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비롯한 젋은이들의 비만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적게 먹는 것으로 살을 뺄 수도 없는 성장기 비만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치러야 할 사회적·경제적 비용은 실로 엄청나다. 대재앙의 배가 불러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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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비롯해 젊은 뚱보들이 급증하면서 ‘성장기 비만’이 사회적 대재앙을 몰고 올 것이라는 경고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짧게는 10년 이내에, 길게는 20년 이내에 우리나라 성인 인구 2명 중 1명이 고도 비만 증세로 혈관질환 및 뇌질환 등 만성적인 성인병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국민의 절반 정도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뇌졸중 같은 성인병에 노출되어 그야말로 ‘병든 사회’가 펼쳐지리라는 것이다. 물론 이런 비관론은 지금 성장기에 놓여 있는 젊은 층의 비만 현상을 바로잡지 못할 경우를 전제로 깔고 있다. 젊은 뚱보들이 아무런 대책 없이 성인 연령층으로 들어가는 시점이 되면 우리 사회는 성인병 해결에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물어야 하는 심각한 국면에 빠질 수밖에 없다.
“성장기 비만이 성인 비만 될 확률 80%”
“비만은 국가적 문제”
지난해 12월 서울에 있는 한 비만클리닉이 홈페이지를 방문한 1천1백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96.9%가 비만은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이라면서 건강보험을 적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1%만이 ‘비만은 각자 책임져야 할 개인의 문제이므로 보험 급여화가 필요 없다’라는 의견을 냈다. 비만은 더 이상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가 된 것이다. |
‘지방간’ 앓는 10대 | ||||||||||||
성장기 비만은 건강·성장·학업·운동·정신 등에 여러 가지 장애를 일으킨다. 그 심각한 실상을 들여다보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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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초등학교 5학년인 임만준군(12·가명)의 부모는 아들의 몸무게를 보고 깜짝 놀랐다. 불과 1개월 사이에 3kg이 늘어나 60kg을 넘겼기 때문이다. 임군의 아버지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이가 많이 먹으면 ‘키가 크려나 보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올해 1월 병원에서 ‘잠복고환’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까지 받은 후부터 아이 체중에 민감해졌다. 잠복고환은 고환이 몸 밖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살이 찌면서 고환이 몸 안으로 더 밀려들어갈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또, 검사 과정에서도 체중 관리를 해야 한다는 진단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성장기는 ‘증식형 비만’이어서 문제 더 심각 |
컴퓨터·TV 끄고 당장 움직여라 | ||||||||||||
10대 비만, 약도 수술도 ‘무용지물’식사와 운동이 ‘모범답안’…‘밥 먹기 전 물 한 잔’도 효과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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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하계동에 사는 차 아무개씨(38)는 최근 2년 사이 몸무게가 갑자기 20㎏이나 불어난 아들 석주(가명·12)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며칠 전에 찾아간 비만 전문 클리닉에서는 ‘고도 비만’이라는 진단까지 받았다. 담당 의사는 “석주의 경우 지방간은 물론 간이 딱딱하게 굳어가는 간 섬유화가 이미 간문맥까지 진행되었다. 비만으로 생긴 지방간과 간 섬유화를 방치할 경우 어른이 되었을 때 간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비만 치료법은 병원보다는 집과 학교에 있다. 너무 뻔한 답이지만 어쩔 수 없다. 소아나 10대의 비만은 식사와 운동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비만 전문가들은 ‘인풋(input)은 줄이고 아웃풋(output)을 늘려라’라는 말로 설명한다. 결국,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하라는 얘기이다. |
‘세금’으로 살 뺀다 | ||||||
선진국들, 탄산음료 등에 ‘비만세’ 부과 검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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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비만이 가장 심각한 나라는 ‘패스트푸드의 왕국’으로 불리는 미국이다. 미국에서는 최근 ‘비만(Obesity)’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젊은 층을 두고 ‘O세대’라고 부른다. 현재 미국 어린이의 3명 중 1명이 과체중이다. |
‘비만과의 전쟁’, 정부가 나서라 | ||||||
복지부·교과부 등 관련 부처 통합한 별도의 기구 구성해야…전문가 양성도 시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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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젊은이들의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의 이행, 만성 질환의 위험성 증가, 정신·사회적 문제 등과의 관련성 등으로 인해 중요한 보건학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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