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 술, 멋

민삿갓의 팔도기행_통영

醉月 2011. 1. 18. 08:57
[민삿갓의 팔도기행] 통영-'동양의 나폴리'를 빛내는 보석 같은 섬들을 가다
| 통영시내&미륵도 | 한산도 | 소매물도 | 사량도 | 욕지도 | 연화도 |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아름다운 항구도시 통영. 그 앞바다와 먼 바다엔 수많은 섬들이 떠 있다.

한산도, 추봉도, 욕지도, 비진도, 매물도, 소매물도, 연화도, 욕지도…. 모두들 나름대로의 자태로 뭍사람들을 유혹하는 섬들이다. 늦은 가을, 통영을 빛내주는 아름다운 섬들을 찾아 배에 몸을 실어보자.

▲ 소매물도 동쪽의 ‘고래등’이란 바위에서 바라본 풍광.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은 풍광이다.

통영 한산도에서 여수에 이르는 뱃길 한려수도 300리. 남해 쪽빛 바다와 다도해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 이 뱃길 중 특히 돋보이는 경관은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그렇지만 비록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지 않았어도 빼어난 경관을 가진 섬은 한려수도 주변에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통영 앞바다의 여러 섬들 중에서 한산도, 소매물도, 연화도, 욕지도, 사량도 이렇게 5개 섬을 2박3일로 감상할 수 있는 여정을 소개한다. 통영시내, 그리고 통영과 다리로 연결된 미륵도는 섬을 오가는 중에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간단히 둘러보면 된다.

첫날 오전 중엔 통영에 도착해야 한다. 먼저 통영시내와 미륵도를 돌아보고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오전 11시 배를 타고 한산도로 들어간다. 한산도 제승당(1시간 소요)을 둘러본 다음, 12시30분 배로 통영항(13:00)으로 되돌아온다.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소매물도 가는 막배(14:00)를 타려면 1시간가량 여유가 있으므로 여객선터미널 앞 서호시장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충무김밥 전문 식당도 많다.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오후 2시에 소매물도행 배를 탄다. 소매물도에 도착
(15:40)하면 숙소를 잡자마자 곧바로 등대섬으로 향한다. 왕복 4시간이 걸리므로 돌아오는 길이 어둑할 테니 반드시 랜턴을 준비한다. 저녁과 아침은 민박집에 부탁하는 게 편하다.

이튿날 아침 첫배(08:15)를 타고 통영항(10:00)으로 나온다.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오전 11시에 연화·욕지도행 배를 타면 되는데, 이때 미리 점심으로 충무김밥을 준비한다.

▲ 미륵산에서 내려다본 통영 앞바다. 점점이 떠있는 섬들이 보석처럼 빛난다. <통영시청 제공>

이날 하루에 연화도와 욕지도를 모두 둘러보는 일정은 조금 빠듯하긴 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연화도에 도착하면 12시. 점심은 전망 좋은 연화봉 정상에서 충무김밥으로 해결한다. 이어 연화봉 전 구간 산행(3시간 소요)을 마친 뒤 막배(16:00)를 타고 욕지도(16:20)로 들어간다. 욕지도에 도착한 후엔 일몰까지는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으니 차량을 이용해 태고암 주차장으로 이동(10분 소요)한 뒤 천황봉(20분 소요)에 오르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11월 중순 통영의 일몰 시간은 오후 5시20분 무렵이다.

만약 연화도에서 연화봉~보덕암 구간(2시간 소요)만 산행한다면 욕지도행 오후 2시 배를 탈 수 있다. 이 경우 욕지도에서 일몰까지는 세 시간의 여유가 있다. 하루에 연화도와 욕지도 일정이 너무 빠듯해 부담이 된다면 두 섬 중 하나만 선택하는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욕지도를 추천한다.

마지막 날은 욕지도에서 첫배(08:10)를 타고 통영항에 도착(09:20)한 다음, 가오치항으로 이동(승용차로 40~50분 소요)해 사량도행 배(11:00)에 올라탄다. 역시 충무김밥을 준비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사량도 금평항에 도착(11:40) 후 버스(11:50)에 올라타 돈지(12:00)로 이동한 후 산행(5시간 소요)을 시작한다. 산행이 끝난 뒤 막배(18:00)까지는 1시간의 여유가 있으니 배가 뜨는 금평항에서 저녁을 해결한다. 통영 가오치항에 도착(18:40)한 다음 귀갓길에 오르면 2박3일의 숨 가쁘면서도 뿌듯한 통영 섬 여행이 마무리된다.

만약 여행 일정이 1박2일이라면 한산도·소매물도·사량도를 들를 수 있다. 통영에 도착하는 첫날 통영시내와 한산도를 둘러보고 소매물도에서 숙박한다. 이튿날 첫배로 나와 사량도행 배를 타고 지리산 산행 후 귀갓길에 오르면 된다.

가슴 시리도록 파란 하늘, 같은 빛깔로 뒤척이는 바다, 그 사이에 점점이 떠있는 섬들…. ‘동양의 나폴리’, ‘한국의 시드니’. 한산도와 여수를 잇는 한려수도의 시발점인 항구도시 통영을 일컫는 말들이다. 통영의 풍광이 그 만큼 아름답다는 뜻이리라.
따라서 통영의 섬이 여행 목적이라 해도 통영시내에 산재한 명소들을 둘러보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의 명소들은 통영항에서 승용차로 10분 이내의 거리에 있으므로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을 오가는 중에 시간을 쪼개 둘러보면 된다. 미륵도는 통영교와 통영대교로 연결돼 있어 배편을 걱정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통영시내&미륵도

아름다운 한려수도에 예술의 꽃 활짝 피운 항구도시 

통영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분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다. 명정동에 자리한 충렬사(忠烈祠, 사적 제236호)는 충무공 이순신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 문화동에 있는 세병관(洗兵館, 국보 제305호)은 통제영의 중심 건물로서 경상·전라·충청 삼도수군을 지휘했던 곳이다. 임진왜란이 끝난 후 마땅한 자리를 찾지 못해 이리저리 옮겨 다니던 삼도수군통제영은 1604년 현재의 자리에 새로 터를 잡았다. 통영이란 지명은 삼도수군통제영의 줄임말이다.

▲ 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봉안한 충렬사. 아래) 삼도수군통제영의 중심 건물이었던 세병관.

통영은 대한민국에서 대표적인 예술의 도시로도 꼽힌다. <김약국의 딸들>, <토지>의 소설가 박경리(1927~2008),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이 통영 태생이다. 그뿐이 아니다. 시인으로는 ‘깃발’, ‘울릉도’, ‘그리움’으로 유명한 청마 유치환(1908~1967), 시조 ‘다보탑’을 쓴 초정 김상옥(1920~2004), ‘꽃을 위한 서시’의 대여 김춘수(1922~2004)가 있다. 통영항 중앙시장 뒷길의 통영우체국에서 세병관 사거리까지의 청마거리는 통영에서 청마의 체취가 가장 진하게 배어 있는 곳이다.

한려수도 케이블카는 통영의 또 다른 명물.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용화산, 461m) 정상에 서면 통영 시내는 물론이고, 통영 앞바다 한려수도의 수많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몇 년 전 국내 최장(1,975m)의 케이블카가 생기면서 수월하게 미륵산 정상의 조망을 즐길 수 있어 시간이 부족한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2시간 정도면 케이블카 하부정류장에서 상부정류장을 거쳐 정상까지 다녀올 수 있다. 대인(왕복) 9,000원, 소인 5,000원. 전화 055-649-3804~5 홈페이지 www.ttdc.co.kr
미륵도에선 박경리 선생 잠드신 곳도 들러보자. 박경리 선생 묘소는 산양읍 신전리 양지농장 안에 있다. 선생은 말년에 이곳에서 머물다가 돌아가셨다. 묘소 입구엔 선생의 삶과 문학에 관해 간략히 살펴볼 수 있는 박경리기념관이 세워져 있다. 미륵도 남단인 산양읍 미남리에 자리한 달아공원은 다도해상국립공원 낙조 감상지로 유명하다.

▲ 위)‘동양의 나폴리’란 애칭을 갖고 있는 통영항 야경. 아래) 미륵도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한려수도케이블카.
교통>> 경부고속도로→비룡분기점→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산내분기점→대전-통영 간 고속도로→통영나들목→통영항 <수도권 기준 4시간30분 소요>

별미>>
통영의 복요리 식당들은 이른 아침 서호시장에서 싱싱한 복어를 구해 와 당일에 요리해서 내놓는다. 국물이 시원해 해장용으로도 최고다. 서호시장 입구의 다복식당(055-645-8202), 수정식당(055-644-0396), 분소식당(055-644-0495) 등이 잘한다. 졸복국 1인분 9,000~1만원.

충무김밥은 통영의 섬 여행에선 가장 필요한 음식이다. 충무김밥의 가장 큰 특징은 김밥에 반찬을 넣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잘 쉬지 않는다. 반찬은 양념에 무친 갑오징어나 오징어, 그리고 젓갈을 듬뿍 넣어서 담근 무김치를 주로 내놓는다. 중앙시장 큰길과 통영항 여객선터미널 앞 서호시장 큰길에 충무김밥거리가 형성돼 있다. 뚱보할매김밥(055-645-2619), 한일김밥(055-645-2647) 등이 유명하다. 1인분에 4,500원으로 김밥 치고는 다소 비싼 편이다.

한산도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영이 터를 잡았던 섬

본격적인 통영의 섬 여행은 한산도(閑山島)부터 시작한다. 한산도 앞바다는 임진왜란의 향방을 바꾼 한산대첩의 현장이다. 조선 수군의 대승으로 끝난 한산해전은 임진왜란의 국면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왜군은 남해안 제해권을 완전히 상실해 바다를 통한 보급이 막혔고, 수륙양면 공격 전략도 수포로 돌아갔다. 조선은 이 전투에서 전라·충청·황해도를 지켜냈으며 반격의 계기도 잡았다.

▲ 위) 거북등대섬이 한산대첩의 현장임을 알리고 있다. 그 너머로 한산대첩기념비가 보인다. 아래) 이순신 장군이 전술을 구상하던 한산도의 수루.

 

1593년 이순신 장군은 삼도수군사령부 통제영을 한산도로 옮겼다. 한산도는 북서부에 깊숙한 만이 발달해 있는데, 그 만 안에 다시 몇 개의 작은 만을 이루고 있었다. 게다가 왜군들이 전라도로 가자면 반드시 이 앞을 지나야만 했다. 당시 수군기지로선 더 없이 좋은 조건이었다.

한산대첩으로 왜군은 큰 상처를 입었고, 전쟁은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한산도 동쪽의 견내량을 사이에 두고 왜군과의 대치는 4년간 지속되었다. 그러던 1597년 2월26일, 이순신 장군은 당쟁의 희생물이 되어 한산도 통제영에서 붙잡혀 한양으로 압송됐다.

얼마 뒤 정유재란이 터졌고, 7월16일 원균이 이끄는 조선 함대는 칠천량 해전에서 참패했다. 조선 수군 배는 300척 이상이 깨졌고, 병사들도 거의 전멸했다. 그때 이곳 한산도 본영도 폐허가 됐다. 전쟁이 끝난 후 삼도수군통제영을 뭍으로 옮기면서 한산도 본영은 쇠락한 채로 남아 있었다. 1970년대부터 복구작업을 시작해 지금은 제승당과 수루(戍樓) 등이 복원돼 있다.

예전엔 한산도에서 제승당 외엔 다른 곳을 둘러보기가 마땅치 않았다. 요즘은 차량을 이용해 한산대첩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문어포 산정까지도 다녀올 수 있다.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면 한산도는 제승당이라는 역사적인 무게감 외에 한려수도의 여느 섬들과 비교해도 아름다움이 빠지지 않는 섬이란 사실을 깨우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한산도에서 남동쪽으로 500m 정도 떨어져 있는 추봉도와의 사이에 다리
가 생기면서 추봉도 여행까지 겸할 수 있게 됐다. 추봉도 포로수용소는 6·25전쟁 당시 문제가 많은 포로 1만여 명을 따로 분리해 수용했던 곳이다. 창고터, 돌담, 게양대 등 당시 수용소의 흔적이 남아 있다.

한산도 제승당 앞에서 추봉도 동쪽 끝인 곡룡포까지 승용차로 30분쯤 걸린다. 따라서 승용차로 한산도·추봉도를 구석구석 둘러보는 데 제승당 답사 1시간을 포함해 3시간 정도 잡는 게 좋다.

배편>> 통영→한산도(제승당)=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1시간 간격으로 07:00~17:00(동계), 07:00~18:00(하계) 운항. 운임(편도) 4,700원, 승용차 1만1,500원. 30분 소요.
한산도(제승당)→통영=제승당 입구 선착장에서 07:30~17:30(동계), 07:30~18:30(하계) 1시간 간격 운항. 전화 : 통영 055-645-3329, 한산도 055-641-5757, 파라다이스 홈페이지 www.gohansan. com

숙식>> 제승당 앞엔 숙식할 곳이 마땅치 않다. 제승당에서 7km 정도 떨어진 한산면 소재지인 하소리에 바들향민박(055-643-8892), 한산섬민박(055-643-8891) 등이 있다. 보리수식당(055-642-8262), 한산식당(055-641-1512), 가고파식당(055-641-8388) 등에서 활어회나 한정식을 차린다.

소매물도

아름다운 등대섬이 돋보이는 ‘남해의 진주’

통영항에서 뱃길로 1시간40분 걸리는 소매물도는 면적 2.5㎢의 아담한 바위섬이다.

오랜 세월 동안 거센 파도와 바닷바람이 빚은 수직의 암벽들로 둘러싸인 풍광이 빼어나 ‘남해의 진주’라는 뜻으로 해금도(海金島)라고도 불린다.

▲ 위) 소매물도의 등대. 주변 해벽과 어우러진 풍광이 아름답다. 아래) 하루에 두 번 썰물 때면 소매물도와 등대섬 사이에 아담한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
 
소매물도 부둣가 주변으로는 가파른 경사에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전형적인 어촌 풍경이 펼쳐진다. 등대섬 가는 길은 마을 한가운데로 난 가파른 돌계단으로 이어진다. 걷다 뒤를 돌아보면 바다와 어촌, 그리고 작은 부두가 조화를 이룬 항구 풍경이 내려다보인다. 이렇게 20~30분 정도 걸으면 왼쪽으로 폐교가 된 분교가 보인다. 빈 운동장엔 바다를 보며 꿈을 키웠던 섬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아직도 굴러다니는 듯하다. 다시 발품을 팔면 곧 이정표가 세워진 삼거리. 왼쪽은 등대섬(1.4km), 오른쪽은 망태봉(0.1km) 가는 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곧장 등대섬 방향으로 걷는다. 그렇지만 이렇게 하면 소매물도 최고봉인 망태봉(152m)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등대섬 풍광을 놓치게 된다. 물론 되돌아 나올 때 망태봉을 들를 수도 있겠지만, 망태봉 조망을 먼저 즐기는 게 순서에 맞다. 예전 세관의 감시초소로 쓰였던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는 망태봉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초원과 어우러진 등대섬 풍광이 한눈에 쏙 들어온다.

등대섬으로 가려면 망태봉에서 가파른 산길을 지나 해안으로 내려서야 한다. 소매물도 산책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은 소매물도와 50~100m쯤 떨어진 등대섬으로 건너가는 일이다. 하루에 두 번 썰물 때면 소매물도와 등대섬 사이에 아담한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 몽돌해변이 생기므로 걸어서 건널 수 있다.

등대까지는 경사가 조금 급하긴 하지만 1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망망대해에서 짙은 안개와 어둠 속을 오가는 배들의 길라잡이가 되어주는 등대가 서있는 정상에서 발아래 까마득한 바다를 바라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예전에 ‘쿠크다스’ 광고를 등대섬에서 찍어서 ‘쿠크다스 섬’이란 별명도 가지고 있다. 이렇게 20~30분 주변 조망을 즐긴 뒤 온 길 그대로 되짚으면 소매물도 부둣가로 갈 수 있다.

소매물도 부둣가에서 망태봉을 거쳐 등대섬까지 가는 데는 보통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따라서 3시간 정도면 이 구간을 왕복할 수 있다. 여기에 쉬엄쉬엄 걸으며 경치를 감상하는 시간까지 합친다고 해도 4시간 정도 잡으면 된다. 물론 물때가 맞아야 등대섬으로 건너갈 수 있다.

통영항에서 막배(14:00)를 탔다면 숙소를 잡아놓고 곧바로 산책에 나서면 된다. 돌아올 때는 날이 저물었을 테니 반드시 랜턴을 준비해야 한다. 11월 첫째 주말인 6일의 일몰 시간은 오후 5시28분, 마지막 주말인 27일은 오후 5시15분이다.

만약에 통영항에서 아침 첫배(07:00)로 들어와 저녁 막배(16:45)로 나간다면 8시간의 여유가 있으므로 물때 걱정을 하지 않고 소매물도와 등대섬을 실컷 즐길 수 있다.

배편>> 통영→소매물도=통영항 여객선터미널(055-642-0116)에서 매일 3회(동계 07:00, 11:00, 14:00, 하계 07:00, 11:00, 14:30) 출항한다. 편도 1만4,300원, 1시간40분 소요. 차량 탑재 불가. 한솔해운 055-645-3717 홈페이지 http://nmmd.co.kr 소매물도 여객선터미널 055-633-0051
소매물도→통영항=동·하계 구분 없이 매일 3회(08:15, 12:20, 16:45) 운항한다.

숙박>>
소매물도 선착장 마을에 소매물도펜션(055-644-5377), 웅이네(055-643-6551), 후박나무민박(010-9390-8400), 다솔산장(055-642-2916) 등의 숙박시설이 있다. 민박집에서도 식사가 가능하다. 식당이 세 곳 정도 있는데 멍게비빔밥, 회덮밥 등을 차린다.
 
연화도

쪽빛 바다를 헤엄치는 한 마리 청룡

통영항에서 뱃길로 24km 떨어진 연화도(蓮花島)는 바다로 헤엄쳐나가는 힘찬 용틀임과 부드러운 연꽃 향을 맡을 수 있는 섬이다. 연화도는 통영의 43개 유인도 중 가장 먼저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 식수 사정이 그만큼 좋다는 증거다.

▲ 왼쪽) 연화봉 보덕암에서 바라본 네바위 풍광. 연화도 으뜸 절경이다. 오른쪽) 보덕암 해수관음상 일출.

 

연화도 선착장에 도착하면 곧바로 연화봉(212m) 산행에 나선다. 여객선터미널 선착장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진 횟집단지를 지나 방파제 끝부분으로 돌아가면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염소 노니는 부드러운 산길을 40~50분쯤 걸으면 널따란 연화봉 정상에 닿는다. 널찍한 정상엔 아미타대불이 한려수도 쪽빛 바다를 지켜보고 있다.

정상은 연화도의 아름다움이 가장 빛나는 ‘네바위’와 ‘동머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최적의 자리다. 옅은 안개 사이로 보이는 뾰족뾰족 솟은 네 개의 바위섬들은 마치 망망대해를 헤엄쳐 나가는 용의 날카로운 발톱을 연상시킨다. 보덕암 자리와 함께 최고의 전망대라 할 수 있다.

풍수에선 연화도를 용의 형국으로 설명하기도 하는데, 이때 네바위는 몸을 뒤틀며 헤엄치는 용의 오른쪽 앞발이 된다. 네바위엔 아슬아슬한 벼랑 바위틈에서 자라는 ‘외돌괴 천년송’, 바다 속으로 뛰어드는 형상의 ‘거북바위’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다.

연화봉 남쪽 가파른 사면엔 보덕암이 자리 잡고 있다. 바위틈에서 솟는 시원한 감로수 한 모금 들이키고 바다로 향한 나지막한 담장에 기대면 네바위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석탑으로 다시 올라와 동머리 방향으로 전진한다. 20분쯤 가면 온갖 형상을 빚어낸 만물상의 절경이 반긴다. 만물상부터는 조금 위험한 암릉이다. 위험한 곳엔 밧줄이 설치돼 있다. 이렇게 바위를 넘어 10~20분쯤 가면 동머리 바위가 눈앞에 나타난다. 동두마을로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망부석이 보인다. 산길은 여기서 끝이다.

여기서 도로를 따라 30분쯤 걸으면 연화사가 보인다. ‘연꽃의 형국’인 섬의 한가운데 자리한 연화사(蓮華寺)는 쌍계사 조실인 고산스님이 1998년에 창건한 관음도량. 향내음 그윽한 화심(花心)은 500여 년 전 연산군의 억불정책으로 피해 온 연화도사, 그리고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영웅인 사명대사가 수행하던 토굴 자리라 한다.

여객선터미널~연화봉~보덕암~5층석탑~대바위~망부석~돼지목~합목~연화사~여객선터미널 회귀 코스가 총 3시간쯤 걸린다. 연화봉과 보덕암만 들르는 코스는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만약 일행 중 노약자가 있거나 다음 여행지인 욕지도에서 시간을 더 벌려면 연화봉과 보덕암만 들러도 괜찮다.

배편>> 통영항→연화도=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매일 5회(06:50, 09:30, 11:00, 13:00, 15:00) 운항. 운임(편도) 일반 8,300원, 승용차 2만1,000원, 1시간 소요.

숙식>> 연화도 부둣가에 연화도리조트(055-641-7890), 우리민박(055-642-6717), 용머리민박식당(055-643-6915) 등의 숙박시설과 부둣가에 자연산 회를 맛볼 수 있는 횟집이 여럿 있다. 생필품 등을 살 수 있는 가게도 있다. 또 동두마을에 번지있는민박(055-643-6945), 동머리펜션(055-648-6944) 등이 있다.

욕지도

전망이 매우 빼어난 천황봉 전망대

통영항에서 뱃길로 32km 정도 떨어진 욕지도는 연화도·상노대도·하노대도·두미도·초도 등 한려수도의 끝자락에 흩어진 39개의 섬을 아우르는 연화열도(蓮花列島)의 맏형이다. 면적 14.5㎢에 해안선의 길이는 31km에 이른다.

▲ 위) 욕지도의 최고봉인 천황봉 전망대 조망. 오른쪽 해안에 올림픽 오륜기처럼 보이는 것은 우리나라 최초로 조성한 참다랑어 가두리 양식장이다. 아래) 삼여도 전망대. 관광객들 오른쪽 갯바위가 삼여도다.
 
욕지도 여행은 두 가지로 집약된다. 하나는 섬을 일주하는 드라이브다. 만약 차를 갖고 들어왔다면 드라이브는 필수. 일주 드라이브는 욕지항 선착장에서 보통 시계 방향으로 돌아간다. 달리기만 한다면 한 바퀴 도는 데 40분 정도면 충분하다. 하지만 중간중간 해안 구경을 하다보면 보통 2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욕지도 선착장에서 왼쪽 길을 따라 5분 정도 달리면 첫 번째 고개에 이른다. 욕지도 남쪽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곳이다. 전망대에 서면 파돗소리 들리는 해안 절벽과 그리고 갯바위가 절경을 이룬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삼여 전망대. 삼여는 해안 절벽과 붙어 있는 있는 세 개의 갯바위를 말한다. 용왕의 세 딸이 900년 묵은 이무기가 변한 젊은 총각을 사모하자 용왕이 노하여 바위로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욕지도 풍경을 대표하는 절경이다.

삼여 전망대를 지나면 바다모퉁이 왼쪽으로 새에덴동산 가는 길이 보인다. 새에덴동산은 암에 걸린 딸을 위해 욕지도에 들어와 혼자 손으로 흙을 반죽해서 지었다는 집.

욕지도를 유명하게 만든 명소다.

이어 ‘고래머리길’을 따르며 덕동해수욕장을 지나면 바다 한중간에 가두리양식장이 보인다. 2007년 우리나라 최초로 설치한 참다랑어 가두리양식장이다. 참치의 특성을 살려 지름 25m, 깊이 20m에 이르는 원형 가두리인데, 그 생김새가 마치 올림픽 오륜기를 바다에 펼친 듯 이색적이다.

이어 정겨운 이름의 대구지길~솔구지길~푸른작살길을 따르면서 해안 구경을 마무리하면 된다. 여객선터미널 가까운 동항마을엔 모밀잣밤나무(천연기념물 제343호) 군락지가 있다. 10~20m 가까이 되는 나무 100여 그루가 다른 나무들과 어울려 짙은 숲을 이뤘는데, 그 사이로 호젓한 산책로가 꾸며져 있다.

이렇게 욕지도를 다니다보면 고구마밭과 고구마를 파는 주민들이 보인다. 고구마는 욕지도를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욕지도의 건조하고 염분이 많은 황토밭에서 여름 동안 뜨거운 햇살과 해풍을 견디며 토실토실 알이 찬 고구마는 달고 맛있기로 정평 나있다. 가격은 5kg짜리 한 박스가 2만원, 10kg짜리는 3만5,000원 내외.

욕지도엔 최고봉인 천황봉(392m)을 비롯해 약과봉(315m), 대기봉(355m), 망대봉(205m), 일출봉(190m) 등의 산이 있다. 각각 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면 정상을 다녀올 수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천황봉이다. 전망도 좋으니 욕지도에 왔다면 꼭 올라보자.

천황봉은 중턱에 있는 태고암까지 차량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태고암 입구에 승용차 5~1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터가 있다. 여기서 적당한 경사의 산길을 10분 정도 걸으면 주릉에 올라서게 된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우뚝 솟은 천황봉이 손짓한다. 여기서 전망대까지는 10분쯤 걸린다.

정상엔 군 시설물이 있어 접근이 불가능하지만, 그 옆에 전망대는 개방해 놓았기 때문에 조망이 가능하다. 전망대 바위엔 1689년 65대 이세선 삼도수군통제사가 직접 올라 형세를 살핀 일을 기념해 새긴 암각문이 있다.

배편>> 통영항→욕지도=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매일 5회(06:50, 09:30, 11:00, 13:00, 15:00) 운항. 운임(편도) 일반 9,700원, 승용차 2만6,000원, 1시간15분 소요.

연화도→욕지도=연화도선착장에서 매일 5회(07:50, 10:30, 12:00, 14:00, 16:00) 운항. 요금 3,000원, 승용차 6,300원. 연화도매표소 전화 055-641-6184
욕지·연화도→통영항=욕지도 여객선터미널에서 매일 5회(08:10, 11:15, 13:00, 15:00, 16:30) 운항. 통영 055-641-6181, 055-648-2927, 연화도 055-641-6184, 욕지도 055-641-6183 욕지해운 홈페이지 www.yokjishipping.co.kr
통영(삼덕항)→욕지도=통영시 산양읍 삼덕항에서 매일 4회(06:45, 10:00, 13:00, 15:30) 운항. 일반 7,600원, 중·고생 6,000원, 21세 미만 3,800원. 승용차 2만2,000원, 45분 소요.

욕지도→통영(삼덕항)=매일 4회(08:00, 11:30, 14:15, 16:45) 운항. 통영 055-643-8973, 욕지도 055-641-3734 영동해운 홈페이지 www.yokji.or.kr

숙박>> 욕지도엔 민박과 펜션 등 숙박업소가 많다. 선착장 주변에 인정여관(055-641-3516), 욕지여관(055-642-1120), 서쪽 서산리 도동마을에 섬마을민박(055-641-4253), 바다산장펜션(055-642-4715), 북쪽의 흰작살해수욕장에 흰작살펜션(017-569-6198) 등의 숙소가 있다. 욕지도펜션넷 홈페이지(www.yjpension.net)에 숙소가 잘 나와 있다.

식당>> 욕지도 선착장 주변에 수십 군데가 몰려 있다. 횟집서부터 해물칼국수, 중국집까지 다양하다. 갈매기횟집식당(055-641-0466), 송정식당(055-642-3340), 대화회식당(055-641-3116), 덕이식당(055-642-5028), 객선머리식당(055-642-5175), 창신식당(055-642-5234) 등이 있다. 욕지도 수협 근처에 있는 한양식당(055-642-5146)은 해물짬뽕으로 유명하다. 1인분 5,000원.

사량도

설악산 암봉을 옮겨놓은 듯한 ‘남해의 용아장성’

통영시 도산면의 가오치 여객선터미널에서 뱃길로 4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사량도(蛇梁島)는 윗섬(상도)과 아랫섬(하도) 두 개로 이루어진 섬이다. 사량(蛇梁)은 두 섬 사이의 해협이 마치 뱀처럼 구불구불하다 해서 붙은 이름. 이 해협은 오동나무처럼 푸른 강줄기 같다 해서 동강(桐江)이라고도 불린다.

▲ 위) 배에서 바라본 사량도. 울퉁불퉁한 근육질의 암릉이 잘 드러나 있다. 아래) 사량도 지리산 능선에서 바라본 남쪽 해안. 아담한 돈지항이 그림처럼 예쁘다.

 

사량도는 16km 정도 되는 일주도로를 따라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다. 차량으로 돌아보는 데는 1~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사량도에선 지리산(398m) 산행을 꼭 해보자. 지리산의 본래의 이름은 지리망산(智異望山). 이곳에 오르면 북서쪽 저 멀리 육지의 지리산(1,915m)이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 요즘은 ‘망’자를 빼고 그냥 지리산으로 부르고 있다.

섬 산이면서도 설악의 용아장성을 축소해 놓은 듯한 옹골찬 암릉은 한려해상의 아름다움을 한껏 빛내준다. 배를 타고 사량도로 들어가다 멀리 암릉이 보이기 시작하면 누구라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불쑥불쑥 솟은 암봉과 능선은 마치 ‘수반에 얹은 수석’처럼 아름답기 때문에 더하다. 그렇지만 높이가 400m도 안 되는 산이라고 우습게보면 절대 안 된다. 매년 한두 차례 추락 사고가 발생할 정도로 암릉이 제법 날카롭기 때문이다.

금평항에 배가 도착하면 돈지행 버스가 부두에서 기다리고 있다. 이 버스를 타면 10여 분만에 산행 들머리인 돈지마을에 닿는다. 아담한 돈지분교 정문 왼쪽으로 난 길을 따르면 산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빽빽한 숲길의 가파른 비탈을 20~30분쯤 오르면 숲이 걷히면서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북쪽의 눈앞으론 쪽빛 바다 너머로 사천 와룡산이 가깝고, 그 너머로 육지의 지리산 천왕봉이 아련하다. 남쪽을 돌아보면 둥글게 해안선을 이룬 돈지항이 작은 연못처럼 아름답다.

능선에 붙은 다음엔 계속 동쪽으로 간다. 왼쪽 어깨 너머로는 사천, 지리산에 시선을 빼앗기고, 오른쪽으로는 돈지항 너머의 망망대해에 마음을 빼앗긴다. 가끔 돌아보면 수우도 너머로 남해도, 창선도가 여전히 뒤따르고 있다. 능선길을 이렇게 1시간쯤 헤엄치듯 걷다보면 어느덧 지리산 정상. 조망이 좋다.

지리산 정상에서 사량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불모산(달바위봉, 399m)까지 사방으로 조망을 여유롭게 즐기면서 걸을 수 있다. 약간 아슬아슬한 바위지대를 지나면 ‘달바위 400m’란 표석이 있는 불모산 정상. 역시 조망이 좋다.

이후로 산길은 거칠어진다. 가까이서부터 메주봉, 톱바위, 가마봉, 향봉(탄금바위), 그리고 뾰족하게 솟은 옥녀봉…. 각각 옹골차고 암팡진 모습의 암봉들이다. 감히 설악의 용아장성에 빗대 ‘남해의 용아장성’이라 불러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

불모산 바윗길을 내려서면 이제 메주봉, 가마봉, 탄금바위, 옥녀봉이 남아 있다. 예전엔 담이 약한 노약자들은 여기서 왼쪽(북쪽)의 대항마을로 하산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최근 계단을 만들고 우회로도 정비한 덕에 예전보다는 안전하므로 경험자와 동행했다면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다.

사량도 지리산의 여러 코스 중 돈지마을~지리산~촛대바위~불모산~메주봉~가마봉~향봉(탄금바위)~옥녀봉~금평항 코스는 가장 길게, 그리고 가장 제대로 사량도의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 있는 코스다. 불모산(달바위)∼옥녀봉 구간은 뾰족뾰족 솟은 암봉이 많아 조망이 좋으면서도 추락 위험이 높다. 최근 쇠사다리나 밧줄 등 안전시설을 잘 갖춰놓았고, 우회하는 짧은 길도 정비해 놓은 덕에 예전보다 비교적 안전하게 산행에 나설 수 있다. 이 코스는 8km밖에 안 되지만 암봉 구간에서 의외로 시간을 많이 빼앗기므로 산행 시간을 넉넉하게 5시간 정도로 잡는 게 좋다.

만약 사량도에 머무는 시간이 많지 않다면 옥동마을~성자암~촛대바위~불모산~가마봉~향봉(탄금바위)~옥녀봉~금평항 코스를 다녀오는 것도 괜찮다. 이 경우 3시간~3시간30분 정도면 무난하다.

배편>> 통영(가오치항)→사량도(금평항)=가오치(통영시 도산면 오륜리) 여객선터미널에서 평일엔 2시간 간격 6회(07:00~17:00), 3~10월 주말엔 1시간 간격 11회(07:00~17:00) 운항. 요금 편도 4,500원, 승용차 1만3,000원. 전화 055-642-6016 사량수협 홈페이지 www.saryangdo.com 사량면사무소 055-650-3620.
사량도(금평항)→통영(가오치항)=평일엔 6회(08:00~18:00), 3~10월 주말엔 11회(08:00~18:00) 운항.
삼천포항→사량도(내지)=사천시 동금동 여객선터미널에서 하계(07:00, 11:00, 14:30, 17:30), 동계(07:30, 11:00, 13:30, 16:30) 매일 4회 운항. 요금(편도) 대인 4,000원, 소인 2,000원. 승용차 1만2,000원. 전화 055-832-5033 일신해운 홈페이지 www.ilshinferry.com
사량도(내지)→삼천포항=매일 하계(07:40, 11:40, 14:40, 18:20), 동계(08:10, 11:40. 14:10, 17:20) 4회 운항.

현지교통>>
사량도 금평항에서 돈지행 마을버스가 배시각에 맞춰 매일 6회(06:30, 07:50, 09:50, 11:50, 15:50, 17:50) 운행한다. 요금 1,000원. 버스기사 전화 010-5166-8684.

숙식>>
사량도엔 숙식할 곳이 많다. 가장 큰 마을을 이루고 있는 금평항엔 사량섬유스호스텔(055-641-8247), 사량여관(055-642-6056), 신형제식당(055-643-3876), 우리식당(055-642-6103), 미화횟집(055-648-7006), 대가식당(055-642-7259) 등 숙식할 곳이 많다. 금평항 부둣가엔 포장마차형 횟집이 늘어서 있다.
이 외에도 돈지항의 우리횟집(055-644-9331), 사금횟집(055-642-7162), 대항의 자연산횟집(055-641-7588), 사량비치횟집(055-641-7729), 옥동마을의 옥동횟집(055-642-7328) 등에서 숙식이 가능하다.

 


[ 통영 섬여행 가이드 ]
 
여객선터미널은 통영항, 가오치, 삼덕에 있어… 운항 정보 확인 필수

섬 여행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여행 전에 여객선터미널에 전화해 출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또한 통영의 여객선터미널 위치를 정확히 알아야 헤매지 않는다. 통영의 여객선터미널은 통영항, 가오치, 삼덕 이렇게 세 군데에 있다.

▲통영항 여객선터미널(경남 통영시 서호동 316)은 시내 통영항에 위치한다. 흔히 그냥 여객선터미널이라 말하면 이곳을 지칭한다. 한산도, 소매물도, 연화도, 욕지도 가는 배가 여기서 출항한다. 전화 055-642-0116~7.

▲가오치 여객선터미널(경남 통영시 도산면 오륜리)에선 사량도행 여객선이 떠난다. 통영항에서 승용차로 40~50분쯤 거리에 있다. 전화 055-642-6016.

▲삼덕 여객선터미널(경남 통영시 산양읍 삼덕리)에서도 욕지도행 여객선이 출항한다. 통영항에서 승용차로 20분쯤 거리에 있다. 전화 055-643-8973.

또 자동차를 갖고 섬에 들어갔을 때엔 나오는 배편을 반드시 예매해야 한다. 차량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이라 주말·명절 등 차량이 많이 몰릴 때는 차량을 싣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산도, 연화도, 욕지도, 사량도는 모두 차량을 갖고 들어갈 수 있다.

문의 : 통영시청 관광과 055-650-4623 홈페이지 www.gnty.net 통영관광안내소 055-650-46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