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상

노중평의 우리 별 이야기_12

醉月 2014. 2. 17. 22:10

桓國歷史 반영한 '천상열차지도'의 태미원

마고=직녀=견우의 부인=천제의 딸
태미원은 가장 오래되고 먼 울타리...한인천제가 세운 한국의 다른 말

 
천문에서 마고의 시대와 황궁의 시대는 직녀성의 시대이다. 직녀성시대는 <조디악 12궁도>에서 쌍여궁시대에 해당하므로 1만2000년 전의 시대가 된다. 이 시대를 모계시대라 한다.

마고麻姑는 옷감을 짜는 여신이라는 뜻이다. 마고라는 문자에 삼에서 실을 뽑아 옷감을 짠다는 의미가 있다. 천문에서 옷감을 짜는 여신의 별자리가 직녀성이다. 직녀성은 마고별이다.

견우와 직녀 신화에서 직녀는 견우의 부인이다. 마고와 직녀가 같은 분이므로 마고는 견우의 부인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신화에 따르면 직녀는 천제의 딸이다. 천제가 하나님이므로 직녀는 하나님의 딸이다.


2011051857019204.jpg

<천상열차분야지도>의 태미원도太微垣圖. 태미원이란 가장 오래되어 가장 멀리 있는 울타리라는 말이다. 태미는 한인천제가 세운 한국의 다른 말로 보인다. 태미원 안에는 한국의 방위신인 오제五帝가 있고, 한인천제가 즉위한 즉위별자리도 있다. 한인천제가 즉위할 때 천제를 식장에 모신 의전관인 알자도 있다.

천문에서 우두성牛斗星을 천제의 아들이라 하였다. 우두성은 견우성과 칠성이라는 뜻이다. 직녀는 하나님의 두 아들과 사는 마고이다. 천제의 자식인 마고, 우성, 두성 3남매가 직녀(마고)가 부인이 되고 우성과 두성이 남편이 되는 공동부부가 된 것이다. 상고시대의 이러한 혼인풍습을 푸날루아라 하였다.

천제의 아들과 딸이 공동부부로 묶여 살았던 마고시대가 지나가고 황궁黃穹시대가 왔다. 황궁은 자미원의 중심이라는 뜻이다. 황궁은 마고의 자식이었다.

황궁시대가 지나고 나서, 한인천제의 시대가 왔다. 한인천제는 북두칠성에서 하강한 분이라 북두칠성이 고향이 된다. 마고의 둘째 남편인 북두칠성에서 한인천제가 온 것이다. 한인이란 빛의 씨앗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북두칠성의 자식으로 볼 수 있다. 종교적인 명칭, 과학적인 명칭이다. 상고시대에 우리와 동근동족이었던 인디언의 구전 신화에 드락안이 나오는데 드락안은 두락안斗落安으로 볼 수 있어서 한인천제로 유추할 수 있다.

한인천제가 기묘년에 풍주風州 배곡倍谷에 세운 한국(<부소보서>에 기록된 한국의 시조)의 하늘은 태미원(<천상열차분야지도>에 그려진 3원垣의 하나)에 속한 하늘이다. 태미원엔 어떠한 별들이 배치되어 있을까?

오제五帝:태미원의 중심에는 오제라는 별자리가 있다.청제靑帝 적제赤帝 백제白帝 흑제黑帝 황제黃帝의 별자리로 구성되어 있다.한국桓國의 방위신인 오방신五方神을 뜻한다.

우리 굿거리인「군웅거리」에는 무당이 오방신인 오제를 청배하는 사설이 나온다.

동에 청제 들어오는 군웅

남에 적제 들어오는 군웅

서에 백제 들어오는 군웅

북에 흑제 들어오는 군웅

오제가 이렇게 군웅이 되어 굿판에 「군웅신장」으로 나타난다.무당이 오제신을 청배하기 때문이다.양수陽數인 5가 겹치는 날인 수릿날 수릿제를 지내는 것도 오제에게 제사지내기 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201105185811155.jpg

조선왕조시대의 군기軍旗인 오방기五方旗. 오방기는 5개의 방위를 지키는 오방군五方軍을 표시한 군기이다. 오방진五方陣에서는 중군장中軍將이 오방기를 가지고 오방군을 지휘한다. 왼쪽에서부터 청제신장靑帝神將 청룡기靑龍旗, 적제신장赤帝神將 주작기朱雀旗, 흑제신장黑帝神將 현무기玄武旗, 오른쪽은 백제신장白帝神將 백호기白虎旗이다.


오제에게 제사를 지내야만 하는 이유는 천중살天中煞을 제거하기 위해서이다.천중살은 시간과 공간의 불일치에서 오는 천기의 악살惡煞인데,악살을 맞아 죽은 사람,예컨대 비명횡사非命橫死한 사람이의 혼백이 군웅이 되어 떠돌아다니지 못하게 좌정하도록 도와주는 굿이「군웅거리」이다.악살을 맞은 혼백이 오제 밑에 좌정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고 도와주는 분들이 오제이다.

태미원에 오방신으로 모신 오제는 오가五加에서 모시던 신이다.

◇즉위卽位: 오제가 음우陰佑하고,오가(필자 주, 「천상열차분야지도」에서는 오제후로 나타난다.)가 화백회의에서 선출하여 즉위하게 되는 분이 한인천제이다.한인천제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천제로 즉위한 분이므로 그가 즉위한 사실을 특별히 별자리에 남겼다고 볼 수 있다.

◇좌집법左執法 ․ 우집법右執法:오제가 계신 태미원의 출입구에는 왼쪽에서 법을 집행하는 집행관인 ‘좌집법’과 오른쪽에서 법을 집행하는 집행관인 ‘우집법’이 지키고 있다.이들이 집행하는 법은 지상의 법이 아니라 하늘의 법이다. 하늘의 법은 우주가 운행하는 원리를 말한다.  

◇단문端門:좌집법과 우집법이 지키는 태미원의 문을 ‘단문’이라 한다. ‘단문’은 단오端午날 수릿제를 지낼 때 굿판에 청배된 오제가 통과하여 나가는 문이다. 또한 태미원에 좌정하게 된 군웅들이 통과하여 들어가는 문이 되기도 한다. 

◇상상上相 ․ 상장上將:단문 왼쪽에 ‘상상’이, 오른쪽에 ‘상장’이 지키고 있다.‘상상’은 태미원의 최고 재상이고, ‘상장’은 태미원의 최고 장군이다.

◇차상次相 ․ 차장次長:상상과 상장 뒤쪽으로 왼쪽에 ‘차상’이,오른쪽에 ‘차장’이 지키고 있다. ‘차상’은 상상의 다음 번 자리에 있는 재상이고, 차장은 상장의 다음 번 자리에 있는 관장이다.  

◇차장次將 ․ 차상次相:사상과 차장 뒤쪽으로 왼쪽에 ‘차장’이,오른쪽에 ‘차상’이 지키고 있다. ‘차장’은 상장의 다음 자리이고, ‘차상’은 상상의 다음 자리이다.

◇상장上將 ․ 상상上相:단문을 호위하고 법을 집행는 역할을 수행하는 별이 좌집법의 뒤쪽으로 왼쪽에 ‘상장’이,오른쪽에 ‘상상’이 지키고 있다.좌집법 쪽에 5주主의 신장이,우집법 쪽에 5주의 신장이,좌집법과 우집법을 포함하여 도합 12주의 신장이 태미원을 지키고 있다.이는 12시간의 신명이 지켜주는 우주의 공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한인천제는 풍이風夷 출신이고,그의 부인 항영은 조이鳥夷(烏夷) 출신이라,좌집법이 거느리는 상상 ․ 차상 ․ 차장 ․ 상장은 풍이의 관직으로 볼 수 있고,우집법이 거느리는 상장 ․ 차장 ․ 차상 ․ 상상은 조이의 관직으로 볼 수 있다.

태미원 별자리는 한인천제가 즉위할 때의 별자리이다.그래서 즉위식의 별자리가 오제좌의 왼쪽 상단에 그려져 있는 것이다. 모두 15개의 별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국을 다스린 한인천제의 재위연수在位年數 15년을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 

◇태자太子 ․ 행신幸臣 ․ 종관從官:즉위식 때 식장에 참석한 사람이 1개의 별자리로 이루어진 한인천제의 ‘태자’ ․ ‘행신’ ․ ‘종관’이다. 

◇오제후五諸侯:5개의 별로 이루어진 ‘오제후’는 오가이다.

◇구경九卿 ․ 삼공내좌三公內坐:3개의 별로 이루어진 ‘구경’과 ‘삼공내좌’는 즉위식에 하객으로 모인 사람들이다.구경이 3개의 별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구경이 3인이라는 뜻이다. 

◇병屛:오제의 앞쪽에는 4개의 별로 이루어진 병풍‘屛’을 둘렀다.식장을 나타낸다.  

◇낭장郎將:즉위식장의 배후를 ‘낭장’이 지킨다.낭장은 즉위식장의 경호를 맡은 풍이족의 장군으로 볼 수 있다.

◇상진常陳:낭장의 뒤쪽에는 7개의 별로 이루어진 군대가 늘어서 지킨다. 언제나 군대가 지키므로 ‘상진’이라 한 것이다. 

◇호분虎賁:종관의 뒤쪽에는 한 개의 별 ‘호분’이 있다.‘호분’은 한인천제를 경호하기 위하여 호랑이가 지키는 곳이다. 후대에 와선 한웅천왕과 단군왕검도 지켰다. 지금도 성황당이나 산신각이나 칠성각으로 불리는 당집에 걸리는「산신도」에 호분을 그리는데, 호랑이 두 마리는 한웅천왕을 지키는 그림이고, 한 마리는 단군왕검을 지키는 그림이다. 그렇다면 한인천제를 지키는 호랑이는 3마리어야 한다. 그러나 아직 호랑이 3마리를 그린 산신도는 발견되지 않았다.  

◇상태上台 ․ 중태中台 ․ 하태下台:6개의 별로 이루어진 ‘상태’와 ‘중태’와 ‘하태’는 한인천제의 즉위식을 관망하는 자리이다.‘하태’에는 백성과 선비가 있고,‘중태’에는 대부 삼공 제후가 있고, ‘상태’에는 황후와 태자가 있다.또한 이 3개의 태는 한인천제가 즉위식을 마치고 부인 항영과 함께 비상하여 하늘로 올라가는 광경을 바라보는 관망대이기도 하다.한인천제가 항영과 비상하는 그림이 고구려고분에 남아 있다.한인천제는 해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리고 있고,항영은 달을 머리위로 들어올리고 있다.

◇소미少微:호분의 바깥쪽에 4개의 별로 된 ‘소미’는 태미원의 축소판이다.한인천제가 생활하는 곳,정사를 펴는 곳으로 볼 수 있다. 

◇처사處士 ․ 의사義士 ․ 박사博士 ․ 대부大夫:네 별은 아래 첫 별은 ‘처사’,두 번째 별은 ‘의사’,세 번째 별은 ‘박사’,네 번째 별은 ‘대부’이다. 한국의 관직이다.  

◇장원長垣:4개의 별로 이루어진 ‘장원’은 한인천제가 생활하는 곳의 울타리이다.따라서 궁궐의 담장을 나타낸다. 별이 동서남북에 흩어져 있으므로,동궁과 서궁,남궁과 북궁의 울타리가 된다.

◇영대靈臺:장원 아래쪽에 있는 3개의 별로 이루어진 ‘영대’는 제사할 때위패를 모시는 제단이다.  

◇명당明堂:장원 아래쪽에 3개의 별로 이루어진 ‘명당’은 한국의 사당이 있는 곳이다.3개의 별로 이루어져 있으므로,삼신을 모신 자리가 된다.

◇알자謁者:한인천제 즉위식에서 천제를 인도하는 사람이다. 무당이 오제를 청배하면 12주의 신장이 함께 강림하여 굿판에서 모시는 신명이 된다.알자는 제사를 지낼 때 천제를 제단에 인도하는 향관이다

'문화&사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용헌의 江湖동양학   (0) 2014.02.27
조용헌_명당순례  (0) 2014.02.21
음식과 藥의 道를 말하다_20  (0) 2014.01.21
노중평의 우리 별 이야기_11  (0) 2014.01.08
음식과 藥의 道를 말하다_19  (0) 2014.01.04