음 근무지도 한국이 됩니다.
Q. 「We go together」 구호와 함께 주한미군 각급 부대의 대민봉사 활동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부대 차원에서 진행중인 대민 봉사활동이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이러한 봉사 활동에 대한 복안을 가지고 계신 것이 있는지?
▲ 매주 주말 / 방학때마다 진행되는 영어캠프.<사진저작권 : 한미연합사>
A. 다른 대부분의 부대들도 그렇지만, 8전투비행단은 매우 폭넓은 대외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군산에 소재한 초등학교와 재학중인 학생들을 위한 [Summer English Camp] [Winter English Camp]를 매년 방학마다 운영중이며, 학기 중에는 격주로 군산 시내에서 영어 교실을 운영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비행단 예하 의무전대 전문 인력은 군산뿐만 아니라 전주 등의 병/의원 등에서 의료봉사 활동 중이며, 매주 인접 고아원에서 어린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부대원들이 한국을 매우 좋아하고, 그만큼 한국 국민들도 대단히 친절하고 상냥하게 장병들을 맞아주기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있는 장병들이 대외 활동을 통해 만나는 친절한 시민들을 제2의 가족으로 여기며 다양한 교류 활동을 벌이고 있고, 비행단장 역시 이러한 교류 활동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Q. 무기체계 도입하면 개량 없이 쓰다가 신품으로 교체하는 한국군과 달리 미국은 기존 장비를 개량하여 더욱 우수한 장비로 탈바꿈 시키는데 일가견이 있는데요, 전투기 운용자 입장에서 이번에 대폭 개량된 F-16의 성능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 그리고 이번 개량을 통해 한국공군이 참고할만한 조언이 있다면?
A. CCIP 개량이 이루어진 F-16 Block 40 전투기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기존 전투기에 비해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고,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첨단 기능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한국 공군이 전투기가 노후되면 교체를 하는 것처럼 미 공군도 그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비행단장이 중위 시절에 처음으로 한국에 근무를 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한국공군은 매우 훌륭하게 임무수행하고 있고, 무엇보다 한국공군은 파일럿의 자질이 뛰어납니다. 우리 미 공군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전력이 점차 향상되고 있어 조언이라고 할만한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멋진 모습 계속 보여주며 열심히 임무수행한다면 더 바랄나위가 없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국공군이나 한국국민들에게 당부나 전하고 싶으신 말씀은?
A. 한국공군과 함께 비행하는 것은 언제나 멋지고 만족할만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멋진 모습 보여주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취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Givens 대령 및 8전투비행단 장병들, 그리고 담당 공보관에게 감사드립니다.
전천후 전투준비태세 완비! 美 8전투비행단을 가다!

![]() |
흔히 ‘미군기지’하면 오산이나 용산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주한 미군기지 가운데 규모 면에서는 두 번째이고, 그 전략적 가치로 따지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군산기지’가 있는데 말이다.
작은 어촌마을, 대한민국 수호의 전략적 거점이 되기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호남의 작은 어촌 마을에 군 기지가 들어선 것은 1938년, 대륙 침략에 열을 올리던 일제에 의해서였다. 일본 육군 항공대는 3式 전투기(Ki-61)를 운용하기 위해 군산에 잔디 비행장을 만들었고, 전후 미 군사고문단과 한국육군 항공대가 관리하다가 1951년 미 공군 제 3폭격비행단이 전개하면서 본격적으로 공군기지로 확장 / 발전하기 시작했다.
![]() |
미 공군은 한국전쟁 기간 중 군산기지의 지리적 / 전략적 효용성을 실감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공군력을 파견, 대북 전쟁 억지력의 일익을 담당하게 하였다. 제 354비행단, 54비행단 등이 순환 배치되다가 1974년 9월, 지금의 제 8전투비행단이 고정 배치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Wolf Pack, 태평양 최강의 맹수들
제 8전투비행단은 1918년, 미 본토 텍사스의 Camp Waco에서 미 육군 항공대의 비행대 일부로 창설되었으며, 지금은 美 태평양 공군사령부(PACAF, US Pacific Air Forces) 제 7공군 예하 비행단으로 군산 기지에 배치되어 있다.
2차 세계대전에는 P-40을 장비하고 서태평양 전선에 참전, 몇 차례의 기종교체를 거치며 당대 최강으로 군림하던 일본 해군 0식 전투기를 상대로 호각지세로 공중전을 벌이며 전쟁기간 중 무려 449기의 전투기를 격추하고, 27명의 에이스를 배출했다.
![]() |
![]() |
F-80 전투기를 장비하고 한국전쟁에 참전, 미 공군 역사상 최초로 제트 전투기로 적기를 격추한 기록을 포함하여 60,000소티의 각종 임무를 소화하며 맹활약했고, F-4C로 기종교체한 직후인 1965년 태국에 전개하여 북베트남을 상대로 14,000소티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특유의 저돌성과 공격적인 기동, 기가 막힌 팀워크로 북베트남군 MIG-19/21전투기 39기를 격추시키며 ‘Wolf Pack : 이리 떼’라는 별명을 얻으며 자타가 공인하는 ‘동아시아 지역 최고 전적을 지닌 최강의 비행단’의 입지를 굳혀가기 시작했다.
![]() |
예하에 최신형 F-16C/D block 40 CCIP를 장비한 35FS와 80FS 2개 비행대대를 보유하고 군산기지에 배치되어 있으며, 예하 2개 전대 역시 2차대전부터 베트남전까지 풍부한 실전경력을 지닌 강력한 부대이다.
최고의 전략거점, 군산기지의 오늘
군산 공군기지는 오산기지에 이어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대규모 기지이다. 약 120만평의 부지 위에 약 3천여 명이 근무하며(미 공군 2,400여명, 미 육군 95명, 민간인 470여명 등), 한국공군 38비행전대도 전개되어 있다.
8전투비행단의 임무는 "기지방어, 후속전력 수용, 대북 전투 대비"라는 부대의 모토와 일맥상통한다. 이를 위해 예하에 4개 전대(전투전대, 지원전대, 정비전대, 의무전대)와 지원전력으로 미 육군 35방공포병여단 예하 PAC-3 포대가 전개되어 있다.
보유 항공기는 CCIP(Common Configuration Implementation Program) 개량이 가해진 F-16C/D block 40을 40여대 보유하고 있으며, 기종이 보유한 장점을 십분 살려 통상적인 공대공 / 공대지 임무를 비롯, CAS(Close Air Support)나 SEAD(Suppression of Enemy Air Defenses) 임무도 수행한다.
![]() |
기본적으로 군산 공군기지는 유사시 막대한 미 공군 자산이 전개되는 전진기지로서 그 전략적 중요성이 막대하다. 작전계획 5027-04 수정 2호의 Time-Phased Force and Deployment Data : 시차별 전력 전개계획)에 따라 000대의 각종 항공기가 추가 전개되며, 최악의 경우 B-61 등의 전술핵 투발전력의 전진 기지가 되기 때문이다. 당연히 전시 북한의 최우선 공격목표가 될 것이고, 이 때문에 군산 기지는 땅, 인접한 바다(8전비 SP 및 한국군 35사단)와 하늘(PAC-3)에 대한 빈틈없는 경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전천후 작전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특별 인터뷰 : Robert P. Givens 8전투비행단장
Q. 간단한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A. 미 공군 제 8전투비행단장 기븐스 대령(Colonel Robert P. Givens)입니다. 이렇게 이야기 나누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Q. 대북 전쟁 억지력 차원에서 군산 공군기지의 전략적 중요성이 막중한데, 그 막중한 임무를 책임진 지휘관으로서 부대 지휘를 하시면서 무엇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는지?
![]() |
A. 8전투비행단은 상시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토록 철저한 대기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북한과의 전투 대비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장병들의 실전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전투력을 향상시키고 능력을 계발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아울러 한국 공군 및 한국 국민들과 더불어 ‘함께하는 미 공군’의 모습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일부 언론을 통해 가족 동반 근무 불가와 낙후된 주거 시설 등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 주한미군의 근무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고 보도되었는데, 한국 근무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장병들은 없는지?
A. 군산 기지에 근무하고 있는 장병들의 가장 큰 어려움이라 할 수 있는 것은 군산이 가족기지가 아니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장병들에게 있어 한국은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장병들은 한미동맹을 매우 중요하고 만족스러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우 친절한 한국 국민들에 대해 많은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국은 대다수 장병들이 다시 근무하고 싶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저 역시 한국 근무만 세 번째이며, 군산 임기가 종료되면 다음 근무지도 한국이 됩니다.
Q. 「We go together」 구호와 함께 주한미군 각급 부대의 대민봉사 활동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부대 차원에서 진행중인 대민 봉사활동이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이러한 봉사 활동에 대한 복안을 가지고 계신 것이 있는지?
![]() |
A. 다른 대부분의 부대들도 그렇지만, 8전투비행단은 매우 폭넓은 대외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군산에 소재한 초등학교와 재학중인 학생들을 위한 [Summer English Camp] [Winter English Camp]를 매년 방학마다 운영중이며, 학기 중에는 격주로 군산 시내에서 영어 교실을 운영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비행단 예하 의무전대 전문 인력은 군산뿐만 아니라 전주 등의 병/의원 등에서 의료봉사 활동 중이며, 매주 인접 고아원에서 어린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부대원들이 한국을 매우 좋아하고, 그만큼 한국 국민들도 대단히 친절하고 상냥하게 장병들을 맞아주기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있는 장병들이 대외 활동을 통해 만나는 친절한 시민들을 제2의 가족으로 여기며 다양한 교류 활동을 벌이고 있고, 비행단장 역시 이러한 교류 활동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Q. 무기체계 도입하면 개량 없이 쓰다가 신품으로 교체하는 한국군과 달리 미국은 기존 장비를 개량하여 더욱 우수한 장비로 탈바꿈 시키는데 일가견이 있는데요, 전투기 운용자 입장에서 이번에 대폭 개량된 F-16의 성능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 그리고 이번 개량을 통해 한국공군이 참고할만한 조언이 있다면?
A. CCIP 개량이 이루어진 F-16 Block 40 전투기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기존 전투기에 비해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고,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첨단 기능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한국 공군이 전투기가 노후되면 교체를 하는 것처럼 미 공군도 그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비행단장이 중위 시절에 처음으로 한국에 근무를 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한국공군은 매우 훌륭하게 임무수행하고 있고, 무엇보다 한국공군은 파일럿의 자질이 뛰어납니다. 우리 미 공군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전력이 점차 향상되고 있어 조언이라고 할만한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멋진 모습 계속 보여주며 열심히 임무수행한다면 더 바랄나위가 없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국공군이나 한국국민들에게 당부나 전하고 싶으신 말씀은?
A. 한국공군과 함께 비행하는 것은 언제나 멋지고 만족할만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멋진 모습 보여주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Robert P. Givens 대령 1986년 미 공군사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중위 때 수원공군기지 근무를 통해 한국과 첫 인연을 맺었으며, 한국 근무는 이번이 3번째이다. F-16 및 A/OA-10 기종으로 3,500 비행시간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 조종사로 이라크전 참전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한미연합사령관 보좌관, 대통령 및 NSC, 미 하원 군사 자문을 역임하는 등 군내외에서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지휘관이다. ⊙ 약력 - 1986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1992 미 공군 병참학교 수석 졸업 - 1994 Troy State University 행정학 석사 - 1996 미 공군 특수비행팀 Right Wing - 2000 미 공군 참모대학 군작전/과학기술석사 - 2005 미 국방대학 국가안보전략학 석사
|
☞ 취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Givens 대령 및 8전투비행단 장병들, 그리고 담당 공보관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