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상

律坤_물과 빛과 소리

醉月 2013. 9. 5. 01:30

물과 빛과 소리

 

 

제 一 장 기(炁)의 개론

서 론(序論)

第 1 節 기(氣)의 형성(形成).

1. 공(空)과 기(氣)와의 관계
2. 우주(宇宙)에서 기(氣)의 운용(運用)
3. 기(氣)에 의한 별들의 생성론(生成論)
4. 氣의 용변(用變)의 법칙(法則)
5. 氣란 무엇인가?


第 2 節 氣의 과정(過程)

1. 氣의 종류는 많으나 보이지 않는다.
2. 氣는 생명(生命)을 창조
3. 氣와 대자연(大自然)과의 연관(聯關)석유굴(石榴窟)
4. 氣의 사상적(思想的) 고찰(考察)
5. 하늘은 기(氣)에 의해 경고


第 3 節 공간과 氣

1. 우주속에서 형성하는 氣

2. 인간(人間)속에 형성하는 氣

3. 황제음부경소(黃帝陰符經疏)


제 二 장 이기론(理氣論)에 대한 동양철학적 고찰

제 1절 서 론

1. 리(理)와 기(氣)의 개념
2. 태극과 이기설(理氣說)
3. 이(理)와 기(氣)의 본체
4. 결론


제 三 장 공(空), 무(無), 유(有)의 사상적 고찰

1. 서론

2. 공(空)의 개념

3. 공(空), 무(無), 유(有)의 사상적 연관
4. 결론


제 四 장 오성(五星)에 관한 철학적 고찰

1. 자연의 순환 법칙
2. 오성과 인간관계 고찰
3. 간지(干支)와 사주론의 고찰
4. 결론


제 五 장 귀신론(鬼神論)

제 1 절 신(神)은 무었인가?

1. 꿈과 기(氣)
2. 귀신사생론(鬼神死生論)
3. 귀신화복(鬼神禍福)

제 2 절 기(氣)의 법칙

1. 흑수(黑水)와 물의 질향
2. 빛의 발생과 속도
3. 소리의 속도와 발생
4. 기(氣)의 속도
5. 결론

제 1 장 기(炁)의 개론(槪論)
서 론 (序 論)

氣를 주자학(朱子學)에서 형이하학(形而下學)이라 한다. 形而下學이란 물질(物質)을 의미(意味)한다. 모든 물질을 총칭하여 성리학(性理學)에서는 形而下學이라 했다. 이 얼마나 어리석고 잘못된 학문(學問)인가를 본문을 통해 이해(理解)할 수 있을 것이다. 주자학(朱子學)을 이어받은 학자(學者)는 많다. 그중 주자학(朱子學)을 전폭적으로 받아들인 학자(學者)는 이황(李滉 A.D 1501-1570年)이다. 이황은 조선왕조 14대 선조(宣祖) 때 사람으로 유학자였다. 자는 경호(景浩)라하며 호는 퇴계(退溪)이다 조선왕조 중종(中宗 A.D 1534年) 29년 문과(文科)에 급제한 수재이다.

현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퇴계학을 연구하는 학자가 많음은 부인할 수 없는 실정이다.

주자(朱子 A.D 1130-1200年)는 남송(南宋 A.D 1127-1279年)때 사람이다. 주자가 태어난 곳은 안휘성(安徽省) 휘주(徽州) 무원(務源)이 고향이다. 일찍 학문을 좋아하여 유학(儒學)에 뜻을두고 성리학(性理學)을 제창한 대철학자이다. 남송때는 금(金)나라 요(遼)나라 그리고 서요(西遼)등이 대치하고 있었다. 이 때 가장 강력했던 천자국(天子國)은 고려(高麗)이다. 高麗는 7代 인종(仁宗 AD.1123-1147)때이다.

고려는 대륙 한복판인 섬서성(陝西省) 서안(西安)에 있었다. 주자학이 나오게 된 동기는 간단하다. 상고(上古) 즉 고대에 한민족(民族)의 조상이었던 환인씨(桓仁氏 즉 有神氏, 盤古氏, 混沌氏)이후부터 대자연(大自然)의 사상(思想)이었던 태극(太極) 음양(陰陽) 오행(五行)을 기준한 자연철학이 뿌리를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던중 B.C 3879年 환웅천황(桓雄天皇)시대때 복희씨(伏羲氏)가 처음으로 팔괘(八卦)의 창안으로 인하여 대자연 사상인 오행(五行)은 빛을 잃게 되었다.

복희씨 이후 신농씨(神農氏 B.C 3071年)를 거치면서 점차적으로 팔괘(八卦)의 역리학적(易理學的) 학문은 성행되어 갔다. B.C 2679年경 황제(皇帝)가 등극하면서 치우씨(蚩尤氏 B.C 2707年)와의 피비린내나는 인류 최초의 대전쟁이 시작 된 후 부터 오행의 학문적인 가치는 점차로 소멸되어 갔던 것이다.

그 후 요(堯 B.C 2357年) 단군(壇君)이 등극하면서 다시 자연사상의 학문적인 가치는 점차로 높아만 갔던 것이다. 그러나 하(夏 B.C 2224年), 은(殷 B.C 1766年), 주(周 B.C 1122年)에 이르자 극도로 사회적 분위기는 혼전되어 갔다. 이 시기에 주술적 점술이 성행하게 된 것은 은(殷)나라이다. 은나라때 갑골문자(甲骨文字)가 생겨난 것으로 학계에서는 추정하고 있으나 아주 잘못된 견해이다.

본시 갑골문자는 B.C 8479년경 지갱(地鏗)이란 사람이 천문(天文)을 열고 간지(干支)법인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와 같은 문자(文字)를 완성하여 천황씨(天皇氏 B.C 8479年)께서 정식으로 국법에 의해 공포한 것이다. 간지(干支)법은 일건천(一乾天)이며 천(天)은 간(幹)이다. 간(幹)은 곧 간자(干字)의 약자이다. 그리고 지(支)는 삼곤지(三坤地)이다. 지(地)는 가지라 하여 지(枝)의 약자가 지(支)이다. 그러므로 간지(干支)는 천지(天地)이다. 천(天)은 하늘로서 줄기요. 지(地)는 땅으로서 가지를 뜻한다. 다시 말해 간지란 천지(天地)로서 하늘과 땅을 의미(意味)한다. 그냥 하늘과 땅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하늘은 줄기로서 만물의 근본(根本)이며 땅은 가지로서 만물의 성장(成長)을 촉진하는 바탕을 뜻한다. 이러한 간지법이 B.C 8479年경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과정에서 B.C 3512年 복희씨(伏羲氏)의 팔괘(八卦)의 출현으로 대자연 사상의 법칙인 태극, 음양, 오행(五行)은 점차 빛을 상실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던중 황제(黃帝)와 치우(蚩尤)의 대전쟁으로 음양오행사상은 학문적 위력이 쇠퇴해갔던 것이다. 간지(干支)는 다행으로 은(殷 B.C 1766년)나라때 이르러 갑골문자(甲骨文字)로 둔갑하여 점술로 다시 성행하게 된 것이다. 갑골문자의 원조가 바로 간지(干支)이다. 은나라의 주변 상황이 춘추시대(春秋時代)로 넘어가고 있을때이다. 이 당시 은나라 주변에는 36개 나라가 우후죽순처럼 솟아나 사회는 대단히 불안한 시대 상황에 있었기에 점술이 성행했던 것이다. 점을 치는 나라가 은나라이다. 그래서 점치는 나라라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 은나라이다. 이때 점을 치기위한 문자가 간지법(干支法)이다. 전술한바와 같이 천지의 기(氣)를 나타내는 간지법으로 점을친 문자가 바로 갑골문자(甲骨文字)이다.

은나라를 거치면서 주(周 B.C 1122年)나라때 대륙에는 2,000개가 되는 작은 나라들이 우후죽순처럼 돋아나고 있었다. 바야흐로 춘추전국(春秋戰國)의 시대가 열리면서 위대한 조상들이 창안한 간지(干支)의 사상과 문자는 점차로 훼손되기 시작했다. 주나라 이후 진(秦), 한(韓), 조(趙), 위(魏), 연(燕), 초(楚)나라의 여섯나라의 전란이 일어났을 때 일시적으로 진(秦)자라는 육국(六國)을 통일했다. 그러나 곧바로 오국(五國)과 흉노(匈奴)의 합세로 말미암아 진(秦)나라는 망하고 만다. 이때 하북성(河北省) 북경(北京) 지방에서는 연(燕)나라 노관(盧綰)의 반란 때문에 산산이 흩어져 버렸다. 그리하여 남쪽으로 내려간 조선왕만(朝鮮王滿) 즉 기자(箕子)의 마지막 준(準)왕이었던 왕만은 섬서성 서안(西安)에 한(漢)나라를 건국하게 된다. 이때가 본격적인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었다.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면서 대자연 사상이었던 태극, 음양, 오행사상은 사실상 맥이 끊어지고 말았다.

그후 한(漢은 高句麗임), 백제(百濟), 신라(新羅)의 틈새에서 위(魏), 오(吳), 촉(蜀), 삼국(三國)이 난립한 이래 북조(北朝 A.D 386-581年)이후 남조(南朝 A.D 420-589年)가 들어서면서 복잡한 정세가 되었다. 이때 고구려와 백제는 수(隋 A.D 589-618年) 당(唐 A.D 618-907年) 신라(新羅 B.C 57-A.D 935年) 그리고 해(奚) 말갈(靺鞨) 등에 의해 역사속으로 사라져갔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조상들의 뿌리 사상이던 오행의 본체 사상은 무너져 버렸다. 그후 오대십국(五代十國)이 A.D 907年부터 꼬리를 물고 들어서게 되었다. 오대십국은 글란(契丹)의 연대표를 보면 다음과 같다. 후양(後梁), 후진(後晉), 기(岐), 촉(蜀), 회남(淮南), 오월(吳越), 호남(湖南), 형남(荊南), 영남(嶺南), 복건(福建), 글란(契丹)등은 모두 기원후 907年에 생겨난 나라들이다. 오대 십국의 난전(亂戰 : 어지러운 전쟁)이 지나고 북송(北宋)에 이어 남송(南宋)이 강소성 하남성 안휘성을 무대로 활동할 무렵이다.

고대 선조들의 자연사상인 오행의 일부와 주역(周易)의 팔괘(八卦)를 종합한 성리학(性理學)을 남송 사람인 주희(朱憙)가 연구했던 것이다. 이것을 이름하여 주자학(朱子學)이라고 한다. 주자학의 특징은 태극(太極)을 본체로하여 음양과 팔괘를 가미한 학문이다. 주자학의 근본적인 본체는 리(理)를 기준하고 모든 사물을 기(氣)로 보았던 것이다. 다시말해 형이상학(形而上學)은 리(理)요 형이하학(形而下學)은 기(氣)라고 한데서 학문의 바탕이 시작되는 것이다.

주자(朱子)가 주창한 주자학인 성리학(性理學)은 1997年 오늘날까지 무려 797年이 경과하여 왔지만 아직도 답습하면서 매달려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리(理), 기(氣)의 구분이 뚜렸하지않아 퇴계(退溪)와 율곡(栗谷)간에 논쟁을 벌인일은 정말 한심하기 짝이없는 학술적 무의미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더구나 성리학은 학문적인 논쟁 때문에 노론(老論)과 소론(小論)으로 양분화되어 급기야는 사색당파의 살육적인 유학자들의 패싸움이 조선왕조때 시작되었던 것은 한마디로 성리학이 절름발이학문임을 대변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주자학에서 결정적인 모순을 야기시킨 것은 기(氣)를 형이하학(形而下學) 즉 물질로 본다는데서 논쟁의 불씨는 시작된 것이다. 알고보면 삼척동자라도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는 기(氣)를 물질로 본 것은 한마디로 성리학(性理學)은 학문으로서 전연 생명력(生命力)이 없는 것이라 보아진다.

리(理)가 무엇이며 기(氣)가 무엇이냐를 놓고 깊이 고찰(考察)하면 어린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왜냐하면 리(理)를 대자연의 본체로 보았다면 기(氣)는 운용(運用)의 주역으로 보아야만 했다. 리(理)를 대자연과 우주의 본바탕으로 보았다면 그 자체가 이미 물질 즉 사물(事物)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공(空)의 세계(世界)나 대자연(大自然)과 우주(宇宙)가 포괄적이어서 직접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해도 이미 대자연과 우주가 공(空)의 물질로 이루어져 있음이다. 물질이 없는 공(空)의 世界가 있을 수 가 없고 공(空)이 없는 물질의 세계는 존재(存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과 물질은 떨어질래야 떨어질수 없는 함수관계가 있는 것이므로 理와 氣를 함께 묶어서 본것이나 다름없다는 결론(結論)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말해 空의 세계(世界)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해도 궁극적인 것은 사물 즉 물질의 세계로 이룩되어 있다는 점이다.

우주에는 모든 천체(天體)가 헤아릴수없이 많다. 은하계만 하더라도 6,000억개 이상의 광석(鑛石)의 별로 이룩되어 있다. 이것은 그래도 약과이다. 우리 눈에 보이는 북두칠성(北斗七星)의 별 속에 밤 하늘에 있는 은하계보다 큰 은하계가 100여개가 더 있다는 사실이 천체망원경에 의해 밝혀졌다. 그리고 宇宙에는 수천개의 銀河界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우주는 결코 모든 물체로 꽉차 있다고 봄이 옳은 답일런지도 모른다. 그런데 理를 본체(本体)로 본다면 결코 우주의 모든 물체를 본체로 보는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게다가 기(氣)를 형이하학 즉 물체로 본다면 理와 氣를 동시에 물질로 본것과 무엇이 다르랴... 여기에 성리학은 완전히 빗나간 학문으로 전락되고 말았다.

필자는 남송(南宋)때 주자학이 잘못됨을 알고 위대한 우리 조상인 성현들의 철학사상을 다시 정리하고 복원하느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여지껏 잘못 배워오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 나머지 필자는 조상들의 가르침에 따라 우주의 세계(世界)를 학술적 이론적 차원에서 속시원하게 파헤쳐 보고자 한다. 특히 잘못된 학문이 전해져 내려온 기(氣)에 대하여 우주(宇宙)에서부터 사소한 미물에 이르기까지 기(氣)의 흐름과 형태 그리고 작용(作用) 등을 이론적(理論的) 차원에서 알기쉽게 기술하고져 한다.

기(氣)의 철학을 써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 막내딸 이은의와 정보정씨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기철학(氣哲學)의 신법(神法)을 쓰려고 생각한 필자 자신이 오만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조상들이 듬뿍 지혜를 준 힘으로 있는 힘을 다하여 집필하려고 한다. 끝으로 독자들의 성원을 바라면서 전세계에서 잘봇 전해지고 배워오던 성리학(性理學)과 기철학(氣哲學)이 이 기회(期會)를 통해 바로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모쪼록 학문(學問)을 하는 사람들의 끝없는 채찍을 바라면서 집필에 임하고자 한다. 다소 잘못된 점이 있더라도 많은 질책있기를 바란다.

*특히 이번에 모든 전산처리가 가능하게 된 것은 충암고등학교 이홍식 이사장님이 필자를 위해 최신형 컴퓨터 한 대를 구입해 주셨다. 그리고 매월 실비를 협조해 준 덕분으로 기(氣)에대한 전산처리가 가능했다. 그러나, 氣철학의 원고가 탈고 된지 9개월이 지나도록 전산처리가 늦어져 (주)메이트 인터내셔날에 있는 김현경양에게 부탁하여 완성되게 된 것을 다시한번 고맙게 여긴다. 그리고 전산처리 마무리 作業을 해준 라윤용군에게도 고맙게 생각한다.

“氣란? 물과 빛과 소리”라는 이 글은 필자가 수십년간 연구 검토하여 심혈을 기우린 작품이다. 여지껏 물리학에서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는 기(氣)에 대한 철저한 연구의 결실이기 때문에 독자들은 필자의 저서를 읽고 많은 성원과 편달을 간곡히 당부드리는 바이다.


丁丑年(1997年 1月 1日) 律坤

 



1. 공(空)과 기(氣)와의 관계(關係)

옛 성인(聖人)들은 선(禪)을 통하고 도(道)를 얻어 무한대의 空의 世界를 알아냈다. 그 결과 우주(宇宙)의 공(空)은 아홉 단계임을 지혜로서 알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수학의 기초가 되는 1, 2, 3, 4, 5, 6, 7, 8, 9를 완성하였다. 아홉이란 숫자는 우주를 아홉 층으로 본 숫자이다. 따라서 불교에서도 구층탑(九層塔)을 세운 것은 우주의 원리를 상징한 것이다.

공(空)의 세계(世界)는 理의 작용에 의해 이룩되는 것이 아니다. 理의 작용은 空의 世界를 근본(根本)으로한 본질적 바탕이라는 점에서 氣와는 다른 것임을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해 空의 본체(本体)는 리(理)라면 理는 본질적 바탕이다. 본질적 바탕이란 우주의 空을 형성(形成)하고있는 근본적 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근본적인 요소는 空의 世界가 무한대이긴 하지만 空으로 形成되어 있는 근원적인 질(質)을 뜻함이다. 空은 아홉 층으로 되어있지만 人間의 힘과 능력으로는 도저히 구분 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聖人의 지혜(智慧)만이 감지(感知) 할 수 있을 뿐이다. 그렇다고 空의 世界를 인간(人間)의 힘으로서는 이해 할 수 없으며 갈 수 없고 볼 수도 없는 것이다. 그리고 과학(科學)의 힘으로도 해결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人間은 聖人의 경지에 이르면 空의 世界를 인지(認知) 할 수 있다고 보아진다. 그러기에 옛 聖人들은 원각일(圓覺一)이라고 하였다. 즉 우주가 둥글다고 보았을 때 하나라는 것이다. 둥근 우주라고 깨닫고 보니까 하나이며 하나라고 생각했을 때 우주는 둥글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결국 우주는 성인들의 가르침에 의해 둥글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철학이나 科學에서도 실증(實證)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의 世界까지 과학(科學)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空은 얼마나 넓고 방대하고 또 무한대인가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빛은 일초동안에 3억m 즉 30만Km나 달린다. 우리눈에 보이는 제일 가까운 은하계까지 가려면 10만光年을 달려도 도달하지 못한다고 한다. 빛이 일년(一年)을 달리는 것을 일광년(一光年)이라고 한다. 빛이 10만년을 달려도 은하계 중심부까지 도달할 수 없다면 은하계의 거리는 어마어마하게 먼 거리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더 큰 은하계까지 빛이 달린다고 한다면 200만光年을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空의 世界에서는 빛의 작용이 극히 미미하고 작은 역할밖에 할 수 없다. 空은 광활한 공간세계를 이루고 있으면서 가득찬 소립자(素粒子)와 프랑크상스 같은 미세한 수포(水泡)의 분자(分子)가 우주를 가득 메우고 있기 때문에 空의 世界는 빈 것이 아니고 가득차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 눈에는 허공(虛空)으로 보이며 허공은 빈 것으로 보일 뿐이다.

제일 위층의 空의 世界는 정(靜)의 世界이다. 정(靜)의 世界란 곧 고요하고 잔잔하고 조용한 공간의 世界를 뜻한다. 이곳은 백정(白靜)의 고요함이다. 백정의 고요함이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볼 수도 없으며 잡히지 않고 분간 할 수도 없는 神의 世界이다. 神의 世界란 우주(宇宙)의 氣가 움직이는 영의 世界이다. 흰 힘을 지닌 世界지만 보이지 않는 무색 투명한 우주의 기(氣)를 가진 世界를 말한다. 다시 말해 이 곳은 우주의 흰 힘의 본질을 갖고있는 무한대의 공간세계가 한없이 펼쳐져있는 것을 뜻한다. 여기에 우주의 기(氣)가 고요 속에서 잉태하듯 움직이는 힘이 생겨나는 것을 氣라한다. 이 때의 氣는 우주기(宇宙氣)라고 이름한다. 우주기에는 흰 공간의 世界가 한없이 공존(共存)하고 있다. 흰 힘은 영(0)으로 표현되며 흰 힘의 본체를 리(理)라한다. 이 곳을 백공(白空)의 世界라하여 우주의 본바탕을 흰 것으로 보았다. 다시 말해 흰 힘의 바탕으로 이룩되어있는 것이 宇宙이다. 이 곳을 형이상학원(形而上學源)속에 형이상학이라 하여 리(理)의 자리로 보았다. 흰 힘으로 우주의 본체가 형성(形成)되어있다는 뜻을 말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만물질(萬物質)에도 흰 힘을 본바탕에서 가지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수박씨는 검어도 씨안은 흰 것을 알 수 있다. 흑인의 몸에 있는 호르몬도 까마귀의 정액(精液)도 흰 것이다. 비록 바탕은 검어도 본질은 空의 본체와 같이 흰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기에 한민족은 백의민족(白衣民族)이라 했던 것이다.

空의 世界를 이루고있는 것은 본바탕이 흰 것이지만 전술한바와 같이 보이지 않는다. 물이 무색(無色)한 것과 같이 투명하여 보이지 않을 뿐이다. 그러나 물이 얼면 흰색의 얼음으로 변한다. 눈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氣体가 되면 물은 증발해서 무색하여 보이지 않는 것과 같다. 空의 본바탕이 리(理)라면 理의 본체는 흰 것이다. 흰 것의 본질은 곧 물임을 알 수 있다. 그러기에 물의 변화는 무궁무진하다. 宇宙를 形成하고 있는 흰 힘의 고요함은 조용히 理의 世界에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움직이기 시작(始作)하는 그 순간부터 空과 氣가 함께 어울러져 순환의 틀 속에서 힘차게 공생(共生)하는 과정을 낳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비로소 氣의 뿌리가 발생되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해 空의 世界에 가득찬 수포(水泡)인 프랑크상스의 무리가 움직임을 나타내는 그 순간부터 氣의 작용(作用)이 본격적으로 태동한다는 뜻이다.

空의 世界는 물인 소립자(素粒子)보다 미세한 물의 分子로 되어있다. 그렇다면 氣의 분신은 물(水)과 빛(光), 소리(音)이므로 물과 빛이 소리에 의해 움직이는 상태를 기동(氣動) 즉 氣가 움직인다고 한다. 그리하여 우주에서 물, 빛, 소리에 의해 氣가 형성되어 태동하므로 인해 자연(自然)을 낳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뜻이다.

본시 空의 世界는 어둡고 혼돈(混沌)하고 캄캄한 암흑시대(暗黑時代)였다. 空은 혼돈한 가운데 빛도 없고 어둠과 암흑이 뒤범벅되어 분간할 수 없는 미증유의 世界였다. 그러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맑음과 탁함이 걸러지면서 점차 분열이 시작되었다. 그때부터 우주는 空의 世界가 形成되면서 물과 빛의 조화(造化)로움으로 소리에 의해 宇宙의 空의 世界는 탄생된 것이다. 이때를 우주(宇宙)기(氣)라 한다. 宇宙의 氣가 形成되는 그 순간부터 空의 世界의 구분이 시작되며 空이 있으므로 氣가 함께 공존(共存)하면서 생성(生成)되어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空과 氣는 절대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점차 생성(生成)되는 것이다. 宇宙의 空의 世界는 氣에 의해 성장(成長) 발전하면서 무한에너지원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이 宇宙의 本体를 이루는 근본(根本)이며 구층 세계를 뜻한다.

아홉 층의 공간(空間) 세계(世界)는 너무나 광활하고 끝이 없는 무한대의 공간이므로 무한에너지원이라고 한다. 이곳을 철학적 개념으로 형이상학원(形而上學源)속에 형이상학(形而上學)이라 한다. 형이상학을 리(理)라하며 理를 本体라고도 한다. 理를 空이라 하기도 하지만 한편 宇宙氣를 공(0)이라 표시하기도 한다.

우주기(宇宙氣)의 흐름을 타고 氣는 쉴새없이 흘러간다. 아니 흐른다기보다 돌고 돌고 선회하며 다시 다른 世界로 進行하고자 하는 宇宙 속의 법칙(法則)이 自然속에서 순환되고 있는 것이다.

백정(白靜)의 世界에서 다시 진정(眞靜)의 空間世界를 연결되어 가는 것이다. 진정의 세계는 천체기(天体氣)로서 진공(眞空)을 뜻하며 형이상학원 속에 형이중학(形而中學)에 속한다. 이곳은 宇宙속에서 진정한 기(氣)의 흐름이 표출되는 곳이다. 진정의 世界는 0+0=0으로서 空(0)에서 무(無)의 世界로 진입(進入)하는 관문이다.

무의 世界는 空의 世界와는 달리 宇宙의 本体가 선회하는 과정에서 아직도 물질(物質)이 보이지 않는 氣의 흐름을 뜻한다. 氣의 흐름은 우주기(宇宙氣)에서 천체(天体)의 기(氣)로 연결되면서 다음 단계로 대기기(大氣氣)인 무극(無極)에 연결되어 간다. 이곳을 시정(時靜)이라 하여 색(色)의 世界를 뜻한다. 우리 눈에 보이는 색의 世界가 아니라 空間속에서 물질(物質)이 잉태되어 갈 수 있는 시공(時空)의 世界임을 알 수 있다. 시공의 世界는 0+0+=-0으로서 무극(無極)의 空間世界를 말한다. 이곳은 宇宙속에서 제일 아래 즉 下界인 색(色)의 世界를 말하며 삼라만상의 본체가 空의 세계(世界)서 神의 조화(造化)에 의하여 물질이 氣를 타고 탄생할 것이라는 과정(過程)에 이르게되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하면 대기(大氣)의 氣가 下空의 世界를 선회하면서 미래(未來)에 물질(物質)의 잉태를 창조하려는 우주(宇宙) 본체(本體)의 손짓 속에서 기다림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이상과 같이 무한한 우주공간(宇宙空間)에서 무한한 시간(時間)속을 넘어오는 과정은 우주에 있는 氣의 약속(約束)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氣의 約束없이는 우주(宇宙)의 생성(生成)은 불가능(不可能)하다.

그리고 氣의 흐름 없이는 미래(未來)의 삼라만상과 宇宙의 존재(存在)도 있을 수 없다. 氣는 보이지도 않고 색도 없으며 느끼지도 못한다. 다시 말해 물이 空의 世界서 수증기처럼 기체화(氣體化) 되었을 때 보이지도 않고 볼 수도 없으며 감지하지도 못한다. 그러나 分明한 것은 氣가 흐르고 있으며 氣가 움직이면서 空의 世界를 生成해 간다는 사실이다.

人間은 육체(肉體)를 갖고 있지만 마음과 정신(精神)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육신을 움직이는 것은 보이지도 않는 정신과 마음으로 움직이듯이 空의 세계(世界)또한 氣가 끊임없이 충만하면서 움직이게 한다. 空氣속에 산소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공기 속에 산소는 엄연히 존재(存在)하면서 만물(萬物)을 육성(育聲)하고 생성(生成)시키고 있다. 그와 같이 空의 世界는 보이지 않는 氣에 의해 끝없이 연결되면서 이어지고 있다.

우주(宇宙)의 무한 에너지원에서 점차 人間이 살고있는 공간(空間) 세계(世界)로 돌입해온다. 우주에서 人間이 살고있는 세계(世界)까지 오는 시간(時間)은 우주(宇宙)가 한 바퀴 도는 시간이다. 다시 말해 우주의 일주기는 일조삼천구십구억육천팔백년이다.(139,968,000,000년) 즉 사람으로 따지자면 一年이다. 우주의 한 살은 인간의 한 살과 같다는 뜻이다. 우주의 一年이 일조삼천구십구억육천팔백년임을 뜻한다. 이와 같은 계산법은 천(天), 인(人), 지(地)의 삼원일체(三元一体)사상에 의한 것이다. (한민족 우주철학사상 후편을 참고 바람. 필자의 저서)

이상과 같은 시간(時間)의 흐름을 타고 人間의 世界에 이른다. 宇宙氣에서 天体氣로 천체기(天体氣)에서 大氣氣로 내려와 중력(重力)에너지원의 世界로 다가온다. 이곳은 형이중학원(形而中學源)속에 형이상학으로 천공(天空)이라 한다. 천공(天空)에는 천동(天動) 즉 하늘이 동한다고 한다. 이곳이 바로 태극(太極)자리이다. 태극은 태극기(太極氣)로서 0-1=-1인 백무(白無)의 世界에 이른다. 이곳을 형이중학권 속의 리(理)라고 한다. 태극(太極)을 현묘(玄妙)라 하며 밤하늘에 찬란하게 빛나는 은하계이다. 은하계는 6,000억개 이상의 별로서 물의 보고(宝庫)이다. 그러기에 한문(漢文)이라 했다. 한자(漢字)는 은하수 한자이다. 그리고 물 많을 한, 검은 물 한이다. 은하계에 물이 많은 것은 광석 때문이다. 광석은 3분의 1을 물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6,000억개의 광석은 모두 살아있는 별로서 3분의 1이상의 물을 몸에 지니고 있다. 땅이나 사람은 3분의 2의 물을 지니고 있다. 지구 또한 마찬가지다. 살아있는 萬物의 生命体는 풀잎이든 바위든 모두 ⅔가 물로 되어 있다. 그리고 광석에서 물을 가지고 있으므로 물이 많으면 많을수록 밤하늘의 공간세계(空間世界)는 어둡게 보이는 것이다.

태극(太極)을 만물(萬物)의 창조주라고 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태극에서 많은 물로 인하여 빛이 스며들 때 비로소 소리를 내게되고 소리가 생기므로 인하여 물질이 창조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소리가 난다는 것은 氣의 움직임이다. 태극은 많은 물질을 창조하는 보고의 역할과 파수꾼의 산실(産室) 역할을 하는 곳이다.

우주에서 태극(太極)을 거치지 않으면 물질(物質)의 창조는 불가능하다. 그러기에 한민족은 太極을 본체로 보았던 것이다.

물과 빛과 소리의 조화(造化)로움 속에서 물질은 창조된다. 물과 빛이 있더라도 氣의 분신(分身)인 소리가 없다면 物質은 창조되지 않는다. 그러기에 물, 빛, 소리가 氣이다. 절름발이 氣로서는 물질이 창조되지 않는다.

空을 타고 흐르는 것도 氣이라. 氣는 형이하학(形而下學)이 아니다. 氣는 분명(分明) 형이중학(形而中學)이다. 왜냐하면 宇宙의 本体가 있다고 하더라도 形而中學인 氣가 매개체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물질(物質)의 창조는 불가능(不可能)하기 때문이다.

전술한바와 같이 물이 있어도 빛이 없으면 안된다. 또 빛이 있더라도 물이 없으면 안된다. 물과 빛이 있어도 소리가 없으면 物質로서 탄생할 수 없다.
氣의 절대 역할을 하는 것이 소리이다. 소리는 물질을 창조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空의 世界를 창조하게 하는 것 또한 소리에 의해 生成한다. 空의 世界가 존재(存在)하게 하는 것도 氣의 삼대요건(三大要件)인 물과 빛 소리에 의해 조정된다. 그러므로 空속에 있는 氣가 보이지도 않는다. 물도 氣体가 되어 보이지 않는다. 빛은 우리 눈에 보이지만 먼 공간(空間)속에서는 빛도 보이지 않는다. 더구나 소리는 우주공간(宇宙空間)속에서 더더욱 들리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氣를 물질(物質)인 형이하학(形而下學)으로 볼 것이냐 그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여기에 주자학(朱子學)은 망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空은 氣에 의해 운행(運行)되고 氣는 空의 세계(世界)를 존재(存在)하게 하므로 因하여 대자연의 주인공(主人公) 역할을 하고있는 것이다.

氣의 本体는 흰 것이다. 흰 힘이라고 볼 수있다. 흰 힘의 본질은 물이다. 물의 본래 색은 흰 것이다. 그러나 물만으로는 물질이 창조되지 않는다. 빛과 소리에 의해 空의 世界에서 충만한 氣의 흐름을 타고 생성(生成)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空은 空으로서 홀로 존재(存在)되지 않는다. 물론 空속에는 흰 힘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空은 空만의 世界에서 存在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不足)하다. 무한 空의 세계(世界)에서도 空이 존재(存在) 할 수 있는 힘은 역시 氣의 에너지 때문이다. 氣는 전술한 바와 같이 보이는 물질이 아니다. 눈에 보이는 물질로 본 것은 잘못이다. 그러므로 성리학(性理學)은 완전히 빗나간 학문이 되어 버렸다.

空속에서 氣의 생명(生命)이 살아 움직이므로 因하여 진정(眞正)한 의미(意味)에서 空의 世界가 존재(存在)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 氣가 산(散)하여 죽으면 空의 世界는 存在 할 수 없다. 그 이유(理由)는 氣가 흩어져 죽는다면 空의 생명체(生命體)가 죽기 때문에 空의 世界는 파괴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空과 氣의 관계는 육신과 정신 그리고 맘과 같은 일신(一身)의 관계임을 부인할 수 없다.

만약 空 속에 氣가 없거나 氣가 空의 世界에서 존재(存在) 가치(價値)를 잃는다면 空도 氣도 存在하지 않을 것이다. 空속에 氣의 흐름이 충실(充實)하고 또 충만(充滿)했을 때 비로소 우리 눈에 보이는 大自然의 삼라만상이 눈앞에 찬란하게 나타날 것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사람에게 맘이 있어 움직이듯이 말이다. 그리고 空氣가 있어 모든 生命体가 살아 숨쉬고 있듯이 空과 氣의 조화(造化)로움은 영원(永遠)히 大自然속에서 살아 숨쉬기에 생명(生命)을 잉태 창조하고 생성(生成)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2. 우주(宇宙)에서 기(氣)의 운용(運用)

 


空의 세계(世界)에서 기(氣)가 운용하는 조건은 그 누구도 알기가 힘들다. 볼래야 볼 수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우주(宇宙)의 氣는 쉴새없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현재(現在) 삼라만상과 만물이 존재(存在)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空의 世界가 엄연히 있다는 것은 氣가 끝없이 회귀(回歸)하고 있음을 뜻한다. 회기란 돌고 돌아옴을 뜻한다. 人間의 눈으로서는 空속에서 氣의 흐름을 알 수가 없다. 그러나 禪을 통(通)하고 도(道)의 경지에 이르면 空의 世界는 얼마든지 氣의 흐름을 감지(感知)할 수 있다.

감지란 감각적으로 흐름의 느낌을 안다는 뜻이다. 氣의 운용(運用)은 한마디로 神의 법칙(法則)이다. 다시 말해 변화를 구가하면서도 불변(不変)의 법칙(法則)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 실예를 들어보기로 한다. 바람은 엄연히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다. 공기(空氣)인 산소 역시 보이지 않는 것과 같다.

空속에 氣의 운용은 한치의 빈틈없는 규범과 질서에서 행하고 있다. 空은 허하고 빈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만약 진짜 허하고 비어있다면 그것은 진공(眞空)일 것이다. 진공에는 산소가 희박하여 氣의 움직임이 대단히 빠르게 되어있다. 산소가 가득찬 空의 세계(世界)에서는 氣의 흐름이 상당히 둔하여 氣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 속도가 느리면 느릴수록 인간은 속도 감각이 느림을 알 수 있다. 사물이 둔할수록 생명력(生命力)이 약하기 때문에 속도 감각이 둔하고 느리다. 반면에 물질이 고도화 될 수록 빛이 되므로 속도는 대단히 빨라진다. 본시 宇宙가 생길 때부터 기(炁)의 흐름과 작용에 의해 탄생한 것을 알 수 있다. 성리학(性理學)에서는 리(理)가 우주의 본체라 하였다. 뿐만 아니라 사물(事物)의 모든 본체도 리(理)라 하였다. 사실 따지고 보면 옳은 말이다. 그러나 우주의 본체인 리와 사물의 본체인 리와는 근본적(根本的)으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물질(物質)을 만드는 행위를 근본적으로 하는 것은 氣이기 때문이다. 그럼 우주는 어떻게 해서 탄생되었을까 이 문제는 아직도 풀지 못하고 있다. 과학자나 천문학 물리학에서도 풀지 못하고 있는 숙제중 숙제이다. 다만 옛 성인(聖人)들께서 우주의 생성(生成)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을 뿐이다.

제왕운기(帝王韻記)나 규원사화(揆園史話) 그리고 신단실기(神壇實記) 그리고 회남자(淮南子)의 天文편에서는 다음과 같이 우주의 生成과정을 말하고 있다. 우주가 최초로 생길 때 암흑 세계였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혼돈(混沌)한 상태였음을 말하고 있다. 그리하여 차츰 차츰 기(氣)의 작용에 의해 우주가 탄생된 것으로 기로하고 있다. 성리학(性理學)에서도 天文편에 같은 기록을 남기고 있음을 본다. 쉽게 말해서 우주는 뒤범벅이 된 흙탕물과 같이 암흑 세계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 누구도 어떤 과학의 힘도 우주의 생성리론(生成理論)에 대하여 정확한 답을 구하기란 힘든 것이다. 왜냐하면 우주가 탄생될 때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정확한 해답을 구할 수 없는 것이 원인이다. 다만 물리학이나 과학의 힘으로는 천체의 별을 연구하여 우주의 생성리론을 추정하고 탐구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성인들의 도력(道力)으로 우주의 탄생과정을 추론(推論)하는 것이 가장 쉽게 이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가장 학문적으로 우주가 생겨나는 과정을 이론적으로 대답한 역대신선통감(歷代神仙通鑑)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어떤 책들보다도 깊은 학문적인 차원에서 기록한 것이므로 본문(本文)을 싣고 차근차근 해설해 보기로 한다. 역대신선통감 제 一절에는 태극판화생오로(太極判化生五老)라 되어있고 따라서 삼재립발육증민(三才立發育蒸民)이란 대목이다.

부유형자생어무형(夫有形者生於無形). 무형위무극(無形爲無極). 유형위태극(有形爲太極). 고이유태이유태초(故易有太易有太初). 유태시(有太始). 유태소(有太素). 태이자(太易者). 미견기야(末見炁也). 태초자(太初者). 기지시야(炁之始也). 태시자(太始者). 형지시야(形之始也). 태소자(太素者). 질지시야(質之始也). 형기질수구이유리(形炁質雖具而猶未離). 시왈혼륜(是曰渾淪). 시지불견(是之不見). 청지불문(聽之不聞). 순지불득(循之不得). 시위이야(是謂易也). 이변이위일(易變而爲一). 태초야(太初也). 일변이위칠(一變而爲七). 태시야(太始也). 칠변이위구(七變而爲九). 태소야(太素也). 구자(九者). 기변지구야(炁變之究也). 일자(一者). 형변지시야(形變之始也). 청경자(淸輕者). 등위천(騰爲天). 탁중자응위지(濁重者凝爲地). 천지기분(天地旣分). 함정인온(含精絪縕). 이화생만물(而化生萬物). 고물역유시유장유구(故物亦有始有壯有究). 개취법천지(皆取法天地). 천지자(天地者). 음양근본(陰陽根本). 만물지조종(萬物之祖宗). 물지최영자위인(物之最靈者爲人). 여천지병립삼재(與天地並立三才). 연역불월호음양오행야(然亦不越乎陰陽五行也). 월자음양호교(粤自陰陽互交). 오행착종시(五行錯綜時). 재대지중앙(在大地中央). 습열상증처(濕熱相蒸處). 생출일인(生出一人). 방신원이(方身圓而). 지혜천성(智慧天成). 상기립사망(常起立四望). 각팔극개저(覺八極皆低). 앙관일낙월승(仰觀日落月升). 중성매수일대성선전(衆星每隨一大星旋轉). 홀대성뇌도금광타지(忽大星雷道金光墮地).

本文을 독자들을 위해 한 단락씩의 문장을 싣고 풀어보기로 한다.

부유형자생어무형(夫有形者生於無形)이란 무릇 형체가 생겨난 것은 무형에서 생겼다고 대부분의 학자들은 해설할 것이다. 그러나 本文앞에 있는 부(夫)자를 무릇 또는 지아비 부 남편 부자로 보면 안된다. 본문(本文)은 본시 우주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요약해서 설명하고 있으므로 夫자는 우주의 본체가 처음부터 생겨날 때 무형(無形)으로부터 태어났다고 해야 옳은 것이다.
무형위무극(無形而無極)이란 형체가 없던 곳에서 태극이 시작되었음을 뜻하고 있다.
유형위태극(有形爲太極)이란 형체는 태극으로부터 생겨났음을 말하고 있다.
고역유태역유태초(故易有太易有太初)란 태극에서 생겨났으므로 인하여 태역이라 하고 태초라한다고 하였다. 태역이란 형체가 태어날 수 있는 움직임이요. 우주의 본체가 움직이므로 인하여 처음으로 생겨남을 의미하고 있다. 그러므로 태초라 하였다. 태초란 최초이며 처음의 시발점을 뜻한다.
유태시(有太始)란 처음이면서 시발이 시작되었음을 말한다.
유태소(有太素)란 처음이 시작될 때의 가장 순결하고 순수한 흰 것을 나타낸 말이다.
태역자(太易者)는 크게 그리고 아주 처음부터 시작하려는 변화를 의미한다.
미견기야(未見炁也)란 보이지 않는 기를 말한다. 보이지 않는 기란 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요소를 뜻한다.
태초자(太初者)란 우주가 최초로 생기려고 한 시점을 의미한다.
기지시야(炁之始也)란 기에 의해 처음으로 시작되었음을 말한다.
태시자(太始者)란 물질이 만들어지려는 최초를 뜻한다.
형지시야(形之始也)란 형체 즉 물질이 처음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태소자(太素者)는 순결하고 순수한 최초의 흰 것을 뜻한다.
질지시야(質之始也)란 물질의 바탕이 시작되는 시점을 의미한다.
형기질수구이유미리(形炁質雖具而猶未離)란 형체의 氣와 질(質)이 비록 갖추어져 있지만 아직도 서로 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를 뜻한다.
시왈혼륜(是曰渾淪)이란 말하자면 흐려지고 잠길 때를 말한다.
시지불견(視之不見)이란 비록 혼돈한 상태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볼 수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다는 말이다.
청지불문(聽之不聞)은 들을 수도 없고 들리지도 않는다는 뜻이다.
순지부득(循之不得)이란 쫓고 쫓기고 돌고 돌지만 아직도 잡히지도 않고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
시위역야(是謂易也)란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듣지도 못한 상태에서 돌고 돌지만 잡을 수도 잡히지도 않는 고로 이것을 역(易)이라 한다고 했다. 역이란 있되없고 없되있으며 있어도 보이지 않고 돌고 돌면서 바뀌고 또다시 순환한다는 원리(原理)를 의미한다.
역변이위일(易變而爲一)이란 끊임없이 바뀌고 변화하고 돌고 돌지만 결국은 하나라는 뜻이다.
태초야(太初也)란 그러기에 최초라고 했다.
일변이위칠(一變而爲七)이란 하나가 변하여 일곱이 된다는 뜻이다.
태시야(太始也)란 하나가 변하여 일곱이 되는 것이기에 애당초 처음이라 하였다.
칠변이위구(七變而爲九)란 일곱이 변하여 크게는 아홉이 된다고 했다.
태소야(太素也)란 이것이 처음으로 순수하고 순결함이 있는 흰 것으로 나타남을 뜻한다.
구자(九者)란 아홉 개의 기(氣)와 질(質)을 말한다.
기변지구야(炁變之究也)란 氣가 끝까지 변하는 모습을 의미한다.
일자(一者)란 하나는 즉 한 놈이라 함은 하나의 氣를 말한다.
형변지시야(形變之始也)란 氣의 형체가 처음 변함을 뜻한다.
청경자등위천(淸輕者騰爲天)이란 맑고 깨끗하고 가벼운 기운은 하늘에 오른다는 뜻이다.
탁중자응위지(濁重者凝爲地)란 무겁고 탁한 것은 엉켜서 땅이 되었다는 것이다.
천지기분(天地旣分)은 그리하여 맑은 氣는 하늘이 되고 탁한 氣는 엉켜서 땅이 되어 나누어졌다.
함정인온(含精絪縕)은 천지의 기운이 정기(精氣 정의기운)에 부풀어지면서 점차로 사물을 잉태할 수 있도록 되어갔다는 뜻이다.
이화생만물(而化生萬物)이란 그리하여 마침내 만물이 태어나게 되었다.
고물역유시유장유구(故物亦有始有壯有究)란 물질이 만들어짐으로 인하여 처음이며 만물은 굳세고 단단하고 장하게 오래 오래 끝까지 유지될 수 있었다.
개취법천지(皆取法天地)란 천지의 모든 사물은 자연법에 따르게 되었다.
천지자(天地者)란 하늘과 땅은 음양근본(陰陽根本)이 되었다.
만물지조종(萬物之租宗)이란 음양의 근본에 따라 만물에 있어서는 조상의 뿌리와 다를 바 없었다.
물지최령자위인(物之最靈者爲人)이란 만물가운데 최고의 영(靈)을 가진 자는 사람이다.
여천지병립삼재(與天地竝立三才)란 하늘과 땅과 더불어 사람과 함께 天, 人, 地의 삼재를 이루게 되었다. 삼재(三才)란 세 가지 우주의 근본이며 삼원(三源)이라고도 하고 또는 삼원(三元)이라고도 한다. 삼재를 합하여 삼원일체(三源一体) 또는 삼원일체(三元一体)라고도 한다. 세 가지의 근본이 한民族의 우주사상이자 하늘사상이다. 그러기에 한民族을 천손족(天孫族)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한民族은 하느님이란 별칭을 유구한 역사에서 사용해온 고유의 한국인의 뿌리사상이 한민족을 계승해온 것이다.
연역불월호음양오행야(然亦不越乎陰陽五行也) 天, 人, 地의 삼재(三才)가 시작된 연후에야 음양오행이다. 그러므로 음양오행은 자연사상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없다. 모든 사물의 본체는 음양오행의 자연에서 시작됨은 두말할 여지없다.
오자음양호교(奧自陰陽互交)란 나타나지 않고 스스로 음양은 서로가 교류한다.
오행착종시(五行錯綜時)란 오행 즉 음양은 서로 섞이면서도 섞어지지 않고 모이면서도 모아지지 않을 때를 말한다.
재대지중앙(在大地中央)이란 음양오행은 큰 땅 중앙부 안에 있으며 사물을 잉태하려는 뜻을 의미한다.
습렬상증처(濕熱相蒸處)란 습함과 열이 서로 엉키면서 김 같은 증기가 같은 곳에서 함께 부딪치는 것을 뜻한다.
생출일인(生出一人)이란 습함과 렬이 서로 증氣와 함께 뒤엉켜 그 곳에서 한 사람이 나타난다는 뜻이다.
방신원이(方身圓而)란 모난 몸 같지만 둥근 형상을 말한다.
지혜천성(智慧天成)이란 지혜로움은 하늘에서 이루어 졌음을 뜻한다.
상기립사망(常起立四望)이란 언제나 일어서서 사방을 바라 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각팔극개저(覺八極皆低)란 사람은 깨달음을 얻어 만물의 영장이 되어 어떤 일이든 모두가 다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추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앙관일탁월승(仰觀日落月升)이란 사람은 하늘을 바라보고 해지고 달뜨는 것을 볼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중성매수일대성선전(衆星每隨一大星旋轉)이란 많은 별들이 오고가고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으며 큰 별들도 모두 스스로 크게 쉬임없이 돌고있음을 의미한다.
홀대성뇌도금광추지(忽大星雷道金光墜地)란 홀연히 큰 별이 나타나 길을 잃고 뇌성처럼 금색의 빛을 내면서 땅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본문에서 보면 우주가 처음 생길 때 무형(無形)에서부터 생겨났음을 나타내고 있다. 무형은 무극(無極)을 낳고 무극은 태극을 잉태한 것으로 되어있다. 태극에서 태역(太易)이란 처음의 처음임을 뜻한다. 그리하여 태초(太初)가 시작되었으며 태소(太素)가 생겼음을 뜻하고 있다. 태소란 우주의 본바탕이 처음으로 하얗게 생겨났음을 의미한다. 하얗다는 것은 물의 본체이다. 물이 뭉쳐서 많을 때는 검은 색이다. 태초에 우주는 암흑시대라 한 것은 물이 뭉친 상태였기 때문이다. 공간세계가 희게 되었다는 것은 물이 기체로 변하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물이 뭉친 상태에서 물은 기체로 변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하여 태역(太易)이 시작되었음을 뜻한다. 태역이란 처음으로 움직여지는 과정을 의미한다. 물이 뭉쳐 있다가 움직이는 것은 氣의 작용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리하여 미견기야(未見炁也)라 했다.

 

보이지 않는 氣의 현상 때문에 공간의 세계는 희게 나타났던 것이다. 그러므로 태초에 작용하는 것은 역시 기(氣)가 시작이라는 것을 본문에서는 강조하고 있다. 최초의 氣의 운용(運用)에 의해 형체가 나타날 조짐이 시작된다고 했다. 이 형체야말로 태소자(太素者)라는 것이다. 전술한바와 같이 태소자란 우주의 공세계에서 물질의 질이 생길 수 있는 최초의 과정이 시작됨을 뜻하는 것이다. 태초에 보이지는 않지만 氣가 생기고 氣의 시작으로 인하여 형체가 나타나게 되고 형체의 질이 시발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비로소 형체에 의한 氣와 질이 동시에 갖추어지면서 서로 분리되지 않고 함께 공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있는 형(形)과 기(炁) 질(質)이 아니다.

형체라 함은 空속에서의 어떤 氣에 의해 물질이 이루어진 것을 뜻하는 것이므로 여기서는 물체가 나타난 형체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질도 역시 같은 뜻을 담고 있다. 다만 氣의 형체에 의한 질을 의미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이 때의 과정을 혼륜 즉 혼돈상태의 공의 세계일 뿐 눈에는 보이지 않음을 뜻한다. 그래서 시지불견(視之不見)이라 했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청지불문(聽之不聞)이라 했다. 들리지도 않고 들을 수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순환하면서도 무엇을 얻는다거나 얻어지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돌고 돌고 또 돌아서 바뀌고 또 바뀌면서 氣는 끝없이 운용함을 뜻한다. 순환을 반복 작용하면서 변하고 또 변화하는 것이다. 여기서 하나란 태극을 말한다. 태극은 최초로 마이너스 하나로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현묘(玄妙)라 했다. 현묘란 어둡고 어두운 것이므로 묘하다는 뜻이다. 단지 어두워서 묘한 것이 아니라 현묘한 곳에서만이 만물이 창조될 수 있기에 창조의 능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묘하다고 한 것이다. 우리가 어두운 밤하늘에 수많은 은하수의 별들을 본다. 바로 이것이 태극의 자리이다. 태극얘기는 뒤로 미루고 본문을 계속해 풀이하기로 한다.

태초(太初)에 하나가 생겨 하나가 변하므로 인하여 일곱이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는 하늘이며 하나(一)의 세계는 공이므로 우주에는 물의 보고이다. 그러기에 일(一) 육(六)은 수이다. 하나와 여섯은 같은 물의 세계이므로 여섯 다음에 이화(二火)가 오는 것은 칠(七) 즉 일곱이다. 일곱의 변화에서 아홉까지 순차로 변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아홉은 공의 세계이다. 하얀 물의 세계를 뜻한다. 9는 우주의 층수를 아홉으로 보았던 것이다. 하얀 공의 세계는 아홉 층으로 되어있다는 뜻이다. 공간세계는 전술한 바와 같이 물의 수포(水泡)인 소립자(素粒子)와 프랑크상스의 입자(粒子)들이 모인 공간세계이다. 다시 말해 氣로 가득찬 공간세계는 본체가 희게 되어있다. 희다는 것은 물이 고체로 되었을 때 흰 것을 알 수 있다. 물이 기체현상으로 되었을 때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수증기처럼 하얀 공간의 세계를 가득 메우고 있기 때문에 본문에서는 태소(太素)라 한 것이다. 태소란 희다는 뜻이다. 희다는 것은 단순히 흰 것이 아니고 가장 순수하고 가장 순결함을 뜻하는 것이다.

공의 세계가 아홉 층으로 가득 찼을 때 비로소 氣의 무궁무진하게 변화무쌍한 변화의 조짐이 일어남을 뜻한다. 그리하여 처음으로 형태의 변화가 일어나는 현상을 의미하고 있다. 氣가 가벼운 것은 높이 올라가 하늘이 되고 氣가 무겁고 탁한 것은 엉켜서 땅이 된다고 했다. 그리하여 하늘(天)과 땅(地)이 나누어지게 되었다고 적고 있다. 그 후 氣의 정(精)이 점점 더 성해지고 원기(元氣)의 기운인 정신 같은 것이 서로 뭉치고 엉키면서 비로소 만물이 태어난다고 적고 있다. 氣의 물질은 점점 형태가 나타나게되고 물질로 태어나면서 장엄하고 영구적임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모두가 天地의 법이 취해지고 자연의 순환법칙이 시작되면서 처음으로 天地는 음양의 근본으로서 만물의 조상 격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만물의 최고 영적(靈的)인 것은 사람이다. 사람은 천지와 더불어 삼재(三才)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天, 人, 地로서 사람은 자연의 하나로서 하늘과 땅과 함께 존재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 그렇지만 자연을 뛰어 넘을 수 없는 것은 사람이다. 자연은 바로 음양오행(陰陽五行)이다. 음양은 서로 서로 스스로 화합한다. 그러나 음양오행(陰陽五行)은 뭉쳐있을 때도 섞이지도 않는다. 음양오행의 기운은 큰 대지 중앙에서 습함과 열(熱)이 뒤섞여 찜통 같은 습함과 열 속에서 한 사람이 태어남을 나타내고 있다. 몸은 모나지만 둥글고 지혜는 하늘에서 이루어졌다. 서서 언제나 사방을 바라볼 수 있고 깨달음은 모두가 자유자재로 이룰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해가 지고 달이 뜨는 것을 바라볼 수 있으며 많은 별들이 매일 같이 큰 별을 따라 돌고 회전함도 볼 수 있다. 어떤 때는 홀연히 큰 별이 뇌성처럼 나타났다. 금빛을 내면서 땅에 떨어진다고 기록하고 있다.

역대신선통감 본문에서 보는바와 같이 고대(古代) 성인들은 현대 과학에서 보는 것 이상으로 정확하게 우주의 공세계서 氣의 운용(運用)을 보았다는 것은 한마디로 놀라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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